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제국의 꽃, 황후가 되어라
작가 : 솔방울꽃
작품등록일 : 2019.9.30

가까스로 다시 얻은 인생, 하지만 이대로라면 다시 전생의 비참한 운명을 겪을 것이다. '..이따위 운명에서 벗어나겠어.'
"저와 거래해요, 공작님." "무슨 거래죠?" "저와 결혼해주시면 공작님을 황제의 자리에 앉게 해드리겠습니다."
비극적인 결말에서 벗어나기위한 단 한가지 해결책, '제국의 꽃, 황후가 되어라.'

 
01. 회귀, 다시 돌아오다
작성일 : 19-10-01 15:29     조회 : 319     추천 : 0     분량 : 3956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프렌제국 건국 전설]

 

 「958年 12月 17日

 

 27년간의 긴 전쟁을 젊은 청년이 몇 달만에 종전시켰고 나라를 통일해 제국을 세웠다.

 

 사람들은 제국으로 통일시킨 젊은 청년이 황제가 되길 원했다.

 

 젊은 청년과 그를 도왔던 여신의 딸은 서로 사랑에 빠졌고 둘은 황제와 황후가 되어 제국을 다스렸다.

 

 그날을 기준으로 제국력 1년이 시작되었고 제국의 역사가 새로 쓰이기 시작했다...」

 

 

 ***

 

 1483년 9월 25일

 

 그날따라 유난히 달이 밝고 아름다웠다.

 

 달빛이 환하게 비추어 모든 것이 별빛 마냥 반짝거렸고 경치를 구경하기에 딱 좋은 날이었다.

 

 하지만 지금 세상은 그렇지 않았다. 은은한 밤하늘 아래에선 붉게 타오르는 횃불이 돌아다니고 있었고 총성 소리와 날카로운 칼날 소리, 그리고 비명소리만 날 뿐이었다.

 

 "...반역 가문인 에스테 가의 영애를 잡아라!"

 

 

 플로리아는 숲으로 도망가 가까스로 몸을 피해 나무와 수풀 뒤로 몸을 숨겼다.

 

 "...허억, 헉.."

 

 ...이대로 죽고 싶지 않아, 그동안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데...

 

 오늘에 이르러 나는 모든 것을 잃었다. 나의 부모님, 남동생, 우리 가문의 모든 사람들과 하인들, 나의 소중한 사람들까지..

 

 더 이상 잃을게 없다고 생각하니 이 상황에서도 눈물이 나왔다.

 

 "흑...흐윽.."

 

 "영애를 찾으면 즉시 죽이라는 명이다!"

 

 플로리아는 지금 자신의 감정이 어떠한지 정확하게 말할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은 두려움과 무서움, 슬픔, 그리움, 그리고 분노가 한 가운데 모여 섞였기 때문이었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부스럭

 

 "영애를 찾았습니다."

 

 ".....!"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뒤를 돌아봤더니 검을 들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그 사람과 눈이 마주친 순간..

 

 "죽여라."

 

 "아..안돼..."

 

 "예."

 

 푹..푸욱...

 

 플로리아와 눈이 마주친 사람은 일절의 고민도 없이 그녀를 찔렀다. 그것도 몇 번이나 연속으로.

 

 "으윽....쿨럭..."

 

 배를 찔렀기에 새하얗던 옷이 빨갛게 물들어 갔고 입에서도 피가 흘러 나왔다. 어느새 피가 바닥에도 흐르자 그 바닥 주변으로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두운 밤이라 기사는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절 원망하지 마십시오. 전 그저 분부 받은 대로 하는 것뿐이니."

 

 "........"

 

 

 플로리아를 찌른 기사는 일절의 동요나 동정심도 없이 그저 차갑게 뒤돌아 가버렸다.

 

 '아프다...'

 

 죽을만큼 아팠다. 하지만 그 후에 바로 든 생각이 있었다. 이젠 잃을게 없어서 내 목숨까지 잃는구나...

 

 '신께선..왜 이리도 비참하게 내버려 두시는가..'

 

 이렇게 에스테 가의 마지막 영애이자, 플로리아 이페로 반 에스테의 삶이 끝나게 되었다.

 

 

 도대체, 이런 일들이 왜 벌어진걸까. 언제부터 이 비극이 시작된 것이었을까.

 

 '우리가 무얼 잘못했다고...'

 

 그래, 이건 모두 다 그 사람 때문이었다.

 

 "...로찰드...복..수하겠다..반드시.."

 

 에스테 가의 명예를 걸고서라도..

 

 어느새 눈 앞이 캄캄해지고 더 이상 아무런 감각이 느껴지지 않았다.

 

 '...왜 이번에도 이리 비참하게도 생을 마치셨는지... 제국의 꽃인 존재이시여.. 다시 한 번 살아갈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이번엔 원래의 운명대로 흘러가길 바라며...'

 

 "....어?"

 

 갑자기 어떤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죽을 때가 되니 환청도 들리는 건가..

 

 그 말을 끝으로 더 이상 아무런 소리가 들려오지 않았고 고요해졌다. 플로리아는 정신을 잃었고 몸은 서서히 옆으로 기울었다.

 

 

 털썩

 

 달이 아름다웠던 그날 밤, 플로리아는 살해당하여 죽었다.

 

 ***

 

 "...아가씨."

 

 다시는 들을 수 없을 것 같았던 목소리가 들려온다.

 

 "...으음.."

 

 "..플로리아 아가씨..."

 

 번쩍

 

 플로리아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리자 그녀는 눈을 떴다.

 

 눈을 뜨고 나니 익숙한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여긴 내 방..?'

 

 몸도 전과는 다르게 피곤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활기가 도는 듯 했다.

 

 고개를 옆으로 돌리자 나의 소중한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로이나?"

 

 "아...아가씨? 드디어 깨어나신 건가요? 오 주여...정말 감사합니다. 아가씨 몸은 어떠세요, 괜찮으세요? 제가 가서 주인님을 불러올게요!"

 

 덜컥

 

 ..뭐라 말하기도 전에 나가버렸다.

 

 

 '로이나는 분명...죽었는데 어째서..?'

 

 '분명 내가 도망갈 수 있게 자신이 희생하여 날 보내고 죽었었는데...'

 

 그리고..

 

 '나 죽은거..아니었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몸을 움직이고자 침대에서 일어나려는 순간..

 

 "으윽...."

 

 머리가 핑 돌았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거지? 그 때 분명히 죽었는데 눈뜨니까 왜 내 방에 있는 거야..?'

 

 몇 년 동안이나 그리웠던 내 방이었다. 불에 타 내 방은 물론 우리 가문의 저택 자체가 불에 휩싸여 재만 남아 있었는데, 도저히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를 모르겠다.

 

 혹시 지옥이나 천국인가 싶어 볼을 세게 꼬집어보니

 

 "아얏!"

 

 ..아팠다.

 

 얼얼한 볼을 만지며 멍하게 있는데

 

 덜컥

 

 다시 방문이 열렸다.

 

 "아참... 내 정신 좀 봐.. 아가씨, 주인님께서 며칠간 일 때문에 나가계셨어요. 아가씨가 깨어나신 것 때문에 너무 기분이 좋아서 주인님이 안계시다는 것도 잊고 찾으러 나갔지 뭐예요. 그래도 깨어나셨다고 서신을 보냈으니 금방 며칠 내로 돌아오실 거에요! 도련님도요!"

 

 아직도 얼떨떨한 나에게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 알 필요가 있었다.

 

 "가서 주치의 불러올까요? 급하게 다시 오느라 못 불렀는데.."

 

 "아냐, 됐어. 난 멀쩡해."

 

 "아니에요. 역시 불러와야겠어요. 아가씨가 또 쓰러지실 수도 있으니까요."

 

 주치의 부를 필요 없다고 하려던 플로리아는 굳이 로이나가 걱정하게 하고 싶지 않아 그냥 부르라고 했다.

 

 "그럼...부르렴."

 

 주치의를 불러 오라는 플로리아의 말에 로이나는 기분이 좋아진 듯 어서 불러오겠다고 하고서 뛰어나갔다.

 

 마침 주치의가 저택 근처에 볼일이 있어 왔던건지 금방 주치의가 왔다. 이곳 저곳 또 다친 부분이 있는지, 꼼꼼히 진찰하더니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며칠 간 휴식을 취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로이나는 괜찮다는 말에 안심한 듯 그제서야 마음을 놓았고 주치의는 이렇게 일어나고 아무런 다친 데가 없다는 건 정말 기적이라면서 연신 감탄하고 나갔다.

 

 

 "거봐, 내가 멀쩡하댔지?"

 

 "정말 다행이에요.."

 

 어느새 로이나는 또 눈물을 글썽이고 있었다.

 

 '그만큼 내 걱정을 많이 했다는 것이겠지.'

 

 플로리아는 그리워하던 사람 중 한 명인 로이나를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이쯤 되니 여기가 정말 어디고 오늘이 언제인건지 궁금했다.

 

 "그런데 로이나..."

 

 "네, 아가씨."

 

 "오늘 날짜가 어떻게 되지?"

 

 "아가씨께서 10일 동안 누워 계셨으니 오늘 자로 9월 25일이네요. 전 아가씨께서 못 일어나실까봐 정말 슬프고 걱정했어요.."

 

 '......!'

 

 플로리아는 떨리는 목소리를 애써 감추고서 물었다.

 

 "몇...년?"

 

 "네? 그야..1480년이지요. 그런데 그건 갑자기 왜..."

 

 "아..아냐..."

 

 로이나에게 무어라고 대답해주고 싶었지만 그 전에 생각해봐야 할 것이 있었다.

 

 "..로이나."

 

 "네, 아가씨. 말씀하세요."

 

 "몸은 괜찮아졌는데 주치의 말대로 조금 휴식을 취해야겠어. 혼자서 조용히 쉬고 싶은데 나가줄 수 있겠니?"

 

 "네 아가씨! 물론이죠. 푹 쉬세요!"

 

 탁

 

 그렇게 로이나는 방문을 닫고 나갔다.

 

 "1480년이면.."

 

 반역을 꾀어 새로운 황제가 나타나기까지 1년 6개월.. 우리 가문이 반역죄라는 억울한 죄명으로 망하는건 2년. 그리고 내가 죽기까지는 정확히 3년 전이었다.

 

 그렇다. 난 지금 죽기 3년 전으로 회귀했다.

 

 즉 두번째 삶을 얻게 되었다.

 

 '믿기 어렵지만..내가 다시 살아났다니..'

 

 설마 다시 살아난 건 아닐 거라고 생각하며 애써 다른 방법으로 결론을 내려 했지만 결론은 하나로 모였다.

 

 내가 다시 살아났다는 것.

 

 그리고 분명 죽은 후에 잠깐 동안 어떤 사람의 말이 들려왔었는데..

 

 어떤 말이었는지 자세히 기억이 나질 않는다.

 

 "분명히 꿈이 아니었어."

 

 아직까지도 죽을 때의 고통스러움과 아픔이 느껴진다. 아마 앞으로도 잊을 수는 없겠지.

 

 어쨌든 미래도 알고 있겠다. 이는 잘하면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말과 같았다.

 

 '복수..할 수 있겠구나..'

 

 플로리아의 얼굴에 미소가 스쳤다.

 

 같은 술수에 두 번 당하진 않을 거야. 미래를 바꿀 것이다.

 

 그렇게 에스테 가의 플로리아 영애로서의 두번째 삶이 시작됐다.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 01. 회귀, 다시 돌아오다 2019 / 10 / 1 320 0 3956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