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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나의 첫사랑이였던..
작가 : 류희수
작품등록일 : 2019.9.15

'첫사랑을 이루어지지 않는다'라는 불변의 법칙
너와 사랑하고싶은 공부는 잘하지만 뚱뚱하고 더럽게 못생긴 주인공'류해수'와 공부는 못하지만 예쁘고 키는 작지만 눈치도 없는 '김세연'
초등학생들의 유치하고 찬란한 첫사랑 이야기
처음 사랑을 느낀 초등학생때를 생각하며 글을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랑해요 여러분!!!!!

 
초등학교 5학년(7)
작성일 : 19-10-13 15:43     조회 : 210     추천 : 0     분량 : 3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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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왜? 뭐가”

 “시작부터 경사가 매우 급하네요...”

 “에이 아직 시작도 안 했다.”

 나는 그 소리를 듣고 다리에 힘이 풀렸다.

 “야 이제 5분 걸었는데 벌써 힘드나?”

 “네 죽을 것 같아요”

 “사람이 그렇게 쉽게 안 죽는다. 어여 가자”

 아빠는 나를 억지로 일으킨 다음 내 뒤에서 등을 계속 밀었다.

 “좀 더 힘내라 조금만 더 가면 정상이다.”

 나는 그렇게 반강제로 산을 올랐다. 그렇게 땀이란 땀은 다 흘리고 다리는 힘이 다 풀린 상태로 겨우 정상으로 갔다.

 “드디어!!!!!!”

 “여기서 5분만 쉬자”

 나는 거기 있던 정자로 들어가 바로 누었다. 아빠는 물을 건넸다.

 “그렇게 힘드냐?”

 “아니요 별거 아니던데요?”

 “그치?”

 그 순간 아빠의 가방에서 어떤 팜플렛이 나왔다. 무슨 지도처럼 보였다.

 “아빠 그게 뭐에요?”

 “응 이거? 수원 화성 성곽길 지도인데? 아까 오면서 안 봤냐?”

 출발할 때 봤던 그 지도 말하는 건가? 나는 얼른 핸드폰으로 수원화성 성곽길을 쳐보았다.

 “5km... 설마 이걸 다 걸을 건 아니죠?”

 “맞는데? 야구 시작할 때까지 3시간이상 남았으니 천천히 걸어가면 되겠제?”

 나는 입이 떡하니 벌어졌다. 그러고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아빠 수원화성은 밤에 가야 멋있다는데요?”

 “우리는 운동하러 가는 거라 상관읎다.”

 “그리고 땀 흘리면 이따 야구장 갈 때 찝찝할 텐데요?”

 “이따 모텔가서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가면된다.”

 “근데 저 갑자기 다리가 너무 아픈데요?”

 “그거 운동 안 해서 그런다. 그러니까 더 열심히 해야제”

 큰일 났다. 이 분 진짜 갈 생각인가보다. 그것도 5km를 오직 걸어서 말이다.

 “5분 이상 쉬었다. 이제 가자 얼릉 인나라.”

 나는 어쩔 수 일어났다.

 “잠깐!!! 까먹고 있었다.. 해수야 어여 다시 와봐라”

 “예? 뭔데요?”

 “여기 서장대 앞에 서봐라 기념사진 찍게”

 여기 내가 누었던 곳이 서장대라는 곳인가 보다.

 “저기 사진 좀 찍어 주실래요?”

 “아 네 알겠습니다.”

 아빠는 사진을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고 얼른 내 옆으로 와서 포즈를 잡았다.

 ‘찰칵’

 “다시 한 번 찍을게요. 다른 포즈로 해주세요.”

 아빠는 다른 포즈를 잡았다. 나도 아빠와 같은 거로 포즈를 잡고 미소를 지었다.

 “찍습니다. 1 2 3”

 ‘찰칵’

 “여기요 잘 찍혔습니다.”

 “아 네 감사합니다.”

 아빠는 사진이 잘 나왔는지 보았다.

 “ㅋㅋㅋㅋㅋㅋ 니 처음 사진 눈 감았넼ㅋㅋ 와 이리 웃기냐ㅋ”

 나는 정말 완벽하게 처음 사진에 눈을 감았다. 그리고 아빠는 두 번째 사진을 보았다.

 “이건 또 왜 이렇게 찍혔냨ㅋㅋ”

 두 번째는 내가 매우 사악하게 웃고 있었다. 나도 이건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이거 이제부터 우울할 때마다 봐야지ㅋㅋㅋㅋ 다시 봐도 웃기네.”

 나의 흑역사가 하나 더 생겨버렸다.

 “아빠 이거 지우고 다시 찍으면 안 돼요?”

 “이 잘나온걸 왜 지워. 평생 가지고 있다가 손주한테까지 보여줄 꺼다.”

 이걸 본 내 아들은 뭐라 생각할까.... 순간 그 표정을 상상해버렸다.

 “뭘 그렇게 생각해? 이제 진짜 내려가자”

 그렇게 우리는 흑역사를 뒤로 하산하기 시작했다.

 

 다시 움직이자 점차 다리가 아파왔다. 그것도 내리막길이라 더 아팠다.

 “아빠 다리가 너무 아픈데요.”

 “그 정도 아픈 건 참어 그라믄 점점 익숙해져 덜 아플 거다.”

 “아 진짜 죽을 것 같아요”

 “안 죽어 그러니까 궁시렁대지말고 얼렁 가자”

 정말 죽을 것 같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안 왔을 거다. 그렇게 내가 궁시렁대는 동안에 포장도로가 나왔다. 그리고 경사가 완화되었다. 그리고 저 멀리 큰 성문이 보였다.

 “아빠 저 문 뭐예요?”

 “음.. 저건 말이지”

 아빠는 주머니에 있던 팜플렛을 보았다.

 “화서문인 것 같은데?”

 “그럼 이제 문 몇 개 남았어요?”

 “장안문,창룡문,다시 팔달문 그리고 수문인 화홍문까지 있네.”

 “수문이 뭐예요?”

 “물이 다니는 문이라는 뜻일걸?”

 그렇게 아픈 건 잊은 채 아빠와 이야기 하면서 걷다보니 어느새 화서문에 도착하였다.

 “어? 아빠 저거 뭐예요?”

 “저 볼록 튀어나와있는 거?”

 “아니 그 옆에 동그란 거 뭐예요?”

 “저건 내가 알기로는 옹성일 걸?”

 “옹성이 뭔데요?”

 “그게 읽은 지 오래돼서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성벽방어 역할도 하고 전쟁할 때 쓰는 곳일걸?”

 “전쟁할 때 저기서 뭐하는데요?”

 “따라와 봐”

 아빠는 옹성으로 나를 데려갔다. 그리고는 작은 구멍을 가리켰다.

 “이 구멍 보이지? 이걸로 안으로 들어오는 적들을 쏴서 죽이는 거야 그러면 안에 있는 적들은 도망가기도 마땅치 않고 반격하기도 마땅치 않으니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거지.”

 “오옹! 그럼 아빠는 이걸 어떻게 다 알아요?”

 “역사책을 옛날에 많이 읽었으니까. 너도 1년에 책 50권 정도만 읽어 봐 그럼 오래돼도 다 기억나드라”

 “그럼 저건 뭔데요?”

 나는 혼자 볼록 튀어나와 있는 걸 가리켰다.

 “저건 공심돈이라 하는 건데 적이 오는지 안 오는지 확인하고 적이 근처에오면 활이나 총을 쏴서 물리치는 용도일 걸 아마도?”

 그렇게 우리는 옹성에서도 사진 한 장 찍고 공심돈에서도 한 장 찍고 다시 출발했다.

 

 “아직도 다리 아프냐?”

 “아프긴 한데 익숙해진 것 같아요.”

 “그치? 이제는 그렇게 높은 오르막길은 없으니까 좀 더 편할 거다.”

 그때 그 말을 믿은 내가 바보였다... 아무튼 이건 미래 일이니까 넘어가자.

 좀 더 걸어가니 이번엔 좀 더 큰 문이 보였다.

 “이게 장안문인가요?”

 나는 물을 먹고 있는 아빠에게 물었다.

 ‘꿀꺽꿀꺽’

 “물 줄까?”

 “네!”

 “근데 저 문이 뭐냐고?”

 나는 물을 벌컥벌컥 마시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저거 장안문 맞다. 그리고 저게 수원화성 정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더 멋있지 않냐?”

 “그럼 저 빨간 기차는 뭐예요?”

 “어... 그게.”

 “혹시 설마 저거 타는 사람들 저걸로 성 한 바퀴 돌아다니는 거예요?”

 “...”

 “그럼 왜 우리 저거 안 탄 거예요?”

 “그게...”

 아빠는 저기 먼 산을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아까 니 화장실갈 때 표 사러 갔는데 매진이드라...”

 “그럼 원래 이거 타려고 했던 거예요?”

 “그치.. 유유히 차 타면서 돌아다니려고 했지.”

 나는 그 기차를 울 것 같은 눈으로 바라보았다.

 “설마 우는 거 아니제?”

 “안 울었어요. 아직까진.”

 “그래도 지금 절반이상 왔어. 좀 더 가면 맛있는 거 하나 사줄게.”

 “진짜죠? 비싼 거도 상관없죠?”

 아빠는 당황하여 말을 더듬었다.

 “어.... 그 그게 내가 지금 돈이 별로 없는데 2만 원 이하로 안 될까?”

 “흠... 그 정도로 그럼 합의 해드릴게요.”

 “그래 그럼 계속 가는 거지?”

 “그래요 저도 이 정도까지 오니 끝까지 가보고 싶어졌어요.”

 우리는 다시 출발하여 장안문에 도착하였다.

 여기는 아까 팔달문처럼 문 앞에 또 문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또 물어보았다.

 “이것도 옹성이에요?”

 “어 이것도 옹성일걸? 앞에 거랑 약간 다르긴 한데 비슷하잖아.”

 역시 이곳에서도 우리는 사진을 찍고 다음 문인 창룡문으로 출발했다.

 

 “이거 구름이 심상치 않은데...”

 “뭐가요?”

 “저기 먹구름 오잖아... 비올 것 같은데?”

 “그럼 어떡해요?”

 “어쩌긴 뭘 어째 그냥 맞아야지.”

 아빠가 그러게 말하고 난 뒤 비가 한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아빠 진짜 맞아요?”

 “지금 중간에 쉬면 이따가 야구장갈 때 늦을 수도 있어”

 그렇게 우리는 점점 더 많이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 화홍문을 지나갔다.

 “아빠”

 “왜?”

 “물 좀 줘요.”

 아빠는 가방에서 물을 꺼냈다.

 “어? 이게 젖어버렸다. 어떡하지?”

 “뭔데요?”

 “돈”

 아빠가 꺼낸 종이 쪼가리들은 다시 회생 불가능한 상태로 구깃구깃 꾸겨져있었다.

 “얼마 정도인데요?”

 “5만 원 정도?”

 “그럼 왜 거기다 놔둔 건데요?”

 아까 5만 원짜리로 물 사다가 귀찮아서 그냥 가방에 던져놨지.

 “그럼 그 돈 어떡해요?”

 “어떡하긴 안 찢어지게 잘 나둔 다음 모텔가서 잘 말려야지”

 후에 결국 그 돈이 찢어져버렸다는 슬픈 일이 있지만 자연스럽게 넘어갑시다.

 

 그렇게 세 번째 관문 창룡문에 도착하였다.

 
작가의 말
 

 시험기간이라 글 쓸 시간이 없어요...

 

 이러다 10만자 못 채우는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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