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
 1  2  3  4  >>
 
자유연재 > 기타
네뷸라즈 더 월드
작가 : NTS
작품등록일 : 2016.10.7

4월 21일. 사츠키 호무라는 오늘도 그의 여동생 사츠키 하사미에 의해 지루한 일상 생활을 재개한다. 하지만,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상 기후 현상과 자연 재해 등. 유난히 더욱 살기 흉흉해진 세상. 하지만, 오늘도 지루하고 따분한 언제나 되풀이되는 일상이 될 것이라고 그 누구도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한 순간 하늘의 저편에서 떨어진 한 개의 운석. 그리고 만나게 된 한 명의 기묘한 소녀. 이윽고 차례 차례 이세계에서 건너오는 강력한 이 능력자들 의문의 소녀와 엮이게 된 호무라의 기묘한 이야기.

 
만남(1)
작성일 : 16-10-08 19:11     조회 : 370     추천 : 1     분량 : 6456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음 …….”

 

 갓 잠에서 깨어난 호무라의 기분은 그다지 유쾌하지는 못했다. 딱히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지루하고 따분한 것을 즐기는 사람은 어딘가에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은 한다. 그것도 각각의 개성일 것이니까 하지만, 지루하고 따분한 것을 적어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고 그는 생각한다.

 

 왜냐하면, 지루함과 따분함이야말로 인류가 가진 최대의 적이자 최악의 저주일 것일 테니까.

 

 4월 21일 월요일.

 

 황금 같은 주말이 지나가고 돌아온 월요일 아침.

 

 호무라는 이불을 덮어쓰며 뭉그적거리며 몸을 뒤척거렸다.

 

 아직 잠을 완전히 깬 것도 아니었고 좀 더 잘려면 잘 수 있을 것이다.

 

 시간 같은 것은 그에게 있어서 아무래도 좋았다. 마음만 먹는다면 학교도 가지 않는 것이 그의 마인드이니까.

 

 안락감을 주는 그의 침대와 푹신푹신한 이불. 그리고 굳게 쳐진 커튼 사이로 절묘하게 들어오는 희미한 아침 햇살.

 

 아침잠이 많은 그로써는 더할 나위 없이 수면을 취하기에는 쾌적한 상황.

 

 그는 그대로 다시 편안한 꿈의 나라로 향할 것이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편안하고 안락함이 가득한 곳으로 갈 예정이었다.

 

 그럴 예정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운명’이란 것은 운명론을 따위로 취급하며 믿지도 않는 그에게 한 명의 존재를 인도했다.

 

 바로 그 존재는.

 

 『똑똑똑』

 

 “오빠, 아침이야! 일어날 시간이야!”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그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반복적으로 들려오는 노크 소리와 그 익숙한 목소리에 이윽고 그는 이불로 머리를 포함한 전신을 뒤집어썼다.

 

 그가 당장 바라는 것은 편안한 휴식과 수면이었으니까.

 

 “오빠, 오빠! 정말 대답 없으니까 들어간다.”

 

 방문에서 들려오던 목소리가 이내 잦아들더니 곧바로 그의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천천히 가까워지며 크게 들려오는 발걸음 소리.

 

 이윽고 이불을 덮어쓴 호무라의 몸이 격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오빠, 오빠! 일어나! 오빠!”

 

 “으으윽 …….”

 

 아주 조금 아주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다면 편히 잠들었을 예정이었던 그는 격렬하게 흔들리는 몸과 함께 머릿속까지 쉐이크 되는 것 같았다.

 

 “그, 그만해 …….”

 

 이윽고 그는 이불 속에서 밖으로 팔을 뻗어 그녀의 팔을 잡으며 이불 밖으로 얼굴을 내비치며 말했다.

 

 “정말, 몇 번이나 깨웠는지 알아! 가끔은 스스로 일어나주면 안 되는 거야!?”

 

 “응, 절대 안 돼 절대.”

 

 “뭐어!?”

 

 “으으, 이제 겨우 오전 6시 전후인데 왜 이렇게 일찍 깨우러 온 거야.”

 

 침대 근처에 있는 작은 탁상 위에 올려진 탁상시계를 힐끔 쳐다보며 호무라는 이내 얼굴의 반을 다시 이불로 덮어쓴 채로 희미하게 뜬 눈으로 그의 여동생 사츠키 하사미를 바라보며 말했다. 새하얀 세라복 느낌의 교복 위에 앞치마를 두른

 

 “거짓말! 어젯밤에 그렇게 신신당부하며 몇 번이나 말해뒀는데 벌써 잊어버린 거야!?”

 

 “으음 …… 잊긴 뭘 잊 …… 아!”

 

 호무라는 그 말을 한 직후 여동생이 이런 이른 아침에 자신을 깨우러 온 이유를 깨달았다.

 

 꿈나라와 현실의 경계를 계속해서 넘나들던 탓에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고 있던 그의 뇌가 이윽고 정상 작동을 시작함과 동시에 어젯밤에 있었던 일이 기억이 난 것이었다.

 

 그것은 한편으로는 호무라에게 있어서 악몽과도 같은 시간.

 

 어제, 호무라와 하사미의 부모님은 중요한 일 때문에 장기 출장을 가셨다.

 

 그래서 당분간은 호무라와 하사미 단 둘이 집을 지키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물론, 요리 쪽이나 가사 쪽은 평소 행실이 나태한 쪽에 속하는 호무라 보다 근면성실한 편인 하사미가 당연히 맡기로 했다. 사실 알고 보면 실상 나이만 한 살 차이나는 동생이지 실질적으로 행동 등의 차이 등으로 역으로 호무라가 챙겨줘야 하는 동생이고 하사미가 동생을 잘 챙겨주는 그런 누나의 스타일이나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오늘은 미용 쪽에도 상당한 재능이 있는 하사미가 그의 머리카락을 적당히 정돈해주기로 한 것이었다.

 

 보통이라면 전문적인 미용실이나 이발소를 찾아가서 머리를 정돈해야하는 것이 맞지만 호무라는 그런 쪽으로 자신을 꾸미거나 하는 것에도 영 관심이 없었고 마인드가 나태함이 베이스가 되어 지금은 머리카락도 교칙에 걸려 단속이 들어갈 정도로 길게 길렀다.

 

 학교에서도 몇 차례의 경고와 제제가 들어왔지만 호무라는 좋게 말하면 쿨하게 나쁘게 말하면 나태해서 귀찮다는 이유로 무시.

 

 수업 시간에도 적극적인 수업 참여를 하지 않고 잠을 청하는 것은 기본. 기타 등등의 교칙을 어겨서 징계 처분을 받은 것도 몇 차례.

 

 소위 불량 학생의 범주에 속하는 그였지만 학교 측에서도 아이러니하게 그를 함부로 내버릴 수도 없는 입장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불량학생으로 꼽히는 그는 전국 단위 모의고사 7연속 만점이라는 희대의 사기 적으로 꼽히는 위업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교내 최고의 문제아의 또 다른 일면은 전국 단위 최고의 우등생.

 

 참으로 아이러니 한 상황이 아니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올해, 호무라가 다니는 도립 고등학교 센텀 고등학교에 하사미가 입학한 것이다.

 

 물론, 하사미 역시 고등학교 배치 시험 등에서 충분히 우등생에 걸 맞는 스펙을 보이며 당당하게 입학했지만.

 

 입학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녀에게 몰래 개인적으로 찾아오는 선생님들 등의 탓에 그녀는 기대 되었던 첫 고등학교 생활의 시작 부분이 굉장히 어색해졌다.

 

 그녀 역시 호무라가 불량 학생으로 통한다는 것은 수 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자세한 사정은 제대로 알고 있는 것도 아니었고 애초에 나태함이 베이스로 깔려져 있는 호무라가 학교의 일을 그녀에게 제대로 말해준 적도 없을뿐더러 부모님은 그저 쓴 웃음을 지을 뿐이었으니 중학교 시절에 그녀에게 있어서 호무라의 존재는 그냥 불량학생의 범주에 속하는 나태한 바보 오빠 정도였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호무라를 굳이 싫어하는 것은 아니었다. 불량학생의 범주에 속한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그것은 그것일 뿐 가족적인 관계에 그런 것이 해가 될 것이 아니었고 나태함과 귀찮음이 마인드의 주 된 베이스로 깔려 있을 뿐 호무라의 인격 자체에 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오히려 곤란하거나 필요할 때 불평은 하거나 해도 할 때는 적극적으로 그녀를 도와주거나 무언가 돌려 말하는 버릇이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하지만 가끔씩 조언 등을 말해서 알게 모르게 챙겨 주는 등.

 

 오히려 호감이 있다면 있었지 싫다거나 그런 부정적인 감정은 없었다.

 

 그리고 입학 후 호무라의 깔려진 인상 등에 대해서 알게 되었을 때 학교 측에서도 함부로 내버릴 수 없는 쩔쩔 매고 있는 희대의 불량학생 또는 문제아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나름 놀라기도 하였다. 전국구의 모의고사 시험을 7연속으로 만점을 맞은 희대의 유명한 존재가 바로 호무라였으니 말이다.

 

 물론 그가 그런 자각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었고 가족이었던 그녀 역시 학교에 들어오기 전까지 몰랐던 관계로 봐서는 그는 절대로 그런 것을 신경 쓸 있는 위인이 아니라는 것을 그녀가 가장 잘 알고 있다.

 

 오죽 했으면 아주 최소한의 교칙만이라도 지킬 수 있게 그를 설득해 달라고 선생님들이 부탁을 하지를 않겠는가.

 

 부모님이 해외의 유명한 기업에서 일하고 있기에 호무라와 하사미에게 관심이 조금 부족한 것도 있었지만 하사미는 그래도 조금은 편한 학교생활을 위해 그리고 그녀의 오빠인 호무라의 아까운 재능을 위해서라도 그를 변화시키기로 마음먹었다. 물론, 마인드까지는 불가능하더라도 조금 힘이 들더라도 최소한의 그녀가 지지해 줄 수 있는 것은 해주고 억지로라도 멱살을 잡아서라도 끌고 갈 예정이었다.

 

 그리고 부모님이 또 바쁘신 일로 장기간 집을 비운 오늘을 필두로 거의 집안의 모든 것을 관리하는 하사미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빨리 일어나! 안 그래도 오늘 이상 기후 현상으로 아침 스모그가 짙어져서 등교시간도 늦춰졌단 말이야! 이 기회를 놓칠 것 같아!”

 

 “아 ……? 정말? 그러면 잘됐네. 난 좀 더 잘래.”

 

 “아! 잠깐, 일어나라고 했잖아!”

 

 “10분만 좀 더 자게 해줘.”

 

 “안 돼! 10분이라고 해놓고 20분 30분 계속해서 시간을 늘릴 꺼 누가 모를 줄 알아!?”

 

 “그럼, 1시간 뒤에 보자.”

 

 “갑자기 1시간이냐! 그보다 누가 자는 거 허락한다고 했어!”

 

 “저 하늘 저편에 계신 ‘천사’님이 나에게 오늘 학교를 빼도 된다고 계시를 내려주셨어.”

 

 “무신론자에 가까운 사상을 가진 사람이 그런 말 하지말란 말이야!”

 

 “그럼 잘자.”

 

 “안 돼! 일어나라고 ──!!!”

 

 이른 아침. 하사미의 목소리가 집안에 시끄럽게 메아리쳤다.

 

 

 

 

 

 ◆

 

 

 

 

 “하, 하아 …… 마, 말도 안 돼 예상 이상으로 더 힘들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건 상상을 넘어섰잖아. 결국, 완전히 준비시키는데 두 시간이나 걸리고 말았어.”

 

 “일찌감치 포기했으면 힘들지는 않았을 텐데 …… 왜, 포기하면 편하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라니까.”

 

 “그 입 다물지 못해 ──!!”

 

 그렇게 언성을 높이며 거실 소파로 쓰러지듯 널브러지는 하사미 호무라는 그런 하사미를 보면서 입에 토스트를 문채로 가만히 자신의 머리카락을 긁적였다.

 

 흑색의 머리카락이 주된 베이스에 군데군데 피와 같은 붉은색 머리카락이 있는 상당히 기묘한 조합의 머리카락.

 

 이 머리카락을 나름 괜찮게 다듬는다고 약 한 시간을 허비했고 그 전에 일찍부터 호무라를 챙기고 준비시키느라 상당한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하사미의 피로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그래도, 다행히 시간 내에 준비시킬 수 있어서 다행이야 …….’

 

 고된 아침 전쟁이 끝나자 하사미는 마음속으로 한숨을 내쉬며 한편으로는 안도감에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는 듯 했다.

 

 이제 그녀가 호무라를 끌고 학교로 향하면 학교가 끝날 때 까지 호무라에 관해서는 그녀가 간섭할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불량학생이라고 해도 교칙적인 문제에서 그렇게 적용 될 뿐이지 딱히, 싸우거나 나쁜 짓을 하는 존재가 아닌 것은 알고 있기에 그녀는 아주 조금이지만 짧은 휴식 시간을 즐기기로 하였다.

 

 “아, 그러고 보니 …….”

 

 그녀는 소파에서 몸을 뒤척거리더니 이내 근처에 있던 TV 리모컨을 손으로 잡았다.

 

 평소에는 빠른 등교 시간 등으로 바빠서 보지는 못하지만 오늘은 등교 시간에 여유가 있으니 평소에 그녀가 좋아하던 별자리 운세를 볼 생각이었다.

 

 마침 딱 시간도 적당할 때 10분에서 20분 사이 가량의 시간의 뉴스를 시청하고 나면 운세 프로그램을 본 뒤 등교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삐익!

 

 특유의 TV가 켜지는 소리와 함께 TV 프로그램이 재생되기 시작했다.

 

 하사미는 리모컨을 조작해서 TV 채널을 반복해서 돌렸고 이윽고 운세 프로그램이 진행 될 예정인 채널에 조작을 멈추었다.

 

 “어라 ……? 무슨 일이라도 났나?”

 

 하사미는 TV 화면에 짙은 먼지 구름이나 검은 연기 등이 휘날리는 황량한 광경이 비춰지고 있자 뉴스에 시선을 집중했다.

 

 여동생의 그런 반응에 호무라도 TV를 바라보더니 그녀의 옆 자리에 앉아서 TV를 시청하기 시작했다.

 

 TV를 통해서 나오는 광경은 황량함과 더불어 참혹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완전히 붕괴 된 건물들.

 

 상처 자국을 남기듯 남아 있는 거대한 크레이터 등.

 

 매일을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흔하지 않은 마치 꿈이나 환상을 보는 듯한 광경이 TV를 통해서 방송되고 있었다.

 

 『보시다 싶이 이 곳 사이타마 현에 떨어진 거대한 운석에 의해 …….』

 

 “헤에 …… 운석인가 …….”

 

 “사이타마 현이라면 도쿄하고 별로 멀지 않잖아. 운석이 떨어졌으면 지진이라도 함께 올 수 도 있었을 텐데 우리 쪽은 별 일이 없어서 다행이네.”

 

 “ …… 그러게 말이야.”

 

 호무라는 뉴스를 시청하는 데 집중하면서 한편으로는 조용히 하사미의 말에 공감하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하지만, 사이타마 현이라 …… 야마나시 현이나 시즈오카 현 등. 최근 이 주변 지역에서 자연재해도 많이 일어나는 것 같지 않아?”

 

 하사미의 말은 틀린 말은 아니었다. 그들이 살고 있는 도쿄를 중심으로 이번 뉴스로 보도 된 사이타마 현과 아마나시 현 시즈오카 현 등. 수많은 자연 재해나 이상 기후 현상이 발생 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는 것이었다.

 

 물론 일본뿐만이 아닌 전 세계 미국, 러시아 등의 수많은 나라들에도 원인 불명의 자연 재해나 이상 기후 현상이 속출하고 있었다.

 

 “비껴간 건 다행으로 생각하지만 …… 곧, 우리 지역에도 일이 터질 것 같단 말이야.”

 

 “그럼, 그런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 말이 뿌린 씨가 되어 되돌아오기 전에.”

 

 “흐음 …… 그것도 그러네.”

 

 하사미는 호무라의 그런 말에 미소를 지으며 답한다. 의도적인 태클이 아닌 반농담조의 말이란 것을 알고 있으니까.

 

 “그럼 …… 먼저, 간다.”

 

 운석에 관한 뉴스가 끝난 직후. 평소와 같은 지루하고도 흔한 뉴스가 연속적으로 방송되기 시작했다.

 

 호무라는 잠시 동안 TV를 바라보더니 이내 지루함에 인내의 한계를 느꼈는지 자리에서 일어나 덧붙이듯 하사미에게 말했다.

 

 “으, 응? 자, 잠깐만! 이제 곧 조금만 기다리면 ……!”

 

 하사미가 말을 채 다 끝내기도 전에 호무라는 순식간에 하사미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하사미는

 

 “으, 으아아아아 ──!! 이, 이 바보가 ──!!”

 

 격노의 외침을 다시 한 번 집안에서 토해냈다.

 

 가볍게 가방을 챙긴 뒤 집 밖으로 나온 호무라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중얼거리듯 입을 열었다.

 

 “운석, 운석이라 …….”

 

 그는 하늘을 한 번 올려다보았다.

 

 너무나도 맑고 푸른 하늘을 보니 왠지 모르게 한 편으로 불안감이 들기도 했다.

 

 마치, 태풍이 불기 전 고요하고도 잔잔한 하늘 같은 느낌이 들었으니까.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4 만남(3) 2016 / 10 / 25 359 1 5095   
3 만남(2) 2016 / 10 / 18 368 1 5538   
2 만남(1) 2016 / 10 / 8 371 1 6456   
1 서장. 2016 / 10 / 7 566 0 278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