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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언하모닉 베네딕투스
작가 : 대홍수
작품등록일 : 2019.9.22

제국의 멸망 이후 120년. 전란 속에서 사람들은 황제의 귀환을 꿈꾼다.

 
EP.1 일각수(完)
작성일 : 19-10-06 20:06     조회 : 210     추천 : 0     분량 : 5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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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사말은 고약한 냄새를 풍기며 혼절한 아린을 나무에 거꾸로 매단 채 들고 오는 노아 일행을 보며 탄성을 내질렀다.

 

 "하긴, 초심자는 산을 모르니 오래가지는 못하리라 생각했어. 그런데 거칠게도 잡았구만. 대체 누가 이렇게 험하게 다룬 거야?"

 

 땀에 절어 아린과 함께 바닥에 드러누운 파말이 사말을 가리켰다.

 

 "형이."

 "내가?"

 

 사말이 의아한 얼굴로 자신을 가리켰고, 원일이 사말에게 자신이 본 것을 전했다. 사말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거이거...... 보안 책임자가 또 한 건 했구만.”

 

 노아의 경험에 따르면 아마 아린 역시 이틀은 사경을 헤맬 것이다. 미각충이 어떤 다른 증상을 일으킨다는 경우는, 지금의 아린의 모습을 보면 생각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거북곰 퇴치제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개발된 미각충 전용 살충제일 가능성 역시 없어 보였다.

 

 “노아.”

 

 힌돌이 꺼림칙한 목소리로 말했다.

 

 “혹시 저 아이의 거름에 미각충이 섞여 나와 나중에 자란 조 이삭을 먹으면......”

 “그럴 일 없습니다. 미각충은 비극적이고 끔찍한 죽음을 주기 위해서지, 많고 효율적인 죽음을 주기 위해서 만들어진 벌레가 아닙니다. 제대로 된 처치만 한다면 걱정 없습니다.”

 “처치란 말이지......”

 

 힌돌의 목소리가 착 가라앉았다. 처치의 의미가 화형임을 상기한 사말이 힌돌의 표정을 인간판으로 재현했다.

 

 “우리 중에 사람을 죽여본 사람? 너랑 힌돌씨 빼고는 없지 않아? 나머지는 보는 것만으로도 충격을 받을걸.”

 

 힌돌은 화형식을 거행할 제 1 후보로 지목된 것에 당황해 입을 크게 벌리고 손사래를 쳤다. 노아는 못 본 척했다. 노아 역시 눈앞에 아이가 붙잡혀 오자 망설임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사람을 죽이면 언젠가 대가를 치르게 된다. 다만 그 방식이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뿐. 노아에게 그 대가는 원치 않은 사형집행인이 되는 식으로 돌아왔다.

 

 “나무를...... 원일씨. 나무가 필요합니다. 시간이 지나 마른 것이 필요합니다. 이미 미각충이 상당히 진행되었으니 오늘 안에 일을 마쳐야 안전할 겁니다.”

 

 원일이 집으로 뛰어갔다. 어느새 해가 지고 있었다. 노아는 자리에 앉아 아린을 바라보았다. 아린은 침을 흘리고 경련하며 바닥을 더럽혔다. 그 비참한 꼴에 마음이 약해진 힌돌이 노아의 옆에 앉아 말했다.

 

 “그냥 쫓아내는 건 어때? 네가 그랬잖아. 동물은 일각수를 두려워한다고. 여기는 우리 말고는 사람도 없어. 혼자서 떠돌다가 숙주를 찾기 전에 죽지 않을까?”

 “동물이 일각수를 두려워하는 건 상식이지만, 미각충이 멸종했다는 이야기도 상식입니다. 우리는 방금 상식 하나가 박살 났어요. 어떤 식으로 여기까지 왔는지를 모르니 위험을 감수할 수 없습니다.”

 

 힌돌이 혀를 찼다. 그리고 노아와 힌돌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잠시 후 원일이 수레에 튼실한 나무 한 묶음을 가져왔다. 노아는 자리에서 일어나 나무가 잘 마른 것을 확인했다. 원일은 마른 짚까지 충실하게 챙겨왔다.

 노아는 숨을 헐떡이며 임무를 마쳤다는 얼굴을 하는 원일에게 말했다.

 

 “아, 기름. 기름을 뿌려야 하는데 까먹었네. 원일씨. 리운네 집에서 기름을 좀 달라고 해주시겠습니까?”

 

 원일은 다시 뛰어갔다. 원일의 뒷모습을 보며 노아는 또 빠뜨린 것이 무엇이 있을지 생각했다. 그리고 기름을 가지고 돌아온 원일에게 말했다.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면 무기를 가지고 가는 게 안전하겠군요. 제 검을 챙겨오겠습니다.”

 

 노아는 기진맥진한 원일의 원망 섞인 눈초리를 뒤로하고 느린 걸음으로 집으로 걸었다. 평소의 두 배가 넘는 시간을 들여 집에 도착한 노아는 마루 밑에 숨겨둔 검상자를 꺼냈다.

 달리는 사슴을 검으로 사냥하기의 효율은 바보라도 하루면 깨달을 만큼 멍청한 짓거리인 만큼 여기서 사용할 일은 거의 없다. 하지만 매일같이 습관처럼 닦아준 덕에 아직 그 예기를 흐리지는 않고 있었다.

 노아는 검을 허리에 차고 아까보다 느린 걸음으로 돌아갔다.

 

 “원일씨는요?”

 “돌아갔다. 어려운 일은 경험자에게 맡긴다면서.”

 

 웃기는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노아는 픽 웃었다. 살인이 나쁘다고 가르치려면, 대신 손을 더럽혀줄 사람을 만들어야 한다.

 노아는 자신이 그 대신 손을 더럽혀줄 사람이 되기로 했다.

 

 힌돌이 아린이 매달린 나무를 들어 수레에 실었다. 힌돌이 앞장서 마을을 나섰고, 노아는 아린이 혹시나 다른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횃불과 기름을 들고 그 뒤를 따랐다.

 노아는 정신이 반쯤 날아간 아린이 매듭을 풀려 애쓰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소용없었다.

 매듭은 단단히 묶였고, 아린의 단검은 사말의 집에 고이 보관되어 있다. 유능한 나무꾼인 원일은 깔끔하게 잔가지를 제거한 나뭇짐을 가져왔기에 밧줄을 비벼 끊을 수도 없었고, 아린이 묶인 통나무는 60킬로그램이 넘는 것이기에 매듭을 끊을 방법도, 풀 방법도, 들고 도망칠 방법도 없었다.

 한참을 걷던 힌돌은 작년에 기력이 쇠해 버려둔 밭에 도착하고 수레를 내려놓았다. 좋은 자리다. 여기라면 산불이 번질 걱정도 없다.

 

 “시작하지.”

 

 힌돌은 이미 노아가 수차례 이야기한 대로 행동했다. 힌돌은 아린이 묶인 나무를 바로 눕혔다. 누구 보여주려고 만든 화형식이 아니기에 세워둘 필요는 없었다. 노아는 나뭇짐을 풀러 아린의 주위에 둘러쌌다.

 

 “살려줘요.”

 

 얼굴이 장작에 반쯤 파묻힌 아린이 말했다. 노아는 대답하지 않았다.

 

 “웅퉁몸 아저씨. 살려줘요.”

 

 힌돌 역시 대답하지 않았다. 힌돌은 눈을 감고 아린을 외면했다. 아린이 몸을 부르르 떨었다. 다시 역한 냄새가 추가되었다.

 

 “내가 진짜 아픈지 어떻게 알아요? 그냥 잠깐 기억을 잃은 것일 수도 있잖아요. 저 미친 인간이 착각하고 나를 죽이려는 걸지도 모르잖아요.”

 

 힌돌이 움찔하며 돌 부딪치는 소리를 냈다. 아린이 희망을 담아 내뱉었다.

 

 “사람 죽이는 게 급한 일이 될 수는 없어요. 조금만 더 기다려줘요. 제발......”

 

 이번에는 노아도 움찔했다. 힌돌과의 대화를 떠올렸던 노아가 잠시 멈췄다가 다시 작업을 개시했다.

 장작을 모두 쌓은 뒤 힌돌이 들고 있던 기름병을 낚아채듯 가져온 뒤 장작에 골고루 뿌린다. 오래된 기름의 고약한 냄새가 코를 불쾌하게 했다.

 

 “살......인자들. 저주할 거야. 대가를 치를 거야.”

 

 죽음을 맡은 아린이 흐느끼며 말했다. 하지만 그리 와닿지는 않았다.

 대가는 치르고 있다. 살아있는 생명은 항상 다른 생명을 밟고 살아간다. 자신이 그걸 자각하고 있지 않다면, 정자 시절의 잔인한 경주조차 한 적이 없거나, 누군가가 그자 몰래 곁에 머무르며 대신 생명을 죽여 발밑에 깔아주기 때문이다.

 오늘 노아는, 그리고 힌돌은 아직 타인을 죽여 밟을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이들을 위해 다신 생명을 죽여 그들의 발밑에 깔았다.

 

 노아는 횃불을 던졌다. 타닥거리는 불 소리가 흔들리며 아린의 몸을 뜯어먹기 시작하자 희미한 목소리가 산을 뒤덮는 비명으로 변했다. 불길 속에서 아린이 몸을 비틀자 머리가 터지며 벌레가 튀어나와 모조리 타죽었다.

 노아는 아린이 비명을 멈추고 검게 변하는 것을 끝까지 지켜보았다.

 냄새가 고약했다.

 

 *****

 

 “노아, 이제 진짜 포기하지 그래? 이번 판도 글렀다구.”

 “조용히 하시죠. 아직 살아있습니다.”

 

 힌돌이 무릎을 탁탁 치며 코웃음을 쳤다. 힌돌의 생각대로 살아있다는 말은 적합하지 않았다. 촉촉수의 늪에 빠진 흑돌은 비참한 좌우 몸부림 끝에 안락사를 기다리는...... 뱀처럼 보였다. 노아는 잠시 머릿속에 스친 아린을 외면했다.

 한참의 고민 끝에 노아는 마침내 돌을 던졌다.

 

 “대단하군요. 또 졌습니다.”

 “빨리 판이나 정리해. 오늘은 너무 빨리 끝나서 일찍 잘 수 있겠구만.”

 

 힌돌이 손가락을 깍지 끼고 돌가루를 떨어뜨렸다. 판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며 손가락으로 무릎을 두드리던 힌돌이 문득 말했다.

 

 “아직도 초랭이 패거리가 넘봐?”

 “말도 마십쇼. 어제는 내린이 급한 일이 있다고 부르며 양동작전까지 시도하지 뭡니까.”

 

 노아는 마을의 10대 양아치들을 떠올리며 혀를 찼다. 전쟁을 이야기로만 접한 아이들은 죽음에 환상을 품게 된다. 나라를 지킨 영웅들을 비참한 삶을 살았던 소시민으로 표현할 수는 없기에 생기는 모순이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아린의 시체를 지키던 힌돌이 ‘아무도 안 오던데?’라는 식으로 보고했을 때는 노아도 ‘녀석들이 철이 들었나?’ 하는 헛된 기대를 품었다.

 하지만 무서운 웅퉁몸이 추수철을 맞아 자리를 비우고, 그 자리를 만만한 인간 남성이 채우게 되자, 놈들은 마수를 드러냈다.

 사람 뼈다귀를 용기의 증표처럼 생각하고 싶어 하는 그 아이들의 멍청함은, 안타깝게도 매로도 해결할 수 없는 종류의 것이었다.

 

 “제가 이래서 결혼을 안 합니다. 초랭이 아버지는 얼마나 불쌍합니까?”

 “노아야. 결혼은 좋은 거다.”

 

 힌돌이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고, 노아는 손으로 쌍안경을 만들어 주위를 둘러보는 시늉을 했다.

 

 “보는 사람 없습니다. 솔직하게 말씀하셔도 돼요.”

 “야, 이 자식아!”

 

 힌돌이 주먹을 내리쳤다. 마루가 박살 났다.

 

 “어? 힌돌씨가 바둑에서 마침내 져서 화를 참지 못하고 마루를 부순 겁니다?”

 

 사과하려던 힌돌은 그게 무슨 개소리냐는 얼굴로 노아를 바라보았다. 노아는 씩 웃으며 바둑판으로 마루를 가렸다.

 

 “판은 두고 가시죠. 고칠 때까지는 이런 식으로 가려야겠습니다.”“그래...... 야, 진짜 미안하다. 농담에 이렇게 반응하다니. 너무했지?”

 “괜찮으니 빨리 돌아갑시다. 이제 또 교대 시간이에요.”

 

 노아가 아린이 죽은 방향을 가리키자 힌돌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 거북곰 퇴치제를 챙겨간 사말이(“내 눈에 띄면 새로 발명한 물약을 먹여 주겠다! 아마 건강해질걸?”) 아이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을 것이다.

 

 “언제까지 지키고 있을 거야?”

 “지키지 않아도 될 때까지요.”

 

 노아는 애매하게 말을 마무리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힌돌을 집으로 보낸 뒤 마을 밖으로 나가자 꾸벅꾸벅 졸고 있는 사말이 눈에 들어왔다.

 

 “사말.”

 “으어어!”

 

 깜짝 놀란 사말이 품에서 물약을 꺼내 휘둘렀다. 약으로 사람을 살리는 직업을 지망하는 사람이 할 만한 행동은 절대로 아니었다. 노아는 민망해하는 사말을 크게 비웃어주고 말했다.

 

 “자, 집에 들어가서 자. 이제 여긴 내가 설 테니.”

 “아, 그래.”

 

 잠이 덜 깬 사말이 비틀거리며 산을 오르려다 고개를 번쩍 들고 뒤돌았다.

 

 “노아.”

 “왜?”

 

 사말이 비장한 얼굴로 노아에게 걸어왔다.

 

 “제국은 왕국보다 큰 거지?”

 “일반적으로는 당연히 그렇겠지.”

 “그러면 제국은 왕국보다 더 엄격하지?”

 “글쎄다. 꼭 그렇다고 볼 수는 없지만...... 왜?”

 

 사말이 머리를 긁적이며 노아의 주위를 한 바퀴 돌았다. 문득 불안해졌다. 노아는 시골이 좋다는 말을 취소했다. 시골 사람이라고 특별히 멍청하지는 않다. 그저 가지고 있는 정보가 다를 뿐.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이기는 한데, 역시 생각해 보면 말이 되는 것 같기도 하군. 노아. 전설로 떠돌아다니는 환상수가 사실은 120년 전 무너진 제국의 비밀 병기라면 그걸 일반 백성들이 알 수 있을까?”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사말이 노아의 긴장을 읽어낸 듯,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처음에 왔을 때는 수비대라는 말만 들었어. 그리고 다쳤다는 거랑. 별다른 이야기는 하려 들지 않았지만, 넌 좋은 사람이고, 도움이 되고, 금방 우리와 친구가 되었기에 그 이상을 묻지 않았지. 하지만 이제는 묻지 않을 수가 없겠군.”

 

 사말이 잠깐의 고민 후, 마침내 진작에 물었어야 했던 질문을 던졌다.

 

 “노아. 너는 어떻게 그걸 알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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