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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SSS급 스마트폰이면 준비 끝!
작가 : 해비베어
작품등록일 : 2019.10.6

2016년 가을 초입에 독도라는 대형급 태풍이 한국을 강타한다.
휘몰아치는 폭풍우 속에서 '곰'이라는 별명의 한 노총각이 소지하던 핸드폰과 함께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된다.
노총각이 사라짐과 동시에 태풍 독도는 소멸되고, 노총각은 지구와는 전혀 다른 라스로사스 대륙에서 깨어나게 된다. 라스로사스에서 깨어난 그는 소지하고 있던 핸드폰과 융합된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녀의 이름은 세실리아
작성일 : 19-10-14 01:53     조회 : 233     추천 : 0     분량 : 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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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빅 래빗의 고기를 야무지게 먹고 있던 박웅이 멍청한 표정으로 세실리아를 바라봤다.

 

 ‘호….파피고 껐냐…? ‘

 

 ‘앗! 죄송합니다. 항시 활성화 하겠습니다.’

 

 “무엇입니까?”

 

 “네??”

 

 ‘아놔 진짜….말이 이렇게 어눌해서야 원!!!!!’

 

 '음트트트 아.. 이제 그만할까나~ 음트트’

 

 그제서야 파피고에 축적된 언어 데이터를 업데이트 하는 호….참 바람직하지 않은가?

 

 ‘주인님 다시 말해보세요 이제 좀 나아졌을 겁니다.’

 

 “뭐라고요?”

 

 “아! 전 세실리아에요~”

 

 ‘아 이름이 세실리아래! 이름도 완전 이쁘다…’

 

 “박웅”

 

 “팍..옹?”

 

 “아니 바아악 우우웅”

 

 “파악 우웅”

 

 '이런 망할… 발음이 어렵나…?'

 

 “그냥 곰 불러!”

 

 “고옴!”

 

 “어 그래 곰!”

 

 해맑게 웃는 세실리아~ 웃는 모습을 보니 박웅도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

 

 “고옴! 로즈커터 돌려주세요. 제게 소중한 물건입니다.”

 

 ‘호야 로즈커터가 뭐냐…..?’

 

 ‘그 단도 말하는거 아닐까요? 커터니까요.’

 

 ‘아…그렇군… 아 이 단도 탐나는데 흐흐 그냥 가져 버릴까?’

 

 스릉~ 쉬익 쉬이이익!

 

 박웅이 옆에 있던 로즈커터를 들고 몇 차례 휘둘러 보곤 세실리아에게 건내주었다.

 

 “이거 엄청 좋다.”

 

 “네~ 오빠가 대 몬스터 혈전에서 살아 돌아와서 제게 선물한 거에요.”

 

 “대 몬스터 혈전?”

 

 “고옴님은 모르세요? 대 몬스터 혈전? 불과 20년 전 일인데요.”

 

 “난 이 세계 사람이 아니다. 번개 맞고 갑자기 이쪽으로 빨려들어 왔다.”

 

 ‘야 호… 조금 더 자연스럽게 말 못하니??? ‘

 

 ‘조금 더 축적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대화를 많이 하다 보면 점점 좋아질 것이니 인내심을 가지시고…’

 

 ‘별 수 없지 ‘

 

 “며칠 전의 공간 왜곡으로 오게 되셨군요.”

 

 !!!!!!!!

 

 공간 왜곡이라는 말을 듣자 마자 박웅은 세실리아가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호! 공간 왜곡이래, 세실리아가 내가 이곳으로 넘어온 이유에 대해 알고 있나봐!’

 

 ‘네 주인님 조금 더 물어보시죠!’

 

 “공간 왜곡 어떻게?”

 

 “음…..”

 

 생각에 잠기는 세실리아, 박웅은 대답을 듣고 싶어 안달이 났지만, 세실리아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세실리아~ 어떻게 공간 왜곡….할 수 있다?”

 

 “음….고옴님은 배경 지식이 없으니, 좀더 쉽게 설명해 드릴려고..고민하고 있었어요.”

 

 “아~ 고맙다”

 

 세실리아는 마치 아이에게 설명하듯, 천천히 상세하게 설명을 시작했다.

 

 “음 고옴님, 마법은 1 부터 9 까지의 단계가 있어요. 각 단계는 1서클, 2서클 이런 식으로 구분해요. 공간 왜곡은 9서클이라고 들었어요.”

 

 끄덕끄덕 고개를 흔드는 박웅.

 

 세실리아의 말 한마디도 놓치지 않기 위해 엄청난 집중을 하고 있었다.

 한참의 설명을 들은 후, 박웅의 표정이 어둡게 변했다.

 

 9서클 최상의 마법.

 

 이를 구사할 수 있는 것은 드래곤 또는 대마법사라 불리는 리은그레인이라는 사람이며, 아직 세상에 들어나지 않은 마법사들 중 극히 소수만이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에 희망이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공간 왜곡마법을 구사하더라도, 본래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것이었다.

 깊은 좌절감.

 

 '드래곤이나 리은그레인을 찾아가 공간 왜곡 마법을 어떻게든 시전하게 하더라도… 돌아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니….'

 

 '그러게요… 그래도 주인님 희망은 있습니다. 우선 공간 왜곡을 구사할 수 있는 존재가 있잖습니까!'

 

 '장난하냐…. 용이라고 용 드래곤… 너 용 본적 있어??'

 

 '봤죠! 도마뱀이자나요 큰~'

 

 '어디서 봤어! 어!? 너 나랑 여기 온지 얼마나 됐다고 보긴 뭘바 짜샤!'

 

 '유털브에서 봤는데요?'

 

 '아놔 유털브가 사람 다 망쳐 놓는 다니까…그건 허구, 허상, 상상이고…'

 

 '주인님, 그 유털브에서 봤던 엘프랑 세실리아랑… 싱크로율이 높지 않나요? 그럼 드래곤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 음? 그럴 수도 있겠는걸??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라….. 좋아 똑같다고 치고! 그 드래곤은 무슨 수로 만나며, 어떻게 공간 왜곡 마법을 해달라고 하냐고…. 답답아!! 만나기도 전에 우리가 가루가 될 것 같다야…'

 

 '드래곤과 친해진다면….'

 

 '…….. 그게 말이냐! 방구냐!?……에라이! 그래도 그나마 실마리가 있다는 것은 정말 다행스럽네….'

 

 박웅이 호와 열띤 토론!?을 하느라 한동안 멍하게 있자 세실리아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박웅 옆으로 다가갔다.

 세실리아가 뭔가 결심한듯 비장한 표정으로 박웅의 손을 잡고 말했다.

 

 “고옴님… 미약하지만 제가 함께 도와드릴게요..”

 

 세실리아가 옆으로 오는 것도 모르고 호와 투다투닥 하던 박웅은 세실리아가 손을 잡자 흠칫 놀라며, 심장이 고동치기 시작했고, 손에서 땀이 베어나오고 있었다.

 

 쿵쾅! 쿵쾅! 쿵쾅!

 

 심장이 마치 귀에서 울리는 것처럼 크게 뛰었다.

 너무도 긴장을 한 탓인지 박웅은 세실리아가 무슨말을 하는 지 하나도 듣지 못했다.

 

 여자가 손을 잡아주고, 옆에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놀라며 심장박동수가 격하게 올라가는 박웅.

 

 노총각은 다~이유가 있다.

 

 '주인님… 좀 정신 차리세요. 정말 못말려….안되겠어요 제가 좀 진정하게 도와드릴께요.'

 

 호의 도움으로 조금 진정된 박웅이 세실리아를 바라보았다.

 

 '히이이익! 이 뿌 다'

 

 또 고동치기 시작하는 박웅. 호는 잽싸게 진정시키기 위해 약한 전류를 쏘아 박웅을 각성시켰다.

 

 “그리고, 정말 저와 같이 살고 싶으신가요?”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박웅을 바라보는 세실리아.

 

 '응???? 이게 무슨 소리야…..내가 언제 같이 살기로 했어.'

 

 '주인님이 세실리아랑 처음 대화할 때 같이 친하게 살자 그랬었잖아요.. 그래서 그러나 본데요?'

 

 '아니…그 것은 그러니까 오역이지…..뭐 세실리아면 같이 살아도 엄청 좋을 것 같긴 하다만…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

 

 -못 말려….

 

 사실 세실리아는 박웅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으로 지켜보고 있었지만, 박력 있게 같이 살자고 말하는 남성미에 호감을 갖게 되었던 것이었다.

 

 남자 엘프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박력!

 

 대답을 기다리는 세실리아의 표정이 점차 초조하게 변했다. 엘프에게 같이 살자는 것은 곧 청혼이였고, 박웅이 오역이더라도 먼저 같이 살자고 했기에 의사를 다시 물어보는 세실리아.

 

 “아…같이 살면 좋기야 하겠지만..”

 

 “그럼 됐습니다.”

 

 '이이잉?? 말을 끝까지 들어야지!!!'

 

 '아니 이렇게 숫총각 딱지를 떼시는 겁니까? '

 

 '닥. 쳐.'

 

 “아니 세실리아 난 이 세계 사람이 아니다… 그러…”

 

 “알고 있습니다.”

 

 '우잉? 왜 말을 자꾸 짤라!'

 

 “고옴님, 가시죠.”

 

 “네??????? 어… 어딜…”

 

 “같이 살려면, 혈족의 동의가 있어야 합니다. 각오해주세요. 테란과의 링크는 동의된 전례가 없습니다.”

 

 '아…..얘는 또 왜 그래…. 생긴거 답지 않게….'

 

 '강단있고 좋네요 뭐'

 

 '하아… 얘 오빠가 전쟁에서 살아 돌아온 전쟁영웅이라 하지 않았냐?'

 

 '그랬죠. '

 

 '끄응 '

 

 세실리아는 본인의 짐을 챙기더니, 파라솔을 뽑아 들었다.

 그리곤, 박웅의 손을 낚아채 끌고 걸어가기 시작했다.

 

 “걱정마세요. 고옴님 제가 옆에 있겠습니다.”

 

 도살장 끌려가듯 질질 끌려가는 박웅.

 

 “저…저기…세실리아???”

 

 “네. 고옴님”

 

 “이 야심한 밤에 우리.. 어디 가는 건데요??”

 

 “엘프 도시 알프헤임이요.”

 

 '이렇게 어두워 지는데.. 얘는 생각이 있는 거야 없는거야…'

 

 '엘프는… 뭔가 특별한 능력이 있지 않을까요? 밤에 잘보이는 적외선 눈을 가졌다던지…'

 

 '너 유털브 너무 많이 본 것 같다…'

 

 호의 추측은 정확했다.

 

 항상 깊은 산, 또는 숲 속에서 생활 하다 보니, 종족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빛이 적은 곳에서도 어렵지 않게 생활 할 수 있도록 진화된 것이었다.

 고양이가 어두운 곳에서 동공이 커지며, 빛이 들어오는 양을 늘리는 것과 유사하다.

 

 야간에도 적외선 카메라로 보는 듯한 엘프에게 숲의 밤이란, 조금 불편할 뿐 전혀 문제될 사안이 아니었다.

 다만, 갑작스런 빛이 나타난다면, 순간 눈앞이 안 보이는 단점도 있긴 하다.

 

 그럴 경우 제3의 눈꺼풀인 순막이 펼쳐지며 눈을 보호해 주지만, 숲에서는 그런 일이 흔하지 않아 순막도 점차 퇴화되고 있었다.

 

 밤이 깊어지며, 더 어두워지자 박웅은 본능적으로 세실리아와 밀착하여 걷기 시작했다.

 

 세실리아도 박웅이 야간에는 잘 못 보는 것을 인지 했는지, 앞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 박웅에게 경고하며 이동했다.

 세실리아의 배려가 아니었다면, 몇 번을 땅에서 굴렀으리라.

 

 “고옴님 다 도착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알프헤임 포레스트의 가장 깊은 곳. 그곳에 위치한 엘프의 도시 알프헤임.

 엘프의 도시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했던 박웅이었지만, 막상 도착한 알프헤임은 그냥 숲이었다.

 

 '이…이게 도시라고??'

 

 '주인님 초음파의 정보로는 그냥 숲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 넌 또 뭔소리냐…'

 

 어안이 벙벙한 박웅을 옆에 두고 세실리아가 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러자 세실리아 손앞에서 마치 물방울 같은 장막이 나타나더니 물결치기 시작했다.

 

 “숲의 여신 엘윈이여 그대가 인도하는 길에 한치의 의심도 없습니다.”

 

 세실리아가 나즈막히 말하자, 세실리아의 손으로부터 약한 빛이 나더니 물결 치던 장막 구멍이 나기 시작했다.

 그 구멍이 커지더니 마치 원래 그곳이 문이었던 것처럼 아치형 출입문이 생겼다.

 

 버스 2대는 지나갈 수 있을 것 같은 큰 아치형 문.

 문이 나타나자 세실리아가 박웅을 바라보았다.

 

 박웅은 입을 떡 벌리고 멍청이 서있었다.

 

 “고옴님, 가시죠~”

 

 “아! 네! 넵”

 

 입을 다물고 정신을 차린 박웅이 세실리아를 따라 문으로 갔다.

 세실리아가 다시 문에 손을 대고 나지막이 외쳤다.

 

 “열려라”

 

 또 반짝 빛이 나더니 사람만이 다닐 수 있는 작은 문이 열렸다.

 

 '아니 저 큰 문에서 또 작은 문이 있냐…..아주 효율적이군.'

 

 '이게 무슨 마법이 걸려 있었나봐요 주인님. 분명 초음파로 무슨 건물 같은 것이 느껴졌었다니까요.'

 

 '알았어~ 암튼 대단하다.'

 

 '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알프헤임의 본 모습이 드러났다.

 휘황찬란한 도시는 아니지만, 알프헤임의 규모가 작지는 않았다.

 

 다만 매우 자연 친화적인 도시라, 차분한 느낌을 줄 뿐이었다.

 도로의 가로등은 꽃대였는데, 상단부 꽃에는 반딧불이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와 가로등도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식물을 활용해서…오우 대단하다.'

 

 '정말 기발하네요.'

 

 식자재 가게, 잡화점, 대장간 등 기본적인 도시 생산시설은 있었지만, 건물들이 모두 큰 꽃 망울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 이건 건물이 아니라… 엄청 큰 꽃이자나…'

 

 박웅은 난생처음 본 광경에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런 박웅을 세실리아는 묵묵히 손을 잡고 이끌어 가고 있었다.

 

 지나다니던 엘프들도 신기한듯 박웅을 쳐다봤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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