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
 1  2  3  >>
 
자유연재 > 일반/역사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미안해..
작가 : 소영이
작품등록일 : 2019.9.10

제게 경험한 일을 바탕으로 약간의 허구가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건 아마도 협박?
작성일 : 19-10-04 15:14     조회 : 244     추천 : 0     분량 : 3717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땐, 학교에 걸스카우트나 아람단 등과 같은 활동이 있었다. 늘 새 학년이 될때마다 신청할 수 있는 가정 통신문을 주셨는데 나는 신청을 하지 못했다.

 미애원에서 지내다보니, 하고 싶은 것도 해야하는 것도 다 제한되어 있을 뿐더러, 그 활동을 하는데에 초기비용이 들었기 때문에 결국에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그 활동을 하지 못했다. 단지, 그러한 활동을 하는 아이들을 보며 부러움만 살뿐, 늘 마음속으로만 ‘나도 하고 싶다’며 속삭일 뿐이었다. 무엇보다도 그 활동을 하는데에 있어서 옷이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지금도 여전히 그러한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내가 하는 얘기는 그때 말하지 못한 진실을 위한 글이다.

 미애원에서는 늘 설문조사를 했다. 미애원에서 우리를 잘 보살펴주고 있는지, 때리진 않는지, 협박 같은거나 폭력을 휘두리진 않는지 등 어느 곳에서 많은 선생님들께서 오셔서 설문조사를 했다.

 

 그 전날 밤, 미애원에서는 웬일인지 공부를 다 마치지도 않은 시간에 치킨을 사주셨다. 그때 먹은 치킨은 비비큐 후라이드(?), 호식이 후드라이(?) 양념랑 반반해서 먹은 기억이 나는데 그때 먹은 치킨이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치킨이었다. 그 당시 나이가 아마도 초등학교 다닐 때인데 5학년 쯤 된거 같다. 치킨을 보는 우리 모두는 좋아라 했고, 허겁지겁 치킨을 먹어 치웠다. 치킨을 먹으면서도 왜 갑자기 치킨이지 싶었는데 다 짜놓은 계획이었던 것이었다. 치킨을 먹기 전, 미애원에 계시던 여 원장은 말했다.

 

 “느그들, 내일 설문조사 하는 거 알제? 말 잘못하면 혼난디. 오늘 치킨 사줬으니까 내일 말 조심해라 알았나?”

 

 역시 이유는 다 있었다. 치킨을 다 먹고 나서도 새뇌훈련은 계속됐다. 설문하는 용지를 우리에게 건네더니 좋은 쪽으로 문항마다 매우 만족을 체크하라는 것이었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걸 알지만, 매우 불만족을 체크하고 싶었지만 나의 앞에 보육교사가 지켜보는 가운데에 어떻게 그런 용기가 필요했는지 그딴 용기 같은 건 없었다.

 예시로 된 설문 용지를 건네면서 우리에게 겁을 줬던 보육교사는 계속 우리를 밀어 붙혔고, 우린 그렇게 하라는데로 할 수밖에 없었다.

 

 “니들, 이거 매우만족이라고 체크 안하면 우리 다 떨어져서 살게 돼. 지금 여기 있는 동생들이랑, 언니 오빠들까지 포함해서 우리(보육교사)까지도 떨어져서 살고 싶나? 게다가 니그들은 위에 언니도 있고 둘이 쌍둥이여서 세 명 다 뿔뿔이 흩어져서 살게 된다고, 알아들었어?”

 

 이런 말을 듣고 혹시 진짜로 그러나? 싶은 마음에 우리는 강제로 매우만족을 체크 했고, 다음 날, 실전에서 설문조사를 할 때도 우리는 거짓 설문조사를 했다.

 

 #미애원에서 폭력을 휘두르지 않는다.

 #미애원에서는 자기 자신이 잘 클 수 있도록 보살핌을 잘해준다.

 #나에게 협박이나 손찌검을 하지 않는다.

  :

  :

  :

  :

 #설문조사를 하기 전, 우리에게 좋게 말하라고 시키지 않았다.

 

 마지막 질문에 나는 아니요, 전날 밤, 치킨을 갑자기 사주셔서 오늘 설문조사를 할 때 좋게 말하라고 하면서 안 좋게 말하면 우리 다 뿔뿔이 흩어져서 살게 된다고 겁을 줬어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이내 말하지 못했다. 정말로 언니와 소진이랑 떨어져서 살게 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이 일말고도 또 다른 일이 있었다. 이번 일은 설문조사라기 보단 애기들의 솔직함으로 인해 생긴 일이다.

 한달에 한번, 셋째 주 토요일에는 ‘서두리’라는 단체에서 미애원으로 오셔서 고기도 주시고, 그날에 맞는 월별마다 생일 축하도 했다.

 그래서 ‘서두리’가 오는 날마다 고기를 먹을 수 있어 좋았고, 먹을 때마다 늘 삼겹살이었지만, 그때가 아니면 고긴 먹을 수 없었기에 맛있게 먹었다. 그때는 밥도 조금 달라고 하면 조금만 줄 뿐더러, 평소와는 다르게 마음 편히 늦게까지 먹어도 되는 날이었기에 더 좋았다.

 고구마도 구워 먹고, 김치와 파채도 같이 구워 먹었다. 그때 먹은 고구마는 천상의 맛이었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맛이 이렇게나 황홀한지 몰랐다. 거의 다 먹어갈때 쯤은 항상 밥을 볶아 먹었다. 상에 남아있는 상추나 깻잎을 대충 잘라서 넣고, 쌈장과 기름장까지 싹싹 긁어 볶아 먹은 그 밥은 결코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내가 말하려던 일은 바로 지금부터다. 밥을 먹기 전, ‘서두리’라는 단체 중 한분이 유치부에 있던 여자아이에게 물었다.

 

 “여기서 고기 반찬도 주고 맛있는 간식도 줘?”

 

 이 물음에 그 아이는 “아니요”라며 대답했다. 이 말이 어쩌다가 원장 귀에까지 들렸는지 우리는 ‘서두리’라는 단체가 미애원에서 빠져 나가자마자, 우리 모두는 식당으로 불러가 단체로 혼이 났다.

 그 여자아이는 더더욱 혼이 났다. 아직 유치원도 안 다닌 때였다. 4,5살 정도의 여자아이를 죽도록 때렸다. 이건 때린 정도가 아니라 팬 정도였다. 그것도 모자라 여 보육교사가 때린 게 아니라 사무실에 같이 있던, 원장 아들이 때린 것이었다. 그 아들은 키도 컸고 덩치는 더더욱 산만해서 나를 포함하여 모두에게 무서운 사람이었고, 그 아들은 남자부에 있는 사람들조차 날라갈 정도로 팬 사람이었다.

 그 아들은 작은 여자아이를 팼을 때, 여자아이는 계속 날아갔고, 그러면서도 일어나라며 소리를 지르며 게속해서 때렸다. 발로 차기도 하면서, 머리를 ‘빡’ 소리가 나게 세게 때렸으며, 그 힘에 못이겨 주저앉아버린 채 울고 있는 그 아이를 억지로 일으켜 세우고는 그 아이가 날아갈 때까지 계속 때리길 반복했다. 나를 포함하여 그 누구도 말리지 않았고, 왜 맞는지 조차, 그리고 왜 우리가 식당에 모이게 됐는지 조차 이유를 알지 못한 채, 우린 그 아이가 맞고 우는 걸을 계속 보고만 있어야 했다. 그곳에 계셨던 여러 명의 보육교사 역시 말리지 않았고, 더 맞아야 한다며, 정신 좀 차리게 더 때리라며 옆에서 거들어 주기도 했다. 그때 그 아이는 솔직함으로 인해, 어쩌면 그 나이 때에 맞는 행동으로 인해 남의 손에서 계속 맞았고, 다른 보육 교사한테 조차 미움을 받으면서 크게 되었다.

 

 이건 나도 몰랐던 일화다. 내가 만약 그 일화의 주인공이었다면, 울기만 했을 것 같다. 아무런 힘도 없었기에 우는 방법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미애원에는 사무실 쪽 게단으로 밑으로 내려가다보면 어떤 문이 있다. 그건 화장실이었다. 그 화장실 조차 마음대로 쓰지 못하게 했다

 A가 놀다가 갑자기 화장실이 급해 그 밑에 있는 화장실을 쓰게 됐다. 소변이 급했던 A는 쓰면 안된다는 걸 알았지만 화장실 가는 길이 너무 멀었고, 말할 수 없을 만큼 급했기에 급한데로 그 화장실로 들어가 급한 불을 껐다. 볼일을 마치고 나가려는데 문이 안 열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A는 안에서 쾅쾅쾅쾅 하며 문을 두드리니 아까 그 원장 아들이 문을 열어주고는 그 A의 머리를 ‘빡’ 세게 때렸다고 한다. 갑자기 말이다. 때린 이유는 이것이다. 단지, 그 밑에 있는 화장실을 썼다고 머리를 때렸다고 한다. 이 이유가 아니라면 머리를 때릴 이유도 없고, 부모님 조차 A의 머리를 포함하여 어느 곳이든 때린 적이 없었던 A는 머리를 맞으면서 그 맞은 손의 힘에 의해 옆에 문짝이랑 박아 더 아팠다고 했다. 그 원장 아들의 이름을 마음 같아서는 밝히고 싶지만, 그 사람의 개인정보이기도 하고 요즘 세상이 무서워 무슨 짓을 할지 두려워 그냥 이니셜만 남긴다.

 

 원장: KGH. 원장 아들: LSM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오늘도 내일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1 의문의 일 2019 / 11 / 2 230 0 2099   
20 사춘기 2019 / 10 / 26 250 0 1872   
19 그 후, 우리는 2019 / 10 / 18 279 0 2146   
18 보고싶어요 아주머니.. 2019 / 10 / 18 249 0 4482   
17 내가 그런 게 아니예요.. 2019 / 10 / 12 240 0 3240   
16 나는 괴롭힘을 당하기 위해 태어난걸까?.. 2019 / 10 / 12 247 0 2570   
15 그때의 우리 2019 / 10 / 5 244 0 2794   
14 이건 아마도 협박? 2019 / 10 / 4 245 0 3717   
13 이건 아마도 작은 일탈?.. 2019 / 10 / 3 233 0 1785   
12 이 사건 2019 / 10 / 3 241 0 1067   
11 여름캠프 2019 / 10 / 3 235 0 2749   
10 울 엄마의 마지막 선물 2019 / 9 / 29 279 0 3675   
9 난 몰라 난 몰라 그날의 진실을 2019 / 9 / 28 252 0 4429   
8 꿈같은 이틀, 슬픈 하루 일요일.. 2019 / 9 / 27 258 0 4933   
7 끔직한 인연 2019 / 9 / 21 242 0 2265   
6 생애 처음 2019 / 9 / 17 235 0 4333   
5 어느 5월의 무더운 여름, 9살.. 2019 / 9 / 15 251 0 4786   
4 놀림감 2019 / 9 / 13 272 0 3652   
3 6살, 7살의 나 2019 / 9 / 12 260 0 2518   
2 그때는 몰랐어. 2019 / 9 / 10 264 0 2800   
1 그곳 2019 / 9 / 10 419 0 1546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