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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레퀴엠 [억울한자들을 위한 유희]
작가 : 빈켄터
작품등록일 : 2019.10.25

미국의 한 바이오회사 <미스태커>에서 사람들의 집중력을 극도로 향상시키기 위해 한 약을 발명하게 되었다. 첫번째, 두번째 그리고 세번째의 임상실험에 성공한 그 약은 세계 각국으로 퍼져 나가게 되었고, 각 국 대부분의 특수부대원들이 제일 먼저 그 약들을 섭취,복용하게 되었는데..

그들은 알지 못했다. 그 약의 부작용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말이다...

 
[1장] 악몽 창궐
작성일 : 19-10-25 21:49     조회 : 281     추천 : 0     분량 : 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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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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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밖에서도 들리는 병사 식당 내부에서 들려오는 비명소리에 그 일을 제보한 하사관과 그들을 말리러 오기 위해 병사식당으로 향하던 우리는 발걸음을 빠르게 뛰며 병사 식당 문을 제껴 열어 들어갔다.

  이러다간 큰일이 벌어질 수 도 있고 우리가 얼마나 뺑이 쳐야할지 모르기 때문에 나는 제일 먼저 앞서 들어갔다.

 

 " 무슨 일 입니...까.."

 

 " 이런 씨...,뭐야.. "

 

 아무 말도 없이 우리 앞에 벌어진 일을 바라봤다. 엎드려 넘어진채로 피 투성이로 여러명의 병사들에게 물어 뜯기고 있는 이 사내를 바라봤다. 병사를 물어 뜯고 있는 병사들은 모두 같이 피투성이로 뒤집힌 눈을 하고 있었다.

 

  단 한명을 제외하고서 말이다. 아까 나에게 찾아왔던 한정연이라는 일병 말이다. 그는 유일하게 이제는 창백하게 바래지어 까진 얼굴로 나를 바라봤고, 나는 목을 가다듬었다.

 

 일단 말려야지, 나는 그들에게 다가갔다. 그들은 그런 우리들은 안중에도 없는 듯 계속 그를 물어 뜯었다.

 

 " 야, 멈춰! "

 

 지금 생각하면 무슨 깡이였는지 모르겠다, 주위의 엉망진창인 환경을 둘러보고 있는 성연과 하사관을 뒤로 나는 그들에게 소리 쳤고 그들은 모두 동시에 고개 돌려 나를 바라봤다.

 

 까뒤집어진 눈으로 동시에 나와 눈을 마주치니 절로 섬뜩한 기분이 솓구쳐 올라왔다. 나는 목을 가다듬고 말했다.

 

 " 모두 멈추십쇼, 뭐하는 겁니까. "

 

 " 도..망쳐.....아 "

 

 나름대로 진중한 표정을 지으며, 그들을 제지하는 말을 하려는 그때 반쯤 눈이 까진 밑에서 깔려 물어 뜯기고 있었던 그 병사가 나를 향해 깨진 이를 보이며 말했다.

 

 도망치라니? 절로 격해지는 숨소리에 그들을 둘러보았다. 하나 둘 서서히 일어나선 천천히 나에게 다가오던 그들은 다리를 놀려 달려오기 시작했다.

 

 " 강인혁, 뛰어!! "

 

 " 씨발..!!! "

 

 쿠와아악오!

 

 내 이름을 부르며 뛰라는 성연의 말에 욕짓거리를 내뱉는 하사관과 나는 동시에 뒤돌아 뛰기 시작했다.

 

 곧이어 뒤에서 들려오는 둔탁한 군화소리가 빠르게 들려오는 것을 들었다. 제일 먼저 문에 도달해서는 문을 연 성연은 빨리 오라며 내게 손짓했다. 그 다음으로 내가 달리는 속도를 벽에 짚으며 중심을 버티며 문으로 나섰다.

 

 " 하사, 빨리와 빨리! "

 

 " 아 안돼! 안된다고!! "

 

 성연이가 붙잡고 있는 문을 보며 숨을 고르다가 그가 창백한 얼굴로 바라보고 있던 곳을 나도 느릿하게 발 걸음을 옮기며 그에게 다가갔고, 빠르게 달려오는 그를 보며 내 인상도 절로 창백해지며 내 등을 위에서 아래로 꿰뚫고 들어가는 서늘함이 느껴졌다.

 

 " 뭔, 시발.. 뭐 저렇게 달리기가 빨라. "

 

 성연의 중얼거림에 저도 멍하니 그 장면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달려오던 하사는 느린 발걸음 때문인지 선두를 달리던 매우 빠른 달리기의 소유자, 얼굴은 유일하게 멀쩡한 편이였던 정연의 손에 뒷덜미를 잡혔고 눈물 흘린채로 우리쪽으로 손을 뻗는 하사에 나는 달려가 손을 잡으려 했지만 성연은 나를 밀치며 문을 닫아 잠궜다.

 

 " 야, 이성연 이게 무슨 짓이야! "

 

 " 미쳤냐?! 쟤 구했으면 우리도 뒤졌어, 쟤들 달리기 속도 안보여?! "

 

 그랬다. 그렇게 느낀게 아니라 그들의 달리기는 보통 인간들보다 월등히 빨랐다. 저 정도면 축구선수들 급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100m에 14초를 뛰는 속도다. 그런 속도를 우리가 아무리 장교들이라 해도 못 따라 잡도록 뛰는건 불가능 했다. 입술을 꾹 깨물며 혼자 욕짓거리를 하는 수 밖에 없었다.

 

 " 하, 시발.. 쟤네들은 뭐야? "

 

 " 좀비.. "

 

 " 뭐? 그딴게 어딨어?! "

 

 쾅! 쿵!!

 거친 숨을 들이쉬며 성연을 바라봤다, 좀비? 우리가 아는 그 영화나 미드에 나오는 그 좀비들 말하는 건가?

 멍하니 유리문을 쾅쾅 두드리는 그들을 보는 성연에게 다가가서 어깨에 손을얹었다. 그들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는 성연에 나는 그의 눈을 빤히 바라봤다.

 

 " 좀비 맞아, 너 내가 아포칼립스 장르 소설 존나 좋아하는거 알지? "

 

 " 알지, 너 폰 보면 10에 9는 현판 아니면 아포칼립스잖아. "

 

 " 그래! 좀비 맞다고! "

 

 흥분 한 듯 손을 허공에 휘두르며 좀비가 맞다고 소리 지르는 성연을 빤히 바라봤다. 실은 알고 있었다. 현실이 아니라고 자기 암시를 하고 싶었을 뿐이였다.

 긴장감으로 인해 말라가는 입술을 혀로 적시고는 손으로 눈을 가렸다. 그때 제 어깨를 툭툭 치며 계급을 부르는 말에 화들짝 놀라며 뒤를 돌아봤다.

 

 " 충성! 그..중위님 무슨 일이십니까? "

 

 " 어..어? "

 

 그들은 병사들이였다. 안에 있는 저들은 먼저 먹는 차례였을 것이고 이 병사들은 이 사람들이 다 먹고 나면 들어가는 줄이였을 것이다.

 

 하지만 안에서 들려오는 비명소리와 하사가 기다리라 하고서 우리 장교 식당으로 왔기 때문에 길어지는 시간에 매우 짜증났을 것이다. 아무도 모르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을때 이를 악물고 있는 그들이 그 증거이다.

 

 " 좀빕니다. "

 

 " 네? "

 

 " 뭔 개소리를 하는거냐는 생각에 동의하는데 진짜라고요. "

 

 좀비라는 성연의 말에 뭔 정신병자를 보는 듯한 눈빛을 하는 병장 계급의 그에 나는 이를 악물고 그의 멱살을 잡아 유리창을 쾅쾅 내리쳐 어느새 문에 금을 가게 하고 있는 장면을 보여줬다.

 그 장면에 얼굴을 창백하게 흐리며 나를 쳐다본 그 였다. 입술이 덜덜 떨리는 그를 보니 그는 비위가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다.

 

 무슨 일이냐며 웅성거리기 시작하는 장병에 입술을 덜덜 떠는 병장이 미간 찌푸리며 격하게 숨을 쉬어가며 뒤돌아 소리쳤다. 닥치라. 조용히 하라는 등의 말인데 드디어 말을 듣는다는 생각에 한숨 푹쉬었다. 그때 들리는 불안한 소리만 아니였으면 참 좋았을 터였다.

 

 쾅! 쾅! 콰직.. 쿠지직

 

 " 시발, 다들 뛰어! "

 

 유리에서 들려오는 불안한 소리에 성연이 뒤돌아보며 소리쳤고, 영문을 모르는 병사들은 멀뚱멀뚱하게 서있었으며 나와 병장 성연은 바로 병사들 생활관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며 눈치 빠른 병사들은 우리를 따라 빠르게 뒤따라 뛰어오기 시작했다.

 

 콰직, 챙그랑!

 

 유리가 깨지는 소리와 함께 그 유리 문은 깨졌고 거기에 중심을 잃은 좀비들은 모두 앞으로 쏠려 넘어졌다.

 

 넘어진 좀비들을 뒤로 그 뒤에 있던 나머지 좀비들은 멀어지는 우리를 보더니 고개를 휙 돌려 영문을 모른채 주춤거리는 사람들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거기서도 눈치 있는 사람들은 뛰어 도망가기 시작했고, 눈치 없는 머저리들은 물어 뜯겼겠지. 그리 생각하며 중간중간 뒤로 고개 돌려 돌아보며 숨이 가슴 밑으로 올라 올때까지 뛰어댔고 좀비들이 오지 않을때쯤 우리는 발 걸음을 멈췄다.

 

 " 야, 이성연 어디가. "

 

 " 시발, 내가 좀비 사태를 실제로 겪어볼지는 몰랐다. "

 

 " 대체 무슨 일이에요 네? 좀비라고 진짜?! "

 

 이 새퀴가 은근 반말 까네. 제 물음을 무시하며 생활관으로 올라가는 그에 어디가냐 소리 쳤다. 아직도 무슨 일인지 모르는 병장은 얼떨결에 우리를 따라왔지만 운 좋게도 목숨을 구했다.

 그는 생활관을 올라가며 방에 들어갔고, 나는 그의 뒤를 따라가 그의 어깨를 잡아선 멈춰 세웠다.

 

 " 야! 뭐하냐고. "

 

 " 총, 총! 우리는 총이 필요하다고. "

 

 작게 소리치는 그의 말에 아! 총!! 하는 큰 소리에 우리는 뒤에 서있던 병장에게로 시선을 돌렸고 거기에 얼굴이 창백해진 성연은 그에게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선 뺨을 내리쳤다.

 

 

 " 야, 미쳤어? "

 

 " 네? "

 

 [end]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신인 작가 지망생 빈켄터입니다.

 비평은 받지만 비난은 받지 않습니다.

 띄어쓰기, 맞춤법 지적 환영합니다.

 

 재밌게 봐주시길 바랍니닷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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