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하늘에서 떨어진 소원
작가 : 휘루
작품등록일 : 2019.8.29

"소원성취부 '별이 쏟아지는 밤'에서 나왔습니다. 39312번 고객님, 당첨되셔서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소원 없는데요."

"네? 분명, 접수 되셨는데..."

태루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눈 앞의 여자를 쳐다보았다. 소원이 없다고? 서류를 내려다뵈 분명 무언가 소원이 접수가 되어있었다.

"별똥별에 소원을 빌지 않으셨나요?"

"안 빌었는데..."

태루는 눈을 깜빡였다. 의뢰인의 소원을 들어줘야만 돌아갈 수 있는데...
과연, 태루는 소원을 이뤄주고 돌아갈 수 있을까?

<<소원을 이루어주는 천구(별똥별)와 소원없는 여자의 이야기>>

 
7. 물망초 (1)
작성일 : 19-10-22 23:24     조회 : 279     추천 : 0     분량 : 5540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태루는 목에 수건을 걸치고 밀짚모자를 썼다. 회색 박스티에 꽃무늬가 가득한 몸빼바지, 장화를 착용하고 비장하게 마당에 섰다. 그의 목에는 배터리가 가득 채워져 있는 미니선풍기도 달랑거리고 있었다. 만반의 준비를 마친 그의 모습을 인수가 걱정 가득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정말로 괜찮겠어요?”

 

  “이번에는 사빈이도 같이 갈 거니 괜찮습니다.”

 

  사빈도 태루와 똑같은 차림으로 호미를 손에 들고 호기심이 가득한 눈을 하고 있었다.

 

  “또 더워서 쓰러지면 안되요. 사빈, 너도 마찬가지야.”

 

  “전 천구들과 달리 어떤 기후에서도 적응을 잘 할 수 있습니다. 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천구를 구출하기 위해 그 동안 체력도 많이 길렀으니 태루씨보다 훨씬 도움이 될 겁니다.”

 

  “너보다 먼저 농사일을 시작한 나를 물로 보지 않는 게 좋을 거야.”

 

  태루와 사빈은 괜히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인수는 머리에 손을 얹었다.

 

  “사빈은 괜히 풀만 뽑아. 다른 거 뽑지 말고.”

 

  “간밤에 식물도감을 보고 공부했으니 괜찮습니다.”

 

  믿어도 되는 걸까?

  최근 글을 쓴다고 방에만 있었던 데다 태루는 햇빛을 오래 쐬면 쓰러져서 풀을 메지 못했더니 인수의 밭은 지금 잡초들이 풍년이었다. 금새 자란 잡초들은 벌써 인수의 무릎까지 올라온 것도 있었다. 이대로라면 주변의 농작물들이 먹어야 하는 영양분들을 모두 먹어치울 거라는 판단에 아직 마감이 남은 인수는 둘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제가 나중에 바람도 쐴 겸 가볼테니까 무리해서 하지 않으셔도 되요.”

 

  “괜찮습니다. 강인수씨는 글을 쓰는 데에만 집중하십쇼. 저희가 다 해결해 놓겠습니다.”

 

  비장하게 말하는 태루의 모습에 인수는 돌연 웃음이 새어나오려 했지만 꾹 참고는 겨우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섰다.

  마감이 우선이었다. 얼른 출판사에 원고를 넘기지 않으면 서울에서 담당자가 불이나케 쫓아올 것이 눈에 선했다. 방에 감금당해 미친 듯이 글을 썼던 슬픈 과거가 떠오르자 온 몸에 소름이 돋아났다. 좀비처럼 손가락만을 움직여야 했던 일은 한번이면 족했다. 작가들이 어디 마감을 지키는 존재이던가. 항상 담당 편집자들의 가슴을 졸이게 만들고 수명을 줄게 만드는 것이 작가였다. 그 존재의의에 충실하게 임한 결과는 참혹했기에 인수는 마감을 어기고 싶지 않았다.

 

  “이번에 마감을 넘기면 말려 죽일 거야.”

 

  외마디를 남기며 방으로 돌아간 인수를 가만히 바라보던 태루와 사빈도 집을 나섰다. 집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있는 인수의 밭은 태루가 맨 처음 왔을 때보다도 더욱 풍성한 잡초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미칠 듯이 내리쬐는 햇빛에 타죽는 건 오로지 작물이었다. 잡초들은 타죽지도 않고 오히려 고개를 빳빳이 들고 있었다.

 

  “이걸 다 처리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네.”

 

  “쓰러지지나 마십시오.”

 

  “농사는 처음이지 않나? 난 한 번이라도 경험이 있다고.”

 

  어째서인지 열이 붙은 둘은 한 번 마주보고는 서둘러 앉아 풀을 뽑기 시작했다.

 

  “제가 더 빠르지 않습니까?”

 

  “풀은 자고로 뿌리까지 다 뽑아야 하는데, 넌 잎만 뽑았잖아? 그 자리에서 다시 풀이나면 말짱 도루묵이라고.”

 

  사실 둘이 이렇게 경쟁을 하는 이유는 하나였다. 지난번에 시장에서 원하는 옷을 사지 못해 우울해하는 둘을 위할 겸 밭의 풀도 해결할 겸 인수가 밭의 일을 잘 도와주면 원하는 옷을 한 벌 사주겠노라 약속을 한 것이었다.

  그 말을 들은 둘은 원하는 지상의 옷을 손에 넣기 위해 필사적으로 풀을 뽑았다.

 

  “그런데, 희아가 누굽니까?”

 

  “너는 몰라도 되는 이름이라고 하지 않았었나?”

 

  희아라는 이름에 태루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나오님께서도 그 희아라는 사람을 꽤나 신경쓰는 것처럼 보여서 신경이 쓰입니다.”

 

  “희아는 우리 동생이야.”

 

  “동생분이 계셨습니까? 저는 형제라고는 나오님만 계신 줄 알았습니다.”

 

  태루는 사빈의 말에 씁쓸하게 웃었다. 본래 그와 나오에게는 동생이 있었다. 아주 어여쁜 아이였다. 마음씨도 착해서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치유를 받는 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소리도 조용조용하여 마음을 안정시켜주었다. 일을 마치고 돌아갈 때면 항상 맞아주는 그 미소에 얼마나 위안을 받았는지 모른다.

 

  “그런데 그 동생분은 어디에 계십니까?”

 

  “... 풀이나 뽑지?”

 

  조금은 예민한 듯 날카롭게 답하는 태루의 말에 사빈은 다시금 입을 다물었다. 천구라면 모두 회사의 소속이 되어 지상의 사람들에게 소원을 이루어준다. 하지만 천구일 터인 ‘희아’는 사빈이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이름이었다. 천구가 회사에 소속되지 않는 경우는 몇 없었다. 천계의 공무원이 되어 일을 하고 있는 중이거나 아니면 일을 할 수 없는 상태이거나. 대부분은 전자의 경우가 많았다. 천구가 일을 할 수 없을 상태란 별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정령인 천구는 아무런 이유 없이 병이 난다거나 하는 일이 없었다. 설사 지상에서 병에 걸린다고 하더라도 천계에서 며칠 푹 쉬면 나았기에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었다.

 

  ‘천계의 공무원으로 일하는 중이라면 자랑스러워해야 하는 거 아닌가?’

 

  천계의 공무원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지하의 공무원인 저승사자의 경쟁률이 그렇게 세다고들 하지만 천계 공무원이야 말로 이루 말할 것 없이 강한 경쟁률을 자랑하고 있었다. 칙칙한 지하의 환경과는 달리 항상 밝은 분위기의 천계 관공서는 모든 천계인들과 정령들의 꿈의 직장이었다.

  태루는 신경질적으로 풀을 잡아 뜯었다. 땀방울이 툭 땅으로 떨어졌다. 연약한 천구의 몸은 햇빛에 점점 열이 오르고 있었다. 그는 선풍기를 틀었다. 시원한 바람에 땀이 식는 것이 느껴졌다.

 

  “오라버니,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건가요?”

 

  기대에 가득 찬 모습에 태루는 항상 재미난 지상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지상에 내려갈 수 없는 희아에게 그가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었다. 간혹 지상의 물건을 가져다주면 희아는 걱정이 될 정도로 방방 뛰어다녔다. 그 모습이 태루와 나오에게 있어 가장 큰 기쁨이었다. 언제까지고 희아의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몸이 약하다고 한들 그녀는 천구였고, 천계의 정령이었다. 그래서 금방 털고 일어날 거라고. 일어나지 못하더라도 더 나빠지는 일은 없을 거라고. 그렇게 안일하게 생각했었다.

  태루는 고개를 저었다. 희아의 얼굴이 떠오를 때마다 가슴 한 쪽을 옥죄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는 다시금 신경질적으로 풀을 잡아 뜯었다.

 

  “이건 정말 잘 뽑히는 것 같습니다.”

 

  그 때, 사빈이 옆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잡아 뽑고 있었다. 호미로 순식간에 뽑아 나가는 그것의 정체에 태루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잠깐!”

 

  “왜 그러십니까?”

 

  “그거 냄새 맡아봐.”

 

  한 순간에 희아의 생각을 휙 날아가게 할 만큼의 사고를 쳐준 사빈에게 감사해야 할지 아니면 대형 사고를 친 사빈을 나무래야 할지 태루의 머리가 뱅뱅 돌았다.

 

  “냄새라면... 풀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매콤한 냄새도 납니다. 하지만 이건 명백한 풀 아닙니까? 옆에 있는 거랑 똑같이 생겼습니다.”

 

  “그건 정구지야.”

 

  “정구지요?”

 

  “다른 곳에서는 부추라고 부르지.”

 

  태루의 말에 사빈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그는 이미 부추 밭에서 절반이나 되는 부추를 마구 뽑은 상태였다.

 

  “뿌... 뿌리까지 뽑았으니 그냥 가져가서 먹으면 안 됩니까?”

 

  “강인수씨가 부추는 뿌리 채 뽑아 먹는 게 아니라 뿌리는 남겨놓고 위에만 베어가서 먹으면 후에 다시 뿌리에서 부추가 자란다고 했었어. 아마... 다시 심어야 하지 않을까?”

 

  사빈의 얼굴을 더욱 하얗게 질렸다. 이대로는 안 되었다. 그는 서둘러 그가 갈아엎은 땅을 다시금 파서 부추를 심기 시작했다.

 

  “감쪽같지 않습니까?”

 

  “전혀.”

 

  인수가 처음에 심었던 것과는 달리 삐뚤빼뚤한 정열에 태루가 단호하게 답했다. 척 보기에도 뒤에 심어져 있는 부추와 다시 심은 앞 쪽의 부추는 확연하게 티가 났다. 사빈은 고개를 푹 숙였다. 이걸로 호랑이 티셔츠는 물 건너 갈 것만 같았다.

 

  “누...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는 법! 저는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사빈은 실수를 만회하겠다는 듯 더욱 풀을 뽑는 것에 집중했다. 태루는 그 모습을 보면서 피식 웃음을 흘렸다. 인수는 한 명에게만 옷을 사준다고 하지 않았다. 그녀는 사람을 경쟁에 붙이는 사람이 아니었다. 아마 일이 끝나면 미리 사둔 옷을 꺼내줄 것이다. 시장에서 우울해하는 천구하나와 청성동자 하나를 보고 인수는 몰래 옷을 샀다. 좋아하는 지상의 옷 하나 정도는 있는 게 좋다고 사둔 것이었다. 태루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모르는 척 했다. 깜짝 선물을 해주고 싶어 하는 그녀의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강인수씨는 지금 뭘 하고 있는 겁니까?”

 

  “곧 마감이라고 하니 글을 쓰고 있지 않을까? 어제도 잠을 못 잔 것 같던데...”

 

  인수의 직업을 모르는 사빈의 물음에 태루가 머리를 긁적이며 답했다. 점점 다크써클이 짙어지는 인수의 모습이 안타까웠지만 그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한 번은 그녀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이야기를 그냥 완성해달라는 소원을 빌으라고 권했지만 그녀는 그런 소원은 빌지 않는다고 단칼에 거절했다. 작품이 완성 되어가는 그 순간순간의 감정은 그녀의 다음 작품에도 좋은 영향을 주며 아기를 낳는 임산부가 아기를 만날 10개월의 기간을 그냥 건너뛰어 달라고 비는 거 봤냐고.

  확실히 그런 임산부는 없었다. 지나가면 다시는 오지 않을 자신의 뱃속에 있는 아이와의 교감을 위하여 하루하루를 희생하면서도 항상 웃는 얼굴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태루는 많이 보아왔다. 그런 그들이 비는 소원은 ‘태아가 건강하길’이었다.

 

  “글을 쓰는 것도 자신의 아이를 낳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저는 이 즐거움을 빼앗기고 싶지 않아요.”

 

  그렇게 말하는 인수는 정말 반짝거렸다. 문득 희아가 떠올랐다.

  태루는 인수가 눈이 부시게 느껴졌다. 그래, 마치 희아처럼...

 

 

 *

  “아무래도 불안해서 안 되겠어.”

 

  나오가 사무실을 초조하게 왔다갔다하다가 갑자기 우뚝 서더니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는 하루가, 한 시간이, 일분이, 일초가 지나갈수록 불안해져갔다. 그 불안은 줄어들지 않고 점점 커져 그녀를 곧 삼킬 것만 같았다. 이대로 태루를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었다. 천구가 이렇게 오래 지상에 있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었다. 사람들에게 잡혀 있던 천구도 3일이면 구출되어 천계로 돌아왔다. 물론 잡혀 있는 것이 아니라 소원을 들어주지 못해 지상에 남아있는 거였지만 그래도 불안했다. 더구나 ‘강인수’가 아니던가. 강인수는 이말순의 손녀였다. 그 점이 가장 불안했다.

 

  “나오님?”

 

  “지금 당장 지상으로 내려갈 거야.”

 

  “안 됩니다. 지금 밀린 일이 얼마나 많은 지 아십니까?”

 

  나오의 비서가 단호하게 말했다. 태루를 걱정하느라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해 아직 결재하지 못한 서류들이 순조롭게 쌓이고 있었다.

 

  “지금 저딴 게 중요해? 준비해. 다녀오면 내가 알아서다 할 테니까.”

 

  단호한 나오의 말에 비서는 무어라 말을 하려다 입을 다물었다. 나오의 뜻은 꺾을 수 없다. 이건 그녀가 나오의 비서를 하면서 가장 먼저 터득한 거였다. 나오는 한 번 정하면 절대로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번에도 그녀는 지상에 다녀오기 전까지 절대로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빨리 지상에 다녀와서 일을 시키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비서는 들고 있던 수첩에 가득 적혀있는 일정 위로 길게 줄을 그었다. 그리고는 수첩을 덮으며 답했다.

 

  “바로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1 8. 폭풍우가 치던 밤 (3) 2019 / 11 / 9 255 0 5596   
20 8. 폭풍우가 치던 밤 (2) 2019 / 11 / 6 251 0 4034   
19 8. 폭풍우가 치던 밤 (1) 2019 / 11 / 5 252 0 4386   
18 7. 물망초 (3) 2019 / 11 / 3 269 0 4656   
17 7. 물망초 (2) 2019 / 10 / 24 263 0 4842   
16 7. 물망초 (1) 2019 / 10 / 22 280 0 5540   
15 6. 천계의 패션은 지상에 이르다 (3) 2019 / 10 / 21 254 0 5373   
14 6. 천계의 패션은 지상에 이르다. (2) 2019 / 10 / 15 256 0 4800   
13 6. 천계의 패션은 지상에 이르다. (1) 2019 / 10 / 14 263 0 5083   
12 5. 천구 구출팀 (3) 2019 / 10 / 12 265 0 5171   
11 5. 천구 구출팀 (2) 2019 / 10 / 9 258 0 4677   
10 5. 천구 구출팀 (1) 2019 / 10 / 7 258 0 5221   
9 4. 오락실에 간 천구 2019 / 10 / 6 276 0 6097   
8 3. 반갑지 않은 죽마고우 (3) 2019 / 9 / 17 268 0 5650   
7 3. 반갑지 않은 죽마고우 (2) 2019 / 9 / 11 260 0 3542   
6 3. 반갑지 않은 죽마고우 (1) 2019 / 9 / 9 261 0 4223   
5 2. 어서와, 농사는 처음이지? (2) 2019 / 9 / 8 263 0 5185   
4 2. 어서와, 농사는 처음이지? (1) 2019 / 9 / 7 261 0 4766   
3 1. 별똥별 소원 주식회사 (3) 2019 / 9 / 6 263 0 5856   
2 1. 별똥별 소원 주식회사 (2) 2019 / 9 / 4 261 0 4197   
1 1. 별똥별 소원 주식회사 (1) 2019 / 9 / 3 448 0 3195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Catch the hair : side
휘루
공주와 호위기사
휘루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