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
커피하우스
작가 : 감성곰
작품등록일 : 2016.9.12

"내가 기억하고 이 심장이 기억해 그런데 어떻게 너를 잊어 어떻게 떠나보내!!" 인후는 아주 간절하고 단호하게 말했다. 사랑하던 그녀가 갑자기 사라졌고 5년후 다시 커피하우스에 나타났다. 아메리카노 처럼 쓰고 달달한 커피속에 녹아드는 애절한 사랑이야기.

 
6화 그여름 어느날2
작성일 : 16-10-06 19:46     조회 : 372     추천 : 0     분량 : 2701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그놈은 하루가 멀다하고 카페에 찾아왔다. 내가 그렇게 잘못한건가? 날 좀 그냥 내버려두란 말이야.

 “보아하니 학생같은데 시간 많나봐요?”

 고은이는 빈정거리는 말투로 얘기했다. 그러자 인후가 맞받아쳤다.

 “여기가 시간 많으면 오는곳인가?, 학생이라서 더 자주 오는거 아닌가?”

 “어이, 거기도 학생같은데 이 근처 학생? 아님말고”

 “고객님 주문하신 아이스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거기가 아니고 고은이거든요. 김고은”

 “아! 그래요. 거기는 듣기 싫은가? 아님 그쪽”

 “그런데 이름이 고은인데 마음은 왜 곱지가 않은지?”

 그의 말을 들은 고은이는 얼굴이 붉을락 말락 하며 화를 냈다.

 “그쪽을 아주 곱게 원두갈듯이 갈고 싶은데........”

 “손님한테 화내면 쓰나? 그럼 수고”

 “아참, 나는 인후다”

 오늘도 그는 고은이를 약올리고는 가버렸다.

 

 다음날 강의가 끝나자마자 종현이 물었다.

 “오늘도 거기가냐?, 너무 자주 가는거 아니냐?”

 “오늘은 아니지만 왜 궁금하냐?”

 “처음엔 화나서 갔는데 지금은 놀리는 재미가 쏠쏠해서 말이지”

 “적당히해라. 이번엔 진짜 봉변당할라”

 “그런가? 또 당할수는 없지”

 

 찾을자료가 있어 도서관을 온 인후는 여기저기 책들을 둘러보고 있었다.

 그러다 책을 든 채로 가다가 의자에 발이 걸려 넘어질뻔한 여자를 구해줬다.

 일부러 도와준건 아니지만 그녀가 넘어지면서 그에게 안기는 모습이 연출되었다. 그녀는 그 상황에서 눈을 깜박거리며 그의 얼굴을 보더니 놀라며 다시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바닥에 널부러진 책들을 줍고 있지만 당황한 얼굴은 감출길이 없었다. 인후가 책을 같이 주워 주면서 미소를 지었다. 고은이였다.

 

 “이 학교 학생 맞았네. 아닌것처럼 굴더니”

 “그리고 이번엔 진짜 도와준거 같은데 내가 끼어든것도 아니고. 오해하지말라고”

 고은이는 민망해서 어디라도 숨고 싶었지만 책을 다 주운뒤 망설이다 체념한 듯 말했다.

 “음, 고마워요”

 그리고는 얼굴을 붉힌 채 그 한마디를 하고는 가버렸다.

 인후는 그 모습을 보며 큭-큭 웃었고 나중에 다시 카페를 찾았다.

 

 인후가 조용히 책을 보고 있었는데 고은이가 다가와 음료하나를 테이블위에 놓았다.

 “시킨적 없는데”

 “아까 낮에 일에 대한 보답이요”

 “그때 고마웠어요. 그럼”

 그녀가 시선을 다른곳에 두고 얘길하며 가려고하자 인후가 붙잡았다.

 “손님도 별로 없는데 좀 앉아봐요”

 “생명의 은인인데 너무 무심하네. 원래 그런가?”

 “아니거든요. 그쪽이 볼때마다 화나게 하잖아요”

 “예뻐서, 그쪽 볼때마다 발끈하는게 귀엽기도 하고”

 “또 무슨 헛소리를 할려고......”

 인후가 다시 자기를 놀린다고 생각한 그녀는 그말에 그 자리를 떠났다.

 일을 다 마치고 난 고은이는 집에 돌아와 욕조에 몸을 담갔다. 갑자기 인후가 카페에서 한말이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내가 무슨생각을 정신 차리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는 머리끝까지 잠수하더니 다시 나오며 더 이상은 생각하지 않았다.

 

 @@@

  강의를 마치고 나갔는데 누군가 고은이를 불렀다. 흰셔츠에 청바지 차림을 한 그는 인후였다.

 “여길 어떻게 알고....”

 주위에 친구 몇몇이 누구냐고 물으면서 지나갔다.

 인후는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여기서 공부하는구나”

 “친구가 수고를 좀 했지. 발이 넓은 친구라”

 “가죠?”

 “아니, 어딜가요. 나 바쁜데”

 “나도 바쁘거든. 그래도 밥 먹을 시간은 있겠죠”

 “체력이 우선인데”

 고은이는 하는 수없이 인후를 따라 나섰고 둘을 식사를 하며 아주 사소한 얘기를 하다가 인후가 불쑥 손에 깍지를 끼고는 얘기했다.

 “고은아! 나랑 사귀는 건 어때?”

 “놀리지 말아요. 그저 놀릴 궁리밖에 없죠”

 “농담 아니고 진심으로 좋은 만남을 가지고 싶은데”

 “이런걸 가볍게 농담삼아 하고싶진 않은데 나는.”

 인후는 그러면서 점점 더 그녀의 얼굴 가까이 다가와 물었다.

 “그럼 어떡하면 내 진심이 전해지는지. 이렇게 하면 되나?”

 그는 얼굴을 살짝 기울이며 그녀의 입술을 탐했다.

 “이제 느껴지나? 내마음”

 “그 그-게 그러니까. 그게”

 “생각할 시간을 줄께요. 하지만 오래는 못 기다려”

 “그럼. 내마음이 전해진걸로 알고 기다리죠”

 “이만 가볼까요?”

 

 고은이도 그가 싫은건 아니었다. 첫만남에서부터 꼬였을뿐. 갑자기 훅 들어오는 그의 마음은 정말 진심일까? 마주 칠때마다 괴롭히는 바람에 알바를 관둘까도 했지만 전공은 다르지만 같은 학교 선배였다. 이대로 괜찮은 걸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일주일이 지나갔다. 그리고 그의 마음을 받아주기로 했다. 그 후로 우리사이는 더 깊어졌고 그의 친구도 알게 되었다.

 오늘 그 친구와 호프집에서 만나기로 했다.

 

 “인사해 내 친구 종현이야. 그 발이 넓은 친구지”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얘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둘이 얘기 좀하고 있어”

 인후는 전화가 와서 나가버리고 둘만 남은 상황에 종현이 먼저 말을 걸어왔다.

 “저기. 편하게 말 놓을게 되지?”

 “저녀석 어디가 그렇게 좋았어?”

 “처음에 많이 골탕 먹였다던데 얄밉지도 않아?”

 그리고는 인후의 험담을 늘어놓았다. 그리고 그에 동조하는 고은이였다.

 그러다 종현이 알수없는 미소로 농담을 하나 던졌다.

 “그럼 나랑 사귀는건 어때?”

 “단점 많은 인후 저녀석 던져버리고 내게로 와라”

 “잘해줄게”

 그녀가 어쩔 줄 몰라 눈만 깜박깜박 거리고 있을때 인후가 들어와 그 얘기를 들었다.

 “그녀석 말 듣지마 순 바람둥이야”

 “넌 얘기하고 있으라니까? 작업을 하고 있어?”

 “널 던져 버리고 싶다.”

 “내 여자는 건드리지 마라. 관짜는 수가 있으니까”

 “안그래도 안 넘어 오네 안 넘어와. 재미없어”

 

 티격태격 하는 두남자를 보며 어이없어 하는 고은이는 그만 웃고 말았다.

 그 이후로 종현과도 거리낌없이 친해져서 자주 만나곤 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9 9화 커피하우스로의 출근 2017 / 9 / 21 242 0 5015   
8 8화 우연의 오류 -2 2017 / 3 / 2 330 0 5112   
7 7화 우연의 오류 -1 2017 / 2 / 9 349 0 5726   
6 6화 그여름 어느날2 2016 / 10 / 6 373 0 2701   
5 5화 그 여름 어느날 1 2016 / 9 / 21 429 0 2742   
4 4화 회상 2 2016 / 9 / 19 477 0 2992   
3 3화 회 상 1 2016 / 9 / 13 396 0 3295   
2 2화 고은아! 고은아! 2016 / 9 / 12 452 0 2609   
1 1화 재 회 (2) 2016 / 9 / 12 806 0 2383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