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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신에 버금가는 자.
작가 : Stonehead
작품등록일 : 2019.9.29

저승의 최고신, 염라대왕의 현신, 신아.
그가 머물고 있는 지옥에서 대형사고가 하나 터지는데......

"십이악령이 탈출했네."

저승이 관리하는 최악의 열둘 대죄인들이 저승을 탈옥한다!

"그것 참, 큰일이군요."

신아는 입가에 웃음을 띄우며 말했다.
이 즐거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염라대왕은 신아에게 악령의 처리를 맡긴다.
그리고 신아는 기꺼이 이 즐겁게 놀기(?)위해 악령들을 쫓아 이계(異界)로 향한다.

 
Chapter 2 서초패왕 : 패왕 항우(4).
작성일 : 19-09-30 23:34     조회 : 197     추천 : 0     분량 : 6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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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먹어라.”

 

  신아는 유와에게 환약을 하나 던졌다. 어어, 환약을 두 손으로 받은 유와는 신아를 쳐다봤다.

 

  얼떨결에 받기는 받았으나 이것을 먹어도 되는지 의심이 되었다. 이미 눈앞에서 동생을 뺏기고 부모를 잃었다. 그런데 사와 흉의 색을 가진 사내, 그것도 외간남자가 준 걸 먹어도 되나 싶었다.

 

  “먹기 싫음, 먹지 말던가.”

 

  신아가 뺏으려하자 유와는 서둘러 입에 넣었다. 꿀꺽, 하는 소리와 함께 유와의 목울대가 울렸다.

 

  환약을 삼킨 유와를 신아가 어이없다는 듯이 보고 말했다.

 

  “삼켰냐?”

 

  끄덕끄덕. 유와가 두 손으로 입을 가리고 고개만 움직였다.

 

  “그거, 씹어서 흡수해야 하는데······ 아니, 삼켜도 효과가 있긴 한데. 아휴, 모르겠다.”

 

  환약은 씹어서 먹는 것이 약효가 더 잘 퍼진다. 삼키는 것 역시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씹어서 먹는 것만큼은 아니었다.

 

  그래도 효과가 있기는 해서인지 옆구리에 난 상처의 피가 멈추고 아물기 시작했다.

 

  끼에에엑! 그때, 갈라진 땅 틈, 그 틈새에서 떨어졌던 원귀들이 절벽을 타고 기어 올라왔다.

 

  “저저, 저게 뭐예요?!”

 

  “징글징글한 놈들. 너는 왜 여기 있는 거야?”

 

  “그보다 저, 저것들 좀!”

 

  원귀들이 달려드는 것을 보고 유와가 신아의 뒤에 숨으며 소리쳤다. 신아는 유와에게 시선을 집중하고 말없이 검을 들어 원귀들을 겨눴다.

 

  신기― 네메아의 사자가죽(Nemean Lion’s skin).

 

  헤라클레스의 첫 번째 과업으로도 유명한 네메아의 사자는 그 어떤 무기로도 뚫거나 상처 입힐 수 없는 가죽을 가지고 있었다.

 

  결코 뚫을 수도 침범할 수도 없는 가죽, 무엇이든 막으며 어떤 것이든 침입을 불허하는 방어.

 

  신기 네메아의 사자가죽의 또 다른 이름은.

 

  “불가침 절대방어(不可侵 絶對防禦).”

 

  땅이 빛나며 짐승의 문장이 그려진다. 황갈색의 갈기를 가진 짐승. 포효하는 백수의 왕이 모습을 드러내어 두 사람을 감싼다.

 

  “이건······ 사자?”

 

  반구형 붉은 막이 생겨나 원귀들의 접근을 완전히 차단했다. 원귀들은 붉은 막을 두드리고 달려들어도 보지만 모든 공격이 완벽하게 막혔다.

 

  유와는 불가침 절대방어를 신기한 듯 바라보았다. 가까이 다가가서 소심하게 막에 손을 대보는가 싶던 가도 원귀들이 달려들면 놀라며 신아의 뒤로 와서 숨었다. 아무리 봐도 행실이 공주는 아니었다.

 

  “그래서 너는 왜 여기 있는 거냐고?”

 

  “아. 그게 율이가.”

 

  “율? 항우가 차지한 몸의 주인 말하는 건가?”

 

  “당신과 싸웠던 사람이 율이 맞아요.”

 

  “그래서.”

 

  “율이, 아니 그 항우라는 자가 날 검은 구체로 던졌어요. 검은 연기 같은 것들을 거치고 나니 어느새 땅으로 떨어지고 있었어요.”

 

  “검은 구체?”

 

  검은 구체. 전투 중 갑작스럽게 전개된 신안지갱과 이 검은 구체가 대체 무슨 관련이 있단 말인가?

 

  신아의 머리가 빠르게 회전했다. 수백만 년을 살아오며 축적된 지혜가 뇌를 한계 이상으로 가동하게 했다.

 

  순서대로 정리해보자. 전투 중 갑작스럽게 전개된 신안지갱, 환영은 아님, 항우의 둥지와의 자연스러운 격리, 그리고 검은 구체. 항우의 둥지, 항우의 세계, 항우의 능력까지 종합해 본다면······.

 

  “공간창조(空間創造)나 공간분리(空間分離)인가? 아냐, 이것들은 원귀 따위를 부를 수 없는데······.”

 

  공간창조.

  말 그대로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기존의 공간 위에 새로운 허상 공간을 덧씌워 그곳을 창조자의 입맛대로 꾸밀 수 있는 기술이었다. 필요에 따라서는 상대를 허상 공간에 가두고 그대로 공간을 붕괴시키거나 압축시켜 고깃덩어리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이었다.

 

  공간분리는 공간과 공간을 나누는 기술로 이 역시 기존의 공간 속에서 특정 공간을 나눠 외부와 완전히 격리시키는 것이었다. 다만 격리된 공간은 시전자의 뜻대로 바꿀 수는 없고 보통 은밀한 일을 행하는 데 쓰였다.

 

  신안지갱은 그 두 가지보다 훨씬 더 상위 차원의 기술이었다.

 

  ‘신기나 천기보다 더 상위차원의 기술은 권능 밖에 없다. 하지만 항우는 악령. 십이 악령 중 하나라고 하지만 권능은 그렇게 쉽게 쓸 수 있는 게 아니다.’

 

  각 신계의 최고신들만 쓸 수 있는 권능.

 

  동양신계 삼왕신(三王神) 중 하나인 염라의 현신인 신아도 함부로 남발할 수 없는 힘이 바로 권능이었다. 그걸 항우가 사용했다고 쉽게 믿기는 어려웠다.

 

  사실 따지고 보면 신아와 항우가 싸운 곳은 항우의 홈그라운드, 항우의 둥지였다. 인과율조차 간섭하지 못하는 악령의 둥지 안에서는 악령이 곧 반쯤 신이자 섭리나 다름없다.

 

  그렇다면 항우가 사용한 권능 또한 어느 정도 납득이 되었다.

 

  만약 이곳이 권능으로 만들어진 세계라고 친다면, 마찬가지로 권능으로 부수고 나갈 수 있을 것이다.

 

  “······ 저기요? 저희 이대로 괜찮은 건가요?”

 

  옆에서 유와가 걱정스러운 기색으로 물었다.

 

  어느새 원귀들이 모여들어 붉은 막 전체를 덮어버렸다. 압도적인 물량을 동원해 막은 전후좌우상하 할 거 없이 사방에 원귀들이 가득했다. 어디를 둘러봐도 원귀 천지였다.

 

  “그래, 뭐······ 도박 한 번 해보자.”

 

  “예?”

 

  “성공하면 여기서 나가는 거고, 실패하면······, 뭐, 말 안 해도 알잖아.”

 

  “알고 싶지 않아요! 그리고 도박이 아니라 좀 확실한 방법을 쓰면 되잖아요!”

 

  “여기 지겨워. 재미도 없고. 그리고 도박이 더 재밌어.”

 

  “여기서 대체 왜 재미를 찾아요!”

 

  유와가 눈을 부릅뜨고 신아에게 항의했다. 신아는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그녀의 허리에 손을 얹어 감싸 앉았다.

 

  “지지, 지금 이게 무, 무슨······?!”

 

  “집중해야 돼. 조용히 해.”

 

  네메아의 사자가 빛을 잃어갔다. 신아가 네메아의 사자를 거둬들인 것이다. 네메아의 사자는 한 번 발동하면 그 무엇도 침입을 허락하지 않지만 대신 계속해서 에너지를 주입해줘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힘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본신의 1할이 조금 넘는 상태인 지금의 신아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었다.

 

  이 상태에서 권능을 사용하기는 불가능에 가까웠고 권능을 발동시키기 위해 지금 가지고 있는 힘을 전부 권능으로 돌려야 했다.

 

  “권능.”

 

  파괴(破壞), 종말집행(終末執行).

 

  방대한 기가 신아를 중심으로 모여든다. 공간이 부서진다. 마치 금이 가 곧장 깨질 것 같은 유리처럼. 구겨진 한 장의 사진처럼. 세계가 한 곳으로 빨려 들어가듯 꾸깃꾸깃 접히고 부서지고 무너진다. 그 중심에 신아가 있었다.

 

  쩌쩌쩍. 쿠구궁. 유와의 귀에도 무언가 깨지고 무너지는 소리가 들렸다. 유와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봤다.

 

  하늘의 상태는 처참했다. 검은 먹구름은 갈가리 찢겨졌고 군데군데 나타난 틈새에서는 하얀 빛이 쏟아지고 있었다. 그 규모가 점점 커지며 어느새 하늘은 먹구름보다 하얀 빛이 차지하는 면적이 더 넓어졌다.

 

  아무리 도술에 문외한이라고 해도 유와도 지금 이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 정도는 알았다.

 

  아······ 아아······. 유와가 할 수 있는 것. 그저 이것 밖에 없었다. 검은 옷을 입은 소년에게 매달려서 이렇게 바보같이 입만 벌리고 있는 것 밖에는.

 

  “드디어, ······ 부서지는구나.”

 

  신아가 씩 웃었다. 하늘에서 내려온 새하얀 빛이 신아와 유와를 비쳤다. 신아의 미소가 너무 빛났다. 유와의 얼굴이 새빨개져 저도 모르게 신아에서 시선을 돌렸다.

 

  ‘내, 내가 왜······?!’

 

  하지만 유와에게 고민을 하고 있을 시간은 없었다. 세계가 종말을 맞이한 것이다. 세계가 하나의 파편이 되어 이리저리 휘날렸다. 그 사이로 무서운 기세로 새하얀 빛이 새어 들어오며 모든 것을 무너뜨렸다. 하늘도, 땅도, 원귀들도 빛에 닿는 순간 몸이 모래성처럼 무너졌다.

 

  그리고 마침내, 쨍 소리와 함께 그들을 가두고 있던 감옥이 부서졌다.

 

  부서진 감옥의 파편에 반사된 검은 빛이 유와의 눈앞에서 이리저리 흩날렸다. 퇴폐적으로 아름다운 빛의 너머에는 놀란 눈으로 두 사람을 쳐다보는 항우가 있었다.

 

  “어떻게······?”

 

  분노인지, 당혹인지. 떨리는 목소리를 숨기지 못하는 항우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는 듯 했다.

 

  권능이란 최고신에게 주어진 특권. 항우는 최고신이 아니기에 권능의 능력을 일부 복사해 사용했다고 해도 여전히 강력한 힘이었다. 복사한 권능의 부족한 부분을 메꾸기 위해 황궁 자체를 대결계로 만들었다. 그렇게 하기 위해 또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소모되었고 그렇게 만든 것이 무한순환적소세계 신안지갱이었다.

 

  그런데 그것을 부수고 나오다니.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야, 떨어져. 방해 돼.”

 

  “꺅!”

 

  신아가 유와를 팽개쳤다. 빛 속에서 멍하니 신아만 바라보던 유와는 갑작스럽게 받은 충격 때문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고 시체더미로 던져졌다.

 

  “이익! 이게 대체 무슨 짓이에요!”

 

  “살 만 한가봐?”

 

  “아뇨······.”

 

  눈을 부라리며 유와를 한 번 쏘아보자 유와는 입을 다물었다.

 

  신아는 유와에게서 시선을 돌리고 항우에게 다가갔다. 신아보다 머리 서너 개는 더 컸기에 신아는 항우를 올려다봐야 했다.

 

  “아주 재밌는 장난을 쳤어?”

 

  “헛짓거리를 했군. 어차피 내가 이긴 싸움이다. 차라리 그곳에 있는 것이 더 편했을 것을.”

 

  항우가 말을 마치기 무섭게 땅에서 검은 촉수들이 솟아나 신아를 속박했다. 다리를 잡고 두 팔을 붙잡고 목을 조이고 배와 가슴을 압박했다. 뒤에서 유와가 놀라 숨을 삼켰으나 정작 당사자인 신아는 태연했다.

 

  신아가 몸을 한 번 흔들자 검은 촉수들은 수분이 빠진 넝쿨줄기처럼 바사삭 부서져 내렸다. 신아가 검을 들었다. 붉게 타오르는 검이 부서져 내리는 촉수들 사이로 항우를 노리고 쏘아져 갔다.

 

  쩡. 항우의 대검이 방패처럼 앞을 막아섰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신아와 항우가 힘을 개방했다.

 

  천기― 필단참(必斷斬).

 

  마기― 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世).

 

  무엇이든 반드시 베어 가르는 신아의 검과 산을 옮기고 세상을 흔드는 항우의 패기가 충돌했다. 항우를 중심으로 반구형으로 발동한 폭발적인 기운의 바람과 바람마저 베어가며 나아가는 붉은 검은 팽팽하게 맞섰다.

 

  신아는 검을 휘둘렀다. 바람을 가르며 항우를 베기 위해 수십 개의 검기를 날렸다. 반드시 베어 자른다는 천기답게 가로막는 모든 것을 베었다. 항우의 패기도 만만치 않았다.

 

  기운 그 자체가 방어막을 형성하여 검기를 막고 없애고 무효화시켰다. 필단참의 검기 어느 것 하나 항우에게 닿지 못했으나 항우의 역발산기개세도 신아에게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히지 못했다. 그러나 둘 다 막대한 에너지를 소모하며 싸우고 있다는 것은 명확했다.

 

  ‘이대로 가다간······ 공멸(共滅)한다.’

 

  악령에 불과한 항우가 타인의 몸을 빼앗아 모은 기로 이 대치를 얼마나 이어갈 수 있을지 모를 일이다. 기를 모은 지도 얼마 안 됐고 기껏 사용한 권능도 깨졌다.

 

  기의 양도 압도적으로 많고 시간이 지날수록 이 사이한 기운마저도 기로 바꿔 사용할 적을 눈앞에 두고 대치 상태를 이어나가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었다.

 

  항우가 비록 지혜로운 위인은 아니지만 지금 이 상황이 자신에게 유리한 지, 불리한 지 정도는 알았다.

 

  반대로 신아는 아까부터 느껴지는 이상한 감각에 조금 간질거렸다. 무언가 자꾸 자신에게 흘러들어온다. 그런데 그것이 해로운 것은 아니며 자신의 신체와 기에 오히려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었다.

 

  이게 대체 무엇이지. 마치 사람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이건 마치······.

 

  ‘믿음.’

 

  ‘믿는 마음’, ‘신뢰‘, 그런 의미가 아니라 경외와 숭배의 의미의 믿음. 그렇다. 이것은······.

 

  ‘신앙(信仰).’

 

  누군가 자신을 숭배한다. 우러러보면서도 두려워한다. 신이라는 초월적 존재를 규정하는 근원이 되는 신앙이 자신에게 들어오고 있었다. 온몸에서 힘이 차오른다. 이 신앙을 주는 이들이 누구인지는 대충 짐작이 간다. 아마 등 뒤의 유와거나 황궁 밖의 노이아 정도겠지.

 

  힘이 차오른다. 이 힘이라면 이길 수 있다. 적을 죽일 수 있다.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신아에게 일어난 변화를 알아챈 항우가 얼굴을 굳혔다. 항우가 대검을 들었다. 방패처럼 쓰던 대검을 들어 내리쳤다. 검격과 검풍이 동시에 일어나며 신아와 항우와의 거리를 벌렸다. 역발산기개세가 영역을 넓혀가고 필단참이 해제되었다. 신아가 뒤로 밀려나며 역발산기개세의 충격으로 피를 한 움큼 토했다.

 

  “우욱!”

 

  항우는 틈을 주지 않았다. 곧장 바로 다음 공격을 이어갔다.

 

  마기― 만인지적(萬人之敵).

 

  만인을 상대할 수 있는 힘. 순식간에 항우의 근육이 부풀고 기운이 폭발적으로 주변 일대를 휩쓸었다. 패기로 인해 정육각형 대리석 조각이 공중으로 떠오르며 바사삭 부서져 내린다.

 

  항우가 대검을 휘두른다. 대검이 횡으로 휘둘러지며 신아의 오른팔을 때렸다.

 

  “······막았어.”

 

  그리고 신아가 왼손으로 항우의 공격을 막았다. 항우는 거리를 벌리고자 뒤로 물러나려 했지만 신아에게 잡힌 대검이 빠지지 않았다. 신아의 손힘으로 대검의 떨림이 항우에게까지도 전해졌다.

 

  “아프잖아.”

 

  항우는 검은 깃털을 보았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검은 깃털이 사방으로 흩날리며 세상을 검게 메웠다. 항우도, 유와도 둘 다 그것을 보았다. 떨어지는 검은 깃털의 주인. 신아의 등 뒤, 거대한 검은 날개를 펼친 괴조. 아니, 그것은 괴조가 아니라 검은 봉황이었다.

 

  검은 봉황은 의미는 하늘이 선택한 패왕.

 

  패도를 걷는 자에게 나타난다는 검은 봉황이 신아의 등 뒤에 나타나 항우를 노려보고 있었다.

 

  적어도 항우는 그렇게 느꼈다. 유와는 눈을 깜박였다. 그러자 검은 봉황은 사라지고 대신 신아의 기가 실체화되어 한 마리의 괴조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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