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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그 남녀의 향기
작가 : 청초
작품등록일 : 2019.10.1

학생들의 풋풋한 사랑을 담은 로맨스 작품입니다.

 
「19장. 아픈 만큼 더 깊어져 가는 사랑.」
작성일 : 19-10-01 05:29     조회 : 263     추천 : 0     분량 : 13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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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장. 아픈 만큼 더 깊어져 가는 사랑.」

 

 열심히 학교에서 공부 중인 정혜다. 오늘은 사실 학교에 등교하지 않는 주말 즉, 토요일이다. 그런데 정혜는 어김없이 교복을 입고 학교로 가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었다. 그만큼 의지가 대단했다. 점심때가 되어서도 배가 고프지 않았던지, 사탕 하나 입에 물고 참 열심히 공부했다. 향기로움이 감돌고, 햇빛이 은은하게 창가를 비춤으로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듯했다. 옆에는 누군가 앉아 있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선생님들께서 수험생인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과, 예비 수험생인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위해 자리를 옮기시기 때문에,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그들을 감독하는 선생님이 없었다. 그래서 정혜 옆에는 효진이가 아닌 세민이가 앉아서 나란히 공부하고 있었다. 서로가 죽고 못 사는 커플임에도 신경 쓰지 않는 듯 공부에 전념하는 정혜와 세민이가 신기할 정도였다. 정혜는 벌써 시험을 치는 총 교과목들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과목들을 마스터하고 있었다. 그 열렬한 집중력에 그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던 세민이도 혀를 내두르고 있었다. 땀까지 흘려가며 집중하는 정혜였다. ‘평소에도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하는 의문점까지 들게 만드는 정혜의 모습에 세민이는 혹여 자신으로 인해 정혜의 집중력이 흐트러질까 하는 염려를 하여 한 칸 뒤로 자리를 옮기려 했다.

 그때, 정혜는 세민이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는 귓속말로 이렇게 말했다. “어디가~? 괜찮아. 옆에 있어줘. 나 여보랑 같이 앉아서 공부하니까 더 마음이 편안하단 말이야.” 그 말을 듣고 세민이는 이렇게 말했다. “아 정말? 알았어. 옆에 꼭 붙어있을게.” 정혜는 말없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세민이도 다시 공부에 집중했다. 이것이 드라마 속에나 나올 수 있다는 [공부 속의 데이트]인가보다. 그렇다면 효진이는 어디로 갔을까. 항상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던 효진이가, 과연 집에서 놀기 위해 학교에 오지 않았던 것일까. 사실 효진이네 부모님께서는 이혼을 하셨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효진이는 어머니라는 따뜻한 존재를 모르고 살아왔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많이 편찮으신 듯하여, 병간호를 하느라 학교에 등교하지 못했던 것이다. 학교에서도 반듯한 모범생인 만큼, 효진이는 효심도 굉장히 깊었다. 그래서 입맛이 없다고 식사를 하지 않으신다는 아버지께 죽을 끓여 떠먹여 드리고, 다 드신 후에는 약까지 잘 드실 수 있도록 챙겨드렸다. 집안 형편이 굉장히 어려웠던 효진이는 학교 회비도 장학금으로 대신하여 다니고 있었다. 효진이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자신이 원하는 대학교에 입학을 하더라도 4년 장학생이 되어야만 한다는 간절함이 있었다. 그래서 굳건히 1등의 왕좌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이었다. 그렇게 아버지께서 약을 드시고, 주무시는 모습을 본 후에야 효진이는 책가방을 들고 학교로 향했다. 그 때가 오후 1시 30분이었다. 늦게라도 학교에 온 효진이가 반가웠던 정혜는 세민이랑 효진이랑 함께 매점으로 가서 간단히 점심을 때웠다.

 점심밥을 먹지 못한 효진이의 사정을 알기라도 하는 듯이, 정혜는 효진이에게 음료수도 하나 사주었다. 효진이는 그런 정혜가 고마웠다. 그래서 더 많은 것을 가리켜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정혜는 생각이 깊었다. 점심때는 잠이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잠시 바람을 쐬면서 잠 올 시간만 넘기자는 것이 정혜의 생각이었던 것이다. 효진이에게 음료수를 주는 모습을 지켜보던 세민이는 정혜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보야~ 내꺼는? 내껀 없어?” 그러자 정혜는 말했다. “웅~ 여보꺼는 없지롱! 효진이만 줄 거다~ 메롱” 세민이는 그런 정혜가 한없이 사랑스러워보였다. 옆에 효진이만 없었더라면, 볼에 뽀뽀라도 했었을 텐데 싶어 괜히 아쉬워하는 세민이였다.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 후, 세민이랑 정혜, 효진이는 다시 반으로 향했다. 정혜 옆자리에 앉길 바랐던 효진이는 세민에게 웃으며 말했다. “야, 뒤로가. 나랑 정혜랑 같이 앉을 거야.” 부탁이 아닌 명령이었고, 그 기세에 눌린 세민이는 꼬리를 내리며 뒷자리로 이동했다. 그렇게 정혜의 옆자리를 얻은 효진이는 세계사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정혜 역시나 세계사를 공부하고 있었다. 우연의 일치였지만, 은근히 공부할 때 죽이 잘 맞는 스타일이라 둘은 같이 요점정리를 한 번 더 했다. 꼭 외워야 할 것들은 파란색으로 적는 등 최대한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적었다. 그게 끝이 아니었다. 반으로 올라오면서 교무실 문이 열려 있었던 것을 확인했던 효진이는 정혜에게 이렇게 말했다. “정혜야, 서로 요점정리 한 거 하나씩 복사해서 좀 더 세밀하게 공부할까?” 그 말에 정혜는 감격하며 이렇게 말했다. “네가 내 요점정리를 읽어준다면, 난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할 따름이지! 복사하러 가자. 근데 복사기는 어디 있는데?” 그러자 효진이가 말했다. “아까 올라오면서 교무실에 문 열려있는 거 봤어. 교무실에 가서 계시는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해달라고 하면 될 거야. 그렇게 평소에 많이 했거든.”

 역시 에이스 효진이답게 선생님들께 부탁하는 것이 어렵지 않아보였다. 그래서 교무실로 다짜고짜 내려간 정혜와 효진이는 복사를 해달라고 부탁드릴 선생님을 찾아 두리번거렸다. 그때였다. 때마침 세계사 선생님께서 교무실로 들어오시더니 정혜와 효진이를 발견하셨다. 그래서 물어보셨다. “오! 정혜랑 효진이네. 공부하러 학교 왔나보네. 그런데 교무실에는 어쩐 일로 온 거야?” 그래서 효진이가 말씀드렸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복사 한 장 하려하는데 교무실에 복사기가 있어서 오게 되었어요. 복사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그러자 선생님께서는 흔쾌히 수락하시며 다가오셨다. 그리고는 복사할 것을 보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 세계사네? 너희 지금 세계사 공부하고 있어?”라고. 그래서 효진이랑 정혜는 말씀드렸다. “네. 지금 세계사 공부하고 있어요. 서로 요점정리 한 부분을 복사해서 바꿔서 공부해보려고요.” 그러자 공부하러 학교에 나온 효진이랑 정혜가 기특하게 느껴지셨던지 선생님께서는 잠시 생각하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다. “선생님이 마침 수업이 끝나서 이제 퇴근할 참이었거든? 아니면 선생님이 너희 반으로 가서 모르는 부분 있으면 알려줄까?”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야 그것보다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효진이랑 정혜는 이구동성으로 말씀드렸다. “네!!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선생님께서는 기분 좋게 웃으시며, 복사도 하고 효진이랑 정혜를 먼저 올려 보낸 후 뒤따라 반으로 가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효진이랑 정혜는 반으로 와서 세민이에게도 이 사실을 알렸고, 세민이 역시나 기쁠 수밖에 없었다. 반에는 현재, 국사트리오와 정혜, 효진, 세민이가 전부였다. 그런데 공부를 하러 학교에 와놓고도 책상에서 졸고 있던 국사트리오는 세계사 선생님께서 반으로 들어오셔서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보라는 신호를 보냈을 때, 신기하게 다시 눈이 초롱초롱해졌다. 국사트리오는 세계사 선생님께 질문을 퍼붓기 시작했다. 워낙에 국사를 좋아하고, 그러다보니 세계사에도 관심을 가져 전형적인 사회 탐구 족으로 성장한 국사트리오는 강도 높은 질문들을 했다. 마치 국사와 세계사에 대한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것 같은 질문이었고, 그녀들은 그 질문에 대한 선생님의 대답을 통해 자신들이 공부한 것이 맞는지 확인을 하려 하는 것만 같았다. 정혜와 효진이도 질문을 했다. 선생님께서는 많은 질문을 받아 주시면서도 학생들이 이렇게 열의를 가지고 공부하고 있다는 점이 너무나도 기특했다. 그래서 열심히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셨다. 그래서 모르던 점을 하나씩 하나씩 다 알아갔다. 무려 2시간동안 자신들에게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해주신 것이다. 질문이 끝나고 나서도 학생들이 가장 헷갈려할 부분들이 많은 부분을 알고 계셨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을 1시간 정도해주시다보니 2시간이 지나가버린 것이다.

 세계사 선생님께서는 그러면서 자신이 학창시절 때, 가졌던 꿈 이야기도 해주셨다. 왜냐하면,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셨기 때문이다. “내가 학창 시절 때 가졌던 꿈은 처음부터 세계사 선생님이었어. 보통 어릴 때는 더 원대한 꿈을 꾸는 경우가 많지만, 나는 어릴 때부터 사회와 관련된 과목들을 좋아해서 시사 대회에도 많이 나가봤거든.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 고등학교에 들어서는 세계사를 접하면서 ‘이거다!’ 싶은 강한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계속 노력했어. 밤잠을 안자고 공부에 전념했던 것 같아. 쌍코피를 흘렸던 적도 있고, 공부하다가 과로로 쓰러져본 적도 있어. 그런데도 내가 포기하지 않고, 힘들어하지 않았던 것은 '나는 꼭 세계사 선생님이 될 거야.‘라는 나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강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들어. 너희들도 반드시 너희가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어. 그런데 그 꿈을 이루려면 반드시 그에 맞는 노력과 절실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너희도 알았으면 좋겠다. 어릴 때부터 그 것을 알게 되면, 더 좋으면 좋았지, 나쁠 일도 없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해주는 거야. 힘들더라도 꼭 힘내고, 자기가 목적한 바를 꼭 이루길 바란다.”

 이렇게 말씀하시며, 선생님은 저녁에 약속이 있으셨던지 열심히 하라고 하시며, 다시 교무실로 내려가셨다. 국사트리오와 정혜, 효진, 세민이는 다 같이 세계사 공부를 시작했다. 질문하면 대답하는 형식으로 서로에게 질문하고, 맞추지 못하면 땡콩 한 대씩 맞는 게임을 바탕으로 시작했던 것이다. 역시 국사트리오는 국사, 세계사계의 최고급 전사였다. 어떤 질문을 해도 막힘없이 답을 하면서 정혜랑 효진, 세민을 놀라게 하고,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국사트리오는 대답을 마치면서 효진이에게 십자군 전쟁에 대해 물었다. 그런데 십자군 전쟁에 대해 공부를 갓 시작했던 효진이는 머뭇거리며 대답을 하지 못하는 놀라운 결과가 벌어졌다. 그래서 국사트리오는 악마의 웃음을 지으며, 최고의 파워로 땡콩을 때렸다. “빡!”하는 소리와 함께 효진이는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 같은 현상을 경험한다. 국사트리오 중 한명이 때린 것일 뿐, 아직 남은 1명의 트리오와 정혜, 세민이까지 남아 있었다. 그래서 차례로 때리기 시작한다. “빡!!!” 남은 국사트리오 1명의 파워는 정말 엄청났다.

 정혜도 손가락 힘이 세다고 나름 자부하던 터라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효진이를 쳐다봤지만, 그런 정혜마저 놀라서 당황하게 만들 정도였다. 효진이는 그때 이마가 퉁퉁 부어있었다. 정말 세긴 셌던 모양이다. 공포의 2연타가 끝나고, 정혜 차례가 되었다. 정혜는 가느다란 손으로 효진이의 이마를 정통으로 과격했다. “퍽!!!!” 분명 소리가 크면 강도는 세지 않다고 했는데, 큰 소리와 함께 이마가 진동할 정도로 강력했다. 효진이는 단 땡콩 석대에 초토화가 되어가고 있었다.

 이제 마지막 세민이의 차례였다. 부드러운 얼굴로 살살 때려주겠지 싶었는데 세민이는 연습 삼아 손가락을 튕겼더니 엄청난 바람소리와 함께, 국사트리오와는 비교도 안 될 딱딱한 손가락이 효진이를 두렵게 했다. 그래서 효진이는 눈을 꼭 감은 채 덜덜 떨며 세민이에게 이마를 들이밀었다. 아마 남자애들도 그 정도로 파워가 나올 애들은 몇 없을 정도의 굉장한 파워와 함께 “뻑!!!!!”하는 소리가 교실에 울려 펴졌다. 효진이는 쓰러졌다. 책상에 엎드리더니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이마는 빨갛게 부풀어 오르고, 에이스를 제거해버린 남은 세민, 정혜, 국사트리오 간의 공포의 게임은 계속 되었다. 국사트리오는 반드시 이겨야했다. 이기지 못하면 세민이의 강철 손가락이 자신들의 이마를 강타할 것이고, 그러면 효진이 옆에 함께 제거된 채 누워있게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 반면, 세민이가 자신의 남자 친구였던 터라 세게 때리지 않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던 정혜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게임을 지속했다. 이제 질문하는 차례는 세민이의 질문이었고, 세민이가 질문하는 내용을 못 맞힌다면 국사트리오도 자신들이 어려운 질문으로 세민이에게 질문해서, 세민이가 맞추지 못해야만 맞지 않는 룰이었다.

 세민이의 질문이 시작되었다. 또 다시 십자군 전쟁에 대한 질문을 하는데, 책을 달달 외우고 있던 국사트리오는 아차 싶을 정도로 설마 나오겠나 싶은 부분에서 질문했다. 국사트리오는 처음으로 세계사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지 못했다. 그래서 세민이에게 아주 어려운 질문을 하지 않는다면, 자신들이 생명에 위협을 느껴야 했기에 나름 아주 어려운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하늘은 세민이 편이었나 보다. 이 공포의 게임이 시작되기 직전에 외운 부분을 두고 물어보았기 때문이다. 세민이는 웃으며 대답했고, 정혜와 국사트리오는 함께 놀랐다.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정혜부터 국사트리오를 향해 손가락을 날렸다. “퍽!!!”하는 소리가 교실에 울려 퍼졌다. 국사트리오는 걸리면 함께 1대씩 맞는 룰이었기에 둘 다 고스란히 한 대씩 맞고 새삼 정혜의 손가락에게 원망스러움을 가졌다. 정혜도 강한 손가락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마가 빨갛게 달아올랐다. 이제 시체가 되어 효진이 옆에 엎드리게 될 자신들의 모습에 공포를 느꼈지만, 게임은 게임이니 세민이의 손가락이 국사트리오에게로 향했다.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낮다는 말이 떠오른 한 트리오가 먼저 이마를 들이밀었다.

 그때였다. “빠악!!!!!!!” 세민이의 손가락이 정확히 정통으로 꽂혔다. 정신이 아찔해졌다. 그리고 온몸에 힘이 풀렸다. 그녀는 이마에서 경련이 일어났던지 움켜쥐더니 곧 효진이 옆으로 가 앉더니 책상에 그대로 엎드렸다. 두 번째 희생자가 발생한 상황. 정혜는 세민이의 손가락이 철로 이루어진 것은 아닌지 살펴보기까지 했다. 이제 남은 트리오에게 세민이는 음흉한 표정을 지으며, 손가락을 들이밀었다. 자신의 반쪽이 쓰러진 모습을 보며, 자신도 곧 그렇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세민이의 손가락을 잠시 쳐다보더니 이마를 들이밀었다. 기가 막힌 타이밍이었다. 들이미는 그 속력과 세민이의 강력한 스윙이 그대로 이마에 직격했다. “빠아악!!!!!” 마치 이마에게 피라도 쏟아 나올 것 같은 굉음이었다. 맞는 순간 온몸의 힘이 풀려 그대로 뒤로 넘어지는 트리오. 정신을 잃은 듯했다. 그리고 그 트리오에게로 달려가 그녀를 일으켜 세우더니 이미 쓰러져있는 트리오의 뒷자리에 그대로 눕혔다. 예상했던 대로였지만, 정혜마저도 이제는 겁이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게임을 끝내려했다. 그런데 세민이는 조용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리고는 정혜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보야… 이제 결승전 펼쳐야지?…”라고. 정혜는 너무나도 공포에 절었다. 그의 얼굴을 쳐다보니 차마 거부할 수 없는 표정이었다. 그래서 마지막 죽음의 게임을 시작했다. 정혜도, 세민이도 국사로 과목을 변경했다. 세계사에서는 더 이상 질문할 것이 없다는 이유였다. 세민이는 자신이 먼저 질문을 할 차례였지만, 정혜에게 양보했다. 그래서 정혜는 곰곰이 생각하더니, 난이도 높은 문제를 냈다. “조선 임금 계보도를 말해봐!” 쉬울 수도 있지만, 어려운 문제였다. 그런데 세민이는 게임에 굉장히 강했다. “태정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 광인효현숙경영, 정순헌철고순.” 거침없이 말하는 세민이를 보며, 정혜는 자신의 최후도 다가왔음을 깨닫는다. 그래도 ‘여자 친구니까 봐주겠지?’라는 기대감을 가져봤지만, 세민이는 그럴 생각이 없어보였다. 이제 세민이가 질문할 차례였다. “여보야. 발해의 계보를 말해봐.” 정혜는 그대로 얼어붙었다. 도무지 생각해도 알 수 없었다. 이 게임의 최종 승자는 세민이가 되었다. 세민이는 천천히 정혜의 이마로 손가락을 갖다 대었다. 정혜는 애절하게 세민을 쳐다보지만, 세민이는 슬픈 표정으로 정혜의 이마를 과격했다. “빠아악!!!!!” 정혜는 휘청거렸다. 그대로 정신을 잃은 듯했다. 세민이는 놀랐던지 정혜를 그대로 안아주었다. 게임은 게임이었던지라 룰을 지켜야 했기에 때려야 했던 세민은, 정혜가 쓰러지자 마음이 아팠던 것이다. 그래서 세민이는 정혜만은 책상에 엎드리게 할 수가 없었던지, 책상으로 침대를 만들어서 그 위에 그대로 정혜를 눕혔다. 마치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형상을 그대로 복원한 것처럼 정혜는 그대로 누워 있었다.

 그런 정혜에게 너무도 미안해진 세민이는 정혜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귀에 대고 속삭였다. 그래도 정혜는 듣지 못했다. 얼마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깨어날 모두였기에 그대로 세민이도 책을 덮고 책상에 엎드려 잠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이로써 잔혹했던 게임은 끝이 났다. 그때 시각은 오후 5시였다. 한편, 그 시각, 준혁과 아리는 병원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준혁이는 수필과, 자기 계발서 분류의 책을 좋아했다. 그 반면, 아리는 소설을 좋아했는데,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와 같은 스타일을 좋아했다. 그래서 각자가 읽고 싶은 책에 한참 빠져있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에만 집중했다. 10분이 흐르고, 20분이 흐르고… 1시간이 흐르도록 책에만 집중했다. 한번 빠져들면 다 읽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의 준혁과 아리는 책을 계속해서 읽어 내려갔다. 그리고 책을 다 읽었을 때쯤 준혁이는 주변을 돌아보면서 아리에게 말을 걸었다. “자기야. 다 읽었어?” 마침 아리도 다 읽어가던 참이라 준혁이에게 이렇게 말했다. “응! 거의 다 읽었는데? 왜~?”라고. 그래서 준혁이는 아리에게 말했다. “응! 그럼, 우리 맛있는 거 사먹으러 갈래?” 준혁이는 배가 출출했던 것이다. 그래서 아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준혁이랑 같이 매점으로 향했다. 마음 같아서는 피자나 통닭을 먹고 싶지만, 경제적인 여유가 없었던 터라 그러질 못하고 매점으로만 달려갔던 것이었다. 더구나 우석도 기사님께서 사주셨던 빵마저 다 먹었던 준혁과 아리는 매점으로 달려가 과자 1봉지씩과 빵 하나 우유 하나씩 골라서 계산했다. 아리는 고래밥을 좋아했다. 준혁이는 과자 중에서 옥수수로 만든 뻥이요를 좋아했다. 그렇게 과자와 빵, 우유를 사서 다시 병실로 자리를 옮겨 맛있게 먹었다. 배가 고팠던지 정말 맛있게 먹었다. 보는 사람도 군침이 돌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그때, 백수미 간호사가 약을 주러 들어왔다. 백수미 간호사는 못 본 척 해주었다. 준혁이랑 아리는 문득 세민이랑 정혜가 뭐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처참한 게임을 펼치다 쓰러졌다는 사실을 그들을 알지 못한 채 세민이랑 정혜에게 톡을 보냈다. 당연히 세민이도, 정혜도 답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준혁이랑 아리는 이렇게 생각했다. ‘오호라, 데이트 하는가 보네? 답도 없는 것을 보니.’ 그래서 전화를 걸어 그들을 방해하려다(?) 참는 아리였다.… 또 다시 시간은 흐른다. 얼마나 흘렀을까. 제 1의 희생자 효진이가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비틀거리며 몸을 일으켜 세웠다. 아직 몽롱했지만, 참을 만했다. 그래서 주변을 돌아보더니 자신의 옆과 뒤에 국사트리오가 제 2의 희생자가 되어 엎드려 있고, 누워있는 것을 발견하고, 저 멀리 책상 위엔 정혜마저 누워있는 것을 발견한다. 이 모든 사건이 게임 때문에 일어난 일어났던 것이다. 효진이는 세민이도 엎드려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는 세민이의 모습을 바라보며, ‘다시는 쟤랑 게임하지 않겠다.’라고 다짐하며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국사트리오도 깨어나고 정혜도 이마를 움켜쥐며 고통스러운 것 같은 표정으로 일어났다. 국사트리오는 일어나자마자 세민이의 엎드려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아무리 국사와 세계사에 능한 국사트리오였지만, 역시 뛰는 놈 위에는 나는 놈이 있다는 생각에 세민이에게 두려움을 가지게 되었고, 곧 효진이랑 국사트리오는 세민이를 향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잠들었던 세민이도 수군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깰 수 있었다. 그리고는 먼저 정혜에게 시선이 향한다. 그러나 아직 일어나지 않은 정혜를 보며 자신이 너무했음을 깨닫고 속상해하는 세민이다. 그래서 세민이는 정혜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정신을 잃고 곤히 잠들어있는 정혜를 바라보며, 미안함에 이마를 쓰다듬었다. 퉁퉁 부어있었다. 그만큼 정혜는 많이 아팠을 것이다. 세민이는 정혜가 일어나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그래서 한없이 정혜를 바라보고 있기만 했다. 그로부터 5분쯤 지났을까. 정혜도 스르륵 감겨져 있던 눈이 다시 떠지고, 세민이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음을 느낀다. 정혜는 배신감을 느꼈던지 충격에서 쉽사리 벗어나질 못했다. 그러나 세민이는 그런 정혜에게 말을 걸었다. “여보야… 미안해… 용서해줘.” 그러자 정혜는 울컥하는지 세민이를 바라보더니 눈물을 훔쳤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다.

 “때려도 그렇게 세게 때려? 나 맞았을 때 세상이 어지러웠어!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 정혜는 화가 난 듯했다. 정혜를 웃게 해주고자 했는데 너무나도 미안했다. 그래서 이렇게 사과했다. “여보야… 미안해 정말. 난… 그런 줄도 모르고… 용서해주면 안 될까?” 그러자 정혜의 말을 시작으로 대화가 이어진다. “치! 말 안 해!”, “왜~ 게임이었잖아 ㅠ.ㅠ 그렇게 치면 여보도 트리오랑 효진이 한 대씩 때려놓고…!”, “난 쓰러질 정도로 때리진 않았어. 무슨 놈의 손가락이 볼링공 재질도 아니고, 맞는 사람마다 정신을 잃고 쓰러져?!”, “나도 내 손가락이 이렇게 강할 줄은 몰랐는데…?”, “참나, 솔직히 그건 나도 이해해. 그런데 여자 친구인 나조차 쓰러트리니까 기분 좋았어?!”, “아니? 세상 살기 싫을 정도로 싫었었는데?…”, “악! 말이라도 못하면 밉지나 않지.”, “안 밉지? 안 밉다고 했다? 알았어. 난 또 여보가 나 미워하면 어떡하나 고민했었거든. 이제 괜찮아졌어. 여보야~ 고마워~ 사랑해”

 대화 도중 이 말을 듣고 말문이 막혔던 정혜는 이내 화가 누그러진 채로 세민이에게 다시 말하기 시작했다. “치. 때려도 저렇게 잘 생겼냐.… 잘생겨서 봐주는 줄 알아!”, “응! 고마워. 앞으로 이 게임을 또 하게 되면 좀 더 살살 때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 “아니! 다시는 그 게임 하나 봐봐. 안 해!”, “응!! 앞으로 하지말자 그럼” 이렇게 또 화가 풀리는 정혜다. 그러나 그 모습을 보며 오히려 더 화가 샘솟은 국사트리오와 효진이는 세민이에게 찾아가 한판 더 하자고 하려다가 이번에 또 지면 정말 쓰러져서 하루 종일 누워있어야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공포를 느끼고는 뒤 돌아섰다. 그러거나 말거나 세민의 관심은 오로지 정혜에게로 향했다. 그래서 정혜보고 이렇게 말한다. “여보야~ 우리 저녁 먹으러 안 갈래?” 그러자 정혜가 대답한다. “응! 나 엎드려 있어서 그런지 배고파. 우리 밥 먹으러 가자.” 그런데 세민이는 정혜에게 이렇게 물었다. “그럼 쟤들은 어떻게 하지?”라고.

 그러자 정혜 대신 효진이가 두려운 표정으로 당황했다는 듯이 이야기한다. “으응?… 아냐아냐. 너희끼리 먹고 와. 하하하하” 그러자 정혜는 이렇게 말한다. “응? 그래? 알았어! 그럼 나랑 우리 여보만 간다?”라고. 그러면서 둘은 웃으며 밥 먹으러 밖으로 나간다. 오늘따라 매운 주꾸미가 먹고 싶었던 정혜는 세민이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보야~ 나 주꾸미 먹고 싶은뎅?” 그래서 세민이는 이렇게 대답한다. “응? 알았어. 주꾸미 먹자 그럼~” 정혜와 세민이는 그렇게 주꾸미 가게로 들어선다.

 매운 주꾸미 2인분을 시켜놓고, 밥을 기다리는 정혜를 바라보며 세민이는 생각에 잠긴다. ‘내일은 택배 신청했던 “PHOTO LOVE STORY”책이 올 텐데, 어떤 방법으로 선물을 주면 될까?…’ 뭔가 특별한 이벤트로 주고 싶었다. 내일이 일요일이니까 일요일에 주면 되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아리가 준혁이를 위해 튤립으로 멋진 이벤트를 했던 것처럼 영원히 추억으로 간직 될 수 있을 만큼, 아름답고 깊은 이벤트가 세민이에게는 필요했다. 그래서 준혁이를 통해 아리에게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하며, 정혜 몰래 조용히 준혁이에게 이렇게 톡을 보낸다. “준혁아. 혹시 아리랑 톡 방에 좀 초대해주라. 정혜한테 좀 특별한 이벤트를 해주고 싶은데 막상 하려고 하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네. 그래서 아리 친구고 하니까 뭐 좀 물어볼까 해서.”라고. 그리고는 주꾸미가 등장했고, 맛있게 밥을 먹었다. 주꾸미 볶음에 밥을 비벼서 깻잎에 올리고 쌈을 싸 먹으면 정말 맛있다. 적어도 나는 정말 맛있었다. 세민이와 정혜도 그렇게 먹는 것을 보니 내 마음이 너무 뿌듯하고, ‘좀 먹을 줄 아네.’ 싶었다. 세민이는 손을 먼저 닦고, 이번에는 상추에다가 맛있게 쌈을 싼 후 정혜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보야~ 아~ 해.” 누가 커플 아니랄까봐 또 커플의 고유 병이 도진 셈이다. 정혜는 웃으면서 입을 벌렸고, 한입에 쏙 넣어주는 세민이다.

 정말 맛있다. 주꾸미 볶음 자체가 맛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안 그래도 맛있는데다가 남자 친구가 정성껏 쌈 싸주니 더 맛있다고 생각되는 정혜다. 그래서 이번에는 정혜가 쌈을 싸서 세민이에게 건넨다. 맛있는 쌈인 줄 알았지만, 안에는 마늘이 가득 향을 피워대는 맵디매운 쌈이었다. 정혜는 잊지 않았던 것이다. 남자 친구인 세민이가 자신에게 갈겼던 한 대의 땡콩에 대한 복수를 하겠다고 했던 다짐을… 그리고 그걸 맛있겠다며 입을 크게 벌리고 받아먹은 세민이는 얼굴이 홍당무가 될 정도로 매웠기에 냉수를 연거푸 들이켜야 했다. 정혜는 손으로 브이를 그렸다. 그러면서 세민이에게 말했다. “여보야~ 많이 맵지? 아까 여보의 손가락은 지금 내가 싸준 매운 쌈보다 10배는 더 매웠다? 이 쌈은 말이다. 매운 것을 느낄 수라도 있었지, 나는 한방에 갔음을 명심해.” 주꾸미 집에서 일어났던 잔혹한(?) 참사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 주꾸미 가게는, 정혜와 준혁의 반 친구들에게는 ‘공포의 마늘 쌈’이라는 별칭을 얻어 더욱 친구들이 많이 찾는 이른바 학생들 전용 식당이 되었다. 음식에다가 장난치는 것은 천벌을 받는다고 했다. 그런데 그녀는 천벌을 받기는커녕, 통쾌한 복수를 하는데 성공했다.

 세민이는 냉수를 몇 번을 먹으며 입속을 달래어야만 했다. 그 모습을 보며 쾌재를 부르는 정혜도, 세민이가 많이 매워하자 미안한 듯 세민이에게 말했다. “많이 매워?… 그렇게 맵게는 안 쌌는데…" 그걸 누가 알 수 있단 말인가. 그래서 세민이는 정혜를 게슴츠레 한 눈으로 쳐다보더니 이내 씩 웃으면서 넘긴다. 그러더니 정혜에게 이렇게 말한다. “여보가 나한테 반기를 들었어.… 이건 용서할 수 없는 반역이야… 그래서 난 결심했다?” 그러자 정혜는 아리송한 표정으로 묻는다. “응? 뭘?” 다시 세민이가 말한다. “오늘도 학교로 보내주지 않는 형벌을 내리겠어.” 그 말을 듣고 정혜가 빙긋이 웃음을 지으면서 이렇게 말한다. “응! 알았어! 그럼 학교로 다시 가지 말지 뭐~” 분명히 세민이는 정혜에게 공부 대신 자신과 데이트하자는 뜻으로 말했기 때문에, “안 된다.”는 답변을 들을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정혜의 그러한 대답이 놀라웠던지 세민이는 그런 정혜를 놀라우면서도 부드러운 표정으로 쳐다본다. 정혜도 내심 세민이랑 같이 있고 싶었던 모양이다. 한편, 그런 상황인 줄도 모르고, 효진이는 정혜를 한없이 기다릴 모양이다. 세민이에게 파워 땡콩을 맞은 이후, 집중력도 흐트러졌는지, 창밖을 내다보며 정신을 다시 차리고 있었다. 그러나 밥을 다 먹은 세민과 정혜는 계산을 하고, 신발을 신고, 손을 잡고 어디론가 걷는다. 과연 그곳이 어디일까. 책가방과 교과서들을 학교에 덩그러니 놓아둔 채 그녀 ‘정혜’와 그 ‘세민’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방향을 보아하니 준혁이랑 아리가 입원한 병원으로 가는 것도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그들은 과연 어디로 가는 것일까. 그들이 나아가는 발자국을 비추는 태양의 햇살과 푸르른 나무들만이 소리죽여 그들을 따라갈 뿐이었다.

 

 
작가의 말
 

 학생들의 풋풋한 사랑을 담은 로맨스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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