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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미궁황제
작가 : 야광흑나비
작품등록일 : 2016.10.1

본문 발췌-


한 나라에 태양이 둘이면 안 된다 하였다.
그러나 한 나라에 황제 된 이가 황제로서의 제 몫을 다하지 아니한다면 그 나라는 어떻게 되겠는가.
또한 그리 된다면 누군가 대신 책임을 질 사람이 나와야 할 터인데, 그 때는 또 어찌한단 말이던가.
나는 그런 연유로 한 나라에 태양이 둘이면 안 된다는 말을 믿지 아니한다.
아니, 한 나라에 태양이 둘이면 또 어떠한가.
각자의 장단점을 나눠 한 나라를 제대로 통치 할 수 있다면 한 나라의 왕이 둘이던 셋이던
그 또한 복이지 않겠는가.
한 나라에 태양이 둘이면 나라가 혼란스럽다 하였다. 그것은 일견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꼭 태양만의 문제인가 하면 그것은 아니라고 하고 싶다.
태양이 태양으로서의 몫을 다하고 태양을 바라는 이들이 태양을 바로 알아보며 그 태양이 가야 할 길을 정확히 이끌어만 준다면 두 개의 태양 역시 기대에 배신치 아니할 것이다.
또한 세상에 이롭지 않은 황제가 난다면 그를 대신할 태양이 하늘을 덮는 것이 오히려 복일 것이란 예지도 가능하다.
그러니 세상에 불필요한 태양이 두 개가 떴다면 그 태양은 불필요한 것이 아니라 각자의 쓰임이 다른 것이다.

 
4. 혐오스러운 황제 페하.
작성일 : 16-10-06 19:41     조회 : 740     추천 : 2     분량 : 5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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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

 

 다리도 누울 자리를 보고 뻗는다 했다. 그러나 여기는 단언컨대 결코 호락호락하게 누울 자리가 아닌 듯 했다.

 황제란 사람은 황제라기보다 산 도적이나 백정에 더 적합해 보였다. 키는 약 180cm이거나 그보다 커 보였다. 황제는 청룡이라는 이름의 스님과도 얼추 키가 비슷해 보였고, 청룡은 진후의 키인 180과 흡사했기에 둘의 키는 쉽게 유추 할 수 있었다.

 청룡은 체격도 진후와 별반 달라 보이지 않아서 80kg 언저리일 것이라 짐작했다.

 진후의 몸무게가 84와 86을 왔다 갔다 하니까. 어쩌면 80kg이거나 그보다 아래일 수도 있을 거라고 유추했고, 황제는 진후보다 월등히 체격이 퉁퉁하기 때문에 100kg 전후일 것 같았다.

 황제의 얼굴은 동굴에서 본 청룡과 형제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우락부락하고 험악한 인상이었으며 눈빛이 번들거리고 좋지 않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나이가 스무 살이라고 들었으나 그 나이 또래의 남자로는 볼 수 없는 노숙함이 엿보였고, 수염마저 덥수룩해서 근엄하고 단정한 황제의 면모는 도무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황제는 마치 그 옛날 보았던 사극 드라마 ‘임꺽정’ 속 주인공처럼 보였다.

 다른 게 있다면 ‘임꺽정’의 주인공처럼 굵직한 미남형 얼굴이 전혀 아니라는 점이었다.

 황제의 얼굴은 아무리 좋게 보아 주려 애써도 성질 나쁜 멧돼지와 같았고, 주름이 왕창 지고 코가 짜부라든 아주 못생긴 개의 형태와도 같았다.

 단지 외모 때문에 기겁을 하는 것은 아니었다.

 황제는 아주 지저분하고 교활해 보였으며, 다분히 싫은 느낌을 주는 사람이었기에 잘생긴 외모였더라도 좋아졌을 것 같지 않았다.

 ‘저런 사람이 황제이니 황명이라도 따르고 싶지 않은 게 당연해.’

 “으하하하. 잘 왔다! 잘 왔어!”

 황제가 웃었다.

 나는 그 순간 나도 모르게 팔뚝을 쓱, 문질렀다.

 천박하고 두꺼비 울음 소리마냥 징그러운 목소리에 온 몸에 소름이 돋아나고 있었다.

 “이리 와라.”

 황제의 두툼하고 투박한 손이 어깨에 얹어졌다.

 ‘싫어!’

 “황, 황제 페하.”

 “이리 오래도?”

 “페하. 저, 땀이 너무 많이 나서……. 씻으러 갔다 오면 아니 되겠습니까?”

 “씻는다? 네가 짐을 유혹 하는 것이더냐?”

 ‘아니야! 아니라고! 나는 지금 미치도록 씻고 싶을 뿐이라고! 땀나는 게 싫고, 네 손이 닿은 게 싫다고!’

 나는 억지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것이 아니오라, 일단 씻고 와서 알현을 하여도 괜찮겠는지요.”

 “그래. 그럼, 다녀오너라.”

 황제의 손을 이리저리 피하며 나오지도 않는 교태 어린 콧소리를 앵앵거린 뒤에야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다.

 황군과 같이 온 나를 바라보던 수십 개의 눈동자들과 황제의 얼굴을 조금 더 보고 있었다면 나는 아마 그 자리에서 혼절을 하고도 남을 것이었다.

 권능전을 벗어나면서 주변 궁녀들에게 나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진즉에 예상했던 대로 무수리인 듯 했고, 그동안 많은 궁녀들에게 핍박을 받는 사람이었던 것 같았다. 그러나 내가 짐작하지 못했던 것도 있었다.

 이 세계에서 지금의 내 외모는 황족들이 좋아할 만한 미인형의 외모에 속한다고 했다. 뒤를 봐줄 든든한 배경도 없이 무수리인 주제에 이 시대 황족이 좋아할 만한 외모를 가진 나는 질시의 대상이었다.

 220 사이즈의 작은 발. 65kg의 굴러갈 정도로 오동통한 체형에 150cm를 겨우 넘는 키. 길쭉하고 단춧구멍 같이 작은 눈과 얇은 입술. 마찬가지로 얇고 흐릿하게 빠진 손톱 달 같은 눈썹이, 동그랗다 못해 터질 것처럼 오동통한 달덩이 얼굴이, 모두 이곳에서는 미인의 기준이라고 했다.

 황궁에 도착 했을 때, 후원의 연못에 비친 얼굴을 보고 기겁한 걸 생각 하니 새삼 이 세계의 미인 기준이 놀라웠다.

 ‘이곳에서는 내가 살던 시대에 평범녀들이 미인이야. 초선이가 이 시대로 왔으면 분명히 여러 남자 홀렸을 텐데. 아쉽네.’

 황제가 잘생긴 사람이고 덕이 있어 보였다면 이 얼굴이 미인이라는 사실에 기뻤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지금 못생기고 소름 돋는 황제와 황제를 똑 닮은 황태후, 황족을 모두 본 상태였다.

 차라리 이 얼굴이 미인형이 아니었으면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무수리면 무수리지, 왜 여기선 미인이라는 건지. 참담한 기분이 되었다.

 이 나라의 이름은 표환국이라는 것도 궁녀들에게서 들었다.

 ‘표환국. 표환국. 환……국……? 쯧. 하필이면 왜 표환국이야. 이름이?’

 한 번도 들어 본 적 없는 나라 이름을 들으며 이곳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국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지금, 타임 슬립을 한 것이지만 실제 과거로의 타임 슬립을 한 것이 아니라 진짜로는 존재하지 않지만 어딘가에 만들어져 있던 가상의 세계 속으로 빨려 들어온 것이라는 걸.

 어쨌든 나는 지금 나라의 이름부터 황제의 존재. 황족들과 이 궁 안의 모든 것들이 다 짜증스럽고 못마땅했다.

 보통은 황제와 무수리의 행동반경이 절대 겹치지 않아서 둘이 같은 공간에서 만나게 될 확률은 아주 드물었다. 작정하고 황제를 보려고 하지 않는 이상은 한 번의 기회조차 허락 되지 않는 것이 하급 궁인들이었으며, 황제 또한 빨래터 같은 곳은 거닐지 않는다고 들었다.

 황제들은 수많은 국무를 보기 때문에 쉬는 시간도 제대로 낼 수 없는 거라고 했다.

 헌데, 이 황제는 틈만 나면 황궁 이곳저곳을 활보 하고 다니는 것이 취미이자 특기란다.

  그러다가 취향에 맞는 궁인을 보게 되면 후궁으로 들이는 것이 낙이라고도 들었다.

 궁녀들에게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나는 황제를 본 나의 첫 느낌이 맞았다는 것을 재확인 하게 될 뿐이었다.

 궁녀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그렇게 많은 궁녀들을 후궁으로 들인 황제였지만 후궁들을 끝까지 후궁으로 남겨 두지는 않는 것이 관례란다.

 무슨 이유를 들어서든 황제는 후궁을 열 명 이상 남겨두지 않았다.

 게다가 그 방법이라는 것은 잔인하기 짝이 없었다.

 바로 후궁이 된 여인들을 출궁 시키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이유를 만들어 죽이는 것이라 한다.

 궁녀들은 후궁이 될 예정인 나를 부러워하면서도 고소해 했다.

 넌 아마 며칠도 못 버티고 죽고 말 거야. 열흘이나 제대로 버틸라나?

 오랫동안 후궁으로 남아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다. 이염락이라는 이름에 올해 나이 스물 다섯 살이라고 했는데, 황제가 황제의 자리에 앉고 처음으로 들인 후궁이자 5년을 동고동락한 지기라고 한다.

 열다섯 살부터 스무 살이 된 지금까지 함께 한 사람.

 그녀의 얼굴은 좀 더 짙고 화려한 화장으로 가려져 있었고 성숙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기본 바탕은 지금의 내 얼굴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염락이라는 후궁을 보자마자 나는 황궁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외모라는 게 진짜란 것을 재확인 했다.

 황제는 나를 보자마자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었다.

 “나의 여의주. 또다시 잃어버린 줄 알고 마음을 졸였느니라.”

 황제의 눈은 제정신인 남자의 것으로는 절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번들거렸다.

 ‘집착이야, 저건.’

 황제는 나를 자신의 잃어버린 여의주라고 한다.

 그 사실을 뒷받침 하듯 황제의 옆에 책사처럼 자리하고 있던 무당이 얼씨구나 맞장구를 쳐 왔다.

 “여의주가 돌아왔으니 이제 이 나라는 아무런 위험 없이 강성한 나라가 될 것이옵니다.”

 ‘몹쓸 사이비 무당 같으니라고!’

 2년 전 황제가 나를 처음 본 이후로 황제는 오랫동안 가슴앓이를 했다고 들었다.

 정확히 1년 후에 황제는 어느 지방에서 지금의 무당을 만나서 그를 황궁으로 들였다.

 그런데 그것이 오늘날 나에게는 크나큰 재앙이 된 것이었다.

 왜냐하면…….

  내가 황제의 잃어버린 여의주라고 말 한 게 바로 저 사이비 무당이었기 때문이었다.

 “생긴 것도 개기름 번들거리는 사이비 같아 보이는데, 무슨 영험한 무당이라고!”

 무당은 황궁에 자리를 잡고 황제가 몰래 보여준 내 얼굴을 보며 신들린 듯 중얼거렸다고 한다.

 “여의주입니다. 용의 아들이시여!”

 “여의주?”

 “그렇습니다. 하늘의 선택을 받아 내려오신 황제께서는 지금 단 하나가 부족하셔서 나라를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뜻을 펼치지 못하였사옵니다.”

 “그런데 저 아이가 내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줄 아이란 말이렷다?”

 “그러하옵니다.”

 황제는 그 말을 완벽하게 믿어버렸고 나는 2년이 지난 지금, 원치도 않는 황제와 혼인을 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내몰렸다.

 ‘정말 싫어! 저런 음험한 돼지 같은 인간이랑 결혼 하는 거, 너무 끔찍하고 싫어!’

 자살 하지 않는 이상 황명을 거역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나는 이 순간 아주 깊은 절망감을 느끼며 누군가를 원망 할 수밖에 없다.

 홀로 이 끔찍한 상황을 내던지고 떠나 간 이 몸의 원래 주인을.

 ‘너만 자유로워지면 다냐? 나는 어쩔 건데! 난 어쩌란 건데?’

 나는 간절하게 바랐다. 이 상황을 타개할 만한 아주 큰 일이 터져서 황제와의 혼인이 무효화 되기를. 그 어느 날보다 간절하게 바랐다.

 

 

  ***

 씻고 있는 내내 원래의 생활이 걱정 되었다.

 일주일동안 휴가로 처리 돼 있었지만 여기서 제 때에 돌아가지 못한다면 앞으로 일어나게 될 수많은 일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도 없었다. 일주일에서 하루라도 지체 되면 직장에서는 책상부터 빼고 들 것이다. 친구들은 내가 사라진 것을 걱정할 것이고 부모님들은 경찰서에 신고하겠지만 단지 그 뿐이다.

 나 하나쯤 사라졌다고 해서 세상이 무너진다거나 하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고 가까운 미래에 친구들을 비롯한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서 나라는 존재는 희미해진다.

 친구들은 내가 사라진 것 때가 그 말도 안 되는 왕 게임의 벌칙을 수행하던 때였음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모두에게 잊혀지고 만다.

 나라는 존재가 사라진다.

 어느 순간에 이곳에서의 생활이 끝나고 돌아갈 수 있을지는 누구도 장담 할 수 없다.

 뜨거운 물에 몸을 불리고 있음에도 온 몸으로 한기가 스며들었다.

 아니, 이것은 걱정으로 인한 한기가 아니었다. 누군가의 집요한 시선. 숨소리.

 ‘누구지?’

 뒤를 돌아봐도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등줄기를 서늘하게 어루만지는 시선만은 여전했다.

 

 

 

  ***

 

 

 

 

 

 

 

 

 이 글에 나오는 표환국이라는 나라는 환단고기의 환국과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알리는 바입니다.

 또한 표환국은 명백하게 실제하는 공간이 아닌 제 글 속에서만 나오고 주인공과 작가 모두가 실제 하지 않는다고

 인정하는 가상의 나라입니다.

 (환단고기 본 적도 없음.)

 

 그럼 20000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만우절재방송 16-11-24 23:22
 
여주의 살 좀 빼주시면...^^ 황제 얼굴이 어떨지 상상이 가네요~!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야광흑나비 16-11-25 20:55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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