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자유연재 > 판타지/SF
버킷메시아
작가 : 비맞은산타
작품등록일 : 2019.10.6

물이 찰랑이는 양동이를 머리 위로 들어 올린 청년은, 팔이 빠질 것 같은 아픔에 끙끙대며 자신을 천계로 끌고 온 눈매 사나운 여신에게 질문했다.

-누님. 이 물양동이는 뭐죠?

-그거 지구.

-네?

-그거 떨어트리는 순간 70억이 죽거든? 그 꼴 보기 싫음 버텨라?


10년.

20년.

100년.

어느새 머리가 하얗게 센 노인은 양동이를 고쳐들며 이를 부득 갈았다.


-망할 년들. 이쁜 것들은 얼굴값을 한다더니...

 
나는 여행을 떠난다(1)
작성일 : 19-10-09 23:37     조회 : 230     추천 : 0     분량 : 5214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그러니까 이런 꼴 저런 꼴 보기 싫으면 걍 관두래도?"

 

 "......."

 

 "이래봬도 난 네놈에게 조금 감탄하고 있다. 오로지 남을 위해, 무려 1년이 넘도록 십 원 한 푼 안 나오는 이 병신짓거리를 계속할 수 있다니. 난 사실 하루도 안돼서 끝날 줄 알았거든."

 

 틀렸다. 난 나를 위해서 발버둥치고 있다. 적어도 그녀가 세계라 명명한 이 물양동이를 들고 있는 동안은 70억의 인류를 비롯한 세계에서 살아가는 그 모든 것들의 생명의 무게로부터 달아날 수 있으니까.

 

 그녀의 목소리에 미미하나마 온기가 어린다.

 

 "맞다. 넌 너를 위해 견디고 있지. 그러나 위악이 악이듯, 누군가의 도움이 된다면 위선 역시 선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껏 해온 것만으로도 넌 충분히 칭찬받을 만하다. 그러니... 이제 끝내는 게 어떠냐?"

 

 

 "......"

 

 "너도 알다시피 지금 세계가 멸망한다 해도 그건 네 책임이나 잘못이 아냐. 설령 그게 네 선택에 의한 것이라 하더라도. 그저 때가 되었을 뿐이다."

 

 난 힘들게 입을 뗐다.

 

 "...죽은 자들은 어떻게 됩니까? 사후세계 같은 곳으로 가나요? 가령 천국이나 연옥 같은..."

 

 그녀가 고개를 저었다.

 

 "이 우주엔, 고차원이나 타 우주와의 연결고리인 야곱의 사닥다리가 없다. 정확히는 이만 년 전에 끊어졌지. 그리고 그날부로 이 우주는 열린계(Open system)에서 닫힌계(Closed system)로 바뀌었다. 그 말은 이 우주의 리소스인 위시 스트림과 라이프 스트림의 총량이 고정되었다는 말과도 같지."

 

 "......"

 

 "그렇기에 지성체의 영혼과 같은 어마어마한 자원을 사후세계에 그냥 놔두는 신은 이 우주 어느 곳에도 없다."

 

 "...그래서요?"

 

 "죽은 지성체의 영혼은 라이프스트림이 되어 흐르게 되지. 세계, 혹은 우주의 일부가 된다는 거다. 이 정도면 대답이 되었나?"

 

 "...그렇군요. 죽으면 그걸로 끝이군요."

 

 "영성학적인 개념이 없는 너의 기준에서 보자면, 그래. 끝이 맞다. 적어도 이 세계, 이 우주에선 그렇지."

 

 난 힘없이 웃었다.

 

 역시 달아날 곳은 없었다.

 

 "...그런 거라면 좀... 조금만 더 버텨보겠습니다."

 

 피식. 그녀의 입에 가벼운 웃음이 걸렸다.

 

 "흠? 그래? 그럼 맘대로 해."

 

 좀 전의 진지한 설득은 뭐였던지, 전혀 미련이 없는 얼굴로 시원하게 몸을 돌리는 모습에 난 입술을 깨물었다.

 

 콰앙. 쿠지직.

 

 등 뒤로 손을 한번 흔들고는 공간을 찢어발기며 사라지는 그녀. 그리고 그녀가 사라진 자리에 예의 타이머가 나타나 황금색으로 일렁이기 시작한다.

 

 9Y:364D:24:00:00

 

 "쿨럭..."

 

 턱선을 타고 피가 몽글몽글 흘러내린다. 단순히 입으로부터 흐르는 피가 아니다. 저 깊은 어딘가가 분노로 헤집어지며 쏟아진 피였다.

 

 바들바들 떨리는 다리를 주체하지 못해 그만 털썩 무릎을 꿇는다.

 

 10년, 10년? 10년이라고?! 하다못해 1년도 아니라 10년?!

 

 "이런 미친..."

 

 사람이 정말 울분이 터져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을 실감하게 된 날이었다.

 

 ------------------

 다시 1년이 흘렀다.

 

 한 달에 한번이나마 그녀가 찾아와주던 지난 1년간, 내가 인내해야 할 것은 고통뿐이었다. 그러나 홀로 다시 1년을 보내면서 난 날 괴롭히는 것이 두 가지 더 늘었음을 깨달았다.

 

 -고독과 권태.

 

 난 스스로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니란 걸 잘 알았다. 덕분에 이 1년이 지날 즈음, 난 스스로의 상태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를 내릴 수 있었다.

 

 한계다. 난 누구도 찾아와 주지 않는 이런 공간에선 절대, 홀로 남은 9년을 버티지 못해. 조만간 반드시 이 개떡 같은 양동이를 집어던지게 될 거야.

 

 변화가 필요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이곳에서 대체 뭘 할 수 있단 말이지?

 

 난 고민 끝에 일단 걷기를 시작했다. 물론 물양동이를 하늘로 번쩍 치켜든 채로 말이다.

 

 체력은 항상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기에 걷자고 마음먹으면 끝없이 걸을 수 있었다.

 

 앞으로, 앞으로. 지평선을 향해.

 

 걷는다.

 걷는다.

 걷는다.

 

 하루, 이틀, 사흘, 그렇게 보이는 거라곤 오로지 하얀 지평선뿐인 땅을 내내 걸었다.

 

 일주일이 지나고 열흘이 지났지만 주변풍경은 달라지지 않는다. 가슴 저편으로부터 움트는 불안과 걱정. 그러나 그것들을 억누르고 발을 옮기는 것만이 오로지 삶의 목적인 양 계속 걷는다.

 

 그리고 12일째가 되던 날,

 

 여전히 지평선뿐인 경관 가운데 단 하나, 처음으로 색다른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금속빛이 감도는 거대한 나무였다. 그것도 높이가 웬만한 고층빌딩 뺨칠 정도로 큰.

 

 "......"

 

 -은빛의 나무.

 

 그녀를 제외하곤 2년 만에 처음으로 마주하는 생명이었다.

 

 난 한동안 넋을 잃고 그것을 바라봤다. 양동이를 번쩍 든 채, 고개를 한껏 뒤로 젖히고 입을 헤 벌린 바보 같은 모습으로.

 

 "...아?"

 

 -눈물이 흐른다.

 

 "이, 이게 왜 이러지...?"

 

 뺨을 타고 흐르는 그것을 닦고 싶지만 양손이 묶여있는 지금으로선 방법이 없다. 그저 어서 그치길 바랄밖에. 하지만 그런 내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으흑, 흑..."

 

 꾹 눌러뒀던 외로움과 슬픔이 봇물 터지듯 가슴 깊은 곳에서 터져 올랐다.

 

 "으흐흑, 으흑, 으흑흑흑흑..."

 

 난 2년 만에 처음으로 고통을 잊고 나무에 얼굴을 기대어 하염없이 울었다.

 

 ------------------

 "음, 으흠. ...이것 참."

 

 난 어딘지 모를 쑥스러움과 가슴이 뻥 뚫린 것 같은 홀가분함을 헛기침 한번으로 잠시 뒤로 물렸다.

 

 "자, 어디보자. 음... 크다. 역시 50m는 되겠지?"

 

 요사이 들어 궁금하던 것이 하나 있었다. 워낙 몸과 마음이 괴로운 매일매일이라 우선순위가 뒤로 좀 밀리긴 했지만. 여하튼 이렇게 궁금증을 풀 수 있는 멋진 실험대상이 나타난 이상 이 기회를 놓칠 순 없었다.

 

 일단 내 키를 180cm로 잡는다. 1년 전 기록이지만 큰 오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펌프스 사이즈가 275인걸 이용해 물양동이를 들고 걸었을 때의 보폭을 어림잡는다.

 

 음. 대충 40cm로 잡으면 되겠다.

 

 그리곤 나무를 등 뒤로 놓고 발걸음 수를 세면서 똑바로 걸어 나간다. 똑바로, 똑바로. 곡선을 그리지 않도록 왼발 보폭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언제까지? 저 나무의 밑동이 지평선에 걸칠 때 까지.

 

 지평선까지의 거리를 재려는 의도이다. 그리고 지평선까지의 길이를 알면 이 '별'의 크기를 알 수가 있게 된다.

 

 내가 줄곧 하얀 공간이라고 불렀던 이곳이 사실 지구와 같이 둥근 행성이란 건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었다. 애초에 지평선이란 것 자체가 디디고 선 땅이 곡면을 그리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것이니까. 거기다 가끔씩 부는 바람도 따지고 보면 그냥 부는 것이 아니다. 대기와 지표를 데울 열원이 있어야 하고 또한 별의 자전에 의한 전향력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10998, 10999, 11000. 대충 여기쯤이려나."

 

 대충 시력 반 느낌 반으로 해서 지평선 까지랍시고 때려잡은 거리가 11000보, 그러니까 한 4.4km정도가 된다. 그걸 알게 되면 이 뒤는 매우 간단하다. 대한민국 학생이라면 할아버지 이름은 몰라도 이 사람이름은 안다는 유명인사 피타고라스씨의 정리를 이용하면 매우 간단히 행성의 반지름을 구할 수 있다. 어디보자...

 

 -5378km

 

 으음. 계산대로라면 지구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별인 셈이다.

 

 난 여기까지 결론을 내려놓고선 문득 쓴 웃음을 지었다. 사실 이런 눈감고 코끼리 다리 만지는 듯한 계산은 계산이라 하기도 민망하다. 가정부터 거리측정까지 모든 게 엉망이니까. 오차율이 한+-50%쯤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뭐 어떤가. 그래봐야 작으면 수성, 크면 지구정도의 오차겠지.

 

 중요한 것은 이 별이 한평생 걸어도 전체의 반의반도 못 돌아볼 크기라는 점이다. 마지막까지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았다면 좀 고민했을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은빛나무라는 새로운 것이 나타났다. 그렇다면 언젠가 이 나무이외의 또 다른 뭔가와 조우할지도 모른다.

 

 생각해보면, 이런 틀에 맞춘 것 같은 탐험조건이 또 어디 있단 말인가. 인류가 언제나 꿈꿔오던 어딘가의 생존 가능한 행성을 인류최초로, 그것도 음식걱정, 물걱정, 잠자리걱정, 피로걱정, 병걱정, 죽을걱정, 살걱정, 추울걱정, 더울걱정, 빛걱정 하나도 없이 탐험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뭐... 물론 물양동이 때문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부들거리며 죽는소리를 내게 되겠지만. 그건 어떻게든 근성으로 버텨보자.

 

 가슴에 자욱히 깔려있던 권태와 고독을 호기심과 의욕이 조금씩 밀어내며 힘을 보탠다. 줄곧 둥실둥실 떠서 나를 쫓아오던 황금빛 타이머의 숫자가 처음으로 조금 만만해보였다.

 

 좋아. 이런 마음을 계속 유지하면 분명 남은 9년도 잘 버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 것도 아니다. 할 수 있을 거다. 나. 파이팅.

 

 이 이상한 곳에 끌려온 지 2년하고도 한 달 며칠, 나는 그렇게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했다.

 

 ------------------

 11년.

 

 -1Y:-1D:-22:00:00

 

 그녀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건 타이머가 끝나고도 1년이 더 지나서였다.

 

 "네놈. 늙었구나."

 

 그거야 그렇겠지요. 11년이나 지났으니. 덕분에 저도 30대입니다. 근데 날 이런데다 던져놓고 십일 년 만에 나타나서 하는 첫마디가 그겁니까. 실례스럽기 짝이 없군요.

 

 난 머릿속에서 휘몰아치는 그런 모든 생각을 한데 꾹 눌러 담아서,

 

 "아..."

 "아?"

 "아하..."

 "아하...?"

 

 "하핫,.. 아하하핫!!! 우하하하하하핡!!"

 

 대폭소를 터트렸다.

 

 왜 웃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의 나로선 이 복잡한 감정을 뭐에다 실어야 할지를 잘 모르겠다. 아스라이 남은 원망과 미움. 기대와 실망. 그리고 그리움과 반가움.

 

 아마도 내 입은 그나마 웃는 게 가장 나을 거라 판단했나 보다. 그러니 웃었겠지.

 

 한참을 웃다가 시선을 느껴 고개를 들어 올리니 그녀가 굉장히 황당한 얼굴로 날 쳐다보고 있었다. 이제껏 보지 못한 그녀의 인간미 넘치는 표정에 난 또 한 번 크게 대폭소를 터트렸다.

 

 "푸하하하하하! 저 표정 좀 봐! 자고 일어나서 양치질을 했더니 양칫물에 바퀴벌레다리가 섞여나온 것 같은 표정이야!!! 우하하핡..."

 

 빠악!!!

 

 "끄악!!"

 

 맞았다. 뒤통수를 대차게 맞았다.

 

 "왜 웃어? 뭐냐? 이 새꺄. 새로운 방식의 시비냐? 아님 내가 고까워? 콱 들이받고 싶은데 그게 안 되니 걍 법규 먹어라 하고 웃어재끼는 거냐!? 물동이 잠시 내려놓고 제 1우주속도로 이 맑은 하늘을 만끽하게 해 줄까? 아니면 산소대신 바퀴벌레로 호흡하게 해주랴!? 엉!?"

 

 히익!!!

 

 잠자코 있다간 정말 그녀의 말대로 될 것 같아 난 얼른 방금 자대배치 받은 이병의 표정으로 고개를 내둘렀다.

 

 "아, 아니 그런 게 아니라..."

 

 "아님, 뭐?'

 

 난 잠깐 고민하다 가슴에서 휘몰아치고 있는 감정 중 가장 큰 감정을 대답으로 골랐다.

 

 "반가워서요."

 

 "......"

 

 딱!!

 

 또 맞았다. 아니? 왜!?

 

 ------------------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2 나는 이제 마지막 여행을 시작하려 한다. 2019 / 10 / 30 238 0 5969   
31 내게 한 걸음의 용기를(2) 2019 / 10 / 30 264 0 4883   
30 내게 한 걸음의 용기를(1) 2019 / 10 / 30 255 0 5337   
29 Present for you. 2019 / 10 / 30 232 0 5257   
28 대마법사를 만드는 방법 2019 / 10 / 30 239 0 5038   
27 누님, 강림(3) 2019 / 10 / 30 236 0 5224   
26 누님, 강림(2) 2019 / 10 / 30 239 0 4846   
25 누님, 강림(1) 2019 / 10 / 30 256 0 4778   
24 나는 이러고 놀았다(3) 2019 / 10 / 30 239 0 5145   
23 나는 이러고 놀았다(2) 2019 / 10 / 30 229 0 4829   
22 나는 이러고 놀았다(1) 2019 / 10 / 30 235 0 4908   
21 여기는 우주(6) 2019 / 10 / 30 236 0 5420   
20 여기는 우주(5) 2019 / 10 / 30 256 0 4233   
19 여기는 우주(4) 2019 / 10 / 30 231 0 4940   
18 여기는 우주(3) 2019 / 10 / 30 219 0 4684   
17 여기는 우주(2) 2019 / 10 / 30 228 0 5621   
16 여기는 우주(1) 2019 / 10 / 30 252 0 4353   
15 누님은 의외로 대단하다(2) 2019 / 10 / 30 265 0 4465   
14 누님은 의외로 대단하다(1) 2019 / 10 / 30 228 0 4522   
13 만남. 이별. 만남. 2019 / 10 / 30 228 0 4304   
12 비키니 아머의 그녀(4) 2019 / 10 / 30 248 0 4553   
11 비키니 아머의 그녀(3) 2019 / 10 / 13 244 0 6366   
10 비키니 아머의 그녀(2) 2019 / 10 / 11 244 0 6700   
9 비키니 아머의 그녀(1) 2019 / 10 / 10 247 0 5079   
8 나는 여행을 떠난다(3) 2019 / 10 / 9 227 0 5820   
7 나는 여행을 떠난다(2) 2019 / 10 / 9 228 0 5158   
6 나는 여행을 떠난다(1) 2019 / 10 / 9 231 0 5214   
5 지구의 무게 2019 / 10 / 7 237 0 5669   
4 여긴 누구, 나는 어디(3) 2019 / 10 / 6 216 0 5132   
3 여긴 누구, 나는 어디(2) 2019 / 10 / 6 227 0 5687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