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유라 -"인영아 혹시 내 컴활책 가지고있어? 아까 박윤우가 너한테 맡겼다던데~"

　인영 -"아 맞다 미안 내가 전해준다는게 깜빡했네~ 여기"

　유라 -"아 땡큐 근데 아까 ..아니야~ 고마워!! 얼른가자늦겠다"

　인영 -"뭐가? 왜말을 하다말아?"

　유라 -"어? 아니 혹시나 아까 누가 내가방 뒤지는거 봤냐고 물어보려다가 너도 아까 몰랐던거 같아서~"

　인영 -"너 지금 나 의심하는거야?"

　유라 -"어? 아니 절대! 아니야 금방말한게 다야 "

　주은,지은 -"뭐야 왜그래?"

　인영 -"너 진짜 웃긴다 너 금방 의심하는거같아서 머뭇거린거잖아 너 사람 그렇게 보지마 의심할게 따로있지"

　유라 -"야 뭐라는거야 갑자기 왜 난린데 내가 너래? 봤냐고 물어보지도 못하냐?"

　인영 -"금방 너가 의심하는 투로 말했잖아 눈 아래위로 쳐다보면서! 난 그냥 핸드폰 가지러 간거였는데 .."

　지은 -"그만해 왜그래 갑자기 유라 너도 그만해 예민해진거같은데 설마 인영이가 그럴리가 없지"

　유라 -"당연하지 나도 알아! 근데 갑자기 저렇게 말하잖아 나는 그냥 못봤냐고 물어본건데! 내가 언제 너를 아래위로봤어!?"

　인영 -"하... 진짜 그러는거아니야 말을 말자라는 표정으로 쳐다봤으면서.. 나먼저갈게"

　주은 -"에이 유라 너가 지갑잃어버린것때문에 예민해졌나보다.. 신경쓰지마 이따가 다시 잘말해봐"

　뭐지..진짜 그렇게 보인건가? 정말 가방뒤지는 사람 없었는지 물어본거였는데 내가 한 말이 기분이 나빴나..?

　컴퓨터실로 갔을때 인영이의 주위에 몇몇 애들이 인영이를 달래주고 있었다. 애들 시선만으로도 나는 지금 나쁜년이 되어있다라는걸 알수있었다.

　주은 -"뭐야 분위기 왜저래.. 저기 인영아 아까는 너가 오해한거같은데.."

　인영 -"하.. 그래 .. 내가 너무 예민해졌나봐..아까는 순간 나를 의심한다고 생각해서.. 미안해"

　지은 -"그래~ 그런게 아니라 그냥 너가 체육시간에 늦게 나왔으니까 혹시나 누가 가방뒤지는거 봤나해서 그런거래~"

　유라 -"그런뜻으로 말한게아닌데 기분 나빴다면 미안해.. 정말 그런뜻이아니야.."

　인영 -"알겠어.. 나도 미안해"

　화해가 아니었다. 분명 뭔가 잘못되었어. 어떻게 말했길래 애들이 그렇게 쳐다본거지..

　'미친.. 남자한테 환장해서 친구도 나몰라라 하더니 이젠 도둑년을 만드네'

　'솔까 진석이가 훨아깝지 저딴애가 뭐가좋다고..'

　뭐? 뭐라는거야.. 알지도 못하는 것들이 왜 난리지? 인영이도 분명 자기가 미안하다고 했다고..아까 인영이가 뭐라고 말한건가? 수업내내 집중을 할수가 없었다

　지은 -"야 뭐해? 아직 컴퓨터도 안끄고"

　유라 -"아니.. 뭐 좀 생각하느라... 아까 수업할때 뒤에 김지혜랑 강민지가 내 뒷담까는것 같던데.. 우리오기전에 인영이가 뭐라고한건가..?"

　지은 -"확실해? 인영이가 아까 오해라고 미안하다고 까지했는데 설마 우리 없을때 안좋게 말했겠어? 걍 지들이 아까 싸운것만듣고 말하는거아냐? 쟤네 얼빠라서 이진석 좋아했었잖아 그거때매 열폭하는게 아닐까?"

　유라 -"그런가...?"

　지은 -"그래~ 아님 한번물어봐 인영이한테 뭐라했는지"

　유라 -"됐어 그냥.. 물어봤다가 또 싸울라... 걍 걔네가 뭐라하든지 신경끌래"

　지은 -"그래 저년들 원래 뒷담 겁나 잘까잖아.. 괜히 상대해봤자 골만아프지"

　유라 -"맞어.."

　며칠뒤

　인영이랑은 그 뒤에 아무일없는것처럼 잘지냈다. 하지만 나를 욕하던 애들은 잠잠해지지않았다. 조금씩 애들무리에 나는 인영이를 버리고 진석이를 가로챈

　나쁜년이 되어있었다. 분명 김지혜랑 강민지가 내고 다닌 소문이겠지. 가만히 두면 안되겠다.

　유라 -"야 너희 잠깐얘기좀하자"

　민지 -"왜?"

　유라 -" 나랑 인영이는 잘지내는데 왜 니들이 뒤에서 내욕을하고 다니냐?"

　지혜 -"뭐래.. 증거있어?"

　유라 -"뭐?"

　지혜 -"우리가 뒷담깐거 증거있냐고~ 그리고 니가 인영이 따시키고 니들끼리 논것도 맞잖아 니나잘하고 말해"

　유라 -"뭔소리야.. 내가 언제 따시켜? 니들이야말로 증거있어?"

　민지 -"인영이한테 직접들었거든? 야 너 인영이가 진석이한테 관심있었던거 다 알면서 진석이랑 사귄거잖아 그래놓고 인영이가 너보다 더 이쁘니까 괜히 질투나서 인영이가 좋아하는 남자 뺏고 따시키고 한거아냐"

　유라 -"이건 뭐 어느나라 개소리야 인영이가 그랬다고?"

　민지 -" 인영이가 이진석 좋아하는거 꽤됐고 너한테도 이진석이 이상형이라고하고 좋아하는티도 많이냈다는데 너는 그거 알고도 사귀고 니 지갑없어진것도 인영이한테 그렇게 몰아부쳤다며"

　유라 -"뭐? 인영이가 진석이를?!"

　민지 -"암튼 행동 똑바로하고다녀 남친믿고 나대지말고"

　지혜 -"(속삭이며)야 근데 이거 인영이가 비밀로 해달랬는데 말해도돼?"

　민지 -"뭐어때 걔가 뭐 어쩔거야.. 그리고 우리가 지대신 말해줬으면 고마워해야지"

　뭐지.. 전혀 몰랐다 인영이가 진석이를 좋아한다니.. 우리앞에선 티 한번 낸적없으면서.. 그러고보니 그때 수학여행때도 인영이가 키가지고 먼저 올라와있었다고 했는데.. 설마..어쩌다가 이렇게 꼬인거지 진짜 미치겠네

　다음날

　주은 -"야 미쳤다.. 벌써 다음주면 기말이야... 아 여름방학은 좋은데 진짜 시험 개짜증나"

　지은 -"그러니까.. 아니 뭔놈의 실업계가 시험이 이렇게 많아.. 모의고사에 쪽지시험에 아오.. 야자까지했으면 진짜 끔찍할뻔.."

　인영 -"내말이 .. 나는 학생회라서 끝나고 남아서 선도부활동도 해야돼.."

　지은 -"헐.. 무슨 아침부터 애들잡는거 시키면서 끝나고도 부르냐.. 걍 때려쳐"

　인영 -"때려치면 아침에 두꺼비 서있는날 누가알려줘 ㅋㅋ 그리고 나름 재밌어"

　주은 -"유라 오늘은 끝나고 뭐해? 낼 놀토니까 노래방갈까?"

　유라 -"어? 아 나는 이따가 끝나고 약속이있어서.."

　지은 -"오오~ 또 이진석이랑 데이트해?"

　유라 -"그렇지뭐~ 암튼 노래방은 너희끼리가! 나는 이따 진석이만났다가 연락할게"

　인영 -"그럼 나도 선도부 끝나면 연락할게~"

　방과후

　(전화)

　인영 -"여보세요?"

　유라 -"아 인영쓰! 미안한데 혹시 어디야?"

　인영 -"나? 교실인데?"

　유라 -"아그럼 혹시 내 책상사물함에 팔찌있는것좀 확인해줄수있어? 진석이랑 커플로 맞춘거라 잃어버리면 안되거든"

　인영 -"잠깐만.. (팔찌 찾은후)아.. 없는데? 잘찾아봤어?"

　유라 -"아.. 없어?"

　인영 -"응.. 집에놓고온걸수도 있으니까 한번 잘 찾아봐~"

　유라 -"알았어 고마워~"

　인영 -"응~ (끊은 후) 미친년 내가 지 따까린줄아나.. 평생 찾아봐라"

　유라 -"와... 지금 내팔찌 던진거야?"

　인영 -"아.. 유라야.."

　인영이의 표정이 귀신보는것 마냥 질려있었다.

　유라 -"혹시나했는데 진짜 너가 한짓이었네.. 수학여행때도 너가 제일먼저 들어왔는데 내 가방 뒤진애를 못봤다는것도 이상했고 지갑잃어버렸을때 예민하게 군것도 이상하다 했더니.. 내가 진석이랑 사귀는것때문에 이런거야?"

　인영 -"무슨소리야.. 난 그게 아니라 .. 이게.. 오해야.."

　유라 -"오해좋아하네 너 김지혜랑 강민지한테 진석이랑 너랑 잘돼가고 있는데 내가 가로챈것처럼 말했다며? 꼴에 걸리긴했는지 비밀로 해달라고까지하고.. 근데 걔네가 너랑 친한것도 아닌데 그걸 지켜주겠냐? 남자에 환장한건 내가아니라 너아냐?"

　인영 -"하... 그래 그건 내가 실수했네. 근데 이제 그년들이 그러던지 상관없어 어차피 너는 이미 애들한테 나쁜년으로 소문 났는데 뭐. 그래 솔직히 나 진석이 좋아해 근데 너같이 못생기고 뭣도 없는애하고 사귀는건 진짜 이해가안가더라 내가 너보다 더 먼저 좋아했는데.. 너는 박윤우도 있잖아 걔랑 진석이랑 양다리 걸치면서.. 애초에 행동 똑바로 못한건 너지 다들 박윤우랑 너랑 썸탄다고 알고있었는데.. 그냥 박윤우나 사귀지그래? 그게 더 어울려! 그리고 너 솔직히 김주은은 거의 따까리처럼 부려놓고 지은이나 나는 뒷전이었잖아 항상 진석이 아니면 박윤우랑 붙어있고"

　유라 -"미친.. 야 내가 언제 주은이를 따까리로 생각하고 너희를 친구로 생각을안해? 걔네랑 마주쳐서 같이 다닌거지 내가 너희버리고 걔네한테 놀아달라고 한적있어? 그리고 애초에 박윤우랑은 친구인거 진석이도 알고 만난거고 내가 설사 양다리를 걸쳤다고 해도 너랑 대체 뭔상관이라고 그딴식으로 유언비어를 퍼트리는데? 내가 진석이랑 안사귀었으면 너랑 될줄알았냐?"

　인영 -"혹시 모르지. 너만 어장관리 안했으면 어떻게 될지. 다들 너랑 진석이랑 안어울린다고 생각해 그리고 내가 너보단 나으니까"

　유라 -"와...이거이거 완전 중증 미친년이구만.. 진석아 너도 나 아니었으면 정인영이랑 사귀었을수도 있다고 생각해?"

　진석 -"아니? 애초에 너아니었음 정인영 알지도 못했는데?야 너 뭔데 소설쓰고 다니냐?"

　인영 -"어..?!진석아.."

　진석 -"유라가 나는 좀 빠져있으라그래서 웬만하면 그냥 있으려고 했는데 들으니까 진짜 어이가없네 니 행동 이딴식으로 하지마 병신같으니까. 그리고 니 아까 팔찌 던지는것부터 지금 이얘기까지 동영상 찍어놨거든? 너 내일 애들한테 확실히 안말하면 이거 다 뿌려버린다 재수없는게 어디서 수작질이야.. 가자 유라야"

　유라 -"응. 정인영 너는 진짜 개 거지같은 년이야 앞으론 말걸지도마라. 애들이랑 오해는 니 주둥이로 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