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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백색살인
작가 : BLED
작품등록일 : 2019.9.30

 
백색살인(2화)
작성일 : 19-10-01 22:15     조회 : 27     추천 : 0     분량 : 6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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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균호 전직 국회의장의 피격 사건은 온 나라를 들끓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전직 국회의장인 정균호는 법에 따라 ‘을’호급 경호를 받고 있어 평소에는 2명의 경호원이 곁을 지켰다. 그러나 그날은 경호원들을 먼저 돌려보낸 뒤 약속되었던 저녁 모임을 마치고 밤늦게 귀가하다가 변을 당한 것이다.

  죽은 정균호에게는 억울할지 모르지만 사람들은 그의 죽음보다는 그가 살해된 방식에 더 관심이 컸다. 대한민국에서 총을 맞고 살해되었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무척이나 낯설었고 그만큼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던 것이다.

  과거 사회가 무질서했던 자유당 시절에는 유력 정치인들이 정적의 사주로 총에 맞아 암살을 당하는 테러가 몇 번 있었지만, 선진국의 문턱에 다다른 대한민국에서 비록 밤늦은 시각이었다지만 일반인도 아닌 국회의장까지 지냈던 인물이 수도 서울의 한 복판에서 총으로 무참하게 살해됐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사건이었다.

  사람들은 보통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치안이 가장 잘된 나라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일반인들이 떠올리는 총기라는 것은 기껏해야 사냥용 엽총정도였다. 따라서 사람들에게 총기 난사에 의한 살인사건은 먼 나라 이야기로만 여기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런 사람들의 인식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실제 대한민국에서도 생각보다 많은 총기들이 밀거래되고 있었다. 부산이나 목포 같은 항구 도시에서는 현금으로 오백만원 정도만 주면 언제든지 원하는 총을 살 수 있는 것이 바로 현실이었다.

  주로 러시아나 중동에서 흘러 들어오는 불법 무기가 밀거래된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고 이런 불법 총기를 전문으로 사고파는 밀매사업도 성황을 이루고 있었다.

  그렇지만 총기의 밀거래와 총기를 사용한다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였다. 오랜 세월동안 집권했던 군부 세력의 강력한 치안 정책과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는 총기는 군인이나 경찰들만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는 국민들의 일반화된 인식이었다.

  따라서 대한민국에서 총기를 사용한다는 것은 불순세력이거나 공권력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고, 총기를 사용한 폭력은 모든 공권력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아무리 세력이 크고 흉포한 조직 폭력배와 같은 범죄 집단에서조차 어떤 이유에서라도 총기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금과옥조 같은 묵계가 있었다.

  총기를 사용한다면 그 순간부터 그 범죄 조직은 와해되고 조직원들도 평생을 교도소에서 보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한국에서는 총기를 사용한 폭력은 한 번도 없었다. 당연히 권총으로 피살된 정균호의 사건은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지게 만들었다.

 

  그러나 정균호의 피살 사건은 그 사건이 갖는 무게와 심각성과는 달리 의외로 늦게, 그것도 우연히 발견되었다. 아침 출근시간이 되자 여느 때처럼 올림픽대로는 차량의 홍수로 정체가 심해졌다. 더욱이 강남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반포대로 진출입로 부근은 거의 모든 차들이 멈춰서있다시피 했다.

  그런 와중에 한 차선을 막고 움직일 줄 모르는 육중한 검은색 대형 제네시스는 주변의 정체를 더욱 악화 시키고 있었다. 가득이나 심각한 정체로 이미 짜증이 날대로 난 운전자들에게 제네시스의 상식 밖의 정차는 짜증을 더욱 고조시켰다.

  그러나 한 눈에 봐도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세력가의 차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제네시스의 외형은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짙은 검은색 차체는 먼지하나 없이 깨끗하고 반짝반짝 빛이 났다. 더러워지기 일쑤인 타이어 휠에도 흙먼지를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런 외형에서 느껴지는 위압감에 때문인지 차량의 정체를 가중시키고 있음에도 클랙슨을 누르거나 차에서 내려 항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괜히 트집이라도 생겨 말썽이라도 벌어진다면 경찰서에서 오라 가라 귀찮은 일만 생길 것이 뻔했다. 그냥 자신이 차선을 바꿔 지나가며 보이지 않는 세력가에게 욕만 퍼부었다.

  결국 정균호의 피살 사건이 늦게 발견된 것은 그의 차 때문이었다. 외형적인 위압감 때문이기도 했지만 아주 짙은 검은색 틴팅이 되어있어 밖에서는 실내가 거의 들여다보이지 않았다. 그 때문에 수많은 차들이 정균호의 차를 지나쳤지만 아무도 차안에서 정균호와 운전사가 총에 맞고 죽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오전 10시가 조금 지난 시각에 강남 경찰서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아침에 차선을 가로막고 있었던 정균호의 차 때문에 애를 먹었던 한 운전자가 우연히 그곳을 다시 지나가다 정균호의 차를 보게 된 것이다. 출근 때 보았던 문제의 차가 그 시각까지 그대로 있는 것을 보고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경찰에 신고를 한 것이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신고를 접수 받은 담당 경찰관은 고장 난 차이겠지 하며 별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제보자가 보낸 사진의 차량 번호를 조회하고 나서야 그 차가 전직 국회의장의 차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급하게 현장에 출동한 교통 경찰관이 정균호의 차 문을 열어 보고나서야 사태를 파악하게 되었다. 현장의 보고를 받은 강남경찰서는 비상이 걸렸다. 그 즉시 현장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강력3반의 민태용 반장을 팀장으로 한 전담 수사팀이 꾸려졌다.

  방배동 노래방 여주인 살해 사건 수사를 하고 있던 민태용 반장은 경찰서장의 긴급 호출을 받고 서둘러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 주변은 교통정리를 하느라 많은 교통경찰관들로 북적였고 그들이 내는 호각 소리에 도떼기시장처럼 어수선했다.

  경찰은 정균호의 차를 중심으로 2개 차로에 노란색의 경찰저지선을 서둘러 쳤다. 그러나 처음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사건 수사를 해 본적이 없는 교통계 소속의 신참이었던 탓에 현장 보전에 신경을 쓰질 못해 이미 많은 증거들이 훼손된 후였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차안은 손을 대지 않아 사건을 추정할 수 있는 증거들이 남아있었다. 그러나 사건이 발생 한 뒤 이미 많은 시간이 지났고 아스팔트의 열기와 강한 햇볕 탓에 밀폐된 차안의 온도가 높아져 시신은 벌써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다.

 

  민 반장은 국과수팀이 오기 전에 챙길 수 있는 증거들을 찾기 위해 차 주변을 샅샅이 살폈다. 아무리 범행 전에 치밀하게 계획하고 증거를 남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해도 현장에는 작은 증거나 단서가 남아 있기 마련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어찌된 영문인지 증거는 고사하고 범행의 흔적조차 찾을 수가 없었다. 피해자들에게 총상만 없었다면 사고사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민 반장은 오랜만에 보는 사건다운 사건이라는 생각에 수사 본능이 되살아났다.

  사고 현장 주변을 열심히 흩어보던 차홍석 형사가 민 반장에게 다가왔다. 그의 얼굴 표정도 밝지가 않았다.

  “반장님. 주변을 샅샅이 뒤졌는데 증거가 될 만한 것이 하나도 없는데요? 이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민 반장은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범인이 완전 범죄를 의도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고, 증거라는 것이 ‘나 여기 있소’ 하고 쉽게 드러나는 것도 아닌지라 민 반장은 좀 더 현장을 살펴보기로 했다. 어차피 증거는 현장에서 찾을 수밖에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 나도 그런 생각이 들긴 하는데……. 우선 사건을 신고한 제보자가 있다고 했지? 그 제보자를 다시 차 형사가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봐. 그리고 어이! 박 형사!”

  차 형사가 알겠다고 대답을 한 뒤 자리를 떴다. 박 형사가 민 반장에게 다가왔다.

  “어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 10시까지 주변의 모든 CCTV를 조사해봐. 조금이라도 이상한 장면이 있으면 무조건 캡처 해 둬. 그리고 국과수는 언제 온데?”

  “십분 정도 후면 도착한다고 방금 연락 왔습니다.”

  “누구래?”

  “최경호 박사님이라는데요.”

  “최박사래?”

  “예. 현장에 손대면 죽인다고 하던데요…….”

  “이런 젠장. 그럼 손안대고 발로 단서를 찾나?...... 그리고 박 형사는 어제 정 의장의 일정을 세밀하게 체크해봐.…….”

  “알겠습니다.”

  박 형사가 손가락 두 개를 붙여 거수경례를 한 뒤 자리를 떴다. 차 주변에서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한 민 반장이 이번에는 차체를 꼼꼼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차량 표면에 어떤 물리적인 힘에 의한 미세한 흔적이나, 혹시 모를 가해자의 혈흔 같은 것이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민 반장의 기대와는 달리 차체에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범인의 지문이 있을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함부로 손으로 만질 수가 없어 눈으로만 살핀 것이었지만 차체는 새 차처럼 깨끗했다.

  아무것도 건지지 못한 민 반장이 멋쩍게 손을 비비면서 차 안을 들여다보았다. 짙은 틴팅이 되어 있어 차 안이 잘 보이지 않았다. 민 반장은 손으로 차양을 만들어 얼굴을 차 유리창에 바짝 대보았다. 그때 정균호의 쓰러진 몸 아래에 무엇인가 희끗한 종잇조각 같은 것이 깔려 있는 것이 보였다.

  민 반장은 더 바짝 차창 가까이 대보았지만 안이 너무 어두워 마찬가지였다. 민 반장이 차 앞쪽으로 걸어가 앞 유리창으로 들여다보았지만 이번에는 좌석 등받이에 가려 아예 보이지가 않았다.

  민 반장은 잠시 망설였다. 국과수에서 현장 감식을 끝내기 전에는 원칙적으로 어떠한 범죄 증거에도 손을 대서는 안 된다는 것은 수사의 기본 수칙이었다. 그러나 수사를 하다보면 때로는 그런 수칙을 어기더라도 먼저 증거를 손에 넣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울 때가 많았다.

  그것은 꼭 다른 사람보다 먼저 단서를 확보한다는 시간 차원의 문제 때문만은 아니었다. 아직 범인의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가공되지 않은 범죄의 생생한 촉감과 상황을 느끼고 싶어서였다.

  민 반장은 왠지 차 안의 종잇조각이 수사에 중요한 단서를 줄 것 같다는 직감이 들었다. 단순한 종잇조각일 수도 있겠지만 오랜 강력반 반장의 경험에서 얻은 본능 같은 감각이었다.

  곧 국과수 팀이 도착할 것이다. 그러면 저 종잇조각은 그들의 몫이 될 것이다. 잠시 망설이던 민 반장은 주머니에서 라텍스 장갑을 꺼내 낀 뒤 차 뒷문을 열었다. 뒷좌석에 가로 쓰러져있는 정균호의 상체를 살짝 들어 깔려 있던 종이를 빼냈다. 그리고 빠른 동작으로 차안을 살폈다.

  그러나 차 안에도 별다른 특별한 점은 보이지 않았다. 민 반장은 차 안을 좀 더 살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지만 열린 문틈으로 외부의 공기가 차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느끼고 얼른 차문을 닫았다. 차안의 온도는 사건 발생 시간을 추정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도 있어 밀폐되어 있는 장소에서는 함부로 문을 열어 외부 공기가 순환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수사의 기본이었다.

 

  ‘이게 뭐지?’ 민 반장이 차에서 꺼낸 종잇조각은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A4크기의 복사지였다. 민 반장은 가로 세로로 두 번 접힌 종이를 라텍스 장갑을 낀 채 조심스럽게 펼쳐보았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종이 위에는 달랑 ‘오른손 포수단’이란 한 단어만이 적혀 있었다. 그것도 컴퓨터로 작성한 뒤 프린터로 출력한 것이었다. 철저하게 단서를 남기지 않으려는 범인의 의도가 느껴졌다.

  ‘오른손 포수단’

  무슨 의미로 적은 글인지 쉽게 감이 오질 않았다. 범인이 자신을 지칭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생뚱맞기가 그지없었다. 사건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었다.

  ‘포수단’이라고 한 것으로 보아 단독 범행이 아니라 조직적인 행동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민 반장은 조금 전에 차 형사가 말한 것처럼 정말 골치 아픈 사건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민 반장은 고개를 들어 차량 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올림픽대로를 바라보았다. 아스팔트의 열기가 마치 아지랑이처럼 하늘하늘 피어오르고 있었다. 가득이나 상습적인 정체 구간인데다가 경찰에서 현장을 통제하는 바람에 일대는 아수라장이었다.

  많은 교통경찰들이 동원되어 수신호로 차량을 소통시키고 있지만 워낙 차량이 많고 사건 수사를 위해 2개 차선을 통제하는 바람에 도무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현장 통제로 좁아진 차선을 변경하느라 차량들은 거북이 걸음이었고, 그 와중에 얌체처럼 끼어드는 차량 때문에 여기저기에서 클랙슨 소리가 쉴 새 없이 울렸다. 거기에다 사건 현장을 구경하느라 차를 서행하는 차들로 가뜩이나 복잡한 도로 사정을 더 혼잡하게 만들었다. 이곳을 범행 장소로 선택했다면 아주 적당한 곳을 고를 셈이었다. 아무래도 범인은 지능이 높은 녀석 같았다. 민 반장이 작게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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