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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데이드림
작가 : 마침표
작품등록일 : 2019.10.20

13번 도시의 보안대 소속 3팀장 로건
불미스러운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데

 
5. 데이드림
작성일 : 19-10-25 18:25     조회 : 213     추천 : 0     분량 : 5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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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사원은 보안대보다 한층 위에 있었다. 로건은 이제 막 출근하는 다른 기관의 직원들과 함께 샤프트를 왕복하는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엘리베이터는 윙 소리를 내며 천천히 위로 상승했다. 이윽고 4층에서 멈췄다.

 

 [4층, 수사원입니다.]

 

 성별을 짐작할 수 없는 무기질적인 안내 목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로건과 함께 수사원 소속 연구원으로 보이는 사람 몇 명이 내렸다. 그들은 잠이 덜 깬 표정으로 부리나케 복도를 뛰어가더니 이내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

 

 로건은 엘리베이터 바로 맞은편에 있는 안내데스크로 다가갔다. 당직 직원이 하품을 하다가 그가 다가오는 것을 보자 황급히 입을 다물었다.

 

 "수사원에 용무가 있으신가요?"

 

 직원이 물었다.

 

 "아돌프 법의관님을 만나러 왔습니다. 지금 계신지요?"

 "마침 계시긴 합니다만… 누구시죠?"

 

 당직 직원이 미심쩍은 눈초리로 로건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경계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그는 지금 제복이 아니라 후줄근한 평상복에, 막 야간 근무를 마치고 온 터라 꾀죄죄한 몰골이었으니까.

 

 "보안대 소속 3팀장 로건이라고 합니다."

 

 로건은 소속을 증명하는 ID 카드를 보여주며 말했다.

 

 "업무 차 법의관님과 뵈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아, 실례했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직원은 안내데스크 안쪽에 있는 수화기를 집어 들더니 어딘가로 연락을 했다.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은 채 잠시 기다리자 직원이 통화를 끝내고 수화기를 다시 내려놓았다.

 

 "법의관님은 제 2 법의관실에 계십니다. 그 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직원은 손가락으로 복도 한 쪽을 가리키며 방향을 알려주었다.

 

 둥글게 연결된 복도를 지나면서 연구원들 몇 명과 마주쳤다. 그들은 차트를 든 채 뭔가를 진지하게 얘기하며 앞은 보지도 않고 걸어가고 있었다. 복장이 다르지만 똑같은 수사원 소속의 수사관들도 보였다.

 

 몇 분 쯤 걸은 뒤에야 로건은 '제 2 법의관실' 이라는 곳을 찾을 수 있었다. 손잡이 없는 문이 있었고, 그 옆에 법의관의 이름이 적힌 조그만 팻말이 붙어 있었다.

 

 정중하게 문을 두드리자 안에서 기별이 왔다.

 

 "예, 들어오십시오."

 

 문이 저절로 스르르 열리더니 벽 안쪽으로 들어가 버렸다. 엘리베이터의 문과 같은 방식이었다. 편리하긴 하지만 역시 문손잡이가 있는 게 낫겠다, 생각하며 로건은 방 안으로 들어갔다.

 

 법의관실은 생각보다 작았다. 보안대장실의 절반 정도 되어 보이는 크기였다. 벽 양쪽에 책장이 세워져 있었고 그 안에는 전문서적으로 보이는 책들이 빈틈없이 꽂혀 있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는데 자주 정리했다기보다는 손이 많이 닿지 않은 듯한 느낌이었다.

 

 법의관은 문 맞은편 책상에 앉아 있었다.

 

 "아, 어서 오십시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방 중앙으로 걸어왔다. 둘은 가볍게 악수를 나눴다.

 

 "법의관을 맡고 있는 아돌프라고 합니다."

 

 그가 명함을 내밀며 자신을 소개했다. 아돌프는 로건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젊었다. 이제 20대 중후반 쯤 정도 되었을까 싶을 정도였다. 심지어 훤칠하고 잘생긴 미남이기까지 했다. 열정과 자부심, 그리고 젊은 패기로 눈이 반짝이는 자였다.

 

 그는 수사원의 연구원이나 수사관 차림이 아닌 의사들이 입는 하얀 가운을 걸치고 있었다. 왼쪽 가슴에 달린 명찰에는 의사를 증명하는 표시도 있었다.

 

 "의사이십니까?"

 "의사 겸 법의관이죠."

 

 아돌프가 설명했다.

 

 "평소에는 병원 쪽 업무에 집중하고 있어서 이 사무실은 비워놓는 편인데, 마침 타이밍 좋게 찾아오셨습니다."

 

 로건은 고개를 끄덕였다. 방이 지나치게 깔끔했던 이유는 아마도 그 때문이리라. 로건은 아돌프가 내민 명함을 받아들고는 자신의 명함을 내밀었다.

 

 "보안대 3팀 팀장을 맡고 있는 로건입니다."

 "반갑습니다, 로건 씨."

 

 아돌프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보안대원 몇 명이 찾아올 거라고 연락을 받긴 했는데, 이렇게 빨리 오실 줄은 몰랐군요."

 

 루시아 부관이 미리 언질을 넣은 모양이었다.

 

 "일단 앉으시지요."

 

 아돌프가 손님용으로 보이는 소파를 가리키며 자리를 권했다. 사용 흔적이 거의 없는 새 것이었다.

 

 "커피 한 잔 하시겠습니까?"

 "주시면 감사하지요."

 

 로건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야간 근무의 피로감 때문에 멍한 정신을 강제적으로라도 각성시키는 게 낫겠다는 판단이었다.

 

 "알겠습니다. 앉아서 잠깐만 기다려주십시오."

 

 법의관의 태도는 상당히 정중했고 어조 또한 부드러웠다. 젊은 나이에 한 자리 꿰어 찼으면 우쭐하거나 거만할 법도 한데 그런 기색이 전혀 없었다. 의사를 겸하고 있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환자를 대할 때의 태도가 다른 사람을 대할 때도 자연스럽게 배어나오기 때문일지도.

 

 물론 상대방을 안심시키고 진정시키는 그의 침착하고 친절한 어조와 태도가 로건이 느끼는 피로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푹신한 소파에 앉자 졸음이 몰려왔다. 눈을 감은 채 눈두덩을 손바닥으로 문지르고 있으려니 아돌프가 커피잔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커피향이 금세 사무실을 안을 감돌았다.

 

 "피곤하신 모양이군요."

 

 아돌프가 물었다. 로건은 고맙다고 인사를 하며 커피잔을 쥐었다.

 

 "막 야간 근무를 끝마치고 오는 길입니다."

 "저런, 그러면 가능한 빠르고 짧게 설명해 드려야겠군요. 물론 이번 신종 마약인 '데이드림' 에 대해 들으러 오신 거겠죠?"

 

 로건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잔을 입에 가져다 대었다. 뜨거운 커피가 목구멍을 긁으며 위장으로 떨어지니 조금은 잠이 달아나는 것 같았다. 아돌프는 손가락 끝으로 책상 위를 두드리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음, 어디서부터 설명하는 게 좋을까요. 일단 이 '데이드림'은 일종의 환각제입니다. 그것도 아주 강력한 효과를 지닌 환각제죠."

 

 "무슨 환각을 보는 겁니까?"

 

 "그건 개개인마다 다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투약자들의 증언에 따르자면 어떤 이는 어마어마하게 부자가 된 자신의 모습을 봤다고도 하고, 다른 이는 수많은 사람을 거느리는 자신의 모습을 봤다고도 하더군요. 또 다른 이는 자신이 하늘을 날 수 있었다고도 말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환각을 보느냐가 아닙니다."

 

 아돌프가 말을 이었다.

 

 "중요한 건 이 마약이 만들어내는 환각이 생각보다 훨씬 선명하고 강력하다는 것입니다. 투약자들은 모두가 입을 모아, 데이드림을 사용하면 그 때 만큼은 환상 속이 진짜 현실처럼 느껴진다, 라고 하더군요. 마치 자신이 또 다른 세계에 가 있는 것 같다는 겁니다. 현실 감각이 무뎌지는 거죠."

 

 "현실 감각이 무뎌진다라……."

 

 로건이 커피잔의 테두리를 톡톡 두드리면서 되뇌었다.

 

 "꽤 위험하게 들리는군요."

 

 "예. 맞습니다. 처음 몇 번 사용했을 때야, 환각에서 벗어나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초반에는 어마어마한 만족감과 의지력을 채워주어서 삶에 활기를 불어넣어 준다더군요. 마치 각성제와 같은 작용을 한다는 겁니다. 실제로 이 마약을 사용한 후, 며칠간은 일의 능률이나 삶의 질적 측면에서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로운 효과만 있다면 마약으로 분류되지도 않았겠죠. 그리고 마약이라는 게 한두 번으로 쉽게 끊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투약하면 할수록 동일한 효과를 얻기 위해 더 많은 양을 요구하게 되고, 의존성이 심해져서 중독이 되는 거지요. 데이드림은 중추 신경계에 아주 강력한 자극을 주고 동시에 어마어마하게 무리를 주는 마약입니다. 중독되었을 때 즈음이면 이미 신경계는 손상된 후이고, 데이드림에 절여진 사람은 정말로 환각 속 자신의 모습을 진짜라고 생각하고 현실은 그저 가짜라고 생각하게 되기에 이르는 겁니다."

 

 로건은 잔을 들어서 다시 입 안으로 커피를 털어 넣었다. 끝 맛이 유독 씁쓸했다.

 

 보통 그 때 즈음에 마약 중독자들은 범죄와 연루되고는 한다. 마약을 사기 위한 큰돈을 손에 넣기 위함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극심한 불안함을 제어하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환각에서 보았던 세계에 사로잡혀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겠군요."

 

 "예, 그래서 중독을 치료하기가 매우 어렵기도 합니다. 데이드림을 끊는다는 것은 그들에게 있어서는 진짜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는 뜻이니 말입니다. 중독자들은 그 괴리감을 견디기 어려워합니다. 그 때문에 오히려 더 마약을 찾기도 하고요. 악순환의 고리에 묶여버리게 되는 겁니다. 게다가 그들은 그 괴리감 때문에 극심한 두려움과 좌절, 그리고 무기력증 등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현실에서 삶의 의지를 잃어버리게 되는 거지요. 그 증상이 극에 달하면 결국 견디지 못하고 자살에 이르기도 하고요."

 

 아돌프는 갑자기 일어서더니 아까 전에 앉아 있던 책상에서 클립으로 고정된 종이뭉치를 가지고 왔다. 그는 그 자료를 하나하나 넘기더니 도표가 그려진 한 페이지를 보여주었다.

 

 "여기 보시면, 실제로 5번과 8번 도시에서는 자살률이 전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죠. 다른 도시들도 이전 년도에 비해서 계속 상승 중이고요."

 

 "그게 다 데이드림이 일반인들에게 유통되었기 때문이라는 말씀인가요?"

 

 "그것만이 유일한 이유는 아니겠지만 이렇게 눈에 띄는 상승 곡선을 그리는 이유에는 분명 데이드림이 연관되어 있다는 얘기입니다. 실제로도 자살자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열에 다섯 정도는 데이드림 성분이 검출되었다는 조사 결과도 있고요."

 

 "만약 정말 그렇다면 사회적으로 커다란 문제가 될 수도 있겠군요."

 

 "예, 그래서 중앙 정보국에서도 이 일의 심각성과 위험을 인지하고 여러 조치를 마련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다른 도시에서는 치료 프로그램도 몇 개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효과가 있답니까?"

 

 "…… 그게 아직까지는 미비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더 이상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마약의 제조와 유통을 막는 것이 조금 더 근본적인 해결책에 가깝겠죠. 하지만 크게 조사된 게 없는 실정입니다. 고작 해봐야 몇 년 전 부터 제조, 유통된 신종 인공 화학 약물인 듯한데, 얼마 되지 않아서 더욱 밝혀진 게 없는 것 같습니다."

 

 로건은 이제 빈 커피잔 대신 자신의 턱을 톡톡 두드렸다.

 

 "말씀만 들으면 다른 도시에서는 꽤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는 것 같은데, 우리 도시에는 아직까지 별다른 기별이 없군요. 보안대에서도 최근 마약과 관련된 출동 내역은 물론 신고도 없었고."

 

 "그렇다고 안심할 순 없지요. 지금 도시 어딘가에 이미 데이드림이 있을 수도 있고, 중독 피해자가 방 안에 틀어박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보안대 일을 하고 계시니 잘 알고 계시겠지만 이 도시는 손과 눈이 닿는 곳보다 그러지 않은 곳이 더 많으니까요. 게다가 아직 유통되지 않았다면 지금 이 때가 예방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겠지요."

 

 젊은 법의관은 그렇게 말하더니 로건을 빤히 쳐다보았다. 점잖게 행동을 재촉하는, 날카롭고 단호한 눈빛이었다. 이전에 인사를 나눴을 때의 인상과는 사뭇 달랐다. 로건은 어떻게 그가 젊은 나이에 법의관의 자리에 앉을 수 있었는지 알 것도 같았다.

 

 "법의관님의 의견에는 동의합니다만, 그 말씀은 국장님이나 보안대장님께 하시는 편이 나을 겁니다. 저는 의견을 낼 수는 있지만, 보안대 전체를 움직일 만한 결정권한은 없으니까요."

 

 "안 그래도 그럴 생각이었습니다."

 

 "그것 말고 다른 정보는 없습니까?"

 

 "유감이지만 지금으로써는 그럴 듯한 정보가 없군요. 그래서 저는 보안대에서 연구, 분석할 만한 것들을 발견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찾는 게 보안대이고 그걸 유용한 정보로 가공하는 게 수사원의 일 아니겠습니까?"

 

 타당한 얘기였다. 로건은 고개를 끄덕였다.

 

 "노력해보도록 하지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이 이상 얼마나 데이드림과 관련된 조사를 강화하게 될지는 미지수였다. 그는 팀장일 뿐이었고 국장이나 보안대장의 의견을 실행할 뿐이었다. 그리고 예상컨대 아마 당분간은 경호 임무 때문에 그 쪽에 더 신경을 쓸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런 사실을 굳이 법의관에게 일일이 알려줄 필요는 없었다.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돌프가 정중하게 말했다.

 

 그것으로 만남은 끝이었다. 로건은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뭔가 발견된 게 있으면 곧장 알려주겠다는 형식적인 말을 남긴 뒤 법의관실에서 나왔다.

 

 결국 얻은 정보라고는 데이드림이라는 마약이 어떠한 작용을 불러일으키느냐는 것과 위험성에 대한 간략한 개요뿐이었다. 물론 아돌프의 말마따나, 무언가를 발견해야하는 건 보안대의 몫이긴 하지만.

 

 로건은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퇴근하기 위해 샤프트의 1층으로 내려갔다. 잠은 이미 달아나버린 뒤였다. 머릿속이 잔뜩 뒤엉킨 기분이었다.

 

 "데이드림이라."

 

 로건은 혼자 중얼거렸다.

 

 "이름 한 번 재미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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