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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모기인간의 시대
작가 : 차경
작품등록일 : 2019.10.16

이루고 싶은 것도, 이룰 수 있는 것도 없는, 미래를 거세당해 끝내 모기가 된 남자의 이야기

 
바퀴벌레 인간
작성일 : 19-10-16 16:50     조회 : 217     추천 : 0     분량 : 5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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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바퀴벌레 여자 사건’이라 이름 붙여진 어제 프로그램은 사람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출근길 지하철이나, 점심시간에 밥을 먹으면서 바퀴벌레 여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어제 낮에 그 여자가 잡히는 모습을 직접 본 회사 사람들의 반응은 더 뜨거웠다.

  “이렇게 뜰 줄 알았으면 내가 그 영상을 찍었어야 하는 건데. 그래서 방송국에 제보하고, 나중에 목격자로 인터뷰도 딱 하고, 응?”

  인터넷에서는 하루 종일 바퀴벌레 여자와 관련된 단어가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프로그램의 다시 보기 서비스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접속해서 서버가 다운될 정도였다.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바퀴벌레 여자의 신상이 알려졌다. 박모양의 나이는 스물넷. 서울에 있는 모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었다. 여자와 같은 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을 통해 여자의 학창 시절 제보가 줄을 이었다. 그들은 한참 지난 일들을 끄집어내어 여자와의 인연을 부풀려 떠들어댔다. 대부분 고등학교 때 같은 반이었고 함께 주번을 했다거나, 같은 버스를 타고 통학을 했다거나, 몇 번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는 식의 사소한 일들이었다. 여자의 지금 모습을 두고 안타깝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그것은 소수에 불과했다. 학창 시절 동창이라고 밝힌 사람들은 그럴 줄 알았다, 원래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여자의 부모가 유별났다는 글을 올렸다.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 졸업사진도 공개가 되었다. 최근의 사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사람들은 고등학교 때 졸업사진과 방송에 나온 여자의 모습을 나란히 올려놓고 달라진 외모를 평했다. 방송에서 여자의 어머니가 걱정하던 남편의 직장 이름도 고스란히 밝혀졌다. 식품 쪽으로는 꽤 이름 있는 중견 기업이었다. 여자의 아버지는 물론이거니와 그 기업이 몇 년 전 학교 급식 재료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학교 운영위와 결탁해 가격을 부풀린 뒤 부실 식자재를 납품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것까지 떠돌아다녔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여자가 왜 바퀴벌레가 되려고 하는지 속 시원히 알려주지는 못했다. 여자가 어떤 것을 좋아했고, 무엇을 고민했으며, 어딘가 아픈 적이 있는지와 같은 이야기들은 없었다. 누군가 그 여자의 고등학교 시절 친구라며 내성적이고 말이 없지만 착한 아이였다고, 마음이 아프다는 글을 남겼다. 그 밑에는 ‘재수 없게 왜 착한 척하고 지랄이야’라는 댓글이 달렸다. 여자가 바퀴벌레가 되려는 것에 대해 그저 정상이 아니니까, 요즘은 워낙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니까, 라며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바퀴벌레가 되면 그 짓은 어떻게 하냐?’, ‘그럼 밤일도 바퀴벌레처럼 하냐?’ 등 사람들이 여자에게 궁금해 하는 것은 이런 것들이었다.

  나는 한 블로그에 올라온 여자의 고등학교 졸업사진을 보았다. 동그란 얼굴에 크지 않은 이목구비 탓에 다소 흐릿한 인상이었다. 앞가르마를 타서 빗어 넘긴 단발머리가 단정해 보였다. 썩 공부를 잘했을 것 같지도 않지만 말썽 따위는 부려본 적이 없을 것 같은 모습이었다. 친구들이나 담임의 눈에 잘 띄지 않을 것 같은, 있는 듯 없는 듯한 그런 학생 말이다. 어쩌면 외로웠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몇 년도 채 지나지 않아 자신이 바퀴벌레가 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니 여자의 얼굴이 더 쓸쓸해 보였다.

 

  바퀴벌레 여자의 동영상은 전 세계적으로 일주일 만에 조회 수가 1억을 돌파했다. 이것은 몇 년 전, 우리나라에서 빌보드 차트 상위에 오르며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모 댄스가수 이후로 두 번째였다. 사람들은 댄스가수에 열광한 만큼 바퀴벌레 여자에게 흥미를 보였다. 극히 이례적이고도 엄청난 이 기록은 각 방송사의 9시 뉴스에서 비중 있게 다루어졌다. 일부에서는 동영상의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여자의 연예인 지망생설을 제기했다. 조작설을 주장한 사람은 여자의 상태와 시민들의 반응, 경찰 및 당국의 대처 등을 꼬집으며 조목조목 비판했다. 이 주장은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았다. 사람이 바퀴벌레가 되다니, 그런 일은 말도 안 된다며 납득할 만한 과학적 근거를 대라고 비웃었다. 그러나 그들이 반박하기 위해 내세운 근거 또한 그럴싸한 추측에 불과했다. 온라인상에서 이들의 주장이 거세어지자 한국 정보기관이 개입한 정치적 쇼라는 음모론까지 나왔다. 배후로 지목된 정보기관은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음모론이 하루가 다르게 퍼져나가자 결국 공식 성명을 통해 조작 및 개입설을 일축했다. 이 사건은 주춤했던 동영상 조회 수를 다시 상승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바퀴벌레 여자의 이야기가 범국가적 차원의 관심을 끌게 되자 당국에서도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다. 정부에서는 바퀴벌레 여자의 일이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지극히 개인적 차원의 일로 국한시키는 한편, 한 국민의 불행을 외면하지 않는 정부의 모습을 연출하고자 했다. 영부인이 각 방송사와 신문사의 기자들을 대동하고 바퀴벌레 여자의 집을 찾아간 것이 연출의 하이라이트였다. 청와대 대변인은 ‘영부인이 박양의 어머니를 찾아 위로의 말을 전하고,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하기로 약속하였다’라고 전했다. 그날 저녁에 영부인이 바퀴벌레 여자의 어머니의 손을 꼭 잡고 눈물을 훔치는 뉴스가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다. 정부의 의도는 어느 정도 성공한 듯 싶었다.

  그러나 뉴스가 방송된 이후 여론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렀다. 바퀴벌레 여자의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이며, 정부가 사건의 본질을 은폐하려 한다는 비난이 들끓기 시작했다. 의학박사는 인류의 유전자 변이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과 함께 이공계에 대한 지원을 대폭 축소한 정부의 방침을 비난했다. 한 심리학과 교수는 이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우울감이 돌연변이 바이러스와 결합하여 신체적 변형이라는 극단적 형태로 표출되었다고 주장했다. 경제 전문가는 바퀴벌레 여자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언급하며, 방역 활동과 전염병 예방 및 포획과 치료에 따른 비용을 산출했다. 또한 이후 바퀴벌레 여자와 같은 현상이 증가할 경우 노동력 상실을 포함한 사회적 비용은 천문학적인 수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8

 

  “포획이란 말이 어때서?"

  “동물이야? 포획하게?”

  “상관없잖아. 어차피 그 애도 자기가 바퀴벌레라고 한다면서. 포획이라고 안 하면 뭐라고 할 건데? 체포? 보호? 어차피 다 마찬가지야. 그 단어 하나를 물고 늘어질 게 아니라, 내가 낸 세금이 그런 쓸데없는 일에 쓰인다는 거잖아.”

  “언제부터 그렇게 성실 납세자였어? 누가 보면 세금 엄청 많이 내는 줄 알겠네.”

  나는 말없이 미영과 김대리의 대화를 듣고 있었다.

  “진짜 재수 없어. 하여튼 저 사람은 자기가 엄청 합리적인 줄 알고 잘난 척 한다니까.”

  미영은 입을 삐죽거렸다. 김대리와 얘기하다가 또 기분이 상했나 보다. 김대리는 미영의 속물근성과 허영심에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노골적으로 싫은 내색을 하지는 않았지만, 톡톡 쏘는 말투와 눈빛에서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미영도 그것을 알고 있었다. 회사일이든 아니든 미영과 김대리는 자주 논쟁을 벌였다. 그때마다 미영은 상처를 받았다. 그러면서도 김대리에게 시비 거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자기도 뭐라고 말 좀 해 봐!”

  나는 미영의 이야기를 듣고 있지 않았다. 계속 ‘포획’이란 단어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동시에 포획당해 끌려가는 지오의 모습이 떠올랐다. 심장이 세차게 두근거렸다.

  퇴근하자마자 평창동으로 갔다. 한달음에 달려가 숨을 고르기도 전에 초인종을 눌렀다. 응답이 없었다. 몇 번을 누르고, 문을 두드려도 마찬가지였다. 조여사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발길을 돌릴 수 없었다. 한 번 떠오른 이미지는 올무에 걸린 동물처럼 하루 종일 내 머릿속에서 옴짝달싹하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담장을 따라 지오의 집 주변을 서성였다.

  밤이 깊어지자 가로등에 불이 들어왔다. 여전히 주변은 어두웠다. 각 집에서 밝힌 불빛들은 담장에 갇혀 밖으로 새어나오지 못했다. 지나가는 사람은 없었다. 간혹 지나치게 불을 밝힌 자동차들만이 지나갔다. 자동차들이 쌩 하고 지나가면 주변은 다시 어둡고 고요해졌다. 짙은 안개까지 더해져 스산한 느낌이 들었다. 자정이 가까워오고 있었다. 내일 아침 출근할 일이 걱정되었다.

  그만 발길을 돌리려는 찰나, 나는 자리에 우뚝 멈춰서고 말았다. 무언가 움직임이 느껴졌다. 숨을 죽이고 인기척이 느껴지는 쪽을 주시했다. 담장 끝에서 검은 실루엣이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내가 서 있는 곳에서 이십여 미터 떨어진 곳이었다.

  ‘도둑이다!’

  나는 혹여 숨소리가 들릴까 봐 손으로 입을 막고 모퉁이 뒤로 몸을 숨겼다. 실루엣은 담장에 붙어 안쪽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온통 검은 옷을 입고 있어 남자인지 여자인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 남자라면 혼자서 상대하는 것은 무리였다.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러다 소리가 들려 상대에게 들킬까 봐 겁이 났다. 실루엣이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 뒷길로 도망가 신고를 하기로 결심했다. 나는 상대의 움직임을 살피기 위해 모퉁이 너머로 고개를 내밀었다. 그 순간 실루엣과 눈이 마주쳤다.

  ‘작전실패’

  놀란 나머지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땅 속에 단단히 뿌리박힌 나무처럼 꼼짝할 수 없었다. 상대도 당황한 것 같았다. 머뭇거리더니 반대 방향으로 달아나려고 했다. 도망가면서 내 쪽을 돌아봤다. 가로등 불빛 아래서 검은 실루엣의 얼굴이 드러났다. 나는 앗! 하고 소리를 질렀다.

  “서지오! 거기 서!”

  검은 실루엣, 지오가 그 자리에 멈췄다.

  “나 좀 봐. 보고 얘기해. 전화는 왜 안 받아?”

  “버렸어. 필요 없을 것 같아서.”

  나는 몇 발짝 앞으로 다가갔다.

  “다가오지 마.”

  지오가 뒤돌아 다시 도망치려고 했다.

  “알았어. 안 가. 여기 있을게.”

  내가 더 이상 다가가지 않자, 지오도 그 자리에 서서 나를 바라봤다.

  “다가가면 날아갈 거야?”

  “아직은 못 날아. 하지만 곧 날 수 있어.”

  비아냥거림에도 지오는 진지하게 대답했다. 덥수룩하게 자란 머리가 반쪽이 된 얼굴을 다 가리고 있었다. 작아진 덩치에 어깨를 옹송그리고 있어 더욱 작아보였다.

  “지금 네 꼴이 어떤 줄 알아?”

  “얼마 안 남았어. 모기, 될 수 있어.”

  “그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만해. 정말 미쳐버리기라도 한 거야?”

  “모기가 될 자유, 나한테도, 있는 거잖아.”

  지오는 한 글자 한 글자 힘을 주어 또박또박 말했다. 얼굴이 핏기 하나 없이 창백했다. 지오가 갑자기 휙 돌아서서 달려갔다.

  “없어, 없다고! 그냥 사람하면 안 되냐!”

  나는 지오의 등 뒤에 대고 악을 썼다. 꾸역꾸역 바람을 눌러 담았다가 터져버린 풍선처럼 뭔가 마음속에서 펑하고 폭발하는 것 같았다.

  지오는 순식간에 멀어졌다. 진짜 모기라도 된 듯 날듯이 가 버렸다. 아직은 못 난다더니……. 나는 혼자 씁쓸하게 웃었다. 조여사에게 얘기를 해야 하나 고민이 됐지만 그만두기로 했다. 왜 붙잡지 않았느냐고 물어보면 할 말이 없을 것 같았다. 날아가던데요, 모기처럼. 그렇게 말하면 나를 죽일 듯이 노려볼 게 분명했다.

  집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하마터면 막차를 놓칠 뻔 했다. 그것도 출입문 앞까지 가득한 사람들을 밀치고 겨우 탈 수 있었다. 양쪽으로 낯모르는 사람과 살이 부딪혔다. 땀, 술, 담배, 화장품 등 온갖 것이 뒤섞인 이상한 냄새가 났다. 그렇게 사람들은 집으로 가고 있었다. 하루 종일 각자 흩어져 무언가를 하다가 그 흔적들을 주렁주렁 달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편히 쉬기 위해서 혹은 가족이 있으니까, 집이니까. 돌아오는 내내 마음이 좋지 않았다. 지오가 어디로 가는지 묻지 않은 것이 후회됐다. 지오는 대체 어디로 가 버린 걸까. 낯선 곳에서 혼자 외로워하고 있을 지오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곳에서 지오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도무지 알 수 없었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스르르 사라져버리는 신기루처럼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어떤 것’ 앞에서 나는 무기력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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