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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Record Of U
작가 : 저녁의나팔수
작품등록일 : 2019.9.6

"세상의 끝이 오지 않아 난처해하는 인류가 있다고 한다면 믿겠는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세상에 두 사람이 있다. 이 세상에 두 사람만 남았다는 뜻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끝이라고 부르는 것이 언제 그들을 찾아올지 두려워하며 벽 속에 숨어 살고, 앞으로도 오지 않을 거라며 아랑곳없이 살아가는 이들도 무수히 많다.
이 둘은 어느 쪽인가? 적어도 첫 번째 부류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두 번째라고 하기도 애매하다. 그들은 배달부다. 악어가 끄는 배를 타고 아직 덜 끝난 세상의 벽과 벽 사이를 오간다. 화물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오가고, 이야기는 시작과 끝의 사이를 오간다.

모든 이야기에는 끝이 있다. 끝과 함께 이야기를 담고 있던 세계도 사라진다. 그렇다면, 그 세계에서의 모든 이야기들은 대체 무슨 의미를 가지는가?

선장은 아직 대답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Tape 1-6
작성일 : 19-10-24 04:27     조회 : 202     추천 : 0     분량 : 5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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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이곳은 아직도 지표면 위. 차도 없고 정답도 없는 티타임이 꽤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지만, 방 안의 풍경은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 애초에 진짜 태양에서 내리쬐는 햇빛도 아니고, 저녁으로 넘어가는 시간이 되기 전에는 계속 이 상태일 거다.

 

 “그래서, 보기 좋게 뚫렸다고?”

 

  바닥에 두껍게 쌓인 먼지로 촘촘히 그려 놓은 벌집 중 한 칸에 선장이 동그라미를 그려 넣는다.

 

 “거기서 막을 거라곤 생각도 안 했습니다. 거기다-”

 

  틈새를 비집고 몰래 네 개를 이으려는 동그라미의 한쪽 끝을 캘빈의 가위표가 막아선다.

 

 “그 본인이 보호를 거부하고 잠적해 버렸다고요.”

 

  이어진 곳도 없는 장소에 그려진 선장의 네모. 허나 게임의 흐름을 읽는 데에 익숙한 이라면, 이것이 뻔히 막힐 몇 개의 공격을 억지로 두고 나서 완성되는 비장의 수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게, 어제 시내 한복판에서 난장판이 일어나게 된 원인인가?”

 

  몇 수 앞을 노리던 공격을 캘빈의 세모가 허무하게 막아 버리자, 선장은 주먹을 턱에 괴고 긴 고민에 빠진다. 이미 절반 넘게 채워진 벌집에서 다음 수를 읽기 위해서는 보는 것만으로도 한참이 걸린다.

  한동안 말없이 땅바닥만 노려보다가, 선장이 마침내 다음 수를 둔다. 길을 막고 있는 세모 위에, 거꾸로 뒤집힌 세모를.

 

 “아저씨….”

 

  평범하게 황당하다는 표정을 짓는 캘빈에게, 선장은 평범하게 그의 발밑을 가리켰다. 손가락을 따라 옮긴 시선이, 평범하지 않게도 거꾸로 뒤집혔다. 하늘을 아래 두고 바닥을 올려다보는 세계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방금 그려 놓은 육각별뿐.

 

  주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았다. 마찬가지로 주위에 흩어져 쉬고 있던 대원들의 고함소리와, 서둘러 불을 뿜는 소총의 따가운 소리가 주위를 가득 메웠다.

 

 “물러 달라고 떼를 써도 소용없네.”

 

  이 와중에 선장은 캘빈을 거꾸로 들어올린 나무뿌리에게 한가하게 말을 걸고 있을 뿐이었다.

 

 “아저씨!”

 “알았네, 알았어.”

 

  찰칵, 하는 소리가 나더니, 뒤통수의 둔하고 무거운 고통과 함께 시야가 제 자리로 돌아왔다. 선장은 분명 아까까지만 해도 눈에 띄지 않던 커다란 가지 치는 가위를 손에 들고 있었다.

 

  다행히 불의의 기습에 대책 없이 붙잡힌 것은 캘빈 혼자뿐인 모양이었다. 땅에서 솟아올라 주위의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휘감거나 때리려 하는 나무라도, 그가 데리고 온 대원들은 이런 괴물들에 맞서기 위해 꾸준히 훈련을 거듭해 온 이들이다. 분명 이런 종류의 괴물은 처음 보는 것이 맞지만, 적어도 그들의 ‘상식’안에 있다는 점에서 겁에 질리거나 혼란스러워 할 이유는 전혀 없다.

 

 “위다! 쏴 버려!”

 

  머리 위에서 잡아채려던 가지가 산탄을 맞고 산산이 부서진다. 눈으로 일일이 잡기 힘들 만큼 여러 방향에서 빠르게 날아오는 가지들이라도, 결국 아무리 튼튼해 봐야 나무다. 진형을 구축하고 방어에 집중하면, 질량으로 깔아뭉갤 만큼 무식하게 힘의 차이가 나지 않는 한 간단히 물리칠 수는 없다.

 

 “위치가 안 좋습니다! 바깥으로 후퇴할까요?”

 

  허나 이쪽이라고 마냥 유리한 것은 아니다. 인류의 각 주기마다 냉병기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나서, 인간들의 전투에서 항상 발목을 잡는 것은 탄약 부족의 문제였다. 정찰 임무 치고는 넉넉히 챙겨 오긴 했지만, 여기서 계속 방어전을 치루며 버틸 만큼의 양이라고는 확신할 수 없다. 꺾어지고 부서지면서도 계속해서 새로운 가지를 뻗어 오는 저 쪽의 전력이 얼마나 남았을지 알 방법도 없고 말이다.

 

 “아니, 여기서 버텨야 돼.”

 

  대원의 외침에 대답을 한 것은 현재 지휘자인 캘빈이 아니라 선장 쪽이었다.

 

 “오래는 못 버팁니다.”

 

  지금 휴대하고 있는 탄약의 양을 권총에 들어있는 것까지 합하여 가늠해 보았다. 여기까지 오는 길을 집요하게도 막아 왔던 들개 떼로 인해, 이미 반절은 비어 있다.

 

 “오래는 필요 없네.”

 

  부츠를 감고 잡아당기려는 가지를 가위로 가볍게 잘라 내며 선장은 참 쉽게도 말을 해 주었다.

 

 “딱 필요한 만큼만. 지금 여기서 시간을 벌어 줘야 해.”

 

  말의 끄트머리가 저 가지들 마냥 잘려나가 있었지만, 전하는 의미는 대충 알 것 같았다. 요컨대 저 밑에서 무언가 일이 진행되는 중이라는 뜻이겠지.

 

 “모두 자리를 지켜! 탄약을 아끼고, 가까이 오는 것들만 쏴라!”

 

  불만이나 당혹의 목소리 하나 없이 대원들은 더울 빽빽한 대형을 이뤄 방어를 이어나갔다. 서로 몸을 붙인 채 총구만을 앞으로 향한 모습은 흡사 가시를 세운 고슴도치를 떠오르게 했다.

 

 “벽으로 붙게.”

 

  거기에 선장의 지시가 더해진다.

 

 “이것들, 집을 부수고 싶진 않은 것 같아.”

 

  그러고 보니, 이쪽을 잡거나 때리려 몰려오는 가지들 중 어느 것 하나도 지금 싸움이 벌어지는 벽에 흠집을 내려 하지 않는다. 무너진 천장을 경유해 빙 돌아서 오거나, 지면에 바싹 붙어 기어오는 일은 있어도 벽이나 바닥을 부수면서 튀어나온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단순히 그럴 만큼의 힘은 없어서일까, 아니면-

 

 “9시 방향!”

 

  필요한 이상의 생각은 허용치 않으려는 듯 거세진 공격에, 귀가 먹먹해질 정도로 가까이서 연달아 총성이 울렸다. 해야 할 일이 명확하게 정해진 이때에 더 이상의 잡담은 필요 없을 것이다. 어쨌든 전투가 시작되기 전이나 지금이나 해야 하는 일은 완전히 같다. 지금 저 아래에 있을 그 최고의 선원, 그리고 최고의 ‘탐정’이 이야기를 출구로 이끌고 갈 때까지 그저 기다리는 것.

 

 *

 

  이영-차!

 

  지금 입으로 내고 있는 소리와 비슷한 크기의 소음을 내며 벽을 예쁘게 가리고 있던 나무판이 뜯겨나갔다. 당연하게도 거짓과 속임수를 한 꺼풀 벗겨낸 그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선원이 찾고 있던 것이 아니었다. 아무렇게나 바닥에 던져진 벽의 파편은 그나마 깔끔하기라도 하던 집 안을 훨씬 살풍경하게 만들었다. 누가 보면 정말이지 더럽게 사정이 복잡한 집안이라고 여기지 않을까.

 

  조금 전 문 밖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 집은 그저 소꿉놀이를 하기 위한 장난감 집이 아니다. 거기에 있던 것, 즉 선원이 여기에 떨어지고 나서 처음 보고 겁에 질리게 만들었던 산더미 같은 사람의 뼈들. 방금 그것들을 집어다 분질러 보고 난 참이었다.

  조금 힘이 들기는 했지만 어쨌든 그것들은 시원스럽게 부러졌다. 전에도 사람의 뼈는 말고, 짐승의 뼈 정도는 꺾거나 부수거나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알고 있다. 뼈라고 하는 것은 대개 부서질 때 매끄러운 단면을 남기며 날카로운 조각으로 부서진다. 거친 단면과 함께 찢어지듯 부서지는 건 알려진 어떤 동물의 뼈에서도 볼 수 없는 특징이다.

  즉, 이 뼈들 역시 가짜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대체 왜? 집과 그 안에 있는 것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 살벌하게 생긴 것들은 소꿉놀이와는 전혀 상관없을 텐데?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그 아이는 침입자들로부터 이 집을 ‘지켰다’고 했다. 지금까지 그는 아이의 말을 지금 뒤에 있는 가짜 집으로 들어오려는 자들을 ‘죽였다’고 여겼다. 하지만 그건 본인이 멋대로 추측한 것일 뿐이다. 거기다 그것이 사실이라고 친다면, 선원이 저 집에 들어간 시점에서 아이의 약속은 아주 어이없게 깨지고 말았다는 것이 된다.

  전제를 수정하자. 눈이 멋대로 꾸며 내는 편견을 지우고, 미지로 남겨두었던 요소는 모두 테이블 아래로 던져버리자. 필요한 카드는 이미 남김없이 모두 펼쳐져 있다. 언젠가 선장이 탐정 흉내를 내며 말한, ‘상상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말도 안 되는 것이 진실’-이건 도움이 되려나? 아무튼 처음부터 다시 추리를 쌓아올리면-

 

  생각할 수 있는 결론은 단 하나밖에 없다. 그는 ‘집’에 들어간 적이 없다. 땅 위의 옛 집을 열심히 따라한 것처럼 보이는 그 집도, ‘아빠’라고 불렀던 말도 모두 거짓이다. 그 모두가, 그녀가 진짜로 지키려 하는 것에 도달하지 못하게 하는 함정인 것이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 여기에 혼자 남고부터 신경이 쓰이는 ‘기척’을 다시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빈 공간에 누가 있는지 애써 확인하는 것이 아니다. 본래라면 사람이 살아가면서 내뿜어야 할 그것을 같은 장소에서 대신 내뿜고 있는 물건들. 소녀가 사라지기 전까지 앉아 있던 의자에서 그것이 느껴졌다.

  그냥 보자면 별다른 특징은 없다. 다른 곳도 그렇기를, 자신의 추측이 터무니없이 틀렸기를 내심 바라며, 선원은 천천히 의자를 들어 거꾸로 뒤집어 보았다!

 

  우악!

 

  있다. 희미하고 뭉개져서 알아보기 힘들지만, 이게 명확한 사실이다. 장식 중 하나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대체, 어느 누가, 의자의 아래쪽 바닥에 사람의 얼굴을 장식 따위로 새겨 놓는단 말인가.

 

  깜짝 놀라 바닥에 떨어뜨린 의자가 희미하게 신음을 흘리는 것이 들린다. 선원의 심리 상태가 만들어 내는 환청일지도 모르나, 이것이 그가 찾던 진실이다. 이 집은 함정이다. 이상하게도 순순히 집의 문을 열어주는 아이의 손에 이끌려 안으로 들어서고 나면, 결국 이곳에서 가짜 집의 일부가 되고 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수단은….”

 

  기분 탓이겠지만 배가 살살 아파오는 것 같았다. 이상하게도 맛좋고 만족스럽게 느껴졌던 레모네이드. 거절하기 힘든 상황과 분위기에 이끌려 거의 반드시 마시게 되는 그 음료는 ‘손님’의 몸에 뭔가를 집어넣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수단일 게 분명하다. 아직 몸에 별다른 변화는 보이지 않지만, 출구를 찾지 못한 이상 약효가 나타나기까지의 시간은 걱정할 필요 없겠지.

 

  그러한 까닭으로, 될 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지금 집 안의 모든 것들을 닥치는 대로 뜯고 부숴 보는 중이다. 허나 안 좋은 쪽의 추측대로 무언가 이 상황을 타개할 만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 숨겨진 비밀 문이라던가, 비상 탈출 스위치라던가.

 

 “그럴 리가 없겠지.”

 

  이미 사람 여럿 집어삼킨 집의 출구가 그렇게 허술하게 발견될 리 없다. 입구의 통로와 마찬가지로, 내장재를 뜯어낸 모든 곳이 두껍게 자란 나무줄기로 단단하게 봉해져 있다. 이쪽은 손으로 뜯기는커녕 전기톱을 가져와도 자르는 데 한 세월이 걸릴 거다.

 

  또 막혔네.

 

  선장은 지금 저 위에서 뭘 하고 있으려나. 문제에 막힐 때마다 그가 내놓는 엉뚱한 해답에 황당해 하면서도, 혼자서 일을 해결해야 할 때는 또 그 시원스러운 해결이 아쉬워진다. 역시 어느 정도 물들고 있는 걸까.

 

 “선장니임은 어떻게 하셨을까….”

 

  상상할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말도 안 되는 것. 선원이 상상 속에서 선장이 할 만한 행동, 그 중에서 가장 말도 안 되는 것이라면-

 

 “낮잠이라도 자겠지 뭐.”

 

  천장을 보고 벌렁 드러누웠다. 아마 선장이라면 이렇게 하겠지. 그게 합리적인 답인지, 어떤 면으로든 자신에게 도움이 될지는 상관없다. 일종의 호기심이라고 해야 하나, 빠져나갈 수 없는 함정에 빠졌고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면 선장은 분명 이 따위의 행동을 할 것이라고 선원은 생각했다. 느긋하게 누워서 시간이나 때우며, 하늘에서 무언가 뚝 떨어지기를 기다리기.

 

  선원이 늘 추구한 당연함 대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뭔가가 뚝 떨어지더라도 저 천장에서 떨어지지는 않겠지. 아직 손이 닿지 않은 덕인지 천장은 집 안의 다른 곳들보다 보기에는 조금 더 좋았다.

 

  놀랍게도 누워 있던 것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 한 토막이지만, 잊고 있었던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이 집에 손을 대려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그들 중 대다수는 이 가짜 집으로 이끌려와 산 채로 가구가 되는 처지가 되었다. 따져 보면 누군가는 다른 쪽으로 땅을 파 접근한다든가 다른 방법을 시도해 봤을 법 한데, 다들 순순히 이곳으로 빠져든 걸 보면 어쨌든 이곳에 그럴싸한 입구가 있었다는 예상을 해 볼 수 있다.

  선원의 경우에는 선장이 다짜고짜 밀어 떨어뜨렸기 때문에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순순히 제 발로 내려왔다면 분명 드나들기에 적당한 통로나,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무언가 작용이 일어나는 걸 보았을 거다. 그렇다면-

 

  어딘가는, 사람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다른 곳보다 허술한 공간이 존재할 것이다. 이곳은 땅 밑이고, 입구가 당연히 향해야 할 곳이면서 지금껏 한 번도 손대지 않았던 장소-

 

  가까스로 다음 행동을 결정하고 몸을 일으키려던 선원이었지만, 그의 사고는 바로 그 순간에 그를 덮친 크고 무거운 무언가에 의해 완전히 중지되었다. 감히 선장의 행동을 따라하려고 한 시점에서, 그는 각오하고 있어야만 했다. 문제의 해답은 정말 황당하고 어이없게도 하늘에서 뚝 떨어지고는 한다는 것을.

 

 

 
작가의 말
 

 사탕이 질리는 것은 3개째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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