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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불완전한 모든 것
작가 : 예다올
작품등록일 : 2019.9.4

‘그 끝없는 끝에 네가 지치지 않도록 함께 걸어줄 거야.’

늘 나사하나 빠진 채 몽롱하니 걸음을 옮기는 것 같고, 퍼즐 조각 하나를 들고 빈자리를 찾아 헤매듯이 끝이 없는 지루한 세상 속에서 누군가 나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래준다면 그것만으로 세상은 아름다운 건 아닐까요?

비록 자신의 삶을 완벽함으로 채우진 못했어도 나 또한 누군가의 완전을 바라니까.

‘그런 네 옆에 내가 걸음 맞춰 걸을게. 이제 함께 걷는 거야. 가다가 힘들면 등 맞대고 쉬고, 또 손 맞잡고 걷고, 누가 이기나 뛰어도 보고, 느릿하게 얼마나 걸었는지 걸음수도 세는 거야. 네가 심심하면 노래도 불러 줄게. 우리가 걷는 길에서 마주치고, 지나친 사람들은 우리에게 응원도 해주고, 힘들까 물도 건넬 거야. 그럼 힘든 줄도 모르고 계속 걷는 거지.’

확실한 것은 세상에 늘 사랑이 있다는 것입니다.

 
- chapter 4
작성일 : 19-10-04 17:53     조회 : 296     추천 : 0     분량 : 5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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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연이 아랑을 마음에 들지 않은 표정으로 보았지만 아랑은 개의치 않았다. 소연이 손님에게 잔돈을 거슬러 주며 배웅을 하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이따금 시상이 떠오르면 다이어리에 적다가 슬쩍 곁으로 다가오는 소연의 고양이 루루에게 손길을 주었다 하는 그녀는 며칠 전까지 얼굴에 드리웠던 먹구름을 멀리 보내 버린 지 오래였다. 아랑이 루루의 작은 얼굴을 어루만지다가 제 앞에 서 있는 소연에게 말했다.

 

 “손님 갔어? 나 스무디 리필 해줘?”

 

  소연이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스무디는 원래 리필 안돼.”

 “그러니까 너희 가게 왔지.”

 “그걸 가게 사장한테 할 소리냐?”

 “친구한테 하는 말인데?”

 

  소연이 고개를 저으며 부엌으로 갔다. 저리 밝은 걸 보아 하니. 도현과의 일은 해결한 것 같은데... 소연이 서둘러 스무디를 새로 만들어 그녀에게 가져갔다.

 

 “찬 거 많이 먹으면 배 아프다.”

 “고마워.”

 

  아랑이 요거트 특유의 시큼하면서도 입에 감도는 틉틉한 부드러움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있지.”

 

  소연이 운을 때자 아랑이 요거트를 휙휙 저으며 그녀를 보았다.

 

 “네가 고백을 했을 리는 없잖아.”

 

  아랑은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이런 단도직입적인 공격에도 끄떡없다... 소연이 상체를 쭉 내밀며 물었다.

 

 “어떻게 하면 고백에 성공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딴 사람이 되지?”

 

  아랑이 그녀를 장난스레 짧게 흘기곤 말했다.

 

 “또, 또 시작이야. 내 문제는 잘 해결 됐으니까. 걱정 말고. 할 말이 뭐야?”

 

  아랑이 소연의 가게에 온 것은 비단 공짜 요거트 스무디 때문만은 아니었다. 도현과의 냉전에 집에만 틀어박혀 있느라 그 동안 소연과도 연락이 뜸했다. 그간 밝았던 소연의 얼굴엔 만나면 만날수록 먹구름이 끼고 있었다. 아랑이 몇 번이나 그녀에게 대화 상대를 자처했으나 웬일인지 그녀가 마다했다. 그러다 참고, 견뎌내는 것에 한계가 온 건지 소연이 아랑을 찾았다. 아랑이 스무디를 한 쪽으로 미뤄두고 그녀와 같이 테이블로 상체를 가까이 가져갔다.

 

 “뭔데, 뭐가 문제야.”

 

  소연이 스윽 멀어졌다. 아랑이 그런 그녀를 보다가 더 바짝 의자를 당겨 앉았다.

 

 “지금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서 참고 기다렸는데. 어떻게 더 기다려줘? 오늘 말 안하면 네 마음 곪아 터질 것 같은데. 모른 척 해줘?”

 

  루루가 제 주인의 무릎 위로 사뿐히 뛰어올랐다.

 

 “무슨 일인데? 남편 때문에?”

 

  소연이 창밖에서 들어오는 햇볕에 눈살을 찌푸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결혼을 후회하면 안 되니까. 안 하려고 애를 썼는데. 이주 전부터 후회한다고 인정해버렸어.”

 

  소연이 씁쓸하게 웃었다.

 

 “좋아서 했다가 싫증나면 그만 둘 수 있는 그런 가벼운 일이 아닌데. 계속 그러고 싶어져. 노혁준 때문이야.”

 “왜?”

 “어쩌다가 걔한테 말을 했는데 그러더라고. 내가 힘들면... 죽어도 견디기가 힘들면 억지로 잡고 있을 필요 없다고. 내가 놓아서 놓쳐질 사람이라면 아닌 거니까. 잠시 놓고 잡으러 오는지 보래. 혹 그 사람이 그렇게 놓쳐진다면 이 넓은 세상에 다시 내 손 잡아줄 남자 없겠냐고.”

 

  소연이 루루의 털을 어루만졌다.

 

 “다들 남의 문제에서는 척척박사들이야.”

 “척척박사들이 주는 답. 정답이든, 아니든 무쓸모는 변함없어. 네 마음은 어떤데.”

 “내가 그 사람이 날 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을 때를 알거든?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눈으로 나를 보는지. 내게 쏟아지는 그 사랑에 점점 마음이 갔으니까. 그러다 완전히 기울었지. 확실히 노선 정해졌으니까 나도 그 사람을 온 마음 다해 사랑하고 있는데... 내가 들은 좋은 말, 날 배려하던 행동,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눈... 받은 사랑 그대로 똑같이 주려는데 말이야. 뭔가 이상해.”

 “뭐가?”

 “어긋나는 기분이 들어.”

 

  아랑은 그렇게 어긋나는 기분을 잘 알고 있었다. 마음을 나누고 싶은 누군가와 어긋나는 그 답답함을. 지난 10년 간 그 답답함을 안고 살았으니까.

 

 “그 사람이 내게 보여준 그 절정의 사랑을 보고 손을 잡았는데. 이제 내 사랑을 절정으로 올려놓았는데 그 사람은 이미 절정을 찍고 내려오는 것 같아. 나는 그 사람이 보여준 최고의 사랑을 보고 잡은 거거든?”

 

  소연이 애써 미소를 지어보려 했다.

 

 “근데 그 이후로 그 모습을 보질 못했어.”

 

  그녀가 제 문제를 마치 우스겟 소리인 마냥 가볍게 이어가기 시작했다.

 

 “이런 생각도 들더라. 나랑 남편은 잠깐 스치는 인연이었는데. 그 인연에 의미를 부여해야만 하는 때에 만나서 결혼을 한 걸까? 싶은 생각. 그래서 어젠 괜히 엄마한테 전화해서 듣기 싫은 소리만 해대고, 듣기 싫은 소리만 듣고.”

 

  아랑이 조심스레 물었다.

 

 “뭐라고 했는데.”

 “그냥, 왜 그렇게 결혼했으면 좋겠다, 좋겠다 해서는 나 불편하게 했냐고. 왜 자꾸 재촉해서는 조급하게 만들었냐고.”

 “어머니는 뭐라고 하셨는데.”

 

  소연이 착잡하게 웃었다.

 

 “다 겪는 일이다, 다 지나간다.”

 

  괜한 화풀이였다는 걸 알아서 미안해서 전화도 못하는 자신이 못나 보였다. 지금도 여전히 자신을 걱정하면서 혹여 전화가 올까 하루에도 몇 번이나 익숙치않은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기다릴 엄마를 알아서 괜히 제게 짜증이 났다. 들키고 싶지 않아 애써 괜찮은 척, 행복한 척 웃어보였으면서 늘 그 가면을 벗어 던지고 일을 망치는 건 자신이었다. 차라리 처음부터 솔직하게 짜증도 내고, 불평불만도 하고, 화라도 냈어야 민망하지 않을 텐데 늘 뒷북만 치는 자신이 소연은 한심했다.

 

 “남편이랑은 얘기 해봤어?”

 “응.”

 “뭐래?”

 

  어른스럽고, 성숙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건 누구나 마찬가지일거다. 이렇게 말 해야지, 언성 높이지 않아야지, 비꼬지 말아야지. 준비를 하고, 마음을 다 잡고, 몇 번이나 잊지 않기 위해 되 뇌였으면서도 늘 일은 마음처럼 풀어지지 않았다.

 

 “사랑한대. 최선을 다해서 사랑한대. 그러니까 결혼했대.”

 

  소연은 아직 제 문제에 답을 찾지 못했다. 결국엔 미친년처럼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겠지만 답을 찾을 수 없을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내가 아는데. 내가 지 최선을 아는데... 왜 거짓말을 할까?”

 

  소연은 아랑에게서 답을 바란 것은 아니었다. 그녀에겐 말없이 제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여주고, 이따금 지금 말하는 자신이 속 좁게 느껴질 때 아니라는 듯이 말을 이어주는 것. 그것을 바랐다. 그래서 조금 실없이 미소를 짓고, 잠시라도 가볍게 문제를 넘기고 싶었다.

 

  종종 아랑과 이야기를 나누지만 문제는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었다. 아랑은 제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 마음이 아팠다. 돕고 싶어도 도울 수 없는 것. 도움을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것. 마음의 문제란 그런 것이니까. 그래도 아랑은 친구인 소연을 매일 떠올리고, 걱정했다. 내 일이 아니라 자꾸만 깜빡하고, 잊어버리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싶지 않았다. 아랑에게 소연은 그만큼 제 곁에 두고 싶은 친구였다.

 

 

 ***

 

 

  도현은 고 대표에게 꾸지람을 들어도, 그가 완강히 거부를 해도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에 지친 고 대표가 그를 단단히 벼루며 두 손을 들었을 때 비로소 제 사무실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는 곧장 아랑에게 문자를 보냈다. 때마침 소연과 있던 아랑이 출판사로 오겠다 하니 도현의 표정이 들떠 있었다.

 

  고 대표를 설득 해 아랑의 시집 초판본을 만부를 찍어내기로 했다. 미쳤냐, 제정신이냐 하던 고 대표가 지쳐 수락했을 때 그는 어서 이 소식을 아랑에게 들려주고 싶었다. 출판계의 불황기에 그처럼 일을 밀어붙여선 고 대표의 눈에 나기 십상이었다. 아니, 어쩌면 이미 눈에 났는지도 몰랐다. 그럼에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 아랑이 이 소식에 놀라 눈이 커진 모습이 그려지니 괜스레 웃음이 났다.

 

 “뭐?”

 

  그의 짐작대로 아랑의 눈이 커지자 그의 입가에 조용히 외보조개가 띠워졌다.

 

 “워... 원래 1쇄를 그렇게 많이 찍어?”

 “보통은 이, 삼천 부 정도? 작가 네임벨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서 또 달라지고.”

 

  아랑이 의아한 듯 서둘러 물었다.

 

 “나는 신인인데 어떻게 이렇게 많이 찍어. 누가 사? 출판사에서도 그렇게 한대?”

 

  도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순순히?”

 “응.”

 “뭐라고 했길래?”

 

  그가 손에서 볼펜을 휘휙 돌리며 말했다.

 

 “2쇄 찍을 준비 하라고.”

 “뭐?”

 

  아랑이 경악한 표정을 지어 보이자 도현은 예상 밖이었는지 눈살을 작게 찌푸렸다. 회의실 안에 짧은 정적이 감돌았다. 도현이 물었다.

 

 “좋은 소식 아니야? 네 말대로 신인 작가. 그것도 시집을 만부나 찍는다는데.”

 “그러니까! 누가 이름도 모르는 작가 시집을 사냐고.”

 “출판사에서 홍보하니까 걱정 하지마. 다올이 괜히 다올이야? 대형 출판사에서 밀어주는 사람이라면 업계에서도 관심 가질 거고. 한 번 사람 손 타기 시작하면 알려지는 건 하루아침이야. 만부면 출판사에서도 어떻게든 팔아야 하니까. 온 힘을 다해 홍보에 힘 쓸 거고.”

 

  아랑의 표정이 굳어있었다.

 

 “원래 이렇게 일 하니? 아님 내가 친구라서?”

 

  하하호호 웃으며 소식을 전하고 일찍이 퇴근을 해서 저녁이나 먹을까 했던 도현의 계획이 삐걱거렸다.

 

 “말했잖아. 공, 사 구분 확실하다고.”

 “그럼 원래 이렇게 대책 없이 일해?”

 

  그가 미간을 찌푸렸다.

 

 “종종.”

 

  아랑이 한숨과 함께 말했다.

 

 “이렇게 밀어붙여서 책 안 팔려봐. 손해잖아.”

 “손해가 나도 출판사 몫이지. 작가인 네가 손해나는 건 아니잖아.”

 “내 시집 때문에 출판사에서 손해를 보는데 내가 다음 시가 써지겠니?”

 

  도현이 볼펜을 툭 내려놓고 손깍지를 꼈다. 두 사람의 사이가 어색해졌다. 어색한 침묵 속에서 도현이 입을 열었다. 굳은 얼굴만큼이나 그의 목소리도 무뚝뚝했다.

 

 “없어.”

 

  아랑이 한 손으로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다가 그를 보았다.

 

 “잘난 척 하려는 건 아니지만 네가 잠시 잊은 것 같아서 하는 말인데. 나 10년 가까이 이 바닥에서 일했어. 그 정도 일했으면 없던 안목도 생길 판이라고. 능력도 없고, 작품 보는 안목도 없으면 다올에서 나 부르지도 않았어. 친구라서가 아니라 네 시가 좋아서야.”

 

  아랑의 눈이 미세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좋은 시는 사람들이 알아보는 법이야. 좋은 책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보이는 게 내가 하는 일이고.”

 

  도현은 제 말에 그녀의 걱정이 조금 덜어지길 바랐다.

 

 “이제부터 네가 할 일은 서점 베스트셀러 칸에 네 시집이 있는지, 없는지. 지나가는 사람들이 네 시집을 들고 있진 않은지, 어디 선가 네 시가 들려오진 않는지 살펴만 봐. 나머지는 담당자인 내가 하니까.”

 

  잠시 정적이 흘렀다. 도현은 그 정적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미묘하게 미간을 찌푸렸다.

 

 “아직도 걱정이야? 네 시에 그렇게 자신이 없어? 작품 보는 눈 좀 있다는 출판업계 관계자가 시 좋다고 칭찬을 해줬는데도 불안해?”

 “안 불안해.”

 

  도현이 눈을 번뜩였다. 아랑이 천천히 미소를 지었다. 네가 그렇게 말해주면 나는 온 세상을 가진 기분이다.

 

 “대신, 제본 들어가기 전에 확인할 게 있어. 이렇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데 내가 하는 일에 완벽해야지.”

 “지금도 완벽해.”

 “그간 지은 시들이 좀 있어. 괜찮다면 시집에 실릴 거 조금 수정해도 될까?”

 

  도현이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제 앞에 있던 원고를 그녀에게 쓱 밀었다.

 

 “이 자리에서 끝내. 누구 하나 마음 바뀌기 전에 넘길 거니까.”

 

  아랑이 그를 장난스레 흘겼다.

 

 “못 됐어, 정말.”

 “이건 못 됐다고 할 수 없지.”

 “그래, 고맙다.”

 

  아랑의 목소리에 걱정이 거둬지자 도현도 미소를 되찾았다.

 

 “진작 그렇게 나와야지.”

 

  아랑이 서둘러 선별된 시를 살피며 제 가방에서 다이어리를 꺼냈다. 그녀가 힐끔 턱을 괴고 자신을 보는 도현을 보았다.

 

 “그렇게 보고 있을 거야?”

 “왜, 나가줘?”

 “난 아껴두고 싶은 시를 네가 욕심이라도 낼까봐.”

 

  도현이 그녀의 농담에 별 걱정을 다 한다는 듯이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 자리에 있을 테니까. 필요하면 부르고.”

 “네, 알겠습니다. 편집장님.”

 

  도현이 회의실을 나가자 아랑이 닫힌 문을 힐끔 보곤 제 다이어리를 들여다보았다. 그제야 마음 편히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작가의 말
 

 2. 과거의 우리 - chapter 3 분량이 추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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