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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Censor_센서
작가 : 이섬
작품등록일 : 2019.10.8

감정을 다루는 남자,
감정에 지친 여자

바라보는 게 익숙한 사람과
밀어내는 게 당연한 사람의 만남.

 
삼.
작성일 : 19-10-12 17:33     조회 : 250     추천 : 0     분량 : 6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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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동네 어떤 건물에 살아요?"

 

  "XX동의 쉐어하우스에 거주 중입니다."

 

 통성명 수준의 질문으로 시작하기에 별 어려움이 없을 거라 생각했다. 아무리 센서라 해도 실무 경험이 없는 20대들이다. 거기다 교수님도 앞에 앉아있는 마당에 생각없는 질문을 던질 정도로 간 큰 예비 졸업생은 없을 게 뻔했다.

 

  "지금하고 있는 직업과 어떤 생각으로 시작했고, 지금은 어떻게 여기나요?"

 

  "바리스타이자 티소믈리에입니다. 음료를 만드는 데 집중하며 생각을 환기하는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지금은 제가 하고 있는 것 중에 가장 잘 하고 싶고, 평생의 업으로 생각합니다."

 

 그래, 여기까지야 회사 면접을 보는 수준이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스스로가 남들과는 누가봐도 확실히 다르다 여기는 성향과 이유는요? 아, 외모랑 취미나 뭐 특기는 빼고 부탁드려요."

 

  "학창시절이나 과거에 기억에 남는 일들로 짐작할 때 본인에게 민감하거나 날서게 만드는 질문이나 단어들이 무엇이죠? 그 이유도 같이 말씀해주세요."

 

 툭, 툭.

 

  점차 그녀에게 던져지는 무거운 질문들에 이다는 목이 점점 타들어갔다. 1시간이 넘도록 혼자 강의실 단 앞에 있어야만 하는 것도 한 몫을 했다. 단 것을 즐기지 않는 자신이 이렇게 당이 당기는 것은 참 오랜만이었다.

 

 '밥 먹을 때까지만 해도 별 일 아닐거라 생각했는데.'

 

 이다는 스무고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면 수정하며 잘게 입술을 씹었다. 어느 누가 점심 든든히 먹으라고 할 때 혹시 모르니 좀더 먹을 걸, 엇박자를 탄 것이 이런 식으로 찔려올 줄 몰랐다. 그렇다고 점심에 하루의 호의를 거절한 것에 죄책감을 느끼는 것도 아니었다.

 

 그냥 다음부터는 든든히 혼밥을 하자는 작은 다짐을 하며 이다는 그녀에게 날아들 질문에 대비했다. 질문들은 이미 20개가 훨씬 넘어간 지 오래였다.

 

  "그럼 다음 질문."

 

  "저요!"

 

 곧이어 하루가 손을 번쩍 들었다. 생글거리는 하루의 얼굴에 이다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애써 최대한 아무렇지 않아보이는 가면을 얼굴 위에 씌우며 이다는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그녀를 보며 하루가 고개를 한쪽으로 작게 기울이며 천진하게 말했다.

 

  "교수님, 서이다 학생 지금 굉장히 불안해 하는데요?"

 

 아주 폭탄이 따로 없었다. 주변에서 다들 놀란 기색으로 하루를 봐도 그 시선들을 전혀 모른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녀를 깊이 들여다 보는 것만 같은 눈빛을 피해 이다는 교수에게 눈길을 돌렸다.

 

  "이다양, 질문을 계속 해도 괜찮은가? 꽤 흥미로운 질문들과 답이 나오고 있어서 말이야. 다른 학생들의 생각은 어떤가?"

 

  "저는 좋습니다, 교수님."

 

 고요한 강의실을 다시 한 번 울리는 하루의 명랑한 대답에 모두의 시선이 다시 하루에게 쏠렸다. 그들에게 있어 오늘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강은재를 비롯한 그의 모든 동기들이 그간 단 한번도 보지 못했던 하루였다. 굴러가는 돌 마냥 여자를 보는 애가 여자와 같이 식사를 하더니, 역대 처음으로 누가봐도 열심히 강의에 임하고 있기까지 한다. 사람이 안 하던 짓을 하면 곧 죽는다지만, 동기들의 눈에 비친 하루는 어째 더 미쳐가는 것 같았다.

 

  "질문 스무 개는 이미 끝났는데 질문은 다음시간으로 이어하는 건 어떨까요?"

 

 하루에 맞서는 대답에 이번에는 모든 시선이 강의실 한가운데 미동없이 서 있는 이다에게 향했다. 아무리 실험체라지만 이쪽도 참 대하기 어려운 사람이었다.

 

 대다수 이들의 센스디스오더는 상대적 비교에 따른 자격지심과 그에 따른 낮은 자존감들로 기인하는 경우가 대개였다. 특히나 갓 사회라는 거대한 파도에 뛰어들어 중심을 잡아가다 비틀거리며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20대들은 그리 보기 드물지 않았다. 그런데 그들 눈 앞에 있는 이다는 그 반대라 문제였다.

 

 자기검열로 인한 자기방어기제가 이렇게 강한 경우는 실전 경험이 전무한 젊은 센서들에게는 처음이었다. 모든 일에 감정과 개인의 주관보다 의무와 책임부터 생각하고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쉽게 말해 과도한 완벽주의적인 성격. 이런 경우는 접하기 드문 유형의 환자였다.

 

 그런데 지금 그런 사람이 불안해하다니...

 

 안교수가 하루를 보더니 입을 열었다.

 

  "불안하다는 걸 왜 다른 학생들은 놓쳤지?"

 

  "계속해서 지속되는 자기 방어기제에 어느 순간 무의식적으로 외적 요소에 더 시선을 돌리게 돼 그렇습니다."

 

 스무고개 내내 시종일관적인 돌 같은 표정과 태도, 그리고 심장에 강철 벽까지 세운 이다였다. 그러다 보니 교실 내 대다수의 이들이 시선이 내면에서 외면으로 돌아가도록 만들기 충분했다.

 

  "정확해. 다들 오늘 꽤 의미있는 경험을 했을거라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마지막에 이다 양의 생각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였지. 처음에 내면에 집중해도 뜻대로 안돼면 보고 싶은 것만 보려 하려는 마음 속의 자기자신을 절대 잊지 않도록 해. 일단 시간이 지났으니 오늘은 이만하지."

 

 강의의 끝을 알리는 안 교수의 말에 이다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힘겨운 줄다리기를 끝낸 듯 강의가 끝나고 나서야 식은 땀이 그녀의 손에서 얕게 배어나왔다.

 

 

 

 

  "기다려요."

 

 또각또각

 

  "서이다씨, 잠시만요. 할 말 있어요."

 

 또각또각

 

  "잠깐이면 되요."

 

 수업이 끝나도 자신의 등 뒤에서 들리는 듣기 싫은 목소리에 이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가능한 빨리 언더코드에 가 커피 한 잔을 내려 마시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의 바람과 반대로 그녀의 손목은 다른 이에게 잡혀 걸음을 붙들었다. 이다가 미간을 좁히며 차가운 목소리로 복도를 울렸다.

 

  "손 놔요, 바쁘니까."

 

  "바쁜 거 알지만 불렀어요. 이다씨 다음 일정보다 더 중요한 일이라서요."

 

 뭘 믿고 이렇게 계속 서슴없이 부딪혀오는지. 이다의 마음에 무엇인가 덩어리지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선명하게 느껴지는 누군가에 대한 불쾌함이 점차 크기를 키워갔다. 이다가 하루의 손을 매정하게 내치며 말을 이었다.

 

  "뭘 믿고 중요하다는 거죠?"

 

  "지금 화났잖아요. 그건 풀고 가요. 아니면 이따 일할 내내 제대로 집중 못할 거에요."

 

 뜨거운 무언가가 한데 몸집을 불려 점차 뜨겁게 그녀 안에서 급격하게 올라왔다. 고개를 젖힌 이다가 하루의 시선을 마주했다. 자신을 이렇게까지 건드린 당사자가 병을 줬으니 약도 주겠단다. 이다를 보는 하루의 눈은 아까와 하나 다른 것 없이 담담하고 여유로웠다.

 

 도대체 뭘 믿고 이 상황에서도 저리 편하게 미소를 입에 거는 건지, 기가 막힐 정도다. 그 앞에서 이다 자신만 더 작아지는 기분이었다.

 

  "지금 그쪽 진짜 때리고 싶은데 참는 건 알죠?"

 

  "맞기 전에 책임지겠다고요, 그래서. 그렇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거에요 지금."

 

 부탁치고는 이다에게는 거만하게 단어들이 거슬렸다. 마치 난 널 고칠 수 있으니 널 화나게 해도 괜찮아 와 같은 차분한 어조. 미안하다는 말 하나 없이 제 화를 풀어주겠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다가 하루의 눈을 응시하며 내려앉은 목소리로 질문했다.

 

  "센서들은 다 이래요?"

 

  "뭐가요?"

 

  "다들 지금 그쪽처럼 사람 감정 멋대로 건드리는 거 아무렇지 않게 여기냐고요. 내가 아니라도 화나게 한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대해요?"

 

 폐부를 깊숙이 찌르고 들어오는 말에 하루는 쓰게 웃어보였다.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여자는 이런 질문을 하기 충분했다. 답을 하기 위해 하루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들을 골라가며 심호흡을 한 하루의 답이 이어졌다.

 

  "뭐라고 해야 괜찮을까요? 난 거짓말을 하지 않겠지만, 이다씨는 지금으로는 제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잖아요. 나 무시하고 빨리 일터 가고 싶지."

 

  "..."

 

  "그런데 하나는 확실하게 약속할게요. 그 화 풀어드리고 아까 그런 이유 말해줄게요. 부탁해요."

 

 차분하게 오가는 말들 속에 팽팽한 흐름이 둘 사이에 흘렀다. 어느 한 쪽도 절대 먼저 끈을 놓지 않는 긴장 속에 많은 단어들이 각자의 머리를 빠르게 스쳐지나갔다. 이다의 팔목을 잡고 있는 손을 풀고 하루는 한 발짝 물러서 이다를 봤다. 그녀의 선택을 존중하겠다 여겨지는 태도에 이다가 먼저 침묵을 깼다.

 

  "여기는 귀가 너무 많으니 나가죠."

 

 오늘따라 이리저리 휘둘려지는 것 같아 이다는 잘게 한숨을 내쉬었다.

 

 

 

  "저랑 제 친구가 같이 쓰는 작업실이에요."

 

  "본론만 짧게 해요. 지금도 아까랑 같으면 안 교수님께 바로 실험대상자 그만두겠다고 할 거에요."

 

 하루가 이다를 안내한 곳은 그가 은재와 쓰는 작업실이었다. 센서들은 원체 소수이다 보니 한 학년에 평균 20명 정도의 두개의 반으로 나뉘어 수업이 진행됐다. 그래서 입학을 기점으로 두 명이서 한 작업실을 졸업 때까지 쓸 수 있는 사치가 허용되는 곳이었다.

 

  한켠에 놓인 고가의 커피 머신과 드립포트들이 잘 손질된 채 반짝였다. 그 반대쪽에는 각종 자료들이 종류별로 정리된 파일들과 서적들이 원목으로 짜인 책장에 가지런히 꽂혀있는 것이 마치 북 카페 같았다.

 

  "저는 글, 제 친구는 커피나 카페 음료라서요. 카페 같죠?"

 

 하루가 찬장을 열어 칸마다 종류별로 있는 원두들을 하나씩 꺼내며 말했다.

 

  "커피 한 잔 내려드릴게요."

 

  "곧 일하러 가야하니 괜찮아요."

 

  "아직 시간 제법 있을텐데요. 그리고 이야기 꽤 길어질 거 같아서요."

 

 하루의 말을 끝으로 둘 사이에 다시 고요한 긴장이 흘렀다. 한 번 본 오픈 시간까지 계산하고 있는 하루의 면에 이다는 속으로 작게 놀랐다. 허허실실하게 생겨서는 보통 예리한 게 아니다. 이다는 언제든지 나갈 수 있도록 문가에 앉았다. 하루는 원두 상태를 체크해보고 포트 하나를 들어 내부를 온수로 헹궈냈다.

 

 핸드밀에 원두를 넣고 분쇄하는 하루의 모습에 이다는 조금 놀라 저도 모르게 말을 걸었다. 손에 물 한번 안 묻혀본 것 처럼 생겨서는 필터를 접어 드리퍼에 넣는 하루의 손끝이 꽤나 야무졌다.

 

  "핸드드립해요?"

 

  "그냥 취미에요, 전공은 따로. 어떤 배전율 제일 좋아해요?"

 

  "중배전이요."

 

  "다행이네요. 마침 중배전 원두 갈았거든요. 기다려보세요."

 

 핸드드립은 가장 고전적이지만 그만큼 세밀하고 까다로운 작업이다. 그녀가 한 번은 배워볼까 고개를 기웃이던 분야였기에 이다는 하루에게 눈길이 한 번 더 갔다. 필터 안에 곱게 갈아내린 원두가루가 담기고, 그 위에 조금 거칠게 간 원두가루가 쌓였다. 곧 가늘고 긴 주전자 부리 끝에서 나오는 물줄기가 곱게 나선을 그리며 필터 안의 밭을 적셨다.

 

 원두가 부풀며 커피머핀이 생기는 동시 방 안에 원두가 가진 향이 퍼지자 이다의 눈이 커졌다. 예상했던 반응이었던지 하루가 뜸을 들이는 동안 입을 열었다.

 

  "신기하죠? 은은하게 확 피어오르게 하려고 머리 아주 제대로 싸맸어요. 요 원두가 되게 까다로운 애거든요."

 

  "무슨 향이죠?"

 

 처음으로 들어보는 이다의 순수한 궁금증이 담긴 질문에 하루는 곱게 눈을 접었다. 처음 맡는 향에 저렇게 눈을 반짝이며 어느 새 그의 앞에 서 있는 이다의 모습은 귀여웠다. 하루의 손에 들린 포트가 다시 얇은 물줄기를 그리기 시작하는 동시 하루가 말했다.

 

 

  "마음에 들어요? 한번 맞춰봐요."

 

  "괜찮네요."

 

 

 깍쟁이 같이 생겨서는 솔직한 대답을 스스럼없이 꺼내는 모습이 하루의 마음에 들었다. 타인에 대한 경계나 방어기제만 조금 내려놓으면 참 좋으련만. 속으로 소리없는 한숨이 오늘 아침부터 몇 번이나 비져나왔는지 셀 수 없을 지경이다. 하지만 표정에서 만큼은 여유를 유지하며 하루는 이다를 봤다.

 

 자신이 안면간수를 하니 동기 센서들이나 당사자 눈에는 하루 자신이 이다를 쉽게 생각한다 여기는 눈치였다. 현실은 자신에게도 이다는 꽤나 복잡하고 상대하기 어려운 유형이었다.

 

 향이 짙어지며 드립 커피가 잔에 차오르기 시작했다. 이윽고 여과기의 5mm지점에서야 주전자 부리가 멈추고 이다 앞에 아담한 크기의 커피잔이 놓였다. 하루는 이다에게 잔을 좀 더 가까이 밀어주며 말했다.

 

 

  "마셔봐요, 이따 일해야 하니까 조금 짙게 내리긴했어요."

 

  "초콜릿에 오렌지, 커런트. 에티오피아 원두에요?"

 

 

 커피를 한 모금 머금자 퍼지는 부드럽지만 상큼한 향 이다는 섬세하게 만들어진 오랑제뜨를 베어물은 느낌이었다. 아까보다 조금 커진 눈으로 이다가 하루를 마주보자 하루는 뿌듯함에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저 원두 공수하겠다고 얼마나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던 자신이었던가.

 

 

  "맞아요. 좋아하니 다행이네요. 기분도 좀 풀린 것 같고."

 

  "아무렇지 않게 감정 짚어내는 거 말하지 않았으면 하는데요."

 

  "그게 쉽지 않아요. 알아야지 하고 아는 게 아니라, 그냥 들리는 거라고요."

 

  "네?"

 

  "이다씨가 무슨 감정인지,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전해진다고요, 제가 노력하지 않아도."

 

 

 허, 다시 치밀어오르는 상대에 대한 이질감에 이다는 커피잔을 내려놓고 하루를 봤다. 악의 한 점 보이지 않는 표정과 눈빛에 할 말이 없었다. 하루가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소리없는 질문에 답해줬다.

 

  "계속 이럴거라 익숙해져야할 거에요, 어려워도."

 

  "항상 이렇게 찔러들어오는 거 취미에요?"

 

 다시 날을 세운 이다의 질문에 하루는 속으로 웃었다. 이 여자를 자기방어기제가 높다고 인식하는 동기들의 생각이 신기했다.

 

 이다는 자기방어기제가 높은 것이 아니었다. 자기를 부정적인 모든 것에서부터 방어하고 싶어하는 사람이었다. 무슨 일에 있어서도 반듯하게 서 있고 싶어 어떻게든 애쓰고 노력하는 그런 사람 말이다. 하루는 얕게 가라앉은 눈빛을 하고 답했다.

 

  "취미가 아니라 이다씨한테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하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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