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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불타버린 재와 무덤지기
작가 : 오렌지핥고싶다
작품등록일 : 2019.9.8

세계를 이루는 다섯가지 색은 변질했고, 대륙의 중심을 다스리는 여왕은 숨을 거두었다. 백성들은 변질한 통치자를 그저 두려워 하며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생을 연명한다. 대륙의 나머지를 다스리는 4명의 여왕은 타락해 고귀하던 영혼을 더럽혔다. 신은 이 모든 참사에게서 눈을 돌렸다. 그렇기에 그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몸에서 흐르는 검붉은 혈흔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그는 다짐했다. 망가질대로 망가져버린 이 세계를 반드시 되돌려 놓겠다고.

 
녹색 영웅?
작성일 : 19-10-23 15:27     조회 : 202     추천 : 0     분량 : 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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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血) 993년 적(赤) 월 11일]

 

 

 “벌써 이렇게 빨리 가시는 건가요? 조금 더 있어도 좋은데..”

 

 “호의는 감사드리지만.. 이틀 정도면 충분히 많이 쉬게 해 주신걸요. 너무 오래 있는 걸로 폐를 끼치고 싶진 않습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쉬움이 물씬 묻어나는 진의 목소리가 론의 마음을 약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론은 아쉬움을 간신히 떨쳐내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옆에서는 아리아가 칼슨과 포옹을 하며 작별 인사를 하고 있었다. 그 사이에 엄청 친해진 모양이었다.

 

 “잘 있어! 아저씨, 아줌마. 나중에 볼일 다 끝마치면 여기 한번 들릴게.”

 

 아리아는 진과 칼슨이 잔뜩 음식을 쑤셔 넣어 빵빵해진 가방을 다시금 고쳐맸다. 괜찮다고 그렇게 사양을 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챙겨준 것도 포함해서 어마어마한 양을 챙겨준 것이다.

 

 겨우 음식으로밖에 보답할 것이 없다며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표정을 보니, 요 이틀간 론과 아리아의 심정은 다른 의미로 피폐했다. 결국 더 이상 신세를 질 수는 없어 조금 이른 감이 있는 시기에 집을 나선 것이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다시 오시면 더 맛있는 것들을 준비해 드릴 테니, 꼭 들리셔야 해요?”

 

 “네. 언젠가.. 꼭 볼 수 있을 겁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겠습니다. 잘 쉬었어요.”

 

 론은 제 머리를 꾸벅 숙이며 진심 어린 작별인사를 건넸다. 두 사람과 짧은 포옹의 시간을 가진 아리아도 고개를 살짝 숙였다. 그렇게 론과 아리아는 등을 돌려 잠시나마 편안했던 집을 나섰고, 이윽고 왕국의 입구를 통해 다시금 숲에 도달하게 되었다.

 

 “정말 좋은 분들이셨어요. 덕분에 정말 잘 쉬고.. 누님 몸 상태는 좀 괜찮으신가요?”

 

 “너랑 한 침대를 쓴 것만 빼고 다 좋았어. 얻어맞은 곳도 이제 거의 다 나았고. 몸을 움직이는 데에는 전혀 지장 없어.”

 

 아리아는 내심 진과 칼슨의 권유로 한 침대를 반강제로 쓰게 된 것이 꽤나 억울했나 보다. 그들이 어떤 오해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리아의 간호를 하는 론을 보며 종종 ‘사이가 좋으시네요’ 라며 웃음기 섞인 말을 건넸으니. 물론 론은 딱히 개의치 않는 듯했다.

 

 도대체 머릿속이 어떻게 되어 먹은 것인지, 아리아는 이해할 수 없었다. 이해하려고 하는 행위 자체가 쓸모없는 짓이었지만.

 

 “..아무튼 잘 쉬었으니까 됐고, 이제 어디로 갈 거야? 어제 우리 무기도 손질을 좀 해야 한다고 말했잖아. 거기로 갈 거야? ‘우울한 대장장이 마을’? 나 거기 들어본 적 있어.”

 

 

 아리아는 희미한 기억을 더듬어 솜씨 뛰어난 대장장이들이 모여 있는 마을의 이름을 입에 담았다. 론의 표정을 보니 이름이 조금 틀린 모양이었지만 말이다.

 

 “우울이라니.. 노래하는 대장장이 마을이라구요! 거기서 주로 다루는 금속이 제련할 때마다 노랫가락같은 소리를 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두 번이나 설명했는데, 왜 기억을 못 하시는 겁니까.. 그래도 목적지는 잘 들었네요.”

 

 “에잇, 난 그런 거 잘 기억 못 해. 아무튼, 거기로 가는 길은 알아? 듣자하니 숲 밖은 죄다 황야라 길 찾기가 어렵다던데.”

 

 손가락으로 길 저편을 가리키며 묻는 아리아의 물음에 론은 어깨를 으쓱이며 답했다.

 

 “네. 맞아요. 모래바람 때문에 감각도 무뎌지고, 잿더미들도 많아서 위험해요. 길은 알지만.. 좀 곤란하네요.”

 

 아리아는 잠시 론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무언가 말하고 싶다는 눈치다. 론이 아리아의 시선을 마주 보자, 아리아는 잠깐의 사색에서 빠져나와 입을 열었다.

 

 “그거라면 걱정하지 마. 내가 길을 알아. 몇 년 전에 사냥하다가 집에서 좀 멀리 떨어진 적이 있었는데.. 풍요의 왕국으로 농기구를 배달하고 자기 마을로 돌아가는 대장장이를 만났지 뭐야. 그래서 그 사람이 좀 뒤로 돌아가긴 하지만, 숲을 빠져나가는 길을 알려줬어. 거기로 빠져나오면 대장장이 마을이 있다는 말도 했고.”

 

 “정말인가요? 그렇다면 안심입니다. 그런데..”

 

 순간 희망에 가득 차 있던 론의 표정에 의심의 빛이 깃들기 시작했다. 아리아는 이런 의미심장한 태도에 이맛살을 조금 찌푸리며 볼멘소리를 했다.

 

 “뭐, 뭐! 나 이번에는 길 안내 잘 할 수 있거든?! 진짜야.. 이번에는 실수 안 해. 한 번만 믿어 봐.”

 

 “이번에도 하루 하고도 10분의 9를 허비하지 않길 바랍니다. 의지할 게 누님밖에 없으니 어쩔 수 없겠지만요.”

 

 잊고 싶은 아리아의 흑역사를 끄집어내는 론의 목소리에는 장난끼가 섞여 있었다. 론 답지 않은 장난이 내심 불만스러웠는지, 아리아의 표정에 쀼루퉁한 빛이 돌기 시작했다. 론은 이내 피식 웃으며 엄지손가락으로 저편을 가리켰다.

 

 “너무 화내진 마세요. 사람이 항상 정확할 수는 없잖아요? 어서 갑시다. 갈 길이 멀어요.”

 

 론이 아이를 어르고 달래듯 부드러운 어조로 말했다. 그러자 아리아는 이리 화내지도 저리 화내지도 못한 채 성큼성큼 발걸음을 옮겼고, 론은 얌전히 그 뒤를 따라갔다. 발을 내디딜 때마다 도도독 도도독 밟히는 얇은 나뭇가지 소리가 꽤나 운치 있다.

 

 얼마 전까지는 늘 신경이 곤두서 있었는데, 가끔은 이런 평화로운 분위기도 나쁘진 않겠지. 슬쩍 올려다본 하늘은 꽤나 밝았다. 해가 이제 막 수평선을 타고 올라온 것을 보니 시간은 이른 아침인 듯했다.

 

 “..야.”

 

 그렇게 한창 걷고 있던 도중, 불현듯 아리아의 퉁명스러운 목소리가 론을 불렀다.

 

 “네, 누님.”

 

 “얌마.”

 

 “네? 누님.”

 

 대답을 아무리 해도 반복적으로 뱉어대는 말에는 신경질적인 분위기가 서려 있었다. 아까 조금 놀린 것 때문에 그런가? 론은 어쩔 때에는 애같은 면모를 보이는 아리아의 성격이 머릿속 한구석에 떠오르려는 것을 애써 떨쳐냈다.

 

 시간이 꽤 지난 탓인지, 해는 이미 점심 시간대에서 오후 시간대로 이동을 한 채였다.

 

 “너.. 왜 아직도 존댓말 쓰냐?”

 

 “네?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생각지도 못한 질문에, 론은 당황스럽다는 표정을 하며 질문을 받아쳤다. 그러자 뒤를 돌아보지도 않은 채 성큼성큼 걷던 아리아의 목소리가 조금 더 신경질적으로 변했다.

 

 “왜! 아직도! 존댓말! 쓰냐고!!”

 

 “어, 그러니까.. 누님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론의 약간 넋 빠진 목소리 때문일까, 순간 아리아의 걸음이 우뚝 멈추었다. 론은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던 것만 같은 기분을 조금이나마 느꼈다. 이것이 데쟈뷰라는 것일까?

 

 “개소리 그만하고, 이제부턴 나한테 반말 써. 알겠어?”

 

 “어, 음, 네.. 알겠어요..?”

 

 “반말!!”

 

 론은 갑자기 큰 소리가 나자 화들짝 놀라며 눈을 크게 치켜떴다. 저 사람이 갑자기 왜 이러는 거지? 원래라면 존댓말이 훨씬 편하긴 하지만, 지금같은 상황에서 거부하기는 조금 그런 기분이 들었다.

 

 “네.. 아니, 응. 알겠어 누님.”

 

 “그래. 훨씬 낫네. 안 그래도 존댓말이 뭐야 존댓말이.. 우리가 본 시간이 얼만데. 그치?”

 

 누가 들으면 한 10년은 알고 지낸 사이라도 되는 줄 알겠다. 하지만 론은 굳이 이 말을 입에 담진 않았다. 입에 담았다간 어떤 잔소리가 날아올지 모르기에.

 

 뜬금없이 반말을 강요하는 이유가 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지금은 뭘 물어봐도 알려주지 않을 것만 같은 분위기였기 때문에 헛된 호기심은 잠시 넣어 두기로 했다. 언젠가 때가 되면 알려 주겠지. 애초에 천성 자체가 단순한 사람이니, 이 일을 그렇게 오래 담고 있진 않을 것이다. 아마도.

 

 “그나저나.. 이곳은 꽤 아름다운 곳이네요.. 아니, 아름다운 곳이네. 대격변이 일어난 뒤에 풍경이 변하지 않는 곳은 이곳이 처음이야. 조금이나마 옛날 느낌이 나서 좋은걸..”

 

 론은 꽤 평화로운 분위기에 취했는지, 편안한 표정을 하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에 아리아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아리아에게는 매일 지겹게 보는 풍경이었을 테니 진짜로 동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여기 밖을 나가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 어릴 때 기억은 죄다 희미한 것뿐이고. 바깥에서 사는 사람 얘기를 들어보면 곰 같은 게 나오는 게 굉장히 신기한가 봐. 바깥은 대부분 탁 트인 곳이라 곰이 없다나 뭐라나..”

 

 “여, 여기 곰도 나와..?”

 

 곰이라는 소리에 헉 하는 소리를 낸 론을 아리아가 이상하다는 눈초리로 쳐다보았다. 물론 곰이란 것이 아리아나 론에게 전혀 피해를 주지 못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여기서 론이 놀란 것은 곰이라는 존재에 대해서이다.

 

 곰은 예전에 그 수가 급격히 줄어든 동물로, 약재로써 사용하기 위한 무분별한 포획이 문제가 되어 지금은 가죽조차 구경하기 힘든 동물이 되어 버렸다. 그런 곰이 이 숲에 있었다니, 굉장한 발견이 아닌가?

 

 “엉. 무섭냐?”

 

 “아니. 되게 신기해서. 어릴 때.. 음. 여왕님이 해주신 이야기로밖에 못 들어본 동물이거든. 크기가 엄청 크고, 단단한 가죽에.. 나무도 간단하게 부숴버리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고 했어. 누님은 당연히 곰을 봤겠지? 어떻게 생겼어?

 

 반짝이는 론의 붉은 눈에서 잠시 시선을 돌리고, 작게 헛기침을 한 아리아가 사색에 빠진듯한 얼굴을 했다. 아리아는 종종 생각에 빠졌을 때에는 멍한 얼굴이 되는 경향이 있다.

 

 ”봤지. 음.. 갈색에, 네 발로 뛰어다니고.. 주둥이가 늑대하고 조금 비슷해. 아, 저렇게 말이야. 저렇.. 어?“

 

 이것저것 열심히 곰의 생김새를 설명하는 아리아의 표정에 당혹의 빛이 돌았다. 론은 의아해하며 아리아가 고개를 돌린 장소를 조용히 응시했다. 그곳에는 검은 형체 하나가 커다란 울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 울음소리는 조금씩 커져 이쪽을 향했고, 론은 미친 듯이 돌진해 오는 덩치에게 호기심의 눈빛을 보냈다.

 

 ”오, 저렇게 생겼구나. 엄청 큰 동물인가 보네. 근데 저건 뭐야? 이쪽으로 뛰어오는데?“

 

 ”어.. 그러니까, 론. 저건, 저게 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게 곰이야. 얼른 피해, 멍청아! 뭘 멀뚱히 서 있는 거야?!“

 

 급하게 소리치는 아리아의 말에 론은 급히 검을 뽑아 들었지만, 아쉽게도 론의 검이 달려오는 곰을 베는 일은 없었다. 그 순간 풀과 나무들 사이에서 무언가가 재빠르게 튀어나와 곰의 목을 단숨에 날려버렸기 때문이었다.

 

 ”아.. 안돼!“

 

 론의 아쉬움 담긴 멍청한 외침이 절절하게 울렸다. 아리아는 고속으로 달려오는 곰에게 치일 뻔했으면서도 이런 반응을 보이는 론을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하지만 이윽고 모습을 드러낸 이방인이 입을 열자, 이 둘의 시선은 그, 아니, ‘그것’ 에게 쏠리기 시작했다.

 

 ”괜찮나. 캬샤.. 안부 묻는다. 꼬마들.. 위험했다.“

 

 마치 쉰 목소리와 쇳소리를 섞어놓은 것만 같은 독특한 목소리에, 녹빛 머리 위에 박힌 더듬이 한 쌍이 조금씩 꿈틀였다. 날카로워 보이는 큰 턱은 얼굴 끝 부분에 달려 있었다.

 척 봐도 단단함이 엿보이는 외골격은 내리쬐는 햇볕을 반사해 매끈한 질감을 주었다. 어깨로 보이는 뾰족한 부위에 박혀 쭉 내리뻗은 두 팔에는 팔꿈치 부분부터 크고 날카로운 톱날이 안쪽으로 박혀 있었으며, 길쭉한 배는 뒤쪽으로 뻗어져 다리 두 쌍을 단단하게 고정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사마귀와 굉장히 비슷한 외견이었지만 크기는 2미터에 육박했으며, 가슴팍과 복부 쪽에 미미하게 사람의 대흉근과 복근의 형태가 남아있다.

 

 ”응..? 꼬마들.. 많이 다쳤냐? 카샤.. 비명 듣고 빠르게 왔다. 꼬마들.. 죽진 않았다.“

 

 론은 급작스레 나타난 이것에 대해 그 어떤 반응도 하지 못한 채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아리아는 그와 정반대로 굉장히 호기심 어린 눈빛을 하며, 천천히 튀어나온 이 곤충 같은 것을 뜯어보았다.

 

 아무래도 안전한 길로 다니려고 했더니만, 터무니없는 것을 만나버린 것 같다.

 
작가의 말
 

 몸살감기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업로드를 못 했었네요. 죄송합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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