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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웅비록(雄飛錄)
작가 : 민테오
작품등록일 : 2019.9.23

청년 유강의 모험과 영웅기

 
6회
작성일 : 19-10-01 16:54     조회 : 293     추천 : 0     분량 : 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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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강의 공격이 너무나도 빨랐기에 녀석들은 피할 겨를도 없이 유강의 장력에 날라가 뒤로 고꾸라졌다. 땅딸보 또한 뒤로 날리며 내심 중얼거렸다.

  '흐억...대단한 장력이다!'

  곧이어 유강은 땅딸보가 땅바닥에 자빠짐과 동시에 날듯이 그 옆에 달려들어서는, 땅딸보의 검을 전광석화처럼 빼앗은 후 땅딸보의 목을 겨누웠다.

  유강이 땅딸보에게 나직이 입을 열었다.

 -나는 당신들과 싸우고 싶지도 않고, 당신들을 헤칠 생각이 없습니다...도대체 왜 나의 목숨을 노리는 거요?

 -그렇게 대단한 내공을 가졌으면서도, 네 놈이 무림인이 아니라고 잡아뗄 것이냐? 너는 분명 복수를 위해 이곳에 왔을 터!

  땅딸보가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 유강은 내심 생각했다.

  '아마도 이들은 무림에 원한을 가진 적이 있어서 자신들에게 복수하러 올 것을 경계하던 것인데, 내게서 풍겨져 나오는 강한 기운 때문에, 자신들에게 복수하러 온 무림인으로 오해한 것이리라. 일단은 오해를 풀도록 하자.'

  유강은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고는 침착한 어조로 말했다.

 -저를 오해한 이유를 짐작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제게서 풍기는 강한 기운 때문에 저를 무림인으로 오해하셨나 봅니다. 사실대로 말해드리자면...

  유강은 자신이 무림인이 아니고 단지 어떤 기연으로 인해 내공을 익혀 보통 사람에게는 없는 강한 기운을 얻게 되었던 것을 설명하려 했다.

 

  그런데 그가 말을 더 이어나가기도 전에, 무엇인가가 비호와 같은 무서운 기세로 허공을 가르며 유강을 향해 날아들고 있었다.

  -파파팟

  유강이 깜짝 놀라 시선을 들어 바라보니 검은색 도포를 입은 육중한 체격의 사나이가 이미 자신의 바로 앞까지 이르러서는 우뚝 멈추어 섰다.

  그는 음험한 인상에 눈빛이 형형했고, 유강보다 다섯 치는 클 정도로 훤칠한 키에 우람한 체격의 중년인이었었다.

  중년인이 눈빛을 더욱 날카롭게 번뜩이며 유강을 향해 입을 열었다.

  -그렇지 않아도 가슴이 답답하여 누군가 죽이고 싶었는데, 잘 되었다!

  유강은 중년인에게서 강하고도 살벌한 기운이 내뿜어져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압도적인 기운을 내뿜는 사람은 처음이다...소문대로 무림에는 무서운 인물들이 많이 있구나.'

  순간 유강은 압박감에 가슴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내 유강은 마음을 가라앉히며, 중년인을 향해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고선 열었다.

  -이곳의 장주님이십니까?

  -그렇다.

  -제 이름은 유강이라 하며, 어머니와 함께 이 근처를 지나던 중이었는데 늦은 밤에 머물 곳이 없어 이곳에서 머물수 있는지 물어러 오던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무사들께서 뭔가를 오해하고 무턱대고 검으로 공격을 하기에 방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손을 썼습니다.

  유강은 재차 머리를 숙인 후 겸손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늦은 시간 찾아와서 소란을 피운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리오니, 장주님께서 저의 무례함을 너그럽게 이해해주시면, 사죄의 큰절을 올린 후 왔던 길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중년인이 돌연 음흉한 미소를 짓더니 음산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크하하. 네 놈이 잘못한 게 뭐가 있다고 사과를 한다더냐? 강한 놈이 약한 놈을 짓밝고 죽이는 무림에서, 자신을 위해 덤벼드는 적을 막기 위해 힘을 쓴게 무엇이 잘못이더냐?!

  보아하니, 네의 움직임에 화려함은 부족하지만 내공은 내 이상인 것 같은데. 어디, 네 놈이 나도 이길 수 있는지 궁금하구나.

  네 놈이 나를 꺾으면 내가 네 놈에게 사죄의 의미로 절을 할 것이고, 네 놈이 나를 이기지 못하면 내 오늘 네 놈을 죽여 내 답답한 마음을 풀 것이다!

  유강을 손을 들어 싸우지 않겠다고 간청하려 했지만 중년인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유강을 향해 달려들었다.

 

  유강을 향해 달려드는 중년인의 기세는 마치 한마리 질주하는 황소처럼 강맹하고 사나웠다. 유강은 그 기세에 흠칫 놀라며 뒤로 재빨리 물러나며, 연속되는 중년인의 주먹 공격을 자신의 팔뚝을 번갈아 들어올려 막아냈다.

  -퍽

  -팍

  -팡

  한동안 중년인의 일방적인 주먹 공격이 이어졌고, 유강은 그의 공격을 방어하기만 했다. 중년인은 유강의 팔뚝에 주먹과 팔뚝이 부딪힐적마다 상당한 통증을 느꼈다.

  '나이에 비해 내공이 대단한 것이 나랑 엇비슷한 수준인 것 같지만, 움직임이 단조로운 것으로 보아 외공은 익히지 않은 것 같군...다만 본능적인 결투 감각으로 내 공격을 막고 있다. 어떻게 젊은 나이에 이토록 대단한 내공을 가진 걸까? 어디 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겠다!'

  중년인은 유강의 내력과 정체를 밝히겠다는 생각에 자신의 절기인 '철우 연환권'을 펼치기 시작했다.

  유강을 향한 중년인의 더욱 빠르고 매서운 권각 공격이 이어졌다. 좀전끼지는 유강의 실력을 가늠하기 위한 공격의 성격이 짙었다면, 본격적으로 유강의 목숨을 노리는 살수가 전개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 무서운 기세에 유강은 흠칫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실력과 경험이 나보다 훨씬 위인 고수다.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저자에게 당하겠다!'

  유강은 정신을 가다듬으며 자신의 본능적인 감각에 더욱 집중하여 중년인의 공격에 맞섰다. 자신도 더욱 몸을 민첩하게 움직이면서 손바닥, 팔뚝, 다리로 중년인의 공격을 막아냈다.

  -퍽

  -팍

  -팡

 

  사실 유강은 십 여년 전 우연히 내공 수련을 시작하여 상당한 경지에 이르렀기에, 내력만 따지고 본다면 중년인 이상이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내공만을 연마했을 뿐이지, 누구에게서 무술의 초식이나 외공을 배워 본 적도 없었고 자신의 실력이 이상인 자와 결전을 치루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렇기에 자신의 목숨을 노리고 무섭게 공격해 들어오는 중년인의 기세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중년이의 공격을 그런데로 막아내며 버틸 수 있는 것은, 그의 타고난 본능적인 무술 감각이 일반인의 재능을 훨씬 뛰어넘을 정도로 탁월했기 때문이었다.

 

  수십초를 겨루면서 중년인은 유강이 내공을 연마한 것 외에는 누군가에게 무술을 전혀 배우지 않았음을 완전히 확신할 수 있었다. 자신의 공격을 피하고 막아내는 유강의 모든 움직임은 매순간 본능적인 감각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대단한 녀석이다. 저 내공을 갖고 뛰어난 자에게 제대로 무공을 배웠다면, 나 정도는 어렵지 않게 이겼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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