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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공포물
For my daughter
작가 : 오나기
작품등록일 : 2019.10.2

멸망해가는 세계 아픈 딸을 뒷좌석에 태우고 돌아다니는 아버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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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0-02 00:51     조회 : 403     추천 : 0     분량 : 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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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알았다 알았어 에밀리 내가 미안했다.....미안했어 그러니 진정해”

 뒷좌석에서 쿵쿵치는 어린 딸에게 제임스가 말했다.

 

 그러나 에밀리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쿵쿵 두들겼다.

 “그래 나도 알아 나도 내가 난폭했다는거 하지만 그 집은 이제 위험해 그런데도 니가 안간다고 떼쓰니..”

 “.......”

 

 “너에게는 힘든 여정이겠지만 그곳에 가면 물도 있고 먹을것도 있을거야 그뿐만 아니라 너의 상처도 치료할 수 있겠지”

 제임스의 말에 에밀리도 이해했는지 에밀리는 쿵쿵거리는 것을 멈추었다.

 

 뒷 좌석 조용해지자 제임스는 살짝 돌아보았다. 에밀리는 지쳤는지 어느새 새근새근 자고 있었다.

 제임스는 그런 에밀리를 보고 살짝 웃은 뒤 다시 운전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면 지난 몇년간은 아직 어린애인 에밀리에게는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을 것이다.

 

 5년전 북한의 핵 실험도중 사고가 났다.

 

  그 사고로 인해 막대한 방사능이 유출되면서 북한은 물론이고 남한과 중국과 같은 주변나라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사고가 나고 처음 몇달간은 그저 몇 가지 돌연변이 식물이 나타났다는 소식만이 남한의 뉴스를 통해서 전해졌다.

 

 하지만 외부와의 접촉을 거의 하지 않는 북한 내부상황은 보도 되는것 보다 더욱 심각했다.

 

 북한은 외부에 노출 하지 않으면서 비용 절감 또한 하기위해서 핵실험장 인근에서 바이러스에 관련된 실험을 하고 있었다.

 

  사고가 일어나자 방사능은 그 실험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고 그곳에서 새로운 종류의 바이러스가 만들어 졌다.

 그리고 이 바이러스로 인해 지구의 생물들은 대부분 멸망하게 되었다.

 

  가장 처음 바이러스에 감염된 자들은 북한의 연구자들이었다.

 연구자들은 처음 바이러스에 걸렸을 때는 자신들이 감염되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감염된지 10일이 지나자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때까지 연구자들은 그저 감기에 걸린 것일 뿐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로 부터 4일후 과학자들의 몸은 눈에 띄게 변했다. 흰자는 붉게 충혈되었고 피부색은 마치 죽은사람과 같이 검게 바뀌었다.

  그리고 그들은 공격적으로 변했다.

 

  공격적으로 변하게 된 과학자들은 마치 광견병에 걸린 개 처럼 닥치는 대로 공격을 하며 물어 뜯었으며 그들과는 대화는 더 이상 성립되지 않았다.

 

 북한은 자신들이 생화학무기를 실험했다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이 사실을 덮으려 무력을 사용했으나

 오히려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 결국 북한은 가장 먼저 나라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육식만을 하는 감염자들은(불행히도 감염된 고기는 먹지 않는다) 북한 내에서 먹을 것이 떨어지자 중국과 남한을 향해서 움직였고 철저한 통제로 인해 이 사실을 알리가 없던 중국과 남한의 사람들은 그들에게 물려서 감염되거나 그들의 식량이 되면서 점차 나라로서의 기능을 잃어 갔다.

 

 

  이 바이러스의 또 다른 무서운 점은 모든 동물들에게 예외없이 모두 전염이 된다는 점이다.

 

  때문에 처음에는 여러 나라들이 힘을 합쳐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애를 썼지만 이를 비웃듯이 바이러스는 이번에는 조류와 어류를 통해 하늘과 바다로 유입이 되었으며 수 많은 인구를 가진 중국과 인도에 퍼지게 된 것을 결정적으로 결국 대부분의 국가가 국가의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미국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미국은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다른 나라로부터의 출입국을 막는 등의 노력은 했으나 전염성이 강하고 10일간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는 이 병의 감염자들을 모두 구분하기에는 무리였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결국 대부분의 의사들이 치료를 포기하고 도망가기 시작했으며 미국은 혼란에 빠지기 시작했다.

 

 그때 헬렌을 나가지 못하게 막았더라면......

 

 갑자기 뒤에서 쿵쿵쿵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아무래도 제임스가 어두운 표정을 하고 있자 걱정 된 딸이 신경써준거 같았다.

 

 “오 그래 그래 고맙다 니 말대로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을거다”

 

 제임스는 자신을 걱정해주는 딸이 기특하게 느껴졌다.

 

 차를 타고 한참을 달리자 어느덧 해가 지기 시작했다.

 

 “이런 오늘은 운이 좋은데”

 제임스가 차를 정지시킨다음 차의 트렁크에서 사냥용 총을 꺼내 들었다.

 

 제임스는 총을 어깨에 멘 다음 뒤자석 창문을 두들겼다 그러자 에밀리가 제임스를 쳐다보았다.

 “에밀리 조금만 기다려라 오늘은 맛있는 고기를 먹게해주마 그러니 여기 가만히 있어 절대 밖으로 가선 안되”

 제임스가 에밀리에 주의를 준 뒤 빙그레 웃음을 지었다. 에밀리도 제임스의 말을 이해했는지 창문을 쿵쿵두들겼다.

 

  제임스는 그런 에밀리를 뒤로 한 채 차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잠시 뒤 탕하는 소리가 하늘을 울렸다.

 제임스는 피범벅이 된 고기 덩어리를 들고서는 다시 에밀리 앞에 나타났다.

 

 “운이 좋았어 설마 이런 곳에서 감염되지 않은 게 있을 줄이야”

 제임스는 뒷자석을 향해 고기를 보여주면서 말했다.

 

 오랜만에 고기를 맛볼수 있게 되서 그런지 에밀리는 뒷자석에서 쿵쿵쿵 거리며 기쁨을 표했다.

 

 “잠시만 기다리거라 먹기쉽게 해서 줄테니”

 제임스는 에밀리가 보지 못하게 고기를 차 뒤로 가져가 고기를 해체하기 시작했다.

 

 제임스의 의도와 다르게 에밀리는 뒷유리를 통해 보고 있었고 제임스는 멋쩍은 움음으로 답했다.

 그런 제임스를 보고 에밀리는 따라 웃었다.

 

 “자 여기있다”

 제임스가 고기들을 뒷 좌석 창문을 통해 넣어주었다 그러자 에밀리는 고기를 미친듯이 먹기 시작했다.

 

 “천천히 먹으렴 에밀리 그러다 체한다”

 그렇게 말한 뒤 제임스는 조수석으로 가 글로브박스에 있는 비스킷을 꺼내 먹기 시작했다.

 

 그러자 에밀리가 쳐다 보았다.

 “오 이런 내가 너한테 걱정하게 만들었구나 이건 디저트란다 나는 아까 먹었어 그러니 걱정하지 말거라”

 제임스는 자신을 걱정해주는 딸을 안심시키기 위해 배를 퉁퉁치며 배부르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주위를 보자 어느덧 날이 저물어 완전히 어두워졌다.

 “아무래도 오늘은 여기서 잠깐 자고 내일 다시 출발해야 겠구나”

 제임스는 사냥용총을 트렁크에 넣고 운전석으로 돌아와 품에 있던 권총을 조수석에 던진 뒤에 시트를 최대한으로 뒤로 붙였다.

 

  출발할때는 힘들었지만 오늘은 여러가지 운이 좋았다 제임스는 앞으로도 계속 별탈없기를 기도를 올린 뒤 성호를 그었다. 그 뒤 이어폰을 귀에 꼽고 잠을 청했다.

 오랜시간 운전을 한 탓인지 제임스는 금방 잠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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