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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정오마을 살인사건
작가 : 다시봄
작품등록일 : 2019.8.27

25년 전 한 사건으로 인해 여자아이, 연이가 죽었다. 그 후, 마을사람들은 쉬쉬 거리며 모든 것을 없던 일처럼 여겼다. 그리고 25년 후, 마을에 새로운 손님. 그의 정체는 신부이다. 그가 나타난 후, 살인이 시작된다. 범인은 그 신부인가? 왜 연이는 25년 전에 죽었을까?

 
17. 사라진 시체-5
작성일 : 19-10-20 21:56     조회 : 273     추천 : 0     분량 : 5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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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사라진 시체-5

 

 

 그가 멈칫한 것은 이때였다. 절을 몇 번을 해야 하는지 잊어버린 것이다. 그는 순간 당황해서 머뭇거렸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생각이 도무지 나질 않았다. 그는 잠시 철수의 사진 앞에서 망설였다.

 

 결국 그는 고개를 살짝 숙여 기도를 했다. 노일남이 등장하고 내내 이복규는 달갑지 않은 표정이었다.

 

 이복규의 시선은 15도 아래로 향했다. 그의 시선은 노일남의 눈과 단 한 번도 마주치지 않았다. 분향소에는 어색하고 답답한 공기가 몰려들었다.

 

 

 “안녕하셨어요?”

 “...”

 “진즉에 철수를 보러 갔어야 했는데.”

 “입 바른 소리는.”

 

 

 이복규는 입을 꾹 다물었다. 무거운 침묵의 시간이 몇 초간 또 지속되었다.

 

 

 “그...”

 

 

 먼저 말을 꺼낸 것은 노일남이었다. 그러나 이복규가 말허리를 바로 잘랐다.

 

 

 “하던 대로 해라. 괜스레 정 있는 척 하지 말고.”

 

 

 가슴을 찌르는 말이었다. 노일남은 불만스러운 눈빛이었다. 여전히 이복규는 시선을 주지 않았다.

 

 노일남은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졌다. 그는 육개장에 밥 한 그릇 말지 않고 장례식장을 빠져 나왔다. 복도를 나온 노일남은 혼자 빈정거림이 담긴 목소리로 내뱉었다.

 

 

 “젠장알. 저 노친네. 철수야 지 명 짧아 죽은 거지. 아직도 남 탓하려는 거야. 뭐야?”

 

 

 주차장까지 걸어 나온 노일남은 나오자마자 담배 한 대를 물었다. 라이터로 불을 피우려는데 싸구려 라이터가 말을 듣지 않았다.

 

 몇 차례 플린트 휠을 당겨보지만 불이 붙지 않았다. 노일남은 결국 라이터를 땅바닥에 집어 던졌다.

 

 

 “젠장알. 마음대로 되는 게 하나 없어.”

 

 

 노일남은 양복 주머니에서 신경질적으로 핸드폰을 꺼냈다. 통화음이 울리지만 상대편에서 바로 받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노일남은 부아가 치밀었다.

 

 

 “전화는 또 왜 이렇게 안 받아? 짜증나게.”

 

 

 ※※※※※

 

 

 “이 망할 눔의 돼지 새끼들. 곱게 산에서나 쳐 먹을 것이지 왜 사람 사는 마을까지 내려와 가지고는. 정말... 시체를 다 먹은 건가? 설마... 그럼 엄청시리 커야할 텐디... 그 정도로 큰 눔들이 우리 마을에 있었나?”

 

 

 노진식은 축사 외부를 가는 쇠줄로 둘둘 감았다. 쇠줄에는 철조망에나 볼 수 있는 가시 모양의 날카로운 침들이 20센티 길이로 박혔다.

 

 노진식이 코너에 있던 기둥에 쇠줄을 빳빳하게 잡아당겼을 때였다. 날선 단어 하나가 갑자기 그의 뇌리 정중앙을 가격했다.

 

 

 ‘맞다.’

 

 

 감던 쇠줄을 바닥에 내팽개쳤다. 노진식은 축사 옆 창고로 헐레벌떡 뛰어갔다.

 

 

 휙.

 휙.

 우당탕탕.

 

 

 노진식은 창고 안에 마구잡이로 쌓아놓은 박스들을 뒤적거렸다. 찾는 것이 꽁꽁 숨었는지 박스란 박스는 다 헤집어 놓았다.

 

 창고는 문이 달린 방을 제외하고는 탁 트인 공간이다. 방은 창고 문을 열면 바로 외문으로 연결되었다. 창고 입구와 방을 구분하기 위해 막은 벽은 좁은 복도가 되었다.

 

 그 복도를 지나가면 창고가 한 눈에 들어왔다. 창고 벽에는 가구 하나 없이 박스들로 탑을 쌓았다. 다른 벽면에는 자질구레한 도구들과 포대자루들이 아무렇게나 켜켜이 쌓여 있었다.

 

 그가 빈 박스들을 집어 던지면 박스들은 허공에서 곡예를 하다가 그리 멀지 않은 창고 바닥에 곤두박질 쳤다.

 

 노진식이 몇 차례 박스를 집어 던진 시점이었다. 맨 밑바닥에 깔려있던 상자 하나가 노진식의 눈에 띄었다.

 

 마치 무대 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듯 그 상자가 도드라지게 보였다.

 

 

 “여기에 있었구만. 경찰에 신고 안 하고 몰래 가지고 있길 잘 했어. 나치럼 이렇게 준비성이 철저해야지. 그리야 내 시끼들 지키는 게지. 킥킥킥.”

 

 

 노진식은 상자를 조심스레 열었다. 살짝 벌어진 상자 사이로 빛은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차가운 쇠 덩어리가 자태를 감추고 있었다.

 

 좀 더 빛이 파고들었다. 그러자 엽총의 총구가 보이더니 곧 총신이 모습을 드러냈다. 간만에 빛을 보는지 총신은 반짝거렸다.

 

 노진식은 맨살을 드러낸 엽총의 개머리를 손아귀에 꽉 쥐었다. 그 묵직함이 손과 팔을 통해 온 몸에 전해졌다.

 

 짜릿했다.

 

 그는 엽총의 공이치기를 작동시켰다.

 

 

 ‘철컥’

 

 

 공이치기의 금속 소리가 창고 안에 크게 메아리 쳤다. 노진식은 씨익 웃자 누런 이가 드러났다. 그는 개머리판을 어깨에 대고 자세를 잡았다.

 

 총구는 창고의 창문 하나를 향했다. 뿌연 먼지로 뒤덮여 밖이 잘 보이지 않는 창이었다.

 

 그때 노진식의 주머니에서 시끄럽게 핸드폰이 징징거렸다. 그는 총을 도로 상자에 넣고는 핸드폰을 확인했다.

 

 아들.

 

 핸드폰에는 그렇게 표시가 떴다. 노진식은 초록색 통화버튼을 꾸욱 누르며 옆으로 밀었다.

 

 

 “내다.”

 “철수 새끼 드디어 죽었어요.”

 

 

 노일남은 다짜고짜 까칠했다. 노진식은 잠시 아무 말도 안한 채 그대로 가만히 서 있었다.

 

 

 “아버지?”

 “...”

 “여보세요? 철수 새끼 죽었다고요?”

 “그랴... 그랴서...”

 

 

 노진식은 딱딱한 상자 하나에 털썩 걸터앉았다.

 

 

 “장례식장 왔다 가는 길이에요.”

 “이씨는?”

 “별 거 있어요? 다시는 오지 말라지. 나 원 참. 시간 내서 가줘... 거금 봉투에 곱게 넣어 줬더니만... 어처구니가 없어서.”

 “흠.”

 “돈도 냈는데 내가 밥도 안 먹고 나왔다니까요. 그럼 말 다한 거 아니에요? 그렇죠?”

 “음...”

 “밥도 안 먹고 나왔다고요. 내가 돈도 줬는데. 나 노일남이요. 이게 말이 돼요? 상황이 어땠는지 아시겠죠? 씨발...”

 “그랴서?”

 “아. 됐어요. 됐어. 기대한 내가 등신이지. 끊어요.”

 “그런데 넌 증말 한 번을 안 오냐?”

 “제가요?”

 

 

 노일남은 크게 놀란 목소리였다.

 

 

 “제가 거길 왜 가요? 씨발... 가는 길목도 피해가는 판국에. 거기에 뭐 좋은 거 볼 거 있다고?”

 “마을 사람들이 니 얼굴도 기억 안 난다고 씨부려쌌다.”

 

 

 전화할 때마다 늘 이 모양이었다. 노진식은 지긋지긋한 마을 얘기에 마을 사람들 얘기뿐이었다.

 

 노일남은 어려서부터 정오마을을 떠나고 싶어 했다. 그런 그에게 20살도 되기 전에 외할머니 댁이 있는 서울에서 살 수 있는 기회가 왔었다.

 

 바로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로 전학을 가는 기회였다. 노일남은 여지없이 그 기회를 꽉 붙들었다.

 

 정오마을을 버리고.

 아버지 노진식도 버리고.

 18년 전 일이다.

 

 그 이후로 노일남은 방직마을을 온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나 보면 좋은 기억 없을 텐데. 거기 인간들... 입빠른 소리 집어치우고... 서로 안 좋은 기억 떠오르지 않게 보지 않는 게 좋지 않아요. 쓸데없는 소리 할 거면 끊어요.”

 “허긴. 복순이도 5년 전에 지 부모님 돌아가시니까 오드라. 니도 내 죽으믄 오겠다.”

 “...”

 

 

 잠시, 묘한 정적이 흘렀다.

 

 

 “그걸 원해요? 그럼 그러겠죠. 원하는 거 해 줄게요. 더 할 말 없으면 끊어요.”

 

 

 전화는 툭 끊겼다. 노진식의 얼굴에는 서운함이 잔뜩 묻었다. 후우, 하며 그의 입이 동그랗게 오므라들었다. 노진식은 매정하게 끊긴 전화기를 만지작거렸다.

 

 

 “나쁜 놈. 쯧쯧쯧.”

 

 

 노진식은 핸드폰을 다시 주머니에 넣고 상자를 내려다보았다. 그가 다시 엽총을 들었을 때, 서늘한 기운이 그의 등 골짜기를 핥고 지나갔다.

 

 그는 들고 있던 엽총을 도로 상자에 넣고는 구석으로 상자를 밀어 넣었다.

 

 노진식은 얼굴이 파래져서는 부랴부랴 축사를 빠져나갔다. 누군가 그를 불러 세웠다. 바로 박복순이었다. 그녀는 슈퍼 평상 위에서 쭈그려 앉아 뭔가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노진식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곧장 꼭대기집을 향했다.

 

 

 ‘띵동’

 ‘띵동’

 

 

 요란하게 대문 벨이 울렸다.

 

 

 “누구여? 벨 망가지게 눌러대는 거이...”

 

 

 꼭대기 집 이씨가 인터폰에 대고 말했다.

 

 

 “저에요. 성님.”

 

 

 이씨는 살짝 버튼을 눌렀다.

 

 띠익, 하고 밖에서 대문이 열렸다. 그러자 노진식이 씩씩거리며 대문을 박차고 들어오는 소리가 거실에까지 들렸다.

 

 노진식은 쾅, 소리를 내며 현관문을 열었다. 그는 신발을 아무렇게나 벗어 던지고 거실로 들어왔다. 평소에 깔끔을 떠는 이씨 눈에 현관을 마구잡이로 헤집어놓은 노진식이 마뜩찮았다.

 

 

 “신발이나 쯤 곱기 벗고 들어올 것이지. 와 이러는데?”

 “성님, 지금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에요.”

 “무신 일인디 이리 정신 사나워? 허긴... 니눔 정신 사나운 거야 하루 이틀이 아니니께... 뭔디?”

 “그게. 철수가 죽었대요.”

 “그려?”

 

 

 거실 안의 공기가 갑자기 묵직해졌다. 몇 초간 침묵이 이씨와 노진식 사이에 흘렀다. 이씨는 소파에 깊게 눌러 앉았다. 낡은 소파 냄새가 훅, 올라왔다.

 

 

 “죽을 때가 됐으니께 죽은 거겠지. 무신 큰 일이라고... 쯧쯧쯧...”

 

 

 이씨는 별반 관심이 없는 듯 한 투였다.

 

 

 “인제 철수가 죽었으니까 뭔가 일이 벌어지지 않겠어요. 혹시 철수 애비가 애도 죽었는데 해코지나 그른 거 하는 건 아니겠죠? 정말 이진만이 말처름 그리 되믄요?”

 “시답잖은 소리 말어.”

 “왜요? 황봉철 그 사람도 죽었는데. 이진만이 말처름 황봉철도 누군가 죽인 거면 누구겠어요? 이복규 밖에 더 있어요? 공장에서도 쫓겨낫겠다 하고 잃을 게 뭐 있어요? 없잖아요. 인제 그 인간이...”

 

 

 노씨의 말투는 한층 더 빨라지고 난폭해졌다. 이씨는 말의 허리를 단박에 잘랐다. 쓸데없는 말이 꼬리를 물지 못하게 하려는 심산이었다.

 

 

 “이런이런. 쯧쯧쯧. 그 싼 주둥이만 잘 관리하믄 그럴 일 없을 테니께 주둥이나 잘 닥치고 있어. 철수 애비가 공장에서 나와 학교로 간 지 언젠디 아직도 그걸 헷갈리나?”

 “그리고?”

 “또 뭐?”

 

 

 노진식은 순간 멈칫했다. 뭔가를 주저하는 모습이었다.

 

 

 “뭔디 그려?”

 “그, 그게. 음. 그러니까. 어제 성님이랑 내가 얘기를 하고 나서 말이죠. 그러니까.”

 “뭔디 이릏게 뜸을 들여? 뭐?”

 “그기. 그러니까. 시체 말여요.”

 

 

 이씨의 눈에 살기가 섰다.

 

 

 “미친 눔이 대낮부터 지랄이여. 넘의 집에서... 그 죽일 눔의 주둥아리 지대로 간수 안 하믄 누가 찢어 죽이기 전에 나헌템 먼저 죽을 줄 알어?”

 

 

 노진식은 입술을 잘근 씹었다. 이씨의 으름장에 하고자 했던 말을 꿀꺽 삼켰다.

 

 

 “그... 그럼... 잔, 잔치는 어쩔 거예요? 이진만도 죽었다는데 진행해요?”

 

 

 노진식은 뜸을 들이다가 다른 말을 내뱉었다.

 

 

 “당연한 길 와 물어?”

 

 

 주방에서 툴툴거리며 설거지를 하고 있던 이씨부인은 거실로 시선을 홱 돌렸다.

 

 

 ‘오빠?’

 

 

 이씨부인은 갑자기 손에 물기를 닦고는 식탁에 놓인 거울로 향했다. 그녀는 얼굴과 머리 스타일을 매만졌다. 주머니에서 립스틱을 꺼내더니 입술에 칠했다.

 

 

 ‘빱’

 ‘빱’

 ‘빱’

 

 

 이씨부인의 위, 아래 입술이 서로 살짝 부딪치자 붉은 립스틱은 그녀의 입술에 살포시 내려앉았다.

 

 덕분에 얼굴 전체가 화사해졌다. 노진식이 다시 뭔가를 말하려는데 이씨부인이 차를 갖고 나왔다. 그 때문에 그는 말할 타이밍을 놓쳤다.

 

 

 “오빠. 마침 잘 왔어요. 차 마시고 가요.”

 

 

 이씨부인이 환하게 웃었다. 그러자 노진식의 어깨가 쪼그라들었다.

 

 

 “어. 고마워요.”

 “차 마셔요.”

 

 

 이씨부인은 노진식에게 노골적으로 다정하게 대했다. 이씨는 헛웃음이 절로 나왔다.

 

 

 ‘오빠...?’

 ‘웃기고 자빠져 부렀네.’

 ‘쌍으로 지랄허네.’

 

 

 이씨는 속으로 뇌까렸다. 노진식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 차올랐다. 그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졌다.

 

 이씨부인은 연신 수줍게 미소를 볼에 찍어 발랐다. 그때마다 그녀의 붉은 입술이 달싹거렸다.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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