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리처드 코튼에겐 결혼식 피로연장 사건 말고도,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게이트 관련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나오더군요." 앨리스 형사가 말했다.
"불행 중 다행이야. 작년이나, 3년 전의 일 때문에 또 피를 흘리게 둘 수는 없다는 말이 이런 것이지." 헨리 브람스 경위가 말했다.
"하지만 코드네임 어턴 뮤트와 관련한 이야긴 일절 하지 않습니다." 길버트 형사가 말했다.
"곧 밝혀질 거다. 저 친구와 관련된 인물을 찾는다면 코드네임 어턴 뮤트 관련자가 누구인지 밝힐 수 있겠지."
리처드 코튼이 체포됬다는 소식을 접한 코드네임 하운드독2.
"면목이 없습니다. 리처드 코튼이 디애나 라벤더 던에게 제압을 당했습니다."
"이런....... 텍사스의 한 교도소에서 죽음을 맞이하라고 악담한 사람들이 좋아라할 것 같군. 뭐, 굳이 그 지옥같은 곳으로 갈 것도 없지."
"그게 무슨 소립니까?"
"머지않아 코드네임 어턴 뮤트가 위험에 처하게 될 거야. 그것도 리처드 코튼의 아내가 말이다."
"안전 대책이라면 이미 마련했습니다. 경호 팀을 마련했으니까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겠군. 그나저나, 디애나 라벤더 던에 관한 정보는?"
"디애나 라벤더 던은 공수부대에서 근무한 바가 있는 군인인 바가 있는 경호원입니다. 2018년 장애인의 적 논란 사건이 일어나자, '위기의 군인들'이 그녀를 고용했습니다."
"장애인의 적 논란이라........ 어디 들어본 적이 있어. 뭐, 오래전부터 장애인의 적과 관련한 일 때문에 사건이 발발했고, 그 해당 가해자 몇 명은 사살 당하거나, 교도소에 복역하는 결말을 맞이했다는 거."
"하지만 아직도 장애인의 적이라고 불리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차별주의자들도요."
"빌어먹을 것들........ 좋든싫든, 리처드 코튼을 꺼내야겠어."
"경비가 삼엄한데요?"
"그러니까 그들을 방심하게 만들어야지!"
다음 날, 교회에서 나온 디애나 던은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몰리 마커스와 엘레나 콜린스를 만났다.
"몰리 선생님!"
"놀랄 것도 없어. 나도 예배를 드리던 길이니까."
"디애나."
"엘레나."
"가을바람이 휘날리고 있네."
"그러게. 지금 부는 바람이 부드러웠으면 좋겠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사건들이 쉽게 봐줄 리가 없어."
"그렇다는 건 앞으로 닥쳐올 것들이 순탄하지 않다는 의미네요."
"오는 4일에는 모란역 근처 운동장에서, 5일엔 여의도에서, 그리고 6일엔 수원 화성에서 무슨 행사가 있을 모양이야."
"잠깐만요! 6일이라고요? 무슨 전염병 때문에 취소가 되지 않았나요?"
"행사 규모가 축소됬지, 아예 취소는 아니야."
"그럼?"
"물론 참가지. 파란병정과 함께."
"맙소사!"
"왜 그러니, 디애나?"
"파란병정을 노리는 일당들이 보나마나 나타날 거에요. 하나도 예외 없이 말이죠."
"나도 그렇게 생각해."
"디애나, 그리고 엘레나. 혼자는 위험해. 이유석 작가가 위험에 노출되게 해선 안 돼. 그건 알고 있겠지?"
"물론이죠."
그리하여 10월 3일, '위기의 군인들'은 다가오는 행사에 관해서 논의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내일엔 모란역 근처 종합운동장에서 행사가 있다 이말이군." 루시우스 대장이 말했다.
"네. 이번 행사는 아이들을 위한 행사입니다." 클로이 블레이즈가 말했다.
"아이들에 대해서 뭐 좀 아는 사람이 나서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
"그 일이라면 릴리 해리슨이 나설 겁니다. 물론 8일에도 말이죠."
"릴리 해리슨이라....... 하긴 유아교육과를 전공한 사람이니 릴리 해리슨과 함께 할 사람으로........"
"제가 갑니다." 존 베너라이드가 말했다.
"부탁해줘, 존." 김효준이 말했다.
"존, 모란역 1번 출구나, 2번 출구 쪽으로 나오면 보일 거다. 거기를 통해서 가면 종합운동장이 보일 거야. 거기서 릴리 해리슨과 합류하게."
"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방책으로, 숀하고 디애나가 모란역에 대기한다! 아이들이 청불 사기단과 마주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야하니까."
"알겠습니다!"
"자........ 그럼 본격적인 잔치를 시작해볼까."
"그리고 클로이 블레이즈는 아이린 그레이스와 함께 코드네임 어턴 뮤트와 관련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집중하도록 하게."
"알겠습니다!"
"이걸로 전투가 시작된 셈이네요." 퀴니 하퍼가 말했다.
"뭐, 늘 그러하듯이 말이지." 숀 로비네즈가 말했다.
"그나저나 장애인의 적 논란 때문에 피해를 입을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그것도 명예를 중시하는 사회에 말이지. 빌어먹을 모욕범들......."
"뭐 좀 들어온 소식이라도 있나요?"
"월요일이었나? 그 날에 내게 찾아와서는, 리처드 코튼과 친한 사람이 계속해서 <셰이프 오브 워터>게이트를 일으키려고 하고 있다면서 믿음직스런 사람이 저지했으면 좋겠다면서 의뢰를 요청하더라고."
"지난 9월 28일에 체포된 그 사람의 지인이?"
"맞아. 난 도무지 믿을 수가 없어. 이미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고 사기극을 벌인 혐의로 수배를 받았는데, 그것도 모자라 그런 일과 관련해서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 과연 어떤 죄를 저지를 모양인지 잘 모르겠어."
"뭐, 다양한 생각이 있겠지만 아까 언급한 사기극일 가능성이 높겠죠." 몬티가 말했다.
"그 정도로 끝낼 인간들이 아니야, 몬티." 김효준이 말했다.
"왜죠?"
"사기극 정도에서 벗어나 이미 테러를 가했어. 그것도 영국 왕실 결혼식을 동경한 사람들을 향한 테러를 말이다."
"그리고 결혼식 피로연장 관련 사건도군요."
"인생에 하나 뿐인 날에 피를 묻히는 테러를 가하게 둘 수는 없어. 무슨 일이 있어도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못하게 저지해야해.
파란병정을 경호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하지."
"무슨 대책을 마련해야 그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아까 전에 한 이야기 하지 않았나? 그 의뢰인을 경호하는데 집중하라고. 알았나?"
"알겠습니다."
"가을바람 휘날리며 아름다운 날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안심이 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