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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정오마을 살인사건
작가 : 다시봄
작품등록일 : 2019.8.27

25년 전 한 사건으로 인해 여자아이, 연이가 죽었다. 그 후, 마을사람들은 쉬쉬 거리며 모든 것을 없던 일처럼 여겼다. 그리고 25년 후, 마을에 새로운 손님. 그의 정체는 신부이다. 그가 나타난 후, 살인이 시작된다. 범인은 그 신부인가? 왜 연이는 25년 전에 죽었을까?

 
14. 사라진 시체-2
작성일 : 19-10-03 14:33     조회 : 277     추천 : 0     분량 : 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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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사라진 시체-2

 

 

 

 ‘종이박스?’

 

 “이건가? 설마...”

 

 

 생각보다 작았다. 양이삭은 처음 그녀를 만났을 때 기억이 났다. 그녀가 말해준 것보다 상자의 크기가 훨씬 작게 느껴졌다.

 

 양이삭은 조심스럽게 종이박스를 꺼내 흙먼지를 털어내었다. 그것은 손때가 잔뜩 묻은 붉은 빛깔의 종이박스였다.

 

 종이박스는 대략 신국판보다 작은 사이즈였다. 양이삭은 햇빛이 비추는 문 쪽으로 몸을 틀었다. 그리고 천천히 박스의 뚜껑을 열었다.

 

 햇빛은 슬금슬금 박스 안으로 기어들어갔다. 빛은 상자 안을 꼼꼼하게 탐지해 갔다.

 

 종이박스 안에는 여러 가지 노트들이 있었다. 노트라기에는 좀 작은 손바닥정도의 수첩 사이즈였다.

 

 양이삭은 종이 박스를 품에 안은 채 집 밖으로 뛰어나왔다. 그는 거대한 나무 밑에 있는 널찍한 바위 위에 걸터앉았다.

 

 하, 하고 숨을 토해낸 후 호흡을 정리했다. 그는 더러워진 손을 서로 비비며 대충 털어내었다. 그의 손은 천천히 노트들을 음미하기 시작했다.

 

 노트들은 많이 낡았다. 겉면에는 년도 외에는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았다. 년도를 쓴 글씨체는 붓글씨체였다. 무심히 갈겨쓴 듯 하지만 자세히 보면 굉장히 멋스러운 글씨체였다.

 

 

 ‘1979년?’

 ‘거의 40년 전이다.’

 

 

 노트에서 험난한 역사가 느껴졌다.

 양이삭은 1979년 노트를 펼쳤다.

 

 

 무지.

 

 

 아무 것도 없었다.

 첫째 장은 기대와 달리 아무 것도 쓰여 있지 않았다. 그의 얼굴에는 다소 실망한 기색이 스쳐 지나갔다. 그는 서둘러 그 다음 장을 넘겼다.

 

 

 무지

 

 

 역시 또 빈 공간이다.

 두 번째 장 또한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그는 혀로 입술을 적신 후, 천천히 세 번째 장을 넘겼다. 상단부터 일기 형식의 기록들이 빼곡히 채워졌다. 한이화, 그녀의 사적인 기록이었다.

 

 

 

 1979년 3월 4일.

 사랑하는 그 사람을 만나지 3개월이 되어간다.

 그는 연구차 잠시 우리 마을에 온 사람이었다.

 

 

 

 “사랑하는 사람? 연구...원? 그럼 이방인이었던 건가?”

 

 

 

 그는 내가 만신인 것을 앎에도 불구하고

 나와 함께 해 주었던 유일한 사람이다.

 우리의 사랑은 걷잡을 수 없었고,

 이제 생명이라는 귀한 열매까지 얻었다.

 

 

 “생명? 아이? 역시... 그렇게 된 거였구나.”

 

 

 1980년 4월 2일.

 아이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다만 한 가지 나에게 이상한 현상이 일어났다.

 아이를 낳고 나서 신기가 예전같이 않았다.

 

 

 “약 1년 후... 갑자기 신기가 사라졌다고? 아이 때문인가?”

 

 

 아무리 쌀을 뿌려보아도 점괘가 나오지 않았다.

 혹시나 싶어 치성을 드리며 기도를 올려도

 더 이상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이유를 알 수가 없다.

 극도로 초조해지는 내 모습이 싫다.

 

 

 양이삭은 박스를 뒤져 겉표지에 1989년이라 쓰인 노트를 꺼냈다.

 

 

 1989년 5월 12일.

 아들이 병이 났다.

 분명 신병이다.

 

 

 “1989년이면 대략 9년 쯤 후인가? 그게 신병이었구나.”

 

 

 감기처럼 아파서 땀을 뻘뻘 흘리지만

 나는 그것이 신병임을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나는 아픈 아들을 보며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속으로 기뻐했던 마음이 밖으로 표출이 되었다.

 그때 난 숨겼어야 했을까.

 남편과 눈이 마주쳤을 때 알았다.

 그이가 나를 경멸하고 있다는 것을.

 그이의 그런 눈빛을 한 번도 본적이 없었다.

 남편은 나를 원망하고 있었다.

 분명 그런 눈빛이었다.

 나는 덜컥 겁이 났다.

 그이는 우리 아이가 박수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러나 나는 신의 심기를 거스를 수 없다.

 그리고 더 중요한 한 가지.

 나는 신기가 거의 사라지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아들이 나의 뒤를 물려받기를 간절히 바랐다.

 나의 마음을 알고 그이는 엄청나게 화를 냈다.

 과연 나의 욕심일까.

 

 1989년 5월 25일.

 아들의 병이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자

 나는 그이에게 내림굿을 받자고 말했다.

 그 방법밖에는 없다고.

 

 

 “내림굿이라고? 그래서... 그래서 떠났던 거구나.”

 

 

 그 말을 꺼내지 말았어야 했다.

 며칠이 지나고.

 결국 그이는 아들을 데리고 나를 떠났다.

 내 아들과 사랑하는 사람이 동시에 사라졌다.

 나는 어쩌면 좋을까.

 그 아이는 그러면 죽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매몰차게 나를 버리고 떠났다.

 아마 연락도 하지 않겠지?

 

 

 양이삭은 시큼한 레몬을 삼킨 듯한 일그러진 표정으로 정오마을 입구로 걸어들어 갔다.

 

 

 ‘무당의 일기라.’

 

 

 무당의 맨살을 들여다본 것 같은 느낌이었다. 노트의 내용은 양이삭의 생각 한 부분에 찰싹 달라붙어 떨어지질 않았다. 그는 절룩거리고 있는 것도 잊은 채 방아갓을 그대로 지나쳤다.

 

 마을 중앙 길이 오늘따라 한참 길게 느껴졌다. 평상 위에서 박복순은 아직도 양파를 까고 있었다. 양이삭의 볼에 공허한 미소가 겉돌았다.

 

 

 “어? 벌써 와요?”

 “복순씨, 아직도 양파 까요?”

 

 

 의미가 있던 말은 아니었다. 현재 그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말이 이거 하나였다. 흐음, 하고 박복순은 신음 소리부터 먼저 나왔다.

 

 

 “네. 까도 까도 멀쩡한 알맹이가 안 나오네. 오늘 따라.”

 “양파라는 게 알맹이가 있기는 한가?”

 

 

 양이삭은 헛웃음을 지었다.

 

 

 “그런가? 그럼 양파껍질이 알맹이인가?”

 

 

 박복순은 고개를 외로 꼬았다. 양이삭은 평상으로 절룩거리며 다가왔다.

 

 

 “엥? 어디 다쳤어요? 어쩌다?”

 

 

 박복순의 한 마디가 무당이라는 생각 위에 다친 다리라는 생각을 얹었다. 양이삭은 그제야 다리 통증이 생각났는지 “아. 다리.” 라고 말하며 평상에 주저앉았다.

 

 신기했다.

 생각이 현실로 돌아오자마자 느껴지는 건 다리의 고통이었다. 양이삭의 바지는 짙은 감색임에도 피가 말라붙은 티가 역력했다. 생각보다 피를 많이 흘린 모양이었다.

 

 양이삭이 바지를 들추니 다리는 온통 굳은 피 범벅이었다. 여기저기 긁힌 자국도 보였다.

 

 

 “어머. 이게 무슨 일이래? 생각보다 심각하네. 어디서 다쳤어요?”

 

 

 박복순은 화들짝 놀랐다.

 

 

 “일단 병원에 갔다 와야겠어요.”

 “멧돼지한테 당했어요?”

 “비슷해요.”

 

 

 양이삭의 대답은 애매했다.

 

 

 “조심하라니까. 쯧쯧쯧. 어쩌다가 다친 거야? 멧돼지는 아닌 것 같은데 뭐지?”

 “신경 쓰지 마요. 병원 가면 되니까요.”

 “어떻게 신경을 안 써요. 병원가려면 차타고 나가야 하는데? 노씨 아저씨 불러야 하나?”

 “혼자 갈 수 있어요.”

 “아. 그러지 말고 방앗간 가요. 거기 구급상자 있어요. 방앗간 아저씨가 원래 의사되는 게 꿈이어서 그 비슷꾸무리 한 거 다 갖고 있어요. 우선 거기부터 가요.”

 “아... 네.”

 

 

 박복순은 걱정 반 사심 반, 양이삭 옆에 바짝 다가왔다. 손을 뻗어 양이삭의 머리와 목에 대었다. 그녀는 나머지 손을 그녀의 이마에 대었다.

 

 

 “열은 안 나나?”

 “안 나요.”

 

 

 양이삭은 박복순이 민망해하지 않게 살짝 그녀의 손을 잡고 내려놓았다.

 

 

 “복순씨 양파마저 까요.”

 “그래도.”

 

 

 흐음, 하며 박복순은 또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실망한 투로 말을 이었다.

 

 

 “아씨. 이삭씨 안 아프면 저거 도와 달라 하려 했는데.”

 

 

 술병이 가득 찬 술 박스가 슈퍼 앞 벽에 흩어져 있었다.

 

 

 “이제 다 틀렸네.”

 

 

 박복순은 혼잣말을 하듯 툭 내뱉었다.

 

 

 “치료하고 와서 도와줄게요.”

 

 

 양이삭은 이미 귀에 걸린 말을 무시할 수가 없었다. 그의 미소는 작위적이었다.

 

 

 “정말? 정말이죠?”

 “갔다 올게요.”

 

 

 양이삭은 절룩거리며 일어서는가 싶더니 힘없이 도로 평상에 주저앉았다.

 

 

 “뭐야? 혼자 제대로 못 서네.”

 “갑자기 다리 힘이 풀려서.”

 

 

 양이삭은 민망한 듯 헤죽헤죽 웃었다. 박복순은 평상에서 일어나 쪼르르 양이삭의 옆으로 다가갔다. 그의 팔을 어깨에 둘러매고는 부축했다.

 

 

 “자. 일어서 봐요.”

 “미안해요. 생각보다 많이 다쳤나봐요. 이런 민망하네.”

 “제가 부축할게요. 가요.”

 

 

 양이삭이 유들유들한 웃음을 던지자, 박복순의 볼이 갑자기 붉게 달아올랐다. 막상 도착한 방앗간 앞에서 두 사람은 우뚝 멈춰 섰다.

 

 

 한쪽이 떨어져 기울어진 팻말.

 굳게 닫힌 문.

 깨진 유리창.

 

 

 문 유리에는 붉은 피가 굳은 채 들러붙었다. 양이삭과 박복순은 멍하니 방앗간의 깨진 문을 응시했다.

 

 

 “저, 저거 피 맞죠? 지금 내가 제대로 보고 있는 거 맞죠?”

 

 

 문 바로 앞턱에 뭔가에 의해 긁힌 자국을 보고는 박복순은 침을 꿀꺽 삼켰다.

 

 

 “이삭씨는 다쳤으니까 여기 있어요. 내가 가 볼게요.”

 

 

 양이삭이 뒤에서 주춤거리는 사이 박복순의 발은 이미 방앗간 계단을 밟고 있었다. 그녀는 차마 문을 열지 못하고 밖에 서서 “아저씨?” 하고 불렀다.

 

 대답은 없었다.

 박복순은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하지만 드르륵 거리는 진동에 힘겹게 나무틀에 매달려 있던 나머지 유리조각들이 후드득 떨어졌다. 그것들은 바닥에서 산산조각이 났다.

 

 

 “와장창”

 “쨍그랑”

 “에그머니나”

 

 

 박복순은 떨어진 유리조각을 간신히 피했다.

 

 

 “괜찮아요? 복순씨?”

 

 

 양이삭은 흠씬 놀랐다.

 

 

 “아휴, 깜짝야. 이게 무슨 난장판이야? 도대체...”

 

 

 박복순은 두 손을 깍지 끼고는 가슴팍에 붙였다. 그녀는 곧 괜찮다고 말했지만 목소리는 가늘게 떨렸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한 발짝을 방앗간 안으로 성큼 들이밀었다.

 

 방앗간에 들어서자마자 1초도 안 되어 박복순은 앗, 하는 소리를 내었다. 그녀의 발은 본능적으로 방앗간 밖으로 주춤거리며 물러났다.

 

 그녀는 양이삭 쪽으로 몸을 홱 돌렸다. 헐레벌떡 계단을 내려오다 발을 헛디뎌 굴러 떨어질 뻔 했다. 다행히 계단 밑에 있던 양이삭이 박복순의 팔을 잡았다.

 

 

 “크, 큰일 났어요. 방앗간 안이 이상해요.”

 “네?”

 “메, 멧돼지. 그래요 멧돼지에요. 저... 저기 긁힌 자국 보면 멧돼지에요.”

 

 

 박복순이 거친 호흡으로 내뱉은 단어는 멧돼지였다. 그 단어가 양이삭의 귀에 정확하게 꽂히고 나서야 그는 동그랗게 입을 벌렸다.

 

 

 “멧돼지요?”

 

 

 박복순은 다른 방향을 향해 멧돼지라는 단어를 큰 소리로 외쳤다.

 

 

 “멧돼지? 멧돼지가 나타났어요.”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파출소에서 순경들이 오고 나서야 박복순은 술렁이는 마음을 진정시켰다. 방앗간 앞으로 마을 사람들이 다 몰려들었다.

 

 

 “멧돼지에요? 멧돼지 맞아요?”

 

 

 꼭대기집 이씨부인이 파르르 떨었다.

 

 

 “이것들을 싸그리 다 잡아서 씨를 말려야지. 휴. 이거 어디 불안해서 살것나?”

 

 

 노진식은 치를 떨었다. 양이삭은 방앗간 안의 광경을 도저히 볼 자신이 없었는지 방앗간 주변을 기웃거리며 맴돌았다. 그때 언덕길에 할머니가 음산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할머니?’

 ‘저 분이 그 미친 할머니인가?’

 

 

 할머니는 양이삭과 눈이 마주치자 몸을 홱 돌렸다. 그러다 중심을 잃고 앞으로 엎어졌다.

 

 

 ‘어?’

 

 

 좀처럼 할머니는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양이삭은 마을 사람들에게서 빠져나와 할머니가 엎어진 언덕길로 향했다.

 

 방앗간 안은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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