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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포르피린의 그녀
작가 : 멜로윙
작품등록일 : 2019.10.4

나는 어느 날 병원에서 '포르피린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는 설유리라는 소녀에게 습격당하게 된다.
포르피린증이란 병은 뱀파이어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병이며, 그녀는 조금 더 특별한 증세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무엇이 그녀의 마음에 상처를 낸 걸까, 나는 그녀를 위로하고 변화를 주었다.
그리고, 그녀 못지않게 나 또한 변해가고 있었다.

 
포르피린의 그녀_16화
작성일 : 19-10-26 00:01     조회 : 243     추천 : 0     분량 : 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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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조금 앞서나간 채로 멈춰선 나는 몸을 돌려 그녀의 얼굴을 보았다. 결의에 차 있으면서도 비장함이 보였다.

 

  언제였던가. 어렴풋이 짐작은 되었으나 애써 모른 척 묽게 숨겨둔 생각이 머릿속에 선명해졌다.

 

  진하영은 내게 친구 이상의 마음을 품고 있다고.

 

  연애 경험이 없고 책을 좋아하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라도, 이 정도는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아마 그녀는 내 대답 또한 알고 있을 것이다. 그녀가 모를 리가 없다. 적어도 내가 봐온 그녀는 친절하지만 절대로 둔하지는 않다.

 

  나는 이를 악물었다. 하지만 분명히 대답해야만 한다.

 

  내 대답이 그녀에게 상처를 줄지도 모르지만, 이제 더는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말해야만 한다.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라도 나는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침을 한 번 삼키고 입술을 뗀 그때,

 

  “하하핫, 농담이야. 농담~. 뭘 그렇게 진지하게 고민해?”

 

  그녀가 눈동자를 눈꺼풀 아래 숨기곤 내 말문을 막았다. 입가는 올라가 있었지만, 도저히 저것이 미소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장난스러운 말투에도 그녀의 심정이 묻은 듯 미세한 떨림이 있었다.

 

  아마 긴 침묵이 대답이 된 것일까…….

 

  진하영은 다시 갈 길을 가자는 발걸음을 했고, 나는 그 뒤를 말없이 따랐다.

 

  좀 전과는 다르게 조금 빨라진 그녀의 발걸음.

 

  조금 앞서나간 채 걸으려 하는 그녀의 빠르기에, 나는 나란히 설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리고 그녀는 무겁게 내려앉은 분위기 속에서, 표정을 보이지 않고 걸으면서 말했다.

 

  “나 수요일에 이번 년도 마지막 대회가 있어. 아마 3학년 때는 입시 준비 때문에 이게 진짜 마지막 대회가 될 거야. 저녁에 하는데…….”

 

  약간의 공백을 만들며 그녀는 돌아섰다.

 

  “응원, 와줄래?”

 

  ………….

 

  나는 여기서 한 번도 믿지 않았던 신의 존재를 원망했다.

 

  그저 탓할 대상이 필요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신이라는 작자가 있다면 나는 그 자가 인간의 슬픔을 즐기는 악마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내 인생이 아마 소설이라면, 나는 작자를 진심으로 저주한다.

 

  하지만 호천불문일 뿐, 결국 신이란 없다는 것을 안다. 이것은 연속된 선택이 낳은 결과이며, 모든 업보는 온전히 내게 있을 뿐이다.

 

  그녀는 마지막 용기를 쥐어짜 저 권유를 했을 것이다. 여기서 마음까지 예측하는 것은 그만뒀다.

 

  지금 그녀의 마음까지 공감해버린다면, 또 대답하지 못할 것만 같았다.

 

  이번에는 결코 침묵할 수 없었다. 아마 이번 말이 그녀와의 대화에 종결을 선언하게 될 것이다. 이게 마지막이라는 뜻이 그녀의 얼굴에서 엿보였기 때문이다.

 

  그것을 앎에도 나는…….

 

  “……미안하다.”

 

  거절의 의사를 담아 사과했다.

 

  수요일은 유리와 영화를 보기로 한 날이다.

 

  유리와 함께 진하영의 경기를 보러 간다는 선택지도 있겠지만, 그녀를 유리와 대면하게 할 자신이 없었다.

 

  유리를 한 번 포기하고 그녀를 응원하러 간다는 선택지도 있었지만…… 유리의 기대하는 모습이 떠오르자, 왜인지 고를 수 없었다.

 

  “응. ……알아. 그걸로 됐어. ……고마워.”

 

  진하영은 그 말을 끝으로 빠르게 걸어갔다.

 

  이제 나와 동행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온몸으로 나타내듯, 이 장소에서 도망치듯 정말 빠르게 걸어갔다.

 

  그녀는 지금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왜 이렇게 된 거냐고 한탄이나 하는 내가 너무나도 한심하고 무능하게 느껴졌다. 정말 이것이 최선이었을까?

 

  나는 또다시 멀어져가는 그녀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15

 

  생각이 많아진 탓일까, 혹은 약속의 날을 기다리던 탓일까, 시간은 하루하루 빠르게 흘러가 수요일 종례시간을 마치고 있었다.

 

  그리고 교실을 나가려던 참이었다.

 

  진하영은 평소라면 인사를 했겠지만, 내게 눈길도 주지 않고 빠르게 내 앞을 지나쳐 교실을 나갔다.

 

  나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묵묵히 교실 문을 나섰다.

 

  차라리 이게 옳다고 생각한다. 잘된 일이다.

 

  그녀가 내게 어떤 마음을 품었건, 나는 아마 그 마음을 받아줄 수 없다.

 

  언젠가 끝을 맺을 관계였다면, 그저 끝을 맞이한 것뿐이다.

 

  이제는 그저 과거의 시린 추억이 되어 서서히 흐려지길 바랄 뿐이다. 내게도, 그녀에게도.

 

  오늘은 아마 저녁에 눈이 온다고 했다.

 

  1, 2월을 고려하자면 완전한 첫눈이라고는 말할 수는 없지만, 사람들은 오늘을 첫눈이 오는 날이라고 부른다.

 

  낭만에 진실은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저 아름답기만을 추구하는 것이 낭만이다.

 

  그리고 나는 오늘 첫눈을 유리와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이틀 전 진하영과 있었던 일 때문일까, 마냥 기대되는 마음 위에 돌을 하나 얹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내 감정 탓에 아무것도 모르는 유리를 실망하게 할 수는 없다.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평소의 나로 돌아가 유리를 맞이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복도를 걷던 중 강지석과 마주쳤다. 내가 오기를 기다렸다는 듯 벽에 기대어 이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어디 가냐?”

 

  “집 들렀다가 헬스장 가야지.”

 

  “아, 그러냐. 열심히 하고. 수고해라.”

 

  그렇게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고 헤어지려던 그때, 강지석이 내 어깨를 붙잡아 멈춰 세웠다.

 

  “너 요즘 진하영하고 뭔 일 있었냐?”

 

  “……딱히?”

 

  “그러냐. ……잘 가라.”

 

  그렇게 말하고 강지석과는 헤어졌다.

 

  저 둔한 녀석도 눈치챌 정도로 나와 진하영은 평소와는 많이 달랐던 모양이다.

 

  나와 그녀는 평소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리고 다시 친구가 될 수 있는 걸까? 같은 무책임한 의문도 들었다.

 

 

  『여보세요? 어디야?』

 

  유리에게 전화가 왔다. 지금 나는 영화관이 있는 층으로 오르는 에스컬레이터에 서 있다. 첫눈이 내릴 저녁이라 그런지 도로에 차가 밀려 또 그녀보다 늦고 말았다.

 

  “지금 너 보여.”

 

  에스컬레이터가 끝에 가까워지자 저 멀리 원형 테이블에 앉아 있는 유리가 보였다.

 

  『에? 어딘데?』

 

  “여기.”

 

  두리번대던 유리는 나를 찾곤 머리 위로 손을 흔들었다. 격하게 반겨주는 그 모습에 주위 시선을 사게 됐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그 야무진 모습에 얕은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로 걸어갔다.

 

  유리는 오늘도 저번처럼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하고 있었다. 상큼하고 은은한 레몬 향도 변함없었다.

 

  “안녕. 그보다 많이 먹었네.”

 

  테이블 위에는 빅 사이즈의 캐러멜 팝콘과 콜라가 두 개 있었다. 팝콘은 한가운데에 구덩이를 형성하고 있었다.

 

  “네, 네가 늦게 와서 그런 거잖아! 그보다 네가 늦는 바람에 내가 팝콘하고 콜라 다 사놨잖아! 어서 날 칭찬해!”

 

  칭찬으로 되는 거냐.

 

  “미안하다. 그보다 얼마 들었어?”

 

  칭찬이 아닌 사과를 하면서 그녀가 지불한 금액의 절반을 건넬 생각으로 지갑을 꺼냈다.

 

  “돼, 됐어. 영화비는 네가 다 결제했잖아. 그걸로 쌤쌤해.”

 

  정확히 계산한다면 누군가 한쪽이 조금 더 지출금이 클 텐데. 뭐, 그녀가 괜찮다면 상관없다.

 

  “그보다 영화표는 잘 챙겨왔지?”

 

  영화관은 이 층에 있고, 영화표를 출력하는 기계는 아래층에 있다. 나는 출력해온 영화표를 꺼내 보여줬다.

 

  유리는 엄지를 세워 들며 상큼하고 예쁜 눈웃음을 지었다. 내 입꼬리도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것을 느꼈다.

 

  “어! 또 웃었다!”

 

  “아, 아냐. 이건…….”

 

  “내가 그렇게 예뻤어?”

 

  “……응.”

 

  유리의 얼굴이 펑 하고 터진 듯한 반응을 보였다. 피부가 창백한 탓에 조금만 열이 올라도 눈에 띄었다.

 

  “얘, 얘가 갑자기 왜 이래?”

 

  나도 적잖게 부끄러웠지만 당황하고 있는 그녀의 눈을 똑바로 주시했다.

 

  그녀에 대해선 이제 솔직해져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그것이 다른 이의 마음을 져버린 자가 취해야 할 자세이자 예의라고 생각한다.

 

  “가, 가자! 입장하네!”

 

  유리가 휙 돌아섰다. 옆에 서자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자연스럽게 걸어 나갔다.

 

  “근데 우리 오늘 겉옷 똑같네?”

 

  나는 검은색 롱코트를 입고 있었다. 그녀 또한 검은색 롱코트를 입고 있었다. 세세한 부분까지 보자면 디자인에 조금 차이가 있었지만, 얼핏 보면 서로 맞춘 것처럼 보였다.

 

  “통했나 보네.”

 

  “에, 으음…… 뭐랄까. 너 오늘 좀 느끼해.”

 

  “표 확인 한 번 도와 드릴게요~.”

 

  친절한 말투의 직원에게 표를 보이고, 우리는 곧바로 정해진 관에 들어가 착석했다.

 

  “우아아~!”

 

  계단에서 발이 걸려 휘청거리는 그녀를 붙잡아주었다.

 

  “조심해.”

 

  “고, 고마워.”

 

  유리가 그렇게 말하며 다시 빠르게 걸어갔다. 어떤 표정을 지었는지는 어두운 탓에 잘 보이지 않았다.

 

  근데 팝콘이 조금 쏟아졌구나. 죄송해요, 직원분들.

 

  이틀 전에 미리 예매해놓아 중앙의 적당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스크린이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으며 좌우 밸런스도 잘 맞는 명당자리였다.

 

  완전히 둘만 앉아 편하게 볼 수 있는 커플 석도 한 번 고민해봤지만, 만석이었다.

 

  근데 커플이라……. 나는 유리와 커플이 되고 싶은 걸까?

 

  당연하다는 듯 떠오른 해답. 그리고 나는 이제는 그것을 회피하지 않고 마주했다.

 

  나는 아마, 유리와 친구 이상의 관계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더욱더 가까워지고 싶고, 그녀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고 싶다.

 

  이것이 아마 부끄러움 속에 꽁꽁 묻어둔 내 마음의 진정한 모습이다.

 

  하지만 유리가 듣는다면 어떻게 생각할까?

 

  유리도 나와 더욱 가까워지고 싶다고 생각할까?

 

  내가 만약 마음을 고백한다면, 그 고백을 망설임 없이 받아줄까?

 

  그녀 본인을 바로 옆에 두고 이런 고민을 하니 왠지 얼굴을 마주하기가 힘들었다.

 

  힐끔힐끔 그녀의 표정을 살피던 중, 그만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나는 왜일까, 반사적으로 재빠르게 피했다.

 

  “뭐, 뭐야?”

 

  의아하다는 듯 그렇게 말한 유리는 쪼르륵 소리를 내며 콜라를 마셨다.

 

  나는 못 들은 척 계속 딴 곳을 보았다.

 

  조금 뒤, 조명이 서서히 꺼지고 안전사항과 대피로 등의 안내가 나온 후, 완전한 어둠이 영화관을 뒤덮었다. 그것도 잠시, 어느새 웅장하고 신비로운 비지엠이 귀를 가득 채우며 영화의 시작을 알렸다.

 

  유리는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궁금해 슬쩍 고개를 돌려보았다.

 

  완전히 어린아이 같은 초롱초롱한 눈으로 집중하고 있었다.

 

  뿌듯함과 동시에 따듯한 순풍이 가슴속에 부는 것을 느꼈다.

 

 

  영화의 분위기가 점점 더 고조되고, 나는 콜라로 목을 적신 후 팝콘으로 손을 옮겼다.

 

  그리고 팝콘의 약간 끈적끈적한 느낌이 아닌, 따듯한 온도에 매끄러운 촉감이 느껴졌다.

 

  놀라서 고개를 돌리자 똑같이 눈을 동그랗게 한 유리와 시선이 맞았다.

 

  예고 없던 접촉에 떨어졌지만, 아직 팝콘 위에서 멀지 않게 놓인 그녀와 나의 손.

 

  여기서 그냥 팝콘을 집어 먹기도 좀 그런데…… 잡고 싶다. 잡아도 될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그녀가 눈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그녀는 내 손등 위에 자신의 손을 살포시 포개어 쥐었다. 나도 손바닥을 뒤집어 그녀의 손을 맞잡았다.

 

  유리와 손을 잡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당연히 영화보다 그 감촉에 더 집중하게 됐다.

 

  말캉말캉하고 부드러우며 매끈한 손은 역시 여자애구나 하는 감상이 느껴졌다.

 

  그렇게 서로 손에 땀이 흥건해질 때쯤에야 자연스럽게 놓았지만, 팝콘이 바닥을 보일 때쯤 나는 다시 그녀와 손을 맞잡았다.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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