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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몽유강호기
작가 : 송진용
작품등록일 : 2016.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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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겼고, 무식하고, 엉뚱한 주인공 구소자.
무력을 소지 한 것도 아니고 돈이 많은 것도 아닌 구소자지만,
무공을 한 번 보면 따라하는 재능을 갖고 있으며
한 번 한 약속은 절대로 어기지 않는다.
돈을 왕창 벌기 위해 산을 내려와 강호로 들어온 구소자의 좌충우돌 강호기.

 
제 10 화
작성일 : 16-07-12 09:42     조회 : 737     추천 : 0     분량 : 6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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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은 혹시라도 구소자가 무공을 익히고 있지 않을까 싶어서 그가 마당 가운데로 걸어올 때부터 유심히 지켜보았다.

 그리고 눈앞에서 요모조모 근골을 뜯어보았다. 하지만 어느 구석에서도 무공을 익힌 티는 나지 않았다.

 그냥 평범한 촌놈인 것이다.

 물론 두 사람은 내공 없이 순수하게 주먹질 발길질만 가지고 싸운다. 그게 규칙이다.

 한쪽이 항복하거나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면 승부가 결정된다. 다른 제약은 아무것도 없다.

 뒷골목 건달들의 싸움과 다를 게 하나도 없는 것이다.

 그런데 굳이 무림인인 청의노인이 주재자로 내세워진 것은 혹시라도 강자량이 남의 눈을 속이고 슬쩍 내공을 섞어 쓰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그런 것을 눈치 챌 수 없겠지만 청의노인만은 속이지 못할 것이다.

 누가 누구에게 얼마를 걸었는지는 모른다. 오늘의 전주 역을 맡아 하고 있는 자만이 알 뿐이다.

 싸움이 끝나고 나면 패한 자에게 걸었던 돈은 이긴 자에게 건 사람들 몫으로 돌아간다.

 물론 승자에게도 배당이 있다. 패자에게는?

 당연히 국물도 없다.

 그러니 만약 맞아 죽기라도 한다면 그야말로 개죽음이 되고 만다.

 몇 가지 주의를 준 청의노인이 서너 걸음 물러섰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전주가 들고 있던 징을 한차례 쳤다.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저런, 썩을 놈! 팔푼이 같으니라고!”

 “이놈아! 넌 양심도 없냐!”

 “잘한다! 아예 죽여 버려!”

 “한 방만 더 때리면 되겠다! 턱주가리를 차버려!”

 욕과 비난을 하는 건 구소자에게 건 자들일 것이고, 목소리 높여 응원하는 건 강자량에게 건 자들이다.

 구소자는 떡이 되고 있었다. 아니, 이미 형편없이 뭉개진 떡이다.

 향 한 자루가 탈 만큼의 시간이 지났지만 단 한 번의 주먹질도, 발길질도 하지 못했다.

 그는 오직 온몸으로 버티고 있을 뿐이다.

 그러니 그것을 보던 사람들이 애처롭다 못해 울화통이 치밀어 욕을 해대는 것도 당연했다.

 강자량의 자룡신장은 충분한 위력을 보여주었다.

 한 번 내뻗고 걷어차는 주먹과 발길질에서 바람 소리가 휙휙, 났다. 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것을 자랑이라도 하려는 것 같았다.

 그 모든 주먹과 손바닥, 발길질이 단 한 차례도 빗나가지 않고 모조리 구소자의 몸에 꽂혔다.

 누가 봐도 저건 모래주머니 하나 매달아놓고 때리고 차는 연습을 하는 것에 다름이 없었다. 싸움이 아닌 것이다.

 그런데 희한한 건, 구소자가 그 지경이 되도록 얻어터지면서도 결코 쓰러지지 않는다는 거였다.

 어떤 게 눈이고 코인지 알아볼 수 없게 된 얼굴이다. 입술만 보였다.

 얼굴보다 더 부풀어 터진 데다가 피마저 흘려대고 있었으니 당연히 가장 잘 보인다.

 구소자는 그 꼴을 하고서도 아직 꿋꿋하게 버티고 서 있었다.

 눈썰미가 있는 사람들은 막 강자량이 똑같은 수법을 세 번째 되풀이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눈치 챘다.

 그렇다. 강자량은 자룡신장을 두 번 거듭하여 사용했다. 그러고도 구소자를 쓰러뜨리지 못하자 다시 한 번 처음부터 되풀이하고 있는 중이었다.

 퍽, 퍽, 퍽, 퍽―!

 구소자의 턱과 가슴, 옆구리에서 보리타작하는 듯한 소리들이 묵직하게 터져 나왔다.

 그때마다 그의 몸이 이리저리 흔들거렸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위태로워 보이는 몸짓이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쓰러지지 않았다.

 발걸음이 어지러워지고 뼈 마디마디가 다 이탈한 듯 온몸이 흐느적거렸지만 결코 주저앉지 않았다. 신음 소리도 한 번 내뱉지 않았다.

 밀가루 반죽 속에 깊이 박힌 한 쌍의 눈만 더욱 빛날 뿐이다.

 “헉, 헉―”

 강자량의 숨결이 거칠어졌다. 때리고 밀어 치는 손놀림이 느려졌고, 걷어차는 발길질에서 힘이 빠져갔다.

 “형, 보셨소?”

 문득 낙성유수 문비룡이 눈살을 찌푸리고 낮게 물었다.

 곁에 서서 팔짱을 낀 채 싸움을 지켜보고 있는 혈풍도 마전의 얼굴도 심각해져 있었다.

 “자네도 뭔가를 보았군?”

 “저건 아무래도 이상하오. 그런데 어디가 어떻게 이상한 건지는 잘…….”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말을 주고받는 동안에도 그들의 눈은 구소자의 움직임에서 떠나지 않았다. 얼굴은 더욱 어두워져 가고 있었다.

 “저건…… 어디선가 본 듯도 한데…….”

 마전이 눈을 더욱 좁힌 채 중얼거렸다.

 그는 구소자의 발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허리와 어깨를 보고 있었다.

 어디를 맞는지, 얼굴이 어떻게 되었는지, 강자량의 자룡신장이 어떤지에는 관심도 없었다.

 강자량의 발끝이 구소자의 복부에 찍혔다.

 퍽! 하는 소리가 요란하게 터져 나왔다. 사람들의 입에서 일제히 안타까움과 연민의 탄성이 흘렀다.

 그러나 마전의 눈은 그 순간에도 구소자의 발을 좇고 있었다.

 그가 움직였다. 아주 조금이고, 얼핏 보면 강자량의 발에 채여서 고통스러워하며 비틀거리는 것 같았다. 허리가 흔들렸고, 어깨를 떨었다.

 마전의 예리한 눈은 강자량의 발끝에서 흘러나온 힘이 구소자의 온몸을 한 바퀴 맴돌아서 흩어져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느낌이다.

 하지만 마전 같은 고수가 되면 눈으로 보는 것보다 감각으로 느끼는 게 훨씬 더 정확해지는 법이다.

 ‘저런 수법이 있었던가?’

 하는 의문이 마전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아무리 용을 써도 답을 찾아낼 수 없었다. 머리 속이 온통 짙은 안개에 잠긴 것처럼 몽롱하기만 했다.

 분명히 어디선가 저와 같은 류의 수법이 있다는 걸 듣고 본 것 같은데 도대체 생각이 나지 않았다.

 마전이 그렇게 헷갈려 하는 원인은 바로 구소자 본인에게 있었다. 그것은 구소자가 지금 제멋대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왕 노인에게서 배웠던 <매 맞는 법>을 그는 나름대로 편하게 재해석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처음 전해받은 움직임이 그대로 살아 있을 리가 없다.

 원리는 남아 있으되 수법에 이르러서는 제 마음대로 비틀고, 어떤 대목에서는 생략해 버리기도 했으며, 없는 것도 때려 넣어서 뒤죽박죽 잡탕으로 만들어 버린 것.

 그것이 지금 마전이 보고 있는 구소자의 희한한 움직임이었다.

 “개자식아! 많이 맞았다. 그만 해라!”

 문득 구소자가 버럭 소리쳤다.

 “어?”

 사람들이 일제히 의아하다는 외침을 터뜨렸다.

 퍽!

 주먹이 살 속에 틀어박히는 소리가 뒤이어 들려왔다.

 구소자다.

 그렇다. 구소자다.

 믿을 수 없게도 그가 불쑥 주먹을 뻗어 강자량의 낯짝을 갈겨 버린 것이다.

 피가 튀었다. 살이 찢어져 나갔다. 뼈가 부서지는 소리도 들렸다.

 착각이다.

 사람들이 일제히 그런 착각을 했을 만큼 의외의 일이고 뜻밖의 일이었다. 믿을 수 없는 일이라는 말이다.

 맞기만 하던 구소자가 처음으로 누군가를 때린 것이다.

 무림사에 기록되어 길이 남겨질 역사적인 한 장면이다. 그러니 그걸 생생하게 지켜본 사람들은 행운아다.

 실은 그냥 밀듯이, 얼굴을 어루만져 주듯이 뻗어낸 주먹일 뿐이었다.

 힘이 실려 있지 않은 건 둘째 치고, 느려 터져서 네댓 살 먹은 애라도 슬쩍 피할 수 있는 어정쩡한 주먹질이다.

 왜 안 그렇겠는가. 처음으로 누군가를 때리기 위해서 뻗어낸 주먹인 것이다.

 자연스럽다면 그게 더 이상하다. 어찌 어색하고 쑥스럽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그런데 그걸 얻어맞은 강자량이 그냥 길게 뻗어버렸다.

 그는 오 년씩이나 낙성무관에서 자룡신장을 배워온 자가 아닌가. 지금의 저건 사천제일의 무관에서 제대로 된 무술을 연마한 자가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 아니었다.

 하지만 강자량은 일어나지 못했다.

 사람들이 기가 막혀서 할 말을 잃었다. 어떻게 투정 부리는 어린애의 주먹 같은 그걸 맞고 저렇게 길게 뻗어버릴 수가 있단 말인가.

 “생구라다!”

 누군가가 바락 악을 썼다. 강자량에게 건 자일 것이다.

 “사기다!”

 “짜고 치는 골패야! 무효다!”

 사람들의 아우성이 팥죽처럼 들끓었다. 그때 들려온 구소자의 말 한마디가 흥분한 자들의 정수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개자식이 사기치고 있어. 언제까지 팔수만 되풀이하려고? 흥! 내 눈은 못 속여.”

 팔수.

 그렇다. 강자량은 자룡신장 이십사수 중에서 이제 팔수를 익혔을 뿐인 것이다. 그것을 되풀이하다가 기어이 구소자에게 들통이 나고 말았다.

 “구소자 승!”

 한동안 강자량의 눈을 뒤집어보고 뺨을 때려보고 하던 청의노인이 머리를 설레설레 흔들며 구소자의 손을 번쩍 들어주었다.

 강자량은 결코 엄살을 부리는 게 아니라 정말로 의식을 잃고 있었던 것이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똑똑히 지켜본 청의노인도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

 어떻게 구소자의 그 보잘것없는 주먹에 부딪쳤다고…….

 그렇다. 그건 결코 맞았다고 말할 수 있는 주먹질이 아니다. 강자량이 실수로 그냥 부딪친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이처럼 의식을 잃을 만큼 큰 충격을 받은 건지.

 청의노인은 구소자가 혹시 내공을 썼나? 하는 의심도 품어보았다. 하지만 절대로 그럴 수는 없는 일이었다.

 구소자의 손을 들어주면서 은밀히 맥을 살펴본 결과도 같았다.

 구소자에게는 내공이라고 할 만한 기운이 한 줌도 없었다. 확실하다.

 “이건 불가사의야, 불가사의…….”

 노인의 중얼거림이 다른 사람들의 귀에 들릴 리가 만무했다.

 어쨌든 싸움, 아니, 비무는 구소자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믿을 수 없지만 믿어야 한다.

 구소자가 강자량의 가슴을 한 발로 밟고 우뚝 서서 제 가슴을 두드리며 이긴 자의 의기양양함으로 힘껏 소리쳤다.

 “이건 사기다!”

 제가 이겨놓고 사기라니?

 “나는 자룡신장 이십사수를 다 배운 놈과 싸우기로 했다. 그런데 이놈은 팔수밖에 배우지 않았어! 그러니까 나는 속은 거다!”

 “미친놈!”

 즉각 반응이 왔다.

 사람들이 일제히 입을 모아 그렇게 소리친 것이다.

 그런 와중에도 돈의 분배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졌다. 하루 이틀 해본 솜씨들이 아닌 것이다.

 분배가 끝나면 재빨리 현장을 뜨는 게 상수다.

 하수는 미적거리다가 꼬리를 잡혀서 머리통이 깨지고 딴 돈마저 죄다 뺏기는 엉뚱한 일을 당하곤 한다.

 잃은 놈들이 언제 강도로 돌변할지 알 수 없는 게 돈 놓고 돈 먹는 이 판의 생리인 거다.

 딴 놈들은 그래서 썰물처럼 일제히 빠져나가 버렸다. 잃은 놈들만 남았다. 거기 봉양현의 고 대인도 있었다.

 “허허허…….”

 그가 허탈한 웃음을 지우지 못했다. 남아 있는 자들은 고 대인이 거금 일천 냥을 날렸다는 걸 다 안다. 그러니 자신들이 잃은 몇 푼은 말할 수도 없다.

 “대인.”

 한 놈이 은근히 불렀다.

 “왜?”

 “여기서 그만두실 겁니까?”

 “그럼?”

 “다시 해야지요. 또 한 번 벌입시다. 지금 달아난 놈들이 죄다 다시 기어들어 올 겁니다. 그때 한 번에 확!”

 “이자까지 쳐서 뽑아낸다?”

 “그렇습죠.”

 고 대인의 입가에 희미한 웃음이 아주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의도대로 일이 풀려 나간다는 기쁨이었다.

 구소자도 도움을 주었다.

 “다시해! 이건 꽝이다! 그러니까 진짜 자룡신장을 가져오란 말이다!”

 “미친놈아, 그만 해라.”

 그의 입을 꽉 틀어막은 왕대룡이 사색이 된 얼굴로 속삭였다. 눈알을 바쁘게 굴리는 것이 불안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배당금으로 백 냥이나 받았다. 그러니까 이제 그만 해. 그리고 자룡신장이 뭐 물건이냐? 네 맘대로 가져오고 말고 하게.”

 “병신아. 한 번 더 하면 또 백 냥이 생길 거 아냐.”

 구소자가 그런 왕대룡의 귀에 입을 대고 재빨리 속삭였다. 그들만의 귓속말이다.

 왕대룡의 얼굴에 감탄과 감격의 물결이 출렁거렸다.

 ‘이놈은 나보다 배포가 훨씬 크다. 장차 반드시 크게 될 놈이다!’

 그가 존경하는 눈으로 퉁퉁 부어터진 구소자의 얼굴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내가 무슨 복을 타고났기에 이런 재신(財神)을 만나게 되었나’ 하는 마음일 것이다.

 구소자가 손을 들어 한 사람을 똑바로 가리켰다.

 “네가 직접 해. 그래야 공평하다고 할 수 있어.”

 “엥?”

 왕대룡의 눈에서 존경의 염이 싹 사라져 버렸다. 순식간의 일이다.

 “너, 뒈지려고 환장을 했냐?”

 그가 눈을 부라리며 구소자의 멱살을 낚아챘다. 하지만 구소자의 손가락은 여전히 한 사람을 가리키고 있었다.

 낙성유수 문비룡이다.

 남아 있던 자들이 일제히 눈을 동그랗게 뜬 채 구소자를 바라보았다. 이제는 욕을 할 정신도 없었다.

 무림과는 전혀 상관없는 자들도 낙성무관의 젊은 고수 문비룡은 다 안다. 강호인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자룡신장의 창안자이자 낙성무관을 세운 삼수귀백 고승천의 다섯 제자들 중 가장 특출한 자이고, 사부의 절기를 십분 이어받아 장차 낙성무관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소문이 자자한 자.

 사천무림에서 기린아로 촉망을 받는 젊은 고수.

 그가 바로 문비룡이다.

 그에게 구소자가 도전을 했다. 아니, 도발이다. 아니, 아니, 미친 거다.

 “허―!”

 문득 정신을 차린 혈풍도 마전이 탄성을 발했다. 어이가 없어도 이처럼 없어 보기는 처음이라는 얼굴이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문비룡은 태연했다. 구소자를 바라보는 눈빛이 반짝이는 것이 오히려 즐거워하는 듯했다.

 “자네 설마?”

 그런 문비룡을 본 마전이 깜짝 놀랐다.

 “형님, 저 꼬마의 정체가 궁금하지 않습니까?”

 “그건 그렇지만…….”

 “저잣거리에 웬 엉뚱한 놈이 나타나 엉뚱한 짓을 한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는 뭐 그러려니 하고 여겼습니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으니 그중에 엉뚱한 자도 있기 마련이니까요.”

 “…….”

 “죽을 정도로 두들겨 맞고서도 다음날이면 멀쩡해지는 꼬마라기에 그저 맷집을 타고난 이상한 놈인가 보다 하고 여겼죠.”

 “그건 나도 그랬지.”

 “하지만 지금 직접 보니 그게 아니군요. 묘한 구석이 있는 꼬마입니다.”

 “음…….”

 문비룡의 말에 마전 또한 십분 공감했다. 확실히 구소자에게는 딱히 꼬집어 말할 수 없는 뭔가가 있어 보였다.

 마전이나 문비룡 정도 되는 사람들의 눈에는 구소자에게서 남다른 무엇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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