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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용사의 세계로 떨어졌다
작가 : 어항
작품등록일 : 2019.10.21

어느 날, 고삼 여학생 아리아는 이상한 세계에서 눈을 뜬다. 그런데 갑자기 뜨는 이상한 창 하나?
용사의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
네? 뭐라고요? 용사? 아니, 그보다 이거 게임이야?

 
용사의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작성일 : 19-10-21 19:14     조회 : 407     추천 : 0     분량 : 5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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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눈이 안 떠진다. 나는 애써 무거운 몸을 꿈틀꿈틀 움직였다. 그러나 팔다리 하나같이 추를 단 것처럼 무겁게 늘어졌다. 아씨, 엄마한테 혼나는 거 아닌가. 나는 그 생각에 소름이 끼쳐왔다. 고삼이 이렇게 못 일어난다고 등짝을 후려치실 것 같다. 그럴 수 없어. 나는 아무리 무겁다고 해도 이 몸을 일으키기로 결심했다.

 

  번쩍.

 

 "뜨어어어어억!!!!!!!"

 "눈 떴드아아아아!!!!!!!!"

 "?"

 

  나는 지금 들리는 괴성이 사랑하는 엄마나 빌어먹을 오빠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돼지같은 오빠, 아무리 그래도 저런 커다란 목청을 가지진 않았어. 아련하게 기억을 떠올리던 나는 벌떡 몸을 일으켰다. 막상 눈을 뜨니 몸이 그리 무겁진 않았다.

 

 "다들 환자 앞에서 조용히 못 해?!"

 "아, 엄마!"

 "아파, 아파!"

 

  나는 또 다시 당황해야 했다. 자신의 앞에서 쇼를 하는 저 어린이 두 사람은 누구세요? 그 둘은 엄마한테 등짝을 후려맞자 날쌘돌이처럼 빠르게 도망쳤다. 저 둘을 멍하니 보다가 자신을 걱정스러운 눈으로 쳐다보는 인자한 중년 여성과 눈이 마주쳤다.

 

 "몸 괜찮니?"

 "아, 저. 큼. 여긴 어디에요?"

 "여기? 여긴 노이브란다."

 

  생전 처음 들어보는 지명은 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한국에 그런 이름이 있던가? 나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깨달았다. 여기는 한국이 아니다. 낡고 바랜 통나무집이 여실히 말해주고 있었다. 이 쿰쿰하면서도 포근한 냄새는 시골에서 있을 법한 푸근한 빵냄새였다.

  나는 샅샅히 방을 훑어봤다. 낡은 이 통나무집에는 그 집을 따라 낡은 테이블 하나와 위에는 들꽃처럼 보이는 수수한 꽃 한 송이가 화병에 꽂혀있었다. 저 옛날 조리기구는 뭐람. 아무리 봐도 가스레인지는 아니다. 그녀는 무거운 솜이불과 함께 시뻘겋게 타오르는 벽난로 근처에 있었다. 나는 결론을 내렸다. 외국 시골은 가본 적이 없지만 이런 느낌일 거다. 여기는 외국 시골이다.

  나는 중년 여성을 빤히 쳐다봤다. 그녀부터 이미 난 외국인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은가. 그 이유는 바로 파랗게 빛나는 눈동자 때문이었다. 얼굴도 뭐, 서양식으로 빚어놓은 조각 같았다.

 

 "왜 그러니? 몸이 아직도 아프니?"

 "아, 아니요. 제가 어쩌다가 여기까지 왔을까요?"

 "어, 그걸 나도 물어보려고 했는데…."

 "……."

 

  아주머니는 나를 힐끔 보며 중얼거렸다. 이 외진 시골에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우리집 길목에 쓰러져 있어서 깜짝 놀랐단다. 아주머니는 조심스럽게 말하며 힐끔 나를 쳐다봤다. 나는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어제 무슨 일이 있었더라. 복잡한 머릿속을 뒤져보았으나 역시 모르겠다. 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나는 평소처럼 고삼이라는 올가미에 괴로워하고 있었다. 야자를 끝내고 땅거미마저 사라진 길을 걸어 집에 도착했다. 그리고 잤던 걸로 기억하는데.

 

 "저기, 우선 아무런 생각 말고 푹 쉬는 게 어떻겠니?"

 "아."

 "이거 쭉 마시고."

 

  아주머니는 정말 상냥한 분이었다. 나는 저도 모르게 뭉클거리는 가슴을 다독이며 스프를 받았다. 고소한 냄새가 나는 하얀 스프가 침을 꿀떡 삼키게 했다. 나는 호로록 먹으며 우선은 아무런 생각도 안 하기로 결심했다. 그도 그럴 게, 이불도 너무 포근하고 벽난로도 따뜻했다.

 

 "이 누나, 또 잔다."

 "사람이 잠만 자도 되는 걸까?"

 "애들아, 누나 자니까 이리 나와."

 

  시끄러워. 나는 파리 치듯이 손을 저었다.

 

 *

 

  벌떡. 다시 눈을 뜨니 어제와 다르게 햇살이 가득 내려 방을 비추고 있었다. 나는 부시시한 머리를 잔뜩 풀어헤치며 주위를 살폈다. 어제와 다르게 햇살이 비추는 이곳은 따뜻한 느낌이 났다.

  내가 벌떡 일어난 것과 다르게 집은 상당히 조용했다. 너무 이른 아침이어서 아무도 깨어나지 않은 듯 했다. 나는 이불 정리 후에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 ̄ ̄ ̄ ̄ ̄ ̄ ̄ ̄ ̄ ̄ ̄ ̄ ̄ ̄ ̄ ̄

 용사의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

 

  ̄ ̄ ̄ ̄ ̄ ̄ ̄ ̄ ̄ ̄ ̄ ̄ ̄ ̄ ̄ ̄ ̄

 

  푸르른 들판과 보이는 창에 나는 머리 위에 물음표를 띄운 상태로 가만히 서있었다. 그저 문을 열었을 뿐인데 이상한 것이 뜬다. 밖이 이상한가? 내가 이상한가? 나는 믿지 못하며 다시 문을 닫았다. 그러나 그것은 그녀를 따라 집 안으로 들어왔다. 마치 게임 퀘스트창같이 느껴진다. 옆에 있는 화살표를 꾹 누르자 촤르륵 무언가 뜬다.

 

  ̄ ̄ ̄ ̄ ̄ ̄ ̄ ̄ ̄ ̄ ̄ ̄ ̄ ̄ ̄ ̄ ̄

 용사의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

 

 용사의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용사의 세계에 온 당신, 아리아!

 갑자기 그 세계에 떨어진 당신을 위해

 시골의 한 가족의 구해주었군요.

 당신은 용사가 되기 위해 천천히

 절차를 밟아 준비를 해야합니다.

 우선 이 가족에게 신세를 져볼까요?

 

  ̄ ̄ ̄ ̄ ̄ ̄ ̄ ̄ ̄ ̄ ̄ ̄ ̄ ̄ ̄ ̄ ̄

 

  지금 장난하나? 나는 가만히 창을 바라봤다. 용사요? 갑자기요? 여기서요? 이거 게임이었어? 온갖 물음표가 나의 머릿속을 파파팍 떠올랐다. 나는 그저 성적에 나노단위로 시달리며 고통 속에 공부를 하는 평범한 대한민국 고등학교 삼학년일 뿐이었다. 그러나 그건 니 생각일 뿐이라는 듯 창이 하나 더 떠올랐다.

 

 

  ̄ ̄ ̄ ̄ ̄ ̄ ̄ ̄ ̄ ̄ ̄ ̄ ̄ ̄ ̄ ̄ ̄ ̄ ̄ ̄

 용사가 되고 싶은 당신!

 그러나 아직은 때가 아닙니다.

 

 당신의 몸뚱아리는 준비가 되지 않았어요!

 몸을 위해 우리, 체력부터 길러볼까요?

 과수원을 운영하는 가족을 도와주며

 체력을 빠방하게 늘려보아요!

 

 [Quest] 체력을 200까지 늘리세요.

 현재 체력 : 100

 

 > 체력은 정보창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 ̄ ̄ ̄ ̄ ̄ ̄ ̄ ̄ ̄ ̄ ̄ ̄ ̄ ̄ ̄ ̄ ̄ ̄

 

  야, 내가 언제 용사가 되고 싶다고 했어? 게다가 몸뚱아리라고 굳이 콕 집어 말하는 인성이 기분이 나빠. 나는 창을 꺼버리며 팔짱을 꼈다. 이 집에 도움을 받지 않으면 될 일 아닌가. 이 집을 벗어나자. 나는 그리 생각하며 문을 다시 열려고 할 때였다.

 

 "어머, 일어났니?"

 "아, 안녕히 주무셨어요."

 "몸은 괜찮니? 잘 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아주머니는 인자한 미소와 함께 부엌으로 향하셨다. 그녀는 찻장을 열고 근심 어린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빵이 없네."

 "아."

 "저기 혹시 부탁이 있는데 들어줄 수 있니?"

 

  이래서 깨어나시기 전에 먼저 나갔어야 했다. 나는 차마 그 말을 듣지 않겠다는 말은 하지 못 했다.

 

  ̄ ̄ ̄ ̄ ̄ ̄ ̄ ̄ ̄ ̄ ̄ ̄ ̄ ̄ ̄ ̄

 마샤의 부탁을 수락하시겠습니까?

 YES / NO

 

  ̄ ̄ ̄ ̄ ̄ ̄ ̄ ̄ ̄ ̄ ̄ ̄ ̄ ̄ ̄ ̄

  나는 자신에게 뜬 창을 멍청하게 바라봤다. 여기서 NO 누르면 아주머니랑 틀어지고 용사의 길을 걷지 않겠지. 그러나 나는 차마 NO를 누르지 못 했다. 자신을 도와준 아주머니의 부탁을 차마 외면할 수는 없었다.

 

 "네, 알겠습니다."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저절로 YES가 눌러졌다. 지 마음대로야, 상태창. 나는 상태창을 노려보다가 마샤의 눈길에 싱긋 웃었다.

 

 "여기서 쭉 내려가면 빵집 하나가 있단다. 거기서 빵을 좀 사다줄래?"

 

  아주머니, 마샤는 그리 말하며 동전 몇 개를 손에 쥐어주었다. 반짝거리는 동화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얼른 이것만 끝내고 이 집에서 도망가자. 내 머릿속에는 그것밖에 없었다.

 

 "조심히 다녀오렴."

 

  마샤는 손을 흔들며 나를 배웅했다. 대체 마샤는 왜 나에게 잘 대해주는 걸까. 아무것도 모르는 낯선 이가 그녀에게 무슨 짓을 할 줄 알고. 아, 혹시 이게 듀토리얼이라는 건가. 용사가 되기 위해 게임에서 깔아놓은 억지 개연성?

  내게 마샤의 도움은 너무도 고마울 일이지만 혹시라도 다른 낯선 자에게 사기를 당하는 거 아닐까 쓸데없는 걱정이 든다. 아니지. 나는 어차피 여기서 나갈 거니까. 응. 단호하게 주먹을 쥐고 나서 천천히 들판을 걸었다.

  들판 가운데에는 정갈하게 다듬어져있는 흙길이 있었다. 그 길을 쭉 걷다보니 나오는 가게들과 사람들의 모습에 더욱 멍한 기분이 들었다. 여성들은 기나긴 드레스를 입고 걸어가거나 남자들은 제복이나 조끼를 입고 있었다. 아니, 저 이상하게 나풀거리는 소매는 뭐야. 나는 어떤 남자를 보고 짜게 식는 눈빛을 거둘 수 없었다. 마치 여긴 미녀와 야수에 나오는 한 장면 같았다. 마을 사람들이 죄다 그때와 같은 옷을 입고 있었다. 여기가 내가 살던 세계가 아니라는 걸 다시 확인 받는 순간이었다.

  막상 다른 세계에 뚝 떨어져 이상한 옷을 입고 있는 나를 쳐다보는 사람은 없었다. 이게 개인주의란 것인가. 아니면 아까 실크 소재를 소매에서 나풀거리는 이상한 사람도 있어서 그런 것인가.

 

 "이거랑 이거. 이거 주세요."

 "동화 5개."

 "여기요."

 

  한참 걷고 있을 때 쯤 나온 바게트 모양의 표지판을 보고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는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빵들이 한 가득이었다. 바게트, 식빵 등을 대충 고른 나는 계산을 하고 밖으로 나왔다. 하나 먹어도 되나. 종이 가방에 담긴 빵을 한참 쳐다봤다. 고소하게 생긴 녀석들은 나 먹어 달라며 얌전히 가방 안에 누워있었다. 그래, 하나만. 하나만….

 

 "꺄아아악! 도둑 잡아라!!"

 "?"

 

  ̄ ̄ ̄ ̄ ̄ ̄ ̄ ̄ ̄ ̄ ̄ ̄ ̄ ̄ ̄ ̄ ̄ ̄

 용사로서의 첫 걸음 : 정의

 

 용사가 되고 싶은 당신!

 무엇을 해야할까 매일 고민하신다구요?

 걱정하지 마세요!

 이 순간, 당신의 정의로움을 보여주세요!

 

 [Quest] 도둑을 잡으세요!

 성공시 : 동료 '기사'를 얻습니다.

 실패시 : 마을 사람들의 비난, 조롱.

 

  ̄ ̄ ̄ ̄ ̄ ̄ ̄ ̄ ̄ ̄ ̄ ̄ ̄ ̄ ̄ ̄ ̄ ̄

 

  용사에 대해 매일 고민한 적 없어! 그리고 너무한 거 아냐? 조롱과 비난이라니. 게다가 YES / NO의 선택지도 없다. 이 얘기는 어떻게든 이 퀘스트를 해서 둘 중 하나의 결말을 맞이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어쩔 수 없다. 비난과 조롱만은 들을 수 없었다. 도둑은 어디 있고, 피해자는 어디 있는 거지.

 

 "저 새끼! 저 XX새끼 잡아줘용!!!"

 

  아까 실크 소매를 나풀거리던 남자였다. 그 남자는 아직도 팔랑거리는 옷을 입고 있었다. 내 눈. 한 번 가렸다가 고개를 번쩍 들었다. 그가 가리킨 곳에는 딱 봐도 '나 수상하죠? 도둑입니다.'하는 녀석이 달리고 있었다. 좋아. 달리기는 지지 않는다. 취미로 체육을 돌파한 여자가 바로 나였다.

 

 "저기요. 빵 좀 가지고 있어요!"

 "네?"

 "감사합니다!"

 

  나는 옆에 서있는 남자에게 빵이 든 가방을 다짜고짜 맡기고 우다다 뛰었다.

 

 "거기 서라아악!!!!!!!"

 "으아아아!"

 

  실크 남자는 뛰지도 않으면서 목청은 엄청 컸다. 내 귀를 강타하는 목소리는 당연히 도둑에게도 들렸다. 도둑은 혹시 쫓아오나 뒤를 돌아봤다가 빠르게 뒤쫓아오는 나를 보고 비명을 지르며 힘주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내 밥이죠. 나는 달리면서 신발까지 빠르게 벗어 그의 머리통을 가격했다.

 

 "컥!"

 

  도둑은 넘어지면서 무엇을 떨궜는데 아마 저것이 실크 남자가 애타게 찾던 물건일 것이다. 나는 떨궈진 그것을 주워 들고 경악을 금치 못 했다. 완전 실크 남자 취향같이 생겼다. 화려하게 피어오른 공작 모양의 브로치였다. 황금색 바탕에 파란 보석이 알알이 박혀있었다. 눈은 노란 호박같은데 아주 날카롭게 빛나고 있었다. 괴상한 취향. 차마 이 말은 하지 못 한 채로 도둑의 뒷덜미를 잡고 질질 끌고 갔다.

 

 "어머어머어머, 세상에."

 "자, 여기요. 이거 맞죠?"

 "아가씨, 어쩌엄. 너무 고마워엉."

 "아, 네."

 "이 XXX, 나쁜 XX! 감히 내걸 훔쳐가앙?!"

 

  남자는 내게는 계속 손 잡고 고맙다고 했으면서 - 정말 잡고 싶지 않았으나 그의 힘은 생각보다 강했다 - 도둑은 아주 무시무시한 속도로 후려쳤다. 실크 소매가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한참 그가 도둑 잡는 걸 팝콘 먹으며 영화 보는 자세로 보고 있는데 내게 쓱 종이 가방이 다가왔다.

 

 "아."

 "여기요. 아까 멋지게 잡던데요."

 "고맙습니다."

 

  ̄ ̄ ̄ ̄ ̄ ̄ ̄ ̄ ̄ ̄ ̄ ̄ ̄ ̄ ̄ ̄ ̄ ̄ ̄

 [Quest] 도둑을 잡으세요! 성공!

 용사의 동료, 기사 '빈센트'가 당신에게

 관심을 갖습니다!

 그는 흔쾌히 당신의 동료로 들어갈 겁니다!

 

  ̄ ̄ ̄ ̄ ̄ ̄ ̄ ̄ ̄ ̄ ̄ ̄ ̄ ̄ ̄ ̄ ̄ ̄ ̄

 

  빈센트? 나는 종이 가방을 안아 들고 그를 쳐다봤다. 그는 고동색의 스포츠머리를 털더니 나를 보며 싱긋 웃었다. 그의 미소를 따라 사르르 고동색 눈이 접혔다. 잘생겼다. 미남이야. 행복해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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