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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나는 죽지 않는다
작가 : 자료창고
작품등록일 : 2019.9.10

사신도가 있었다.
왕과 화원의 손길만 허용하는 사신도.
그들은 그것이 나라와 생명을 영생케 하리라 믿었다.
하지만 세상은 사신도를 가만히 놓아두지 않았다.
잃어버린 사신도를 찾아 600년 세월을 떠도는 자.
사신도를 손에 넣어 영생을 꿈꾸는 자.
그들의 싸움은 계속된다.

 
32. 아들
작성일 : 19-10-12 12:00     조회 : 193     추천 : 1     분량 : 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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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아들

 

 

 오수경은 한기에 눈을 떴다.

 분명히 미니시리즈를 켜놓고 보고 있었는데 언제 잠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벌써 열한시 반이 지나고 있었다.

 딸 방은 어느새 불이 꺼져있다.

 아들은 아직 귀가전이다.

 

 ‘왜 안와? 어디야?’

 

 한 시간 전에 보낸 카톡은 아직도 1이라는 숫자가 남아있다.

 

 어디서 뭘 하길래.

 아니, 어쩌면 엄마가 보낸 메시지는 일부러 보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오수경은 아들 전화번호를 찾다가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전화를 해도 안 받을 것이다.

 사고만 치지 않으면 된다.

 오늘도 무사히.

 

 삑삐삐삐.

 

 현관문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가 들렸다.

 오수경은 아들이 문을 열기도 전에 확 열어 제꼈다.

 

 “아 씨발! 놀랬잖아.”

 

 아들은 대뜸 상소리를 내뱉으면서 엄마를 노려본다.

 담배냄새가 훅 풍겨온다.

 오수경은 방으로 들어가려는 아들의 가방끈을 나꿔 챘다.

 

 “뭐하다 이제와?”

 “피시방. 겜했어.”

 “담배 폈지?”

 “안 폈어”

 “킁킁. 냄새나는데.”

 “피시방 갔었다니까.”

 

 아들이 오수경의 손을 뿌리치고 방으로 들어가자 오수경도 황급히 따라 들어갔다.

 

 “USB 내놔.“

 “뭔 USB?”

 “너 그게 뭔지 알고 손을 대? 내놔, 빨리”

 오수경이 아들의 가방을 뒤지려고 하자 아들이 얼른 가방을 뺏는다.

 어느새 엄마를 내려다볼 만큼 훌쩍 큰 키에 힘이 장사다.

 

 “뭘 내 놓으래, 진짜.”

 “너 그 사람이 누군지나 알고.”

 

 순간 아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하지만 이내 모른 척 시선을 피하며 책가방을 풀어 놓는다.

 오수경은 아들의 눈빛에서 그 아이가 뭔가 숨기고 있음을 감지했다.

 

 “일 키우지 말고 내놔. 그거 잘못 갖고 있다 큰 일 나. 엄마 말 들어.”

 “뭔 소리야 자꾸! 난 그런 거 없다니까.”

 “혜준이가 니가 엄마 가방 뒤지는 거 봤대.”

 

 아들이 방바닥에 책을 내팽개쳤다.

 

 “아오 저걸 그냥!”

 

 아들은 당장이라도 동생 방으로 쳐들어갈 기세였지만 오수경이 붙잡고 손을 내밀었다.

 

 “줘, 빨리.”

 “없어, 버렸어.”

 “야! 그걸 버리면 어떡해! 그게 어떤 건줄 알고 니 마음대로야? 왜 그러니 너, 응?”

 

 오수경이 흥분하자 아들이 눈치를 살폈다.

 

 “엄만 그거 어디서 났는데?”

 “니가 알아서 뭐하게? 너 때문에 내가 정말..”

 “몰카지? 모텔거야?”

 

 아들이 뭐라도 알아내려는 듯 바짝 얼굴을 들이밀고 말했다.

 열 여섯 살인 아들은 어른들의 세계를 다 알고 있는 것 같은 얼굴이다.

 노래방에서 일할 때 자신을 매춘부 취급하며 바라보던 사내들 표정과 똑같다.

 순간 오수경은 소름이 끼쳤다.

 그리고 부끄러웠다.

 그런 곳에서 일하는 자신이. 한밤중 아들과 이런 얘기나 주고받아야하는 이 상황이.

 

 오수경이 아들을 흘겨보고 밖으로 나가자 아들이 뒤따라 나왔다.

 

 “아는 사람이야? 거기 사장이야?”

 “미쳤어?”

 “그럼 누군데? 엄마 애인이야?”

 “미친 새끼!”

 “엄마!”

 

 찰지게 터져나온 욕설에 아들도 꽤 놀랐는지 입이 떡 벌어져있다.

 

 “너 똑바로 말해. 그거 진짜 버렸어?”

 “응.”

 “진짜?”

 “뭐 별거 없더만.”

 

 아들은 얼결에 털어놓고 나서는 제 머리를 쥐어박았다.

 오수경은 예상이 들어맞는 것에 다리가 후들거렸다.

 

 "또 누가 봤니?"

 "아냐. 나 혼자."

 “죽을래, 너?”

 “진...욱이.”

 “또!”

 “그냥 애들 몇 명 같이 보기만 했어. 진짜야. 왜 그래? 누군데?”

 “당장 가서 찾아와. 빨리!!”

 

 오수경이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주저앉자 아들은 분위기가 심상찮음을 깨닫고 얼른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아들이 문제의 USB를 내놓았다.

 오수경이 아들의 등짝을 후려쳤다.

 그나마 다른 사람 손에 있는 건 아니니 좀 안심이 됐다.

 

 “너 이게 얼마짜리인 줄이나 알아?”

 “엄마! 이걸로 돈 벌려 그래? 우리 엄마가 진짜?”

 

 오수경이 아들을 밀치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우리 엄마 대박! 대박대박대박!”

 

 동영상속의 노인이 이필만이라는걸 알았을 때 오수경은 믿을 수 없었다.

 성진그룹이라는 이름은 들어봤어도 이필만의 얼굴은 알지 못했었다.

 그러나 은행에서 신문에 눈길이 가는 순간 동영상속 인물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

 신문에 실린 사진은 양복을 입은 프로필 사진이었고 자신이 본 노인은 흔한 골프웨어를 입은 모습이었기 때문에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는 있었지만 분명 이필만이었다.

 

 식당이나 마트에서 판매직으로 오래 일하다보니 손님 얼굴 외우는 데는 이골이 난 터라 남자얼굴이나 화장기 없는 얼굴 기억하는 건 일도 아니었다.

 학생증 사진만 보고도 진영여고에서 송지은을 찾아낸걸 보면 이번에도 자신의 직감은 틀림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도대체 왜, 재벌회장님쯤 되는 대단한 사람이 변두리 모텔에 와서 최후를 맞이한 걸까. 드라마나 영화만 봐도 재벌들이 노는 모습은 보통사람들은 상상도 못할 만큼 화려하고 대단하며 퇴폐적이기까지 하던데...하기야 이필만이 모텔 방에서 벌인 행각도 그 못지않게 추잡한 일들이다.

 

 게다가 순식간에 나타났다 사라진 검은 양복의 사내들은 또 누구이며 그의 사인은 어떻게 집에서 심장마비로 죽었다고 둔갑할 수 있었는지. 아무래도 그의 죽음에 말 못할 비밀이 숨겨져 있는 듯하다.

 

 신문에는 그가 벌인 장례식 이벤트 때문에 구설에 올랐다는 기사가 실려 있었다.

 그것만 봐도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거기다 이런 동영상까지 있는걸 사람들이 안다면. 게다가 상대가 고등학생이라면....이건 범죄다.

 

 다음날.

 오수경은 을지로 2가 지하철역을 올라와서 사방을 둘러봤다.

 멀리 성진그룹 본사건물이 보인다.

 30층은 족히 넘어 보이는데 회장실은 24층이라고 했다.

 오수경은 1층부터 한층 씩 세어 24층의 위치를 짚어봤다.

 갑자기 아찔해지면서 토할 듯 울렁이는 바람에 오수경은 급히 난간을 잡았다.

 

 저기까지 올라갈 수는 있을까?

 

 오수경은 지하철역 뒤쪽 골목으로 한참을 들어가서 공중전화를 찾았다.

 주위를 살펴보며 CCTV가 없는 곳을 찾았지만 여기저기 카메라가 눈에 띄었다.

 아니, 어쩌면 오수경이 헛것을 봤는지도 모른다.

 지나는 사람 모두가 자신을 쳐다보고 사진을 찍는 것 같아 오수경은 헐레벌떡 골목을 빠져나왔다.

 

 남편의 빚은 아직도 1억 6700만 원 정도가 남았다.

 투잡으로도 부족해 주말까지 쓰리잡을 뛰어도 한 달 수입은 250만원 안팎.

 월급의 반이 압류되고 있다.

 집주인이 재계약 때는 월세를 올린다니 내년에는 집도 옮겨야한다.

 아들이라도 사고치지 않고 착실하게 학교에 다니면 좋으련만.

 중학교에 들어가서 패싸움한 놈들 보상금에 오토바이 사고치료비로 거의 천만원을 날려먹었다.

 딸아이는 공부도 잘하고 예체능 모두 소질이 있어서 뭐든 하나 밀어주고 싶은데 학원비를 감당할 자신이 없다.

 빚만 없어도....

 누군가 내 빚에서 1억만 탕감을 해준다면...

 

 ‘미래를 선도하는 성진그룹입니다. 원하시는 사내번호를 눌러주세요. 상담원과 연결을 원하시면 0번을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연결음이 들리기 시작하자 오수경의 심장도 고동쳤다.

 집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한 시간이 넘게 걸렸다.

 버스 안에서, 지하철역에서 첫 마디를 어떻게 시작해야하나 고심고심을 했는데 입이 떨어질 것 같지 않다.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 성진그룹 안내센터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저기....”

 “네, 말씀하십시오.”

 “회장 비서실 좀....”

 “비서실 말씀이십니까, 무슨 일로 통화하고 싶으십니까 고객님?”

 “아..그냥 저기....."

 

 오수경은 마른 침을 꿀꺽 삼키고 용기를 냈다

 

 "나 성진아파트 입주자예요. 아파트 하자 때문에 회장님하고 통화하고 싶습니다.”

 

 오수경은 한참만에야 연습한 멘트가 떠올랐다.

 그 몇 마디를 하는데 등에는 식은땀이 주욱 흘렀다.

 

 “아. 그러십니까, 그럼 성진건설 고객센터로 안내해드려도 되겠습니까, 고객님?”

 “필요없구요. 회장하고 직접 통화할거예요. 바꿔줘요.”

 

 오수경은 전화안내원의 낭랑한 목소리에 오히려 부아가 치밀었다.

 

 ‘나는 지금 속이 타 죽을것 같은데 수화기너머의 저 여자는 어쩜 저렇게 아무 감정없이 친절을 가장하고 있는걸까.’

 

 “고객님, 불만사항접수는 해당계열사의 해당부서로 연락하시는게 처리가 가장 빠릅니다. 그리고 각 계열사 최고책임자와 안내전화를 통한 연결은 불가능함을.....”

 

 오수경은 저쪽에서 말이 끝나기 전에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것이 최대한의 자존심을 지키는 방법이었다.

 수화기를 잡은 손은 아직도 벌벌 떨리고 있었다.

 

 모텔로 돌아와서 오수경은 정리해야할 방마다 바닥이 뚫리도록 청소기를 밀고 닦아댔다.

 

 ‘미친것들, 돈이 썩어빠졌지. 집 놔두고 왜 이런데 와서 이 지랄들이야.’

 

 모텔방을 다녀간 누군가를 향해 저주와 비난을 한참 퍼붓고 나서야 오수경은 분이 좀 풀렸다.

 

 “오여사, 한잔하고 해. ”

 

 은행에 다녀온다고 나간 사장이 두 시간이 다 지나서야 아이스커피를 사들고 나타났다.

 

 팔자 좋은 인간.

 

 “난 드디어 집 팔렸네.”

 “그 원룸이요?”

 

 원룸 4개와 상가 하나가 딸린 노후된 건물인데 내놓은지 3년이 되도록 와보는 사람도 없다던 거였다.

 

 “역시 임자는 따로 있나벼. 깎자는 말도 없고 그냥 계약하고 가네.”

 “엄청 싸게 내놨다면서요.”

 “그래도 사람 맘이 그런가? 백만원이라도 더 깎을 생각하는데. 등기부등본이 깨끗해서 좋대.”

 “사장님 좋으시겠네.”

 “그래봐야 강남에 아파트 한 채 못 사는거 뭐. 어디 보자...오늘은 누가 다녀갔나...”

 

 사장은 CCTV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12개의 화면 중 마지막 화면만 모텔방안을 비추고 있다.

 아직 아무도 없다.

 순간 오수경의 머릿속에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

 

 사장을 밟아버릴까.

 

 ‘몰래카메라를 설치한게 발각되면 벌금이 최소 1천만 원이라는데.

 영업정지까지 감안을 한다 해도 2천만 원 이상 받아내긴 힘들겠지?’

 

 오수경은 3층 난간에 서서 심호흡을 했다.

 거리는 풍성한 녹음으로 한없이 평화롭기만 한데 자신의 속은 방망이질을 치고 있다.

 

 띵똥.

 

 아들에게서 카톡이 왔다.

 

 ‘엄마, 그 사람이 이필만이야?’

 

 오수경은 너무 놀라서 전화를 떨어뜨릴 뻔 했다.

 뭐라고 답을 해줘야하나 망설이고 있는데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무슨 소리야 너?”

 “그게 돌았는데 사람들이 이필만이래. 성진그룹 회장이라는데. ”

 “뭐? 누가 그래?”

 “지금 좍 돌았어. 실검 뜨고 난리야.”

 “그거 진욱이만 보여줬다며?”

 “근데 그 자식이....”

 “집으로 와. 빨리!”

 

 오수경은 서둘러 일을 마무리 짓고 집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늦은 듯 했다.

 반지하방으로 들어가는 뒷문 앞에 검은색 승용차가 서있고 양복 입은 남자가 대문앞을 서성였다.

 순간 오수경은 멈칫 걸음을 멈추었다.

 남자가 인기척을 느끼고 돌아봤다.

 오수경은 뒷걸음질을 쳤다.

 

 “혹시 김민준 학생 어머니 맞습니까?”

 

 순간 오수경은 모든게 끝났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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