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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히든게이머
작가 : 아련히
작품등록일 :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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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세계 <엔들리스 월드>의 삶을 살게 된 주인공이 게임을 통해 엔들리스 월드의 비밀을 파헤쳐가는 이야기입니다.

 
23장. 로제의 진로는?
작성일 : 19-10-26 11:25     조회 : 358     추천 : 0     분량 : 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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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개념 사제 탄생.

 

 ~ 거주지 아파트

 

 저녁 식사시간에 친구들이 모였다.

 입에서 침 튀겨가며 비공정 전투를 설명하는 왕양이다. 어깨 으쓱 올라가는 군. 왕양이 캡슐에 저장된 영상을 벽면 TV로 보여주었다. 애들이 밥 먹을 생각은 안 하고 화면만 보네.

 30분 정도의 전투가 끝나자 나를 향하는 눈빛에 존경이 스며든다.

 

 그런데.

 로제.

 “야, 비겁한 라이언. 그런 재능있었으면서 여태 우리 속이고 있었냐? 나쁜 놈.”

 엥. 왜 얘기가 그렇게 가냐?

 게일.

 “맞아. 여태 어수룩하게 행동한 게 완전히 우리 따돌리고 혼자 돈 벌겠다고 그런 거 같아. 나쁜 자식.”

 왕양.

 “오빠, 정말 그런 거야? 정말 나쁘다.”

 

 후. 꼴을 보니 이것들이 짰네.

 “알았어, 알았다고. 그런 건 아니고 번개 맞으면서 좀 내가 바뀌었거든. 너희도 알지, 그건.”

 

 세 친구가 고개를 끄덕였다. 뭐 사람이 바뀌었으니 몇 년을 같이 지낸 학교 동기들이 못 알아볼 리는 없지. 이 기회에 설득해 버린다. 특공대 대원으로 키우고.

 

 “번개 맞고 내 신체 능력이 상당히 뻥튀기 된 거 같아. 감각도 좋아지고 뭐든지 다 할 거 같은 자신감도 생기고. 그리고 정말 다 되더라고. 그래서 나중에 영지 가진 귀족 꿈을 꾼 거거든.”

 로제.

 “우리 라이언이 긍정적으로 바뀌었어요. 감사합니다. 엔들리스 여신님.”

 그건 좀 나중에 따져 보고.

 “하여간 나중에 고철 늑대를 댕강 자를 수 있는 좋은 검만 생기면 사막에서 마나핵 모으는 게 어렵지는 않아. 마나핵 중에서는 소형이라 비싼 편은 아니지만 대량 획득이 가능하단 말씀이지.”

 게일.

 “너 어제는 밤 새서 마나핵 93개 구했다며. 그게 얼마야, 하루에. 정말 돈 벌기 쉽다. 우리도 가능한 거야?”

 “게일은 궁사니까 스킬 오르면 가능할 걸. 화살로 몸통 일격 필살할 수 있으면 마나핵 파괴가 안 될 테니. 요점은 머리와 가슴 쪽에 충격이 적게 잡아야 한다는 거니까.”

 로제.

 “야. 나는? 나도 돈 벌어야 된다고.”

 “로제, 넌 장래 희망 직업이 뭔데? 전엔 사제였다가 요즘엔 테이머했다가. 계속 바뀌잖아.”

 풀이 죽는 로제다.

 “난 싸우기는 싫어서, 동물들 기르는 걸로 갈까 했지. 사제도 결국 싸운다고 하니까 겁나서.”

 “로제야. 너 바퀴벌레 잘 잡잖아!”

 “바퀴벌레야, 바퀴벌레니까. 나쁜 놈들이고 만만하잖아.”

 “지금 네가 싸우기 싫은 것도 무서우니까 그런 거야. 몬스터들이 전부 바퀴벌레들 같다면 너 잡을 거야, 안 잡을 거야.”

 “당연히 잡지. 그렇게 쉬운걸.”

 “자 봐봐. 네가 100렙이 돼서 고철늑대나 교활한 원숭이 만났다고 쳐봐. 그럼 그놈들 다 바퀴벌레 같지 않겠냐?”

 “어, 그럴 거 같긴 하네. 그냥 한방에도 다 때려 잡을 거 같은데.”

 “그러니까 그거라니까. 레벨 높은 사람이 보면 우리도 다 바퀴벌레나 다를 바가 없어. 그걸 깨려면 어떻게?”

 “레벨을 높여라?”

 “바로 그거. 자 너 뭐 할래? 네가 생각하는 소질이 뭐야? 마법, 소환, 기계, 연금술, 상술. 뭐든 네가 가장 자신있는 거 말해봐. 내가 키워줄게.”

 “음, 음, 몬스터를 바퀴벌레로 본다라. 흠, 음, 바퀴벌레는 때려 잡아야 되는데. 파리채.”

 참, 생각해도 황당한 걸 고르네. 이거도 즉흥적인 건가. 하지만 로제가 확실히 바퀴벌레는 잘 잡긴 한다. 학교 때부터.

 “좋아, 그럼. 파리채는 무기로는 적당하지 않으니 몽둥이류가 있고, 채찍류가 있어. 어느 게 마음에 들어?”

 “어, 채찍. 그거 테이머들도 쓰는 도군데. 그거도 무기가 되는 거야?”

 “테이머들이 동물 길들이는 게 몬스터 잡는 거랑 다를 게 없어. 죽이지 않고 굴복시키면 테이머고, 죽여버리면 무기가 되는 거지. 어때? 테이머 겸 채찍 전사?”

 “아, 고민이다. 사제가 되고도 싶고. 여신님도 모셔야 되는데.”

 게일.

 “어째 학교에서 반장할 때는 똑 부러지던 애가 여기서 직업 고를 땐 이렇게 우유부단하냐? 너도 황당 캐릭터다.”

 왕양.

 “맞아. 정말 한심해 언니. 나처럼 그냥 꽂히는 거 하나 죽 밀고가.”

 로제가 도끼눈 뜨고 왕양을 본다.

 “너야, 현실 가업을 그대로 게임에 가져간 거니 쉽지?”

 “언니는 그게 쉬운 건 줄 알아? 모태 무술녀가 열여덟 평생 무술만 하고 살면서 포기해야 하는 게 한두갠 줄 알아?

 그거 다 이겨내니까 내가 무술 고수 되는 거지. 한번 꽉 찍으면 끝까지 밀어붙여. 무슨 일이든 하다보면 후회할 때도 오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오는 거야. 그거 이겨내야 뭔가 잘한다는 소리 듣는 거지.

 내가 태어나서부터 무술만 해오면서 깨달은 거거든.”

 역시 언니 오빠 잡는 왕양의 강경 발언에 깨갱하는 로제다.

 

 호오. 내가 하고 싶은 소릴 왕양이 하네. 정말 존경하고 싶어진다.

 그 포기하고 싶던 외길 인생을 지금까지 한눈팔지 않고 유혹을 이겨내며 끝까지 해나간다는 것. 이것은 장인 정신이다.

 왕양, 너는 내가 확실히 키워주마. 정신력이 마음에 든다. 권법가 마스터를 만들어 주마. 네가 특공대 제1교관이다.

 

 로제가 깊이 생각에 잠겨 중얼거린다.

 “무얼 해도 후회하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온다라. 그럼 가장하고 싶은 걸 해야겠네. 그 순간을 이겨내려면.”

 게일.

 “오라, 예전 반장다운 최종결정의 순간. 아야.”

 분위기 깨는 게일의 허벅지를 왕양이 꼬집는다. 게일도 눈치를 채고는 로제의 고민을 기다린다.

 

 잠시 후 결심한 듯 주먹을 꼭 쥐는 로제다.

 “좋아. 나 결정했어!”

 모두 궁금해 동시에 외쳤다.

 “뭐?”

 “채찍 든 사제! 바퀴벌레 다 죽었어.”

 허걱. 친구들 표정이 묘해진다.

 왕양.

 “언니, 원래 사제는 끝이 뾰족한 무기 들면 안 돼.”

 로제.

 “그야 당연하지.”

 ? 내 궁금증을 게일이 물었다.

 “채찍은 끝이 뾰족하잖아.”

 “뾰족하지 않게 하면 되지. 끝을 메이스 같은 둔기류를 붙이는 거야. 역시 나는 대단해. 사제면서 원거리 둔기질에 동물 테이밍까지. 이게 로제의 바퀴벌레 잡기다.”

 

 어휴. 신무기 나왔다. 신개념 사제의 탄생이다.

 사실이 그렇긴 하다. 채찍이 끝만 뾰족하지 않으면 모난 부분이 없어 사제무기로 제한이 안 걸리니. 신성마법을 외치며 바퀴벌레를 퍽퍽 때려잡는 사제라.

 그림 좋다. 채찍 사제. 그렇게 로제의 진로가 결정되었다.

 

 우리 네명 조합은 그런대로 괜찮다. 마검사, 궁사, 권법가, 채찍 사제. 소규모 정예 파티로는 괜찮은 구성이다.

 

 로제가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날렸다.

 “채찍으로 몬스터를 콱 죽이고, 신성마법으로 눈부신 빛을 내면 징그러운 모습 안 봐도 될 거야. 헤헤.”

 어휴. 차오르던 기대감이 팍 사그라든다.하여간 알아서 진로를 결정한 로제다.

 

 난 수도에서 할 일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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