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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일상물) 아빠가 누구개
작가 : 재벼리
작품등록일 : 2016.10.7

우리 아빠는 다른 아빠들과는 많이 다르다.
치명적인 신체적 부위는 엉덩이.
누구보다 아내와 나를 사랑하는 아빠.
낮에는 개. 밤에는 사람.
아빠의 이중적인 생활이 시작 된다.

 
1화. -아빠와의 주말.-
작성일 : 16-10-07 22:31     조회 : 439     추천 : 0     분량 : 6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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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일어나. '

 

 ' 연아……. 일어나 ~ '

 

 " 으…….음. "

 

 잠결에 누군가 나를 부르고 있는 것을 듣게 된다. 일어나라고 재촉하는 목소리다.

 더 자고 싶었던 나는 덮고 있는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으며, 문과 반대쪽인 오른쪽으로 돌아 누었다.

 

 

 " 시연아 ! 일어나지 못해 ! "

 

 " 제발요. 오늘 일요일이잖아요……. "

 

 그래, 일요일이면 늦잠 잘 수 있는 거잖아 ? 17살 성장기 때 늦잠을 많이 자야 돼. 미녀는 잠꾸러기라는 말도 있잖아 ?

 

 " 야, 김시연 !!!! "

 

 " 꺄아아악 ! "

 

 엄청난 고함에 질세라 그에 맞선 비명으로 대처했다. 하지만 리스크로 잠이 깼다. 완전히.

 침대에서 일어나 양손으로 눈을 비비며 방문을 열었다.

 점차 나타나는 거실의 모습. 출근복장 위에 앞치마를 두르고 있는 엄마. 과하게 낸 소리 때문인지 얼굴은 붉게 물들어있다.

 화장 방어막을 뚫다니. 단단히 무리하신 듯하다.

 

 " 김시연 오늘 엄마 약속 있어서 일찍 나가야 된다고 했지 ! "

 

 " 아으……. 알고있다구요. 그래도 일요일인데. "

 

 " 됐고, 밥 먹어. "

 

 나는 투덜거리며 거실 가운데 있는 식탁의자에 앉았다. 코끝으로 진동하는 김치찌개 향. 나의 식욕을 돋우는 이 향은 틀림없이 고기를 많이 넣은 것이 틀림없다.

 엄마는 김치찌개가 담긴 국그릇을 양손에 들고 나의 앞에 하나, 오른쪽에 하나 놓으셨다. 그리고 나의 맞은편에 사료가 담긴 개밥그릇을 놓으면서 자리에 앉으셨다.

 

 " 여보, 밥 먹어요오오 "

 

 " ……. 우엑. "

 

 결혼 20년을 바라보고 계시는 아빠, 엄마. 엄마는 아직도 소녀처럼 콧소리를 흘리며 애교 섞인 말로 아빠를 부른다.

 엄마의 목소리에 반응한 펨브록 웰시코기 한마리가 해맑게 헥헥 거리며 달려와 나의 맞은편 식탁 위에 앉았다.

 

 " 잘 주무셨어요 ? 아빠 ? "

 

 " 헥 ! 헥 ! 왈 !! "

 

 웰시코기.

 

 나의 아빠다.

 

 

 

 1화.

 

 

 

 " 헥! 헥 ! "

 

 " 으구으구~ 여봉. 나 다녀올께용. "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엄마는 간단한 양치 후 아빠를 들어 올려 진한 뽀뽀 후 집을 나섰다.

 아침 8시 30분.

 아빠와의 주말이 시작된다.

 

 엄마의 배웅을 완료한 아빠는 거실 바닥에 놓아져있는 스케치북과 펜이 있는 곳으로 향하였다.

 이기고 펜을 물어 현란한 목놀림으로 글씨를 쓴다.

 

 - 우리 딸. 좋은 아침 ^^ -

 

 " 응. 아빠도 좋은 아침이에요 ! "

 

 개의 골 격상 사람 말을 할 수 없는 아빠는 말 대신 글로 나에게 대화를 건다.

 코흘리개 시절엔 평범한 건 줄 알았는데.

 나의 아빠가 평범하지 않다 는걸. 깨달은 건 초등학교 운동회 날이었다.

 

 맞아. 그때 다른 친구들 아빠들을 처음으로 보면서 충격을 먹고 울었지. 2인 3각 달리기 할 때도 다른 애들은 아빠랑 달렸지만,

 난 엄마랑 달렸었어. 그땐 그랬지. 아. 그리고 학부모 수업 참관 때도. 아. 그리고 ……. 응?

 

 " 헥..헥.. 왈 ! 왈 ! "

 

 " 응 ? "

 

 내가 잠시 추억을 회상하는 중. 아빠가 나의 잠옷 바지 끝단을 끌어당기셨다. 내가 시선을 옮기자 아빠는 스케치북을 물며 글을 보여줬다.

 

 - 딸 ! 산책 ! 산책 ! -

 

 " 네에?! 아빠 오늘 주말이잖아요. 아침부터 씻기 귀찮은데요……. "

 

 " ……. 끄응. "

 

 - 아빠랑 놀기 싫단 말이지? -

 

 " 아뇨, 그게 아니라. 좀 있다가 가자는 거죠 !! 헤헤. "

 

 - 엄마한테 말한다 ? -

 

 " 으허어엉……. 알았어요. 알았다고요 ! "

 

 자기 뜻대로 안되면, 김 씨네 최고권력 엄마한테 일러바치려한다. 치사하다. 정말 !

 

 아침 일찍 씻는 건 매우 귀찮다. 머리가 심하게 떡 진 것도 아니다.

 난 방으로 들어가 행거위에 너부러져있는 회색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흰색 모자를 쓰고 나왔다.

 주말 아침에 밖에 나가는 건 매우 귀찮으니, 최대한 빨리 갔다 와서 집순이 생활을 할 생각이었다.

 방문을 열자 아빠는 현관문 앞에서 얌전히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 나갈까요 ? 아빠 ? "

 

 " 왈 !! "

 

 ******************

 

 공원은 많은 사람들이 있다. 바람이 쌀쌀했으나 따라로운 햇빛이 공원 전체를 감싸 안은 듯 했다.

 평일 동안 사회에 뛰어나녔던 이들을 위로하는 듯. 공원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아빠는 신나는 듯 뛰어다녔다.

 바람에 혓바닥이 흩날리듯이. 난 멋대로 달려가는 아빠를 쫓았다.

 

 무아지경으로 돌아다니던 아빠는 산책 중이던 푸들을 향해 뛰어갔다.

 옆 동에 사는 이 씨네 푸들 '뽀삐' 다.

 뽀삐는 뛰어오는 아빠를 보았는지, 제자리를 맴돌거나 총총 뛰며 반겼다.

 난 쫓아와 뽀삐 산책을 시키고 있던 아리 누나에게 인사 했다.

 

 " 헥 ! 헥 ! 왈 !! "

 

 " 안녕하세요. 언니!! "

 

 " 어머머, 시연아 !! 아침부터 부지런하네 ? "

 

 " 헤헤, 끌려왔죠. "

 

 아빠와 뽀삐가 둘이서 장난치고 놀 동안, 언니와 난 벤치에서 앉아서 얘기하기로 했다.

 언니 이름은 이아라, 27세 며 독신.

 평소에 애완견 패션 관련 블로거 생활 하다가 스카우트되어 현재 엄마의 부하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 왕언니는 집에서 쉬고계셔 ? "

 

 " 아, 엄마요? 오늘 애완견 잡지 관련해서 인터뷰 있다고 하셔서, 아침부터 나가셨어요. "

 

  엄마는 애완견 패션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으며, 취향 저격하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방송에서도 출연할 만큼 유명했다.

 지금은 작은 회사를 차려 디자인, 제작, 판매 및 배송까지 하고 있다. 부하직원들은 점부 엄마를 '왕언니'라 부른다.

 집에서나 회사나 절대권력 우리엄마. 압도적인 존재다.

 

 " 어머, 정말 ? 부러워라. 나는 언제쯤 왕언니처럼 성공하려나. 휴우. "

 

 " 에이~. 언니도 전혀 뒤쳐지는 거 없다고 생각해요. 유명한 블로거였다면서요 ! "

 

 " 유명하긴~ 그냥 용돈 벌이처럼 했던 거지. "

 

 " 그래도 언니는 나이가 젊잖아요. 아 ! 썸남은 어때요 ? 잘되고있어요 ?? "

 

 " 하..하……. 아니. "

 

 " ............ "

 

 따스한 공원에서 밝게 뛰어놀고 있는 아빠와 뽀삐와 달리. 아리 언니의 다크서클은 점차 내려가고 있는 듯 했다.

 무슨 말을 꺼내야 될까?

 

 

 ' 이봐, 뽀삐. 자네 주인 안색이 안 좋은데 ? 탈 난거 아니야 ? '

 

 ' 하하, 원래 저래요. 이야 ~ 그나저나 행님의 방댕이는 역시 탄탄하네요 ! '

 

 ' 헤헤헤, 그렇지 ? 운동의 효과가 나타나는 게야 ! '

 

 ' 부럽네요~ 예쁜 주인따님이 산책을 시켜주다니. 복 받은 개이세요 ! "

 

 ' 발음 조심해. 인마 ! '

 

 

 ******************

 

 

 

 파바바바바 !!

 

 

 산책 후 집에서 샤워를 끝낸 아빠.

 몸을 털며 물기를 제거한다.

 운동 후엔 샤워를 필히 시켜줘야 된다. 매우 귀찮지만 아빠는 손이 없으니까 어쩔 수 없다.

 샤워를 시켜준 나는 물에 젖은 소매를 닦으며 드라이기로 아빠의 몸을 말렸다.

 황금 주말 아침부터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했어.

 피로가 몰려온 난 거실 소파에 몸을 던졌다.

 엄마는 저녁 늦게 돌아온다고 하셨다.

 인터뷰 끝내고 또 친구들이랑 홍대에 갔을께 분명하다.

 

 -재깍. 재깍. 재깍. -

 

 한순간 조용해진 거실. 일정하게 들려오는 시곗바늘 소리.

 눈이 점점 감겨왔다. 아빠는 거실 창가를 통과하며 비치는 햇빛을 맞으며 낮잠을 자고 있었다.

 아침에 많이 못 잤으니까…….

 

 " ……. 쿠우. "

 

 

 

 우리 집 거실에서 한 여자가 주저앉고 있다.

 그 여잔 울고 있었다. 그녀의 소중한 무언가가 잃어버린 듯.

 무언가를 자꾸 외치며 오열하고 있다.

 

 우리 집에서 왜 울고 있는 거지?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인데 ??

 

 여자를 향해 천천히 다가갔다.

 허리를 숙여 얼굴을 보려했다.

 여자의 얼굴이 갑자기 들어 오르다 나와 눈이 마주쳤다.

 난 충격을 받았다.

 비명이 울음소리와 섞여 거실을 가득 채웠다.

 

 ' 으아아악 !!! '

 

 

 울고 있던 여자는 나였다.

 

 

 " 꺄아아악 !! "

 

 

 나는 잠에서 깨어낫다. 주위를 둘러보니 어느새 내방이다.

 눈물이 났다.

 

 " .. 흑……. 흐어어어엉 ~ "

 

 울음소리가 방문 밖으로 크게 세어 나간 걸까. 발걸음 소리가 빠르고 크게 울렸고 잠시 뒤 방문이 열렸다.

 엄마는 아니었다.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이었다.

 

 " 시연아 !! 무슨 일이야 ? "

 

 " 으허어엉 ~ 아빠 아아아 !! "

 

 우리 아빠다.

 

 

 

 

 ******************

 

 

 

 " 괜찮아. 아빠 여기 있잖아. "

 

 " 으허허어엉... "

 

 

 나는 아빠의 품에 안겨 울었다.

 아빠의 커다란 손이 나의 등을 가볍게 두드리며 진정시키려했다.

 한참 울었을까.. 내가 진정이 되자 손의 두드림이 멈추고 나의 머리를 쓰담아주었다.

 

 " 딸~! 밥 먹어 !! "

 

 " ……. 요리 했어 ? "

 

 아빠의 요리라……. 정말 오랜만인 것 같은데 ?

 킁킁! 근데 어디서 탄 냄새가.

 

 " 아빠 어디서 탄 ……. "

 

 " 헉 !!! "

 

 아빠는 내가 말을 다 잇기도 전에 주방으로 달려갔다.

 나는 팅팅 부풀어 오른 양눈을 손바닥으로 누르며 거실로 향했다.

 아빠의 신속한 조치 덕분이었을까. 심하지 않은 연한 탄 냄새가 코끝에 살짝 맴돌았다.

 눈을 뜨자 양손으로 김치찌개가 담긴 냄비를 들어 올리고 울상이 되어있는 아빠의 모습이 펼쳐진다.

 

 " 이익……. 탓다. "

 

 " 응. 탓네. "

 

 " 네 엄마. 많이 혼내겠지 ? "

 

 " 아. 그거 엄마가 내일 아침분량까지 해놓은 건데. "

 

 " .......... 딸. "

 

 " 응 ? 왜에에 ? "

 

 " 시켜먹을까? "

 

 " 콜 ! "

 

 나는 서랍장 위에 있는 전단지를 가지고 소파에 앉으며 배달음식을 시켰다.

 그동안 아빠는 태워버린 김치찌개를 음식물쓰레기 행으로 보내고 나의 옆에 앉았다.

 

 " 머 시켰어 ? "

 

 " 치킨!! 허니갈릭 뼈 있는 걸로 ! "

 

 " 역시, 우리 딸. 효녀야 !! "

 

 우리 아빤 늦은 오후.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로 정확히 6시부터 서서히 사람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새벽 5시에 개로 다시 돌아간다.

 일단 개 인지라 고기 관련해선 뼈가 있는 걸 좋아한다.

 엄마가 있을 경우엔 극진한 사랑 때문인지.

 엄만 아빠가 뼈를 물게 하지 않는다.

 습관으로 뼈를 먹었을 경우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엄마의 철칙이고, 아빠의 거부권은 존재하지 않는다.

 

 불쌍한 아빠.

 단지 뼈있는 치킨을 시켰을 뿐인데, 눈물을 머금고 미소를 짓고 있다.

 

 " 그렇게 좋아 ? 헤헤헤. "

 

 " 그럼!! "

 

 치킨이 올 때까지 아빠와 난 소파에 앉아 TV를 보았다.

 배달이 많아 늦게 왔는지.

 보고 있던 예능프로가 끝날 때 즈음 배달이 왔다.

 아빠는 치킨이 도착하자 웃으면서 닭다리를 집으며 연신 물어뜯고 있다.

 

 우리 아빠는 특별한 생물이다. 생물이라고 표현하는 게 예의에 맞는 건 아니지만.

 사람이라고 하기도, 동물이라고 하기도 매우 애매했다.

 중학교로 진학 할 때.

 처음으로 아빠에 대해서 물어봤었다.

 엄마와 몇 살 때 결혼했는지, 어떻게 해서 사람으로 변한건지, 아니면 동물로 변한건지.

 일반 사람들이 궁금해 할 질문들을 물어봤었다.

 

 아기강아지 때부터 엄마가 키우셨다고 하셔서 첫 만남은 기억이 안 났다고 했다.

 어느 순간부터 엄마를 사랑하게 되었고, 밤하늘을 보며 사람이 되고싶다고 간절히 비니까 사람이 됐다고 한다.

 판타지 소설 같은 이야기라 나는 의심쩍었지만, 아빠 역시 정확한 이유를 모르는 상태 이었다.

 그땐 많은 걸 물어보지 못했다.

 

 지금은 어떨까?

 

 " 아빠는 올해 몇 살이야 ?? "

 

 " 어……. 올해 32살일 거야. "

 

 " 보자.. 내가 지금 17살이니까. "

 

 32-17 = …….

 

 

 헐.

 

 

 " 대박. 아빠 15살에 결혼했어?!!! "

 

 " 그.. 그렇지 ? "

 

 " 그거 범죄 아니야 ? "

 

 " 아니야. 범죄라니 ! 서로 합의된 관계였다고. 그리고 무엇보다.. "

 

 아빠는 얼굴이 붉어진 채로 약간 머뭇거리며 끝말을 흘렸지만, 바로 옆에 있던 난 들었다.

 

 " 아빠는 ……. 덮쳐졌어……. "

 

 우와……. 우리 엄마 쇼타콘이다.

 

 " 괜찮아 ? 딸 ? "

 

 " 아니. 엄마 손바닥으로 뒤통수 맞은 느낌이야. "

 

 " 헤헤 헤헤……. 너 엄마도 너한테 얘기하면 충격 받을 거라고 처음엔 얘기하지 말라고 했었어. "

 

 " 응. 모르는 게 약이었을지도 모르겠네. 허허허허. "

 

 " 요즘 세상엔 특이하지. 충격 받을 일이라고 아빠도 생각해. 하지만. "

 

 " 응 ? "

 

 " 아빠와 엄마는 서로 정말 사랑해서 너 낳은 거고 지금까지도 그렇고 앞으로도 행복할 거야. 히히 히히히. "

 

 " ......... 그렇지? 헤헤 헤헤헤 "

 

 " 그러엄 !! 그리고 아빠가 젊었을 때 너 만들어서 네가 이렇게 예쁘게 자란 거 아니겠냐 !! "

 

 " 풉 ! 그게 먼말이야 !!! "

 

 " 이제 치킨마저 먹자 !! "

 

 " 엄마의 테크닉은 어땠어!? "

 

 " 푸우우우웁 !!!!! "

 

 " 꺄하하하하하 !! "

 

 " 에흠!! 에흠!! 아빠 없을 때 엄마 오면 물어봐. "

 

 나의 돌발 질문에 아빠는 씹고 있던 닭고기를 뿜으며 또 다시 얼굴이 붉어졌다.

 사례가 걸린 듯 기침을 하며 아빠는 대답을 회피했다.

 여담이지만, 후에 엄마한테 물었다. 등짝 스매싱 지대로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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