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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GET! 꿈
작가 : 커피넛트
작품등록일 : 2019.10.25

여자는 꿈 속에서 누군가의 이름을 불렀다.
남자는 현실에서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들었다.

같은 시간 속, 꿈과 현실에서 닿은 인연.
우리는 인연일까 아니면 이건 그냥 개꿈일까?

 
Prologue - 이어질 인연은 어떻게든 만나게 된다
작성일 : 19-10-25 10:11     조회 : 347     추천 : 0     분량 : 3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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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 이론이란 생리적 욕구,안전의 욕구,애정과 소속의 욕구,존경의 욕구,자아실현의 욕구. 이렇게 다섯 단계 입니다. 제일 밑에 단계인 생리적 욕구가 충족이 되면 안전의 욕구를 필요로 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따라서..."

 

 

 

 

 .

 

 .

 

 .

 

 .

 

 .

 

 

 

 

 점심시간이 지나고 직장인도, 학생들도 가장 피곤하다는 마의 3시쯤, 몰려오는 잠을 참아내며 학생들은 경영학 강의가 한창이었다. 그 중에서도 강의실의 창가자리 저 뒷편에 앉은 하나는 누가봐도 수업에 심드렁 해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하나는 점심을 먹고 밀려오는 식곤증에 교수님의 수업이 한 귀로 들어왔다가 한 귀로 나가는 듯 했다. 지렁이 글씨체로 필기를 받아적으며 어떻게든 졸음을 막아보려고 애를 썼지만 밖은 날씨도 화창하고 바람도 선선한 가을 하늘이 '어서 놀러 가자' 하고 유혹하는 것처럼 하나를 수업에 더 집중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했다.

 

 

 

 

 '놀러 가고 싶다아ㅠㅠ'

 

 

 

 

 라고 옆 자리에 앉은 친구인 누리의 노트에 끄적이며 투정을 부려보았다. 과 차석으로 입한한 누리는 과 수석으로 입한한 자신의 친구의 투정에 '이렇게 수업 듣기 싫어하는데 어떻게 수석으로 입학했을까. 미스테리일세.' 라고 생각하며 하나의 낙서에 화살표를 달고 답을 달아주었다.

 

 

 

 

 '주말에 ㄱㄱ'

 

 

 

 

 무엇인가에 집중하면 한도 끝도 없는 누리에게 이러는 것은 괜히 공부 열심히 하는 친구만 괴롭히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은 하나는 한 손으로 턱을 괴고 있는 상태로 창 밖으로 고개를 돌렸다. 살짝 열어놓은 창문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하나의 머리카락을 스치고 지나갔다.

 

 

 

 

 '음 낮잠 자기 딱 좋다.'

 

 

 

 

 라고 생각하며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졸기 시작했다.

 

 

 

 

 -

 

 

 

 

 눈을 뜬 하나는 상황 판단이 되지를 않았다.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이 말이 딱 맞는 상황이었다. 자신이 앉아있던 햇빛이 잘 드는 창가자리였지만 강의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자신만 강의실에 덩그러니 앉아 있었다.

 

 

 

 

 '뭐지? 이 느낌은.'

 

 

 

 

 어딘가 생경한 느낌이 하나를 감싸고 돌았다. 얼떨떨한 상태로 가방을 싸고 자리에서 일어나 어정쩡하게 서 있었다.

 

 

 

 

 철컥.

 

 

 

 

 강의실의 문이 열리고 누군가 들어왔다. 아니 누군가들이. 여러명이 갑자기 우르르 들어왔다. 낯선 남자들이었다. 분명히 같은 과는 아니었다. 아는 얼굴이 1도 없어서 그건 바로 알 수 있었다. 정말 여긴 어디고 자신은 누구인가 하는 의문이 떠올랐다. 자신의 옆 자리에 자연스럽게 앉는 남자에게 물었다.

 

 

 

 

 "저기...무슨 과예요?"

 

 

 

 

 남자는 답도 없이 자신의 일에만 열중했다.

 

 

 

 

 뭐야 이 남자.

 

 

 

 

 아무리 못 들었다쳐도 바로 옆 자리에서 물어봤는데 못 들었을리가 없다고 생각하며 하나는 다시 물었다.

 

 

 

 

 "저기요."

 

 

 

 

 아예 등을 돌리고 자기 친구랑 대화를 나누는 그 남자.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

 

 

 

 

 톡하고 어깨 쯤을 건드려보려는데 하나의 손가락이 남자의 몸을 통과했다. 그 때서야 하나는 깨달았다.

 

 

 

 

 여기가 자신의 꿈 속인 것을.

 

 

 

 

 내가 남자들이 많은 곳에 있기를 바란 적이 있었나. 하고 생각 해 보았지만 그런 적은 절대 없었다. 일어나 있던 하나는 다시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옆 자리 남자의 책상 위에 올려진 책에 적힌 소속 학과와 이름을 보았다. 그리고 다른 책도 있었지만 그 책에는 다른 과와 다른 이름이 적혀 있었다.

 

 

 

 

 [토목공학과 윤찬영]

 

 [동양사학과 최해솔]

 

 

 

 

 그리고 자신이 본 학과와 이름을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토목공학과 윤찬영. 동양사학과 최해솔."

 

 

 

 

 자신의 말을 줄곧 무시하는 줄 알았던 남자가 갑자기 고개를 돌려 하나를 보았다.

 

 

 

 

 "?"

 

 

 

 

 

 

 

 고개를 갸웃거리는 남자에게 하나가 무언가를 말하려고 했다.

 

 

 

 

 

 

 

 

 

 

 -

 

 

 

 

 

 

 

 움찔. 작은 경련을 일으킨 하나는 눈을 떴다. 짧은 졸음에서 깨어난 하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직 수업은 진행 중이었다. 짧은 단잠만큼 짧은 꿈이 찰나로 이어지고 끝났지만, 하나는 꿈에서 본 이름과 학과만큼은 또렷하게 기억이 났다. 잊어버리기 전에 자신의 노트에 옮겨 적었다.

 

 

 

 

 'ㄴㄱ?(누구?)'

 

 

 

 

 누리가 옆에서 이름을 적는 것을 보고 하나의 노트 한 귀퉁이에 적으며 물어보자 하나가 '이따 얘기 해줄게' 하고 적어주었다. 'ㅇㅇ' 이란 낙서를 끝으로 누리는 다시 수업에 집중했다.

 

 

 

 

 이게 무슨 꿈일까. 그 이름을 가진 사람들은 누구인거지.

 

 왜 처음에는 손가락도 통과 시켰는데 이름을 부르니까 쳐다본거지?

 

 

 

 

 하나는 누리의 노트 한 쪽에 자신이 꿈에서 본 공과대학과 인문대학의 과를 적으며 누리에게 물었다.

 

 

 

 

 [혹시 토목공학과랑 동양사학과가 우리 학교 공과대랑 인문대에 있음?]

 

 

 

 

 누리는 잠에서 깬 친구의 난데없는 질문에 정성스럽게 답변 해 주었다.

 

 

 

 

 [성준이가 토목이고 임찬성이 동양사학 아니었음?]

 

 

 

 

 아. 맞다. 차성준,임찬성.

 

 

 

 

 하나와 누리의 고등학교 같은 반이었던 동창생들이었고 같은 대학교로 진학한 친구들이었다.

 

 

 

 

 걔네를 왜 생각 못 했지?

 

 

 

 

 강의가 끝나자마자 둘에게 물어봐야겠다고 다짐하며 하나는 집중이 흐트려진 집중력을 다시 붙잡아 강의에 마저 집중했다. 누리는 친구의 모습에 갸웃했지만 자신도 마저 강의에 집중했다.

 

 

 

 

 

 

 

 -

 

 

 

 

 한편 하나가 의문스러운 자신의 꿈을 되짚어보는 사이, 또 다른 강의실에서 하나와 같은 자리지만 다른 강의실에 있는 남자가 친구와 도란도란 얘기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토목공학과 윤찬영. 동양사학과 최해솔."

 

 

 

 

 

 

 

 이라는 여자의 목소리라 너무도 선명하게 찬영의 귀에 꽂혔다. 자신의 이름을 듣는 순간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렸지만 빈 자리 하나와 창문이 있는 벽 뿐이었다.

 

 

 

 

 분명히 나를 부르는 소리를 들었는데?

 

 

 

 

 찬영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휙휙하고 앞,뒤로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지 보았지만 다들 자기 할 일 하느라 찬영을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아 뭐지. 소름.

 

 

 

 

 그러다 찬영은 자신을 부르는 친구를 쳐다보았다.

 

 

 

 

 "윤찬영. 야."

 

 

 

 

 찬영은 다시 벽쪽을 보다가 친구가 부르는 소리에 친구를 보았다.

 

 

 

 

 "너 뭐하냐. 벽 보고."

 

 "아니, 누가 나 부른 것 같아서."

 

 "네 옆에 창문과 벽 뿐인데? 뭐 여기 귀신있냐?"

 

 

 

 

 찬영은 그런 친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피식하고 가볍게 웃었다. 흘긋하고 다시 벽쪽을 보며 '그러니까.' 하고 다시 친구와 얘기를 나누었다. 한 편으로는 어딘가 이상했다. 분명히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도 그럴것이 자기 학과와 낯선 이름 하나를 더 부르던 여자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렸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벽이 자신을 부를 리 없으니 찬영은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어딘가 모를 찝찝함은 조금 남겨둔 채로.

 

 

 

 

 

 

 

 

 
작가의 말
 

 직장인이라 매일마다 칼 업뎃은 힘들겠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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