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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그럼에도, 너의 시간은
작가 : 청월생
작품등록일 : 2019.9.29

시간의 규칙이란 매우 엄격하다. 자그마한 오차도 복선이 되어 독이 품고 내게 돌아온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힘이 있다고 한들, 사용할 수 있는 범위나 규모란 게 있다. 규모가 크면 클수록 후에 따라오는 책임이란 것이 칼날이 될 수 있다. 죽음을 되돌릴 수는 없다. 설령, 그 당사자가 '너'일지언정..

 
[2화] 프롤로그
작성일 : 19-10-01 15:04     조회 : 207     추천 : 0     분량 : 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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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상관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던 게, 얼마나 당황스러웠는지 알아!? 진짜 진짜 너무한 거라고, 그런 점!!]

 

 "..."

 

 그녀와 나의 첫 만남에서, 나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점을 적어놓은 노트를 보고 있자니. 그녀에게 한 편으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분명 아픈 얘기일 텐데 처음 본 내게 아무 거리낌 없이 얘기를 해줬는데도. 그때의 나는 그런 순간조차 꺼림직했고, 말 그대로 나 이외의 모든 것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었기 때문에. 더 확실하게 말하면. 난, 나 스스로에게도 별로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잠깐의 씁쓸한 미소를 띠며. 그 아래에 빼곡히 적혀져 있는 그녀의 일기를 천천히 눈으로 읽어가기 시작했다.

 

 [xx 년. 3월 25일]

 

 "..아.. 그래?"

 

 "에에에에~!!?"

 

 별 감정 없이 얘기한 내 말투에. 그녀는 귀가 지끈거릴 정도의 목소리와 함께, 누가 봐도 놀랐다는 걸 알 정도의 표정을 내게 보여주었다.

 

 "저, 저기 잠깐만!!. 제대로 듣긴 한 거야!?"

 

 물론. 내 귀는 아무런 이상 없고 깨끗하다고. 그렇다고 본인이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이기적인 귀도 아니고. 정확하게 들었다고. 네가 간암 말기라는 사실을 말야. 별 흥미 없다는 듯 살짝 풀린 눈으로 그녀를 지그시 바라보고 있더니. 오히려 당황한 것은 그녀의 쪽이었다. 그녀는 당황스러움에 말을 버벅거리면서까지 뭔가를 내게 계속 설명하려고 하고 있다. 마치 '지금 네 반응은 절대로 아니야!' 라는 듯한 무언의 의미가 담겨진 것 같았다.

 

 "보, 보통은 놀라거나 '괜찮아?' 같은 위로라도 해줘야 하는 거나.. 뭐랄까.. 암튼! 그게 끝이야!?"

 

 "...없어, 그럼"

 

 딱히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이 뭐가 있을까. 처음 전학 온 여학생에게. 사람과의 교류가 서툴고 음침한 남학생이 해줄 수 있는 말이 뭐가 있냐는 말이다. 괜히 위로의 말 같은 걸 했다간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그런 귀찮은 상황을 만들지 않게 하기 위해선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이 상황을 넘겨야 한다.

 

 "...풋흡..!.. 푸하하하하핫!!"

 

 도저히 나로서는 지금 그녀가 웃고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 대체 뭐가 재밌다고 또 웃고 있는 건지. 화를 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서 오히려 유쾌한 웃음을 내고 있는 그녀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런 애랑 계속 있다 보면 나까지 이상해지겠어.

 

 나는 왼쪽 손목에 찬 손목시계를 확인했다. 그것이 '이제 난 이 상황에 관심 없어' 라는 무의식 행동이었다는 것을 그녀도 알아주길 하는 마음에서 한 억지스러운 행동이었지만. 나는 개의치 않고 시간을 확인하며. 미닫이문을 열고 교실 밖으로 나갔다. 다음날이 되면. 반드시 그녀를 무시해야겠다. 라고 생각했다.

 

 조심스럽게 바라던 내 자그마한 희망은 다음 날 아침. 산산이 부서져 버리고 말았다.

 

 "!..안녕, 비밀 친구~!!"

 

 "..뭐.."

 

 이제 슬슬 벚꽃도 만개하게 피어. 화창한 벚꽃길을 걸으며 조용한 이 길 위에서 책이라도 봐야겠다 생각하고. 등에 매고 있던 가방을 앞으로 돌려 그 안에 넣었던 책을 꺼내려는 순간. 그녀가 내게 나타났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애다. 대체 내 집은 어떻게 알고 아침부터 내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거야. 너무 갑작스럽게 내 일상에 들어온 그녀. 갑작스러움의 연속이어서 이 여자의 이름이 뭐였는지 그만 잊어버렸다. 솔직히 별로 기억하고 싶지도 않았다. 어차피 한 번이면 끝날 만남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는데. 그녀도 다른 학우들처럼 나란 존재를 잊고 지낼 줄 알았는데. 어째서 그녀는, 이렇게 내 집 앞에서 나를 계속 기다리고 있는 걸까.

 

 ​"진짜 우연이네! 학교 가는 길이 똑같다니!"

 

 "우연일 리 없잖아."

 

 내가 생각해도 냉혈한 태도로 그녀를 무시하며 걸음을 이어갔는데, 그녀는 또 뭐가 좋은 건지 웃으며 총총 뛰어와 어느새 내 옆에 나란히 걷고 있다. 저 웃음. 뭐가 재밌다고 웃는 건지 모르겠다. 이해가 안 되는 그녀의 행동을 보고 있으면서.. 어느새, 이 그녀에 대해 의문점..아니 솔직히 말해 궁금해졌다. 지금 가지고 있는 생각이 뭔지, 자신의 비밀을 보고 말았는데 어떻게 내게 가까이 다가올 수 있는지.. 하나같이 이해가 되지 않는 그녀의 행동이 이제는 궁금증으로 변질하였다.

 

 ​"있지, 비밀 친구~!"

 ​

 "왜 비밀 친구란 거야."

 

 ​"그야.. 내 비밀을 아는 건 너밖에 없으니까"

 

 그녀에 대해서 궁금해졌다는 그 사실을 반박하고 싶어졌다. 내가, 도대체 왜 그녀가 진행하고 있는 시답지 않은 비밀 친구 행세를 해야 하는지 그 의도를 전혀 모르겠다.

 

 "..그러니까, 왜 내가 비밀 친구 놀이를 해야 하는지 설명해줄래?"

 

 "괜히 반 애들한테 들키면 귀찮아지니까. 나한테 일부러 잘해주는 것도 찝찝하고.. 아무튼! 비밀로 해줘. 그래서 '비밀 친구'! 라는 거지!"

 

 "...그런 걸 말해봤자, 나한테 오는 득도 없어. 말 안 해.. 어차피 얘기할 상대도 없고"

 

 "비밀 친구! 친구 없어!?"

 

 "그렇게 직설적으로 질문하지 말아 줄래? 없는 게 아니라 안 만든 거야"

 

 "그럼, 내가 비밀 친구랑 처음으로 길게 얘기한 사람이겠네~?"

 

 "..마음대로 생각해"

 

 "흐음~.. 그럼 내가 남은 시간 동안, 유일한 친구가 되어줄까~?"

 

 "절대 반대. 네 남은 시간은 다른 거로 채우시지"

 

 이젠 정말로 말 좀 걸어주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녀를 무시한 채 빠른 걸음으로 이 대화에서 간신히 빠져나왔다. 어째서인지 그녀는 내게 다시 달려오지 않았고, 그저 내 뒤에서 나와의 일정한 거리를 두고 내 등을 바라보며 걷는 기분이 들었다.

 

 "..고마워, 비밀 친구"

 

 대체 뭐가 고맙다는 건지. 그녀의 말은 하나같이 이해할 수 없는 얘기들뿐이었다.

 

 그 후로, 그녀는 우리 반을 비롯하여 다른 반까지 웬만한 교우관계를 만들어냈고. 그녀와는 다르게. 나는 여전히 조용히 책을 보는 고독한 남자. 여전히 아웃 사이더의 길을 걷고 있었다. 쉬는 시간만 되면, 우리 반은 물론이거니. 다른 반 남학생 여학생 구분 없이 그녀의 책상에 몰려들기 바빴고. 그녀는 처음엔 다소 당황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점차 익숙해졌고. 나중에야 2학년 최고 '인기스타' 로 등극할 정도의 인지도를 쌓아갔다.

 

 이제 그녀는 우리 반은 물론, 다른 반의 인기스타이니까. 다시는 내게 말을 걸어오는 일이 없겠구나. 나름 안심해 하고 있었다. 확실히 다른 학우들의 권유의. 그녀는 한시도 본인의 책상에 앉아 쉴 시간 없이 학우들과 이리저리 놀기 바빴다. 그런 날이 점차 많아지니 나와의 얘기는 줄어들고. 나는 다시 아무와 얘기를 하지 않는 아웃 사이더로 돌아왔다.

 

 "주말 동안 1박 2일로 독거노인 봉사활동을 나가야 하는데.. 2명 정도 지원할 사람?"

 

 여느 때와 다를 거 없는 수업 시간을 마치고 담임 선생님의 간단한 얘기를 하던 시간. 선생님의 뜬금없는 봉사활동 모집 소식에 학우들의 웅성거리는 음성이 들려왔다.

 

 "봉사 점수 몇 점이에요?"

 

 "주말 동안 계속 있는 거예요?"

 

 학우들의 질문이 하나 둘 씩 늘기 시작했고, 선생님은 아이들의 질문을 다 들은 후에. 교탁을 두세 번 노크 하며 아이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말해주셨다.

 

 "봉사는 주말 동안 할 예정이고, 그 시간엔 집으로 돌아가는 건 안 돼. 가족처럼 생각하자는 마음에 1박 2일 동안 독거노인분들의 집에서 생활할 거야. 봉사점수도 많이 준다고?"

 

 "그게 뭐예요~!!"

 

 "2명 지원할 사람?"

 

 너무나도 파격적인 봉사활동 내용 설명이 끝나자. 학우들은 모두 하기 싫다는 티를 팍팍 내며 관심 없는 척. 못 들은 척.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고. 선생님 역시 아이들의 반응을 예견했던지. 더 이상 모집자를 강요하지 않았고 조용히 이 봉사활동 모집 소식을 지우려던 순간.

 

 "제가 할게요!! 그리고, 제 옆에 있는.. 제 친구도 같이할게요!"

 

 "..!?"

 

 그녀가 벌떡 일어서더니 선생님께 자신만만하게 본인의 모집 의사를 밝혔다. 그녀의 기운찬 목소리에 학우들과 선생님의 시선은 모두 그녀를 보고 있었다. 본인이 그렇게까지 하고 싶다면야 아무것도 문제 될 것은 없지만. 왜 가만히 있는 나를 억지로 지원자로 넣는 거야.

 

 "..자, 잠깐ㅁ.."

 

 "그럼 지원자를 정했으니, 바로 내일이 주말이니까 봉사 열심히 하고, 물론. 어르신께 예의 없는 행동하면 안 된다!"

 

 "예~!!"

 

 "잠깐....츳!"

 

 나는 가볍게 혀를 차는 것으로 시간을 선생님께서 봉사활동 모집 희망을 학우들에게 말하기 전에 시간으로 돌아갔지만. 결과는 전혀 바뀌지 않았다.

 

 내가 과거로 가서 화장실로 도망쳐도. 배가 아프다는 핑계로 양호실로 도망쳐도. 그녀는 자신과 나를 지원자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이 상황. 어떻게 해서든 없었던 일로 만들어야 한다. '나'라는 사람은 이 상황에서 빠져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학교 정문에서 그녀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과거로 가도 바뀌지 않는다면. 그녀를 설득해서 나는 무조건 빠져야 한다.

 

 "....왜 이렇게 안 나와.."

 

 생각해보니까 지금 내가 이러고 있는 것도 웃기다고 생각된다. 아침 등굣길에선 그녀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지금 하굣길에선 내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니. 내 팔자도 언제 이렇게까지 됐을까.

 

 "그럼 내일 봐~!"

 

 보인다. 몇 명 학우들과 손 인사를 하며 총총걸음으로 학교 정문으로 달려오는 그녀가 보인다.

 

 "...저기"

 

 "!!..비밀 친구!! 여기서 뭐 해? 누구 기다리는 거야?"

 

 "..그게 말이야"

 

 "..응? 뭔데 그래?"

 

 나는 아무래도 학교 정문에서 그녀와 얘기하고 싶진 않았다. 보는 눈도 많고 혹시나 이 상황을 오해할 수도 있기 때문에. 천천히 하굣길을 걸으며 그녀와의 어쩔 수 없는 얘기를 이어갔다.

 

 "음...싫어"

 

 "남은 시간을 할아버지 할머니 봉사나 하고 싶어서 그래? 의도는 좋은데. 난 빼줘"

 

 "비밀 친구. 너도 같이할 건데?"

 

 어째서 이렇게 말이 통하지 않는 걸까. 그녀의 말은 너무 억지스럽고 감정적이며 듣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서 당황스러움을 준다.

 

 "..애초에 남은 시간을 그런 것보다 더 의미 있는 곳에 쓰는 게 어때?"

 

 "예를 들자면?"

 

 "....음..좋아하는 남자하고 놀러 가거나.. 가고 싶었던 장소로 여행이라도 가거가..뭐.."

 

 "무슨 뜻인지는 알겠는데 말야~..만약, 그런 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면?"

 

 갑자기 훅 들어온 그녀의 말에 나는 잠시 말을 멈췄다. 어찌어찌해서 그녀를 설득해 선생님께 죄송하다고 여러 가지 핑곗거리를 대며 조용히 마무리 지을 생각이었는데.

 

 "하기 싫은 일을 하는 게 더 의미 없다고. 그냥 지금은 내가 좋다고 하는 대로 움직이면 돼!"

 

 "...틀린 말은 아니네"

 

 "그럼 말이야, 비밀 친구는 죽을 시간을 알게 된다면 하고 싶은 일이 있어?"

 

 "나도 아예 없진 않다고. 하고 싶은 걸 모르는 거지"

 

 "그럼 안 되지!! 당장 사람이 어떻게 죽을지 모르는 세상에서!!"

 

 "..너무 극단적으로 말하는 거 아냐?"

 

 "비밀 친구는 아직 세상을 모르는 것뿐이야!!"

 

 그녀는 나보다 빠른 걸음으로 달려가. 내 앞을 막아섰고, 동시에 가방에서 '느루'라고 적혀져 있는 그녀의 일기를 내게 들이밀었다.

 무슨 의미지. 하고 몇 초를 생각하던 내게. 그녀는 웃으며 특별한 조건을 내게 말했다.

 

 "이 노트는 지금까지 겪은 날 중에서, 특별했던 일들을 적는 일기거든!"

 

 "..그게 지금 이 얘기랑 무슨 연관이 있다는 거야?"

 

 "나 말이야! 비밀 친구가 세상과 조금씩 어울려 가는 날을 일기에 적고 싶어졌어!"

 

 "..뭐?"

 

 "대신! 무조건 나와 함께해야만 해! 이렇게 최상의 조건이 어딨어!"

 

 "그런 조건이 통할 거라고 생각한 거야..? 갑자기 무슨 소리야. 뜬금없이"

 

 "지금 시간 있어? 어차피 집으로 바로 갈 길이었지?"

 

 "무슨 말을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사양할게"

 

 봉사활동부터 해서 또 그녀의 말대로 움직이고 싶지 않아서 이번엔 정중하게 거절 의사를 밝히고. 그만 집으로 돌아가려는 내 팔을 잡아놓고 헤실헤실 웃고 있는 그녀의 표정이 왠지 모르게 섬뜩했다.

 

 "어라~?.. 분명 내 남은 시간은 다른 데에 쓰라고 했을텐데~?"

 

 "...에?..아..그건 이미 지난 얘기고. 지금 이런 의미로 한 말이.."

 

 "내 남은 시간은 너를 세상과 가까워지게 하기 위해서 쓰고 싶다고!"

 

 "...에에?"

 

 그녀와의 첫 만남 이후. 하나 알게 된 사실이 있다. 내가 아무리 시간을 되돌려도. 그녀의 선택은 언제나 일직선으로 그어진 선처럼 곧고 뚜렷하다는 것이다. 아무리 과거를 바꾼 하고 해도. 그녀의 선택은 달라지지 않았다. 봉사활동 때에도. 그리고 지금도. 그녀의 반짝이는 눈동자와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 그녀는 달랐다.

 
작가의 말
 

 이제야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됬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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