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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월계수의 기억
작가 : 나호
작품등록일 : 2019.9.23

생일을 앞두고 자신의 모든 것을 잃어버린 한 소년의 이야기.
정통 판타지.

 
13화 대가 없는 도움(2)
작성일 : 19-10-21 01:19     조회 : 205     추천 : 0     분량 : 6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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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지티스가 돌아왔을 때 엘은 벽에 기대고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밤새 말을 탔으니 그럴 만도 했다. 오히려 지금까지 아무 불만없이 움직여준 것에 감사할 따름이었다.

 

 에녹스는 깨어있었다. 눈을 움직여 지티스를 바라보았다. 지티스가 살짝 고개를 숙였다.

 

 "마을에 의사가 없어서 약제사에게 약을 받아왔습니다."

 

 그의 손에는 약 하나와 붕대 한 뭉치가 있었다. 에녹스는 알았다고 대답하면서 몸을 일으키려했다. 지티스는 그가 몸을 일으키는 것을 제지하고 자신이 약을 발라주겠다고 했다. 에녹스는 하는 수 없이 그의 말에 따랐다.

 

 엘이 소독한 상처부위는 한층 더 깨끗해보였다. 지티스는 말없이 약을 발라주고 붕대를 감아주었다. 할 일을 다 한 지티스가 말했다.

 

 "오늘은 이곳에서 쉬고 내일 출발하지요. 안정이 필요합니다."

 

 에녹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엘이나 지티스도 하룻밤새 달렸으니 피곤할 것이다. 지금은 쉬어야 했다. 상처입은 자신도 마찬가지였다. 에녹스는 그렇게 생각하며 다시 누웠다. 아까까지 맑았던 정신이 다시 어둠에 잠겼다. 마지막으로 보인 것은 방을 나가는 지티스였다.

 

 *

 

 "이봐. 너."

 

 지티스는 얼굴을 돌리지도 않고 시선만 늘여뜨려 자신을 부른 상대를 보았다. 누군지 모르는 자였다. 아까 일행에 대해 속삭이고 있던 자인가. 그는 무시하고 먹고 있던 수프에 다시 숟가락을 넣었다.

 

 "씹어봤자 좋을 일 없을텐데."

 

 그렇게 말하며 사내는 지티스의 맞은편에 앉았다. 주위에는 그의 동료처럼 보이는 자들이 있었다.

 

 지티스는 그들을 무표정하게 쳐다봤다. 퉁명스럽게 말했다.

 

 "무슨 볼일이지."

 

 앞에 앉은 자는 그런 말투에도 불구하고 씩 웃어보였다. 험악한 인상에 그런 표정을 지으니 더욱 호감이 가지 않게 생긴 얼굴이었다. 지티스는 개의치 않았다. 용병단 시절 이런 얼굴보다 더 험악하게 생긴 자가 동료였을 때도 있었다.

 

 상대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아까 들어간 너희 일행, 귀족이지."

 

 지티스의 눈썹이 살짝 꿈틀거렸다. 무슨 의도인지, 대충 머릿속에 그려졌다. 실수했다. 분명 이런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는데, 판단이 흐려져 미쳐 생각지 못했다. 배가 고파 내려온 것에 후회가 되었다. 저들을 찬찬히 뜯어보면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란 것은 바로 알 수 있었다.

 

 "아니다. 잘못봤군."

 

 일단 부정했다. 지티스는 당황하지 않고 그렇게 말했다. 표정 하나 바꾸지 않았다.

 

 그러자 상대가 피식 웃었다. 비웃음은 아니었다.

 

 "다들 그렇게 말하더군. 하지만 내 눈을 속일 순 없지."

 

 그러면서 그가 천천히 설명했다.

 

 "행색은 초라하지만 그 귀족 특유의 분위기는 어떻게 할 수 없지. 옷도 말이다, 평민들은 그리 좋은 옷을 입지 않거든. 망토속의 옷을 보니 꽤 고급진 것을 입고 있던걸. 좀 더럽혀졌었지만. 그리고 또."

 

 그가 지티스의 허리춤에 있는 검을 가리켰다.

 

 "그거, 보통 검이 아니야. 그것말고도 아까 한 자루 더 있던데, 그 검은 정말이지 환상적이더군. 그런 장식같은 검은 처음봤어."

 "쓸데없는 언변을 늘어놓는군. 우리가 만약 귀족이라면 이런 곳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을 거라고는 생각 못한건가?"

 

 상대가 웃었다.

 

 "글쎄, 요새는 그런 일이 빈번하거든. 나는 이 근처에서 영지전에서 진 귀족들을 본 적이 많지. 그들은 전부 너희같은 꼴을 하고 있던데. 좋은 것을 몸에 둘렀지만 성한 것은 검이나 장식같은 귀중품밖에는 없고, 내가 이렇게 말을 늘어놓으면 자존심높은 그들은 딱 너처럼 말하지. 이제 그만 밝히는 게 좋아. 너희들은 영지전에서 졌거나 그것과 비슷한 나쁜 일들이 일어나 도망치고 있는 귀족들이야. 맞지?"

 

 지티스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영지전이 일어난 것은 아니지만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 도망치고 있는 것은 맞다. 그는 지금까지 상대가 이런 식으로 귀족들에게 말을 걸어 정체를 밝히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귀족이 이렇게 초라한 행색을 하고 다니는 것은 드문 일이다. 항쟁이나 영지전같은 것들은 잘 일어나지 않는 일이다.

 

 그러나 지금은 달랐다. 왕조가 바뀐 시점에서 많은 것이 달라졌다. 잘못된 정치를 하는 왕과 그로 인해서 반발이 일어난 귀족들이 서로 다투는 영지전. 귀족들에게 손해를 주는 왕으로 바뀌고 귀족들간의 영지전은 최근에 많이 일어났다. 에르젠이 에녹스에게 말한 데이안 가문과 캄본슨 가문간의 영지전도 그랬다. 왕의 폭정에 대한 손해와 불만을 영지전으로 충족시키려던 것이었다.

 

 이 근처에도 귀족들은 많았고 영지전을 행했을 귀족은 결코 적지 않을 것이다. 지금 앞에 있는 자는 그렇게 영지전에서 진 귀족들의 특징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이렇게 말을 걸었다.

 

 하지만 무엇때문에 이런 짓을 하는가.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뭐지."

 "간단하지."

 

 그는 더이상 웃지 않았다.

 

 "가진 것 내놓고 꺼져라. 직접 털리고 싶지 않으면."

 

 지티스의 눈이 빠르게 돌아갔다. 뒤에까지 기척이 느껴졌다. 여관주의 태도는 아까와 별 다를 것이 없었다. 무덤덤하게 자기 일을 할 뿐이었다. 평소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처럼 이쪽에는 아무런 눈길도 주지 않았다.

 

 이 여관은, 아니, 이 마을은 이런 식으로 살아남았던 것이다. 그들은 영지전에서 진 귀족들의 자제들이나 영애들의 금품을 빼앗고 착취했다. 세상물정 모를 어린 귀족들은 당할 수밖에 없었다.

 

 지티스는 새삼 레이나히베이지의 상황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다니, 생각보다 심각한 상태였다.

 

 지금은 그런 생각을 잠시 미뤄두었다. 눈앞에 닥친 상황을 타개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자, 그럼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싸우기에는 불리했다. 아마 이 여관안의 자들 모두가 한 패거리일 것이다. 게다가 지티스의 몸상태는 좋지 않았다. 피로때문에 눈은 거의 풀려있었다. 긴장감때문에 졸음도 달아났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할 수 없었다. 그는 생각했다. 엘과 도련님께 피해가 가면 안된다. 그 둘을 지켜야만 했다. 그래야 나중에 볼 주인님과 곧 만날 에르젠에게 고개를 들 수 있었다. 결코 둘에게 무슨 일이 생기게 해선 안됐다.

 

 지티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밖에서 얘기하지."

 

 그러나 그 다음엔?

 

 *

 

 에녹스는 눈을 떴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뜬 것은 아니었다. 살기가 느껴진 것이다. 그 주체는 바로 눈앞에 있었다. 그는 몸을 피했다.

 

 푹!

 

 에녹스가 줄곧 누워있던 침대에 날카로운 단검이 꽂혔다. 단검을 들고 있던 자는 노리던 상대가 갑자기 일어나자 당황했다. 억센 손이 다가와 그 목을 움켜잡았다.

 

 "우윽!"

 

 에녹스는 양팔까지 사용해 사내의 목을 졸랐다. 상대의 눈이 뒤집히고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고 나서야 그는 힘을 풀 수 있었다. 사내는 쓰러졌다.

 

 에녹스는 가쁘게 숨을 쉬었다. 눈을 떴을 때 보인 하얀 칼날은 그의 심장을 빠르게 뛰게 했다. 정말 한 순간이라도 더 늦게 눈을 떴다면 죽을 뻔했다. 그는 침대에 꽂힌 단검을 뽑아 내던졌다.

 

 하지만 이 남자는 어째서 자신을 공격했는가. 에녹스의 머릿속에 든 첫번째 의문이었다. 그러나 알 길이 없었다. 단서가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가쁜 숨을 진정시키고 그는 상황을 살폈다. 달빛이 들어오는 것을 보니 한밤중이었다. 보이는 사람은 방금 쓰러진 남자와 구석에서 자고 있는 엘뿐이었다. 지티스는 보이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몸을 살폈다. 붕대로 감긴 상처는 이따금씩 쑤셔왔다. 그는 최대한 허리를 굽히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나저나 지티스는 어디로 간 것일까.

 

 한적한 분위기가 불안감을 조성했다. 에녹스의 머릿속에 불길한 생각이 감돌았다. 남자는 지티스를 죽여버린 것인가? 그리고 그 다음 차례로 자신을 죽이려한 것이고?

 

 그는 고개를 저었다. 섣부른 판단이었다. 일단 그를 찾아보자.

 

 에녹스는 엘을 들어안아 침대에 내려놓고 겉옷을 입었다. 침대에 기대 세워놓은 세화를 들고 방문을 나섰다.

 

 일층으로 내려오는 내내 한적했다. 보통 이런 시간의 여관은 떠들썩했기에 에녹스는 이상함을 느꼈다. 오랫동안 밤의 여관은 오지 않았지만 어렸을 때 느꼈던 분위기는 이것과 달랐다.

 

 내려왔을 때 주위는 어두웠다. 보이는 거라곤 한 쪽에 밝게 켜둔 램프뿐이었다. 그곳에 여관주가 있었다.

 

 낮에는 정신이 없어 제대로 얼굴을 보지 못했지만 그가 맞았다. 에녹스는 그에게 가 물었다. 그의 얼굴은 못 볼 것이라도 본 듯 당황해하고 있었다.

 

 "혹시 일행을 보지 못했습니까? 검푸른 머리를 한 남잔데."

 

 주인은 고개를 저었다. 쌀쌀맞게 차가운 표정은 덤이었다. 그런데 고개를 저을 때 그의 시선이 이상했다. 한 곳을 바라보는 시선이었다. 바로 에녹스의 어깨 너머였다.

 

 서늘한 기운이 등 뒤에서 느껴졌다.

 

 챙!

 

 에녹스는 가까스로 검을 들어 날붙이를 막아냈다. 뒤돌아 내쳤다. 긴 장검을 든 상대는 에녹스의 반격을 예상치 못했는지 주줌거렸다. 에녹스는 빈틈을 주지 않고 검을 빠르게 휘둘러 상대의 손목에 상처를 냈다. 이어 검을 튕겨 장검을 떨구게 했다. 세화는 어느새 상대의 목에 닿아있었다.

 

 식은땀이 한 줄기 흘렀다. 갑작스럽게 움직이는 바람에 허리의 통증이 전해져왔다. 아픈 것을 참고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무슨 짓이지?"

 

 램프에 비춰진 자의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길게 흉터가 나있는 턱이 꿈틀거렸다. 에녹스는 뒤에 두 명 더 있는 것을 보았다. 두 명 다 무기를 하나씩 들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했다. 에녹스의 정련된 검술을 보고 기가 죽은 것이다. 움직이면 자신의 동료의 목이 잘릴 것만 같았다.

 

 "게일은 당한건가?"

 

 그들 중 한 명이 중얼거렸다. 한적했기에 에녹스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윗층에서 자신을 공격한 자가 게일이라는 것을 짐작했다.

 

 먼저 움직인 사람은 가장 위태로운 자였다. 검끝에 닿아있는 목에 붉은 핏방울이 흘러내리자 사내는 겁에 질려 뒤로 물러났다. 뒤에 있던 두 명은 그가 물러남과 동시에 앞으로 나오며 각자의 무기를 휘둘렀다.

 

 아래로 내려쳐진 도끼를 오른쪽으로 몸을 움직여 피한 에녹스는 곧바로 얼굴로 향하는 검을 세화로 한번 튕기고 맞대었다. 상대도 힘을 주었지만 얼마 안가 세화에 나가떨어졌다. 옆을 보니 바닥에 찍힌 도끼를 낑낑 대며 빼고 있는 남자가 보였다. 에녹스는 도끼자루를 통째로 잘랐다. 남자는 뒤로 나자빠졌다.

 

 그들은 뒤로 물러났다. 공교롭게도 여관의 출구는 에녹스가 가로막고 있었다. 한 명이 중얼거렸다.

 

 "제기랄, 보통 명검이 아니잖아."

 

 명검이 틀림없었지만 쓰는 사람의 실력의 수준도 상당했다. 셋 다 그 사실을 모르지 않았다. 영지전에 패했어도 귀족은 귀족이라 이건가.

 

 "무슨 짓이냐고 물었다."

 

 셋은 양쪽으로 흩어졌다가 한꺼번에 덤벼들었다. 에녹스는 검을 두어번 휘둘러 한 명의 어깨를 찢고 또 다른 자의 허리를 얕게 베었다. 검손잡이에 달린 무게추로 오른쪽에서 달려든 자의 얼굴을 찧었다.

 

 끝인 듯 보였지만 아니었다. 뒤쪽에서 살기가 느껴졌다. 그는 뒤돌아 카운터에 검을 꽂았다.

 

 그러자 짤막한 단검을 들고 있던 여관주가 화들짝 놀랐다. 이 자도 한패인 것이다. 아까 보냈던 의미심장한 눈길은 쓰러진 자들에게 보냈던 시선이었다. 그랬던 여관주의 얼굴은 새파랗게 질려있었다.

 

 에녹스는 깨달았다. 지티스의 행방은 저들과 연관이 있다.

 

 "다시 한 번만 묻겠다. 일행은 어딨지."

 

 여관주는 그 험상궂은 얼굴을 꿈틀거리며 말했다.

 

 "모, 모르오. 정말이오. 그 자를 데려갈 때 아무 말도 없었소."

 "그럼 그를 데려간 자들은?"

 "펍... 베델 펍에 있을 거요. 그쪽에서 보내온 사람이 게일이었소. 그가 다른 사람들은 베델 펍에 있으니 빨리 가자고 말했었소. 정말이요. 그러니... 이 검은..."

 

 쇳소리가 나면서 카운터에서 검이 뽑혔다. 에녹스는 검집에 세화를 꽂았다. 그리고 조용히 말했다.

 "모두 꺼져라. 목이 잘리기 싫다면."

 

 그 말에 꿈쩍도 않던 사내들이 허겁지겁 일어나 도망쳤다. 그러나 여관주만은 그대로 카운터에 남아있었다. 넋을 잃은 표정이었다. 식은땀이 나고 있었고 얼굴은 여전히 새파랬다.

 

 에녹스는 한번 훑어만 보고 다시 이층으로 올라갔다. 허리의 상처가 쓰라렸지만 참을 만 했다. 하지만 많이 움직여선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상처가 벌어질 것이다.

 

 그는 위로 올라가 엘을 깨웠다. 그녀를 홀로 두고 지티스를 찾으러 나가는 것은 위험한 일이었다. 언제고 다른 패거리가 와서 엘을 해코지하지 않을 리가 없었다. 자신 옆에 붙어있어야 했다.

 

 엘은 깨어나자마자 쓰러져있는 게일을 보고 두 손으로 입을 가렸다. 에녹스는 간단히 상황을 말해줬다. 엘의 얼굴에 걱정이 일었다.

 

 "지티스가요? 어떡해... 어떡해요. 그가 위험하면 어쩌죠? 또 누군가를 잃는다면..."

 

 에녹스는 그녀를 진정시켰다.

 

 "그런 일은 일어나게 하지 않아. 일단 지티스를 찾아보자."

 

 망토를 입고 짐을 챙긴 다음 다시 여관 홀에 돌아왔을 때 곳곳에 조금씩 튄 피를 보고 엘이 흠칫했다. 여관주는 카운터에 가만히 앉아있었다.

 

 "베델 펍은 어디있지."

 "조금만 가면 바로 알아볼 수 있을 거요."

 

 에녹스는 그를 그냥 지나쳐갔지만 엘은 꾸벅 인사했다.

 

 

 -계속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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