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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귀안(鬼眼), 천존을 담은 여자
작가 : 적편혈향
작품등록일 : 2019.10.5

무속인이었던 엄마의 피를 이어받아 같은 능력, 아니 더 강한 능력을 갖게 된 박소향.
그런데.. 알고보니 엄마는 무속인이 아니었다? 그리고, 자꾸 강해지는 능력을 어떻게 컨트롤 하라고?
날 지키러 천계신장이 내려오고, 같이 일하기 위해 저승신장이 올라왔다?
대체 이게 뭐 어떻게 돌아가는거야!!!!

 
본격적으로 ! (2)
작성일 : 19-10-16 22:00     조회 : 236     추천 : 0     분량 : 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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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광귀에 대해 암영에게 물으며 이동하고 있었다.

 

 "야광귀는 본질적으로 욕심이 많습니다. 남들이 가진것을 뺏아야만 직성이 풀리는 놈이죠. 지옥에서 한번 도주하려던 전적이 있고, 염라대왕님께 잡혀 몸이 빛나게 된 놈입니다"

 

 "그렇다면 이 놈은 밤에 잡는것도 한 방법이겠군요"

 "지금처럼 비상사태가 아니라면 그렇지요. 다행인것은 욕심이 많아 혼자 다닌다는것입니다. 그래서 잡아들이기가 수월한 놈이기도 하지요"

 

 하긴, 암영의 말대로 비상사태만 아니라면 몸이 빛나는 놈이니 밤에 잡는게 훨 수월했을지도 모르는데. 빛나는 몸을 찾기보다는 기운으로만 찾아야 하니 조금 까다로울 수 있겠다 싶었다.

 

 딱히 큰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아 쉽게 느낌이 오는 곳 까지 도착했는데, 우리가 예상했던것과는 달리 정말 무릎까지 밖에 오지 않는 조그마한 아기같은 것이 있었다.

 

 "암영... 이게 뭐.."

 "..조마구..네요"

 

 맞을수록 커진다는 조마구, 불에 약하다는 놈인데 귀(鬼)들 같은 경우에는 힘을 빼놓고 저승으로 보내야 한다는 암영의 말에 나도 동의하는 바였다. 특별히 평등대왕님이 부탁했던 게 귀(鬼)들의 힘을 다소 빼서 보내줬으면 한다는 말도 들었었으니까..

 

 "그런데 불에 약하다면서 어디서 불을 구하죠? 여긴 후미진 골목이라 불 구하기가 쉽지는 않을텐데"

 "때리지 않고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면 따라다닐겁니다. 어쩔 수 없으니 일단은 돌아서는게 좋겠군요"

 

 암영의 말대로 무시하듯 돌아서니 키득거리던 조마구가 슬금슬금 따라붙는게 느껴졌다. 어디서 불만 구할 수 있다면..? 길거리에서 불장난을 할 수는 없으니 집까지 따라온다면 부엌에서(가스레인지?!) 처리할까 하는 어마무시한 생각도 하고 있었다. 그나저나, 야광귀를 따라왔는데 조마구만 있다니..

 

 야광귀 좇느라 시간이 좀 지나버린터라 다시 영들을 저승으로 보내고 있었다.

 그나저나 성진이나 사린이쪽은 왜 아무런 연락이 없는지.. 어제도 별 그렇다 할 말이 없었다. 사실 성진이는 서인이때문에 다치지만 않아도 다행이다 싶다.

 

 [소향아, 거기는 어때? 여기 조금 버겁다]

 

 린이었다. 하급 영혼이라도 린이는 소멸시킬 방법이 없으니 표식만 해두느라 혼자하기엔 버겁기도 할 터였다.

 

 [여기도 비슷해. 계속 도돌이표랄까? 너무 무리하지는 말고]

 

 

 문자를 답해놓고 과연 얼마나 보내야 대강이라도 정리가 될까? 라는 마음이 들었다.

 거기에 깔짝거리듯 느껴지는 귀들의 움직임과 기운들까지.. 암영과 떨어져 계속 모여드는 영들을 저승으로 보내고 있었다. 각성한 덕분인지 영들은 내가 가까이만 가도 도망치지 못하는 것 같았다. 덕분에 쉽게 저승으로 보낼 수 있기도 했고.

 

 저승과 전갈을 주고받으며 처리하고 있는데 성진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디야?!"

 

 대뜸 어디냐고 다급히 묻는 성진이 목소리에 불안함이 밀려왔다.

 

 "난 어제 있었던 거기지, 왜? 너 목소리가 왜 그래?! 무슨일인데!"

 "서인이! 서인이!! 우리도 어제 얘기했던 거기니까 잠깐만 좀 와ㅈ..."

 

 전화가 끊어졌다. 우리는 아직까지 영들만 상대하고 있기 때문에 딱히 자리를 비워서 안될 건 없었다. 곧바로 성진이쪽으로 이동했다.

 

 

 * * *

 

 

 첫날부터 성진이와 서인이는 공원묘지 근처에서 알아보고 있다고 했었다. 해도 지지 않았지만 서늘한 느낌은 어쩔수가 없다. 묘지 입구에 고개 숙이고 앉아있는 서인이를 보고 의식을 잃은게 아닐까 했다. 역시나 어깨를 잡아 흔들어봤지만 힘없이 고개가 흔들리더니 다시 바닥쪽으로 고개를 떨궜다.

 

 천신장에게는 저승으로 보내는 것 보다 소멸이 더 쉬웠을것이다. 지금껏 그래왔을테니까. 골출귀(무덤이 훼손되면 나오는 해골모습의 귀신. 오랫동안 묘를 돌보지 않거나 버려진 무덤, 산짐승이나 천재지변으로 인해 묘가 유실되면 자연히 생겨난다. 그래서 통제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 얼마나 되는지 가늠할 수가 없다)는 없앨때마다 또 나타나고, 나타나고를 반복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와 거의 다를바가 없어보였다.

 

 언제 따라왔는지 암영도 내 옆에 있었고, 나는 서인이를 맡기고 성진이에게로 달려갔다. 진짜 우리 쉽게 갈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구나.

 

 "이런식으로 계속 하다간 우리만 지칠거야. 내가 저승으로 오조를 보내볼게. 소멸에 대한건 묻지도 못했고 허락도 못받았으니까.."

 

 가쁜숨을 몰아쉬는 성진이를 데리고 입구로 내려왔다. 한숨 돌린 후에야 서인이가 왜 이러고 있는거냐 성진이에게 물어볼 수 있었다.

 

 "어제도 좀 이상하기는 했었는데, 혼자 두고 나오는 것 보다는 낫겠다 싶어서 같이 나온건데.. 한참 내 뒤에 잘 붙어있더니 골출귀의 수가 좀 많아지더니 갑자기 픽 쓰러지더라고. 그래서 전화한거였어. 그런거 아님 전화할 일 없었을건데.."

 

 아오!!!! 그놈의 반귀인... 그런 능력 좀 떼내버릴 순 없는건가? 늘어져있는 서인이를 보며 마음이 좋지 않았다. 반귀인만 아니었더라도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성진이와 암영과 나, 셋이서 심각하게 논의를 하고 있는데 낯설지 않지만 무거운 기운이 느껴졌다.

 

 

 "소향아!"

 

 엄마였다. 올라간지 이틀만에? 그것도 갑자기? 영문을 몰라 어벙한 표정으로 엄마를 바라봤다.

 

 

 "엄마? 무슨일이에요?"

 "잠깐 짬을 낸 것 뿐이란다. 금방 가봐야 해. 이걸 서인이에게 주거라. 설명은 나중에 해줄테니 예전 엄마가 네게 남긴 펜던트처럼 항상 몸에 지니고 있으라고 해다오"

 

 정말 잠깐, 아주 찰나의 시간에 엄마에게 이상한(?)것을 건네 받자마자 금방 모습을 감춰버리셨다. 꿈꾼 것 같았다. 물론 내 손에 엄마가 쥐어준것을 보니 꿈은 아닌 것 같지만..

 

 가죽같은 끈에 깃털같은게 뭉터기로 묶여져 고정되어 있었다. 엄마가 준건데 설명이 뭐 필요하겠나 싶어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서인이 목에 풀리지 않게 단단히 고정시켜 목에 걸어주었다. 처음 반귀인이라는 걸 알게 해준 진민씨가 귀신도 아닌 사람 손에 너무도 허무하게 죽었던 게 또 떠올라버려서, 서인이를 바라보는 마음이 곱절로 무거워졌다.

 

 흩어져서 처리하자는것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었다. 몰려다녀봤자 우리도, 성진이쪽도 계속 나타나는걸 반복하기 때문에 적어도 수가 줄어들었다고 느낄때까지는 나와 성진이, 그리고 자리에 없는 린이까지 흩어져있자고 했다. 성진이는 바로 귀들을 맞닥뜨려 처리하는데 나보다 좀 더 많은 힘을 들여야 하겠지만 지금 어느 누구도 힘 안들이고 편하게 있는 사람은 없으니까.

 

 서로 몸 조심하자며 서인이가 정신차리는 걸 보고 다시 암영과 함께 우리가 있던 곳으로 돌아왔다. 벌써 두마리의 귀를 봤다. 골출귀,조마구 거기에다 아직 보지 못한 야광귀까지. 자꾸 보기만하고 섣불리 잡지를 못하니 답답하기까지 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하자면 골출귀는 무덤 근처에만 있기 때문에 그 밖을 벗어나지 않아 무슨 영들을 흡수한다거나 사람들에게 씌이는게 없다는게 그것이었다.

 

 조마구는 저녁에 집에 돌아가서 린이와 암영이 서로 붙잡고 있고, 조금 잔인하지만 나무젓가락에 불을 붙여 어디 한군데 쓰기가 좀 불편할 정도로만 만들어 놓고 저승으로 돌려 보냈다. 전륜대왕의 오조를 보내고 좀 지났을까? 낮에 보냈던 평등대왕의 오조가 그제야 돌아왔다.

 

 [소멸은 불가피할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소멸시킬때는 특히 전갈을 주시기 바랍니다 - 평등]

 

 그리고 이어 전륜대왕의 오조도 도착을 했다.

 

 [수습 속도가 굉장히 빠른 것 같습니다. 초군문은 거의 복구가 다 되어가니 조금 더 힘내주길 바래요 - 오도전륜]

 

 대면하고 말을 하지 않아서 그런건진 몰라도, 이렇게 오조로 전갈을 주고 받다보니 대왕들이 훨씬 인간적으로 보였다는 것이다. 그렇게 반복적으로 일주일이 넘게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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