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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아스트랄 휴먼
작가 : 강냉구
작품등록일 : 2019.8.26

사회부적응자들의 세상, 아스트랄 휴먼

 
열여섯-1
작성일 : 19-09-26 19:59     조회 : 268     추천 : 0     분량 : 5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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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에서 쫓겨났다. 쫓겨난 이유는 별 거 없었다. 하지만 아주 부당했다. 부당하다는 걸 사람들에게 큰 소리로 외칠 수 있듯 나는 내 자신이 너무 떳떳하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지? 나는 당연한 걸 했을 뿐이야. 그리고 저들도 나를 이렇게 생각할 걸? ‘오렌지 머리의 영웅!’ 하지만 그들은 내 눈을 피했고 내게 영웅이라는 말을 해주지 않았다. 복잡한 마음을 진정하라고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하는 사람도 없었다.

 

 나는 그런 저들에게 화가 났다. 도대체 이 학교는 왜 멀쩡한 나를 미친놈 취급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내가 정말 저들이 생각하는 미친 사람인가? 수없이 내게 질문을 쏟아냈지만 나는 지극히 멀쩡한 정상인이라는 저들이 이해하지 못 하는 대답만 내뱉었다.

 

 저 멀리 칠판 아래에 축구공 하나가 외롭게 놓여있다. 그 공은 마치 내 자신처럼 보였고 너무 우울하고 외로워보였다. 옆에 누군가가 있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아니었다.

 

 나는 저 한심하게 굴러다니는 축구공 따위와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칠판 앞으로 가 공을 주워들었다. 공에는 마티아스 와일더라고 이름이 적혀있었다. 왜 마티아스 와일더는 자신의 공을 불쌍한 외톨이로 만들었을까.

 

 난 다시 마티아스 와일더의 축구공을 땅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축구공을 마티아스 와일더를 향해 발로 찼다.

 

 앤디 톰린스가 맞았다. 그것도 머리에. 아주 세게. 순간 나는 앤디 톰린스의 목이 부러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앤디 톰린스의 음성을 듣고는 그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있었다.

 

 “누구야!”

 

 앤디 톰린스가 소리쳤다. 앤디 톰린스는 성을 내며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내 시선은 화가 난 앤디 톰린스가 아닌 마티아스 와일더의 불쌍한 축구공에 가 있었다.

 

 “누구냐고! 저 공 누구 거야.”

 

 앤디 톰린스는 한심하게도 공을 던진 사람이 아닌 공의 주인을 찾고 있었다.

 

 나는 곧바로 마티아스 와일더를 쳐다봤다. 아주 마른 몸의 마티아스 와일더는 건장한 체격의 앤디 톰린스에게 맞지 않을까 긴장한 듯 벌벌 떨고 있었다.

 그 사이 앤디 톰린슨은 불쌍한 축구공을 들었다. 반대편으로 돌리면 마티아스 와일더라는 촌스러운 이름이 나올 거다.

 

 “아마 나인 거 같아.”

 

 내가 말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저 불쌍한 축구공의 주인인 마티아스 와일더를 보고 있자니 조금의 죄책감이 들었다.

 

 내 말에 앤디 톰린스는 나를 쳐다봤고 미간이 심하게 구겨졌다.

 앤디 톰린스의 표정이 매우 좋지 않았다. 도저히 무슨 말을 해야 될지 모르는 사람처럼 보였다. 미간을 구기며 저 머릿속으로 수많은 생각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하지만 내 눈에 보이는 것들은 정말 형편없는 말이었다. 난 앤디 톰린스 보다 더 먼저 그가 꺼낼 말들을 알고 있었다.

 

 우선, 처음에는 작은 목소리로 욕을 읊조릴 거야. 그리고 한 동안의 침묵이 오가겠지. 아무 말이 없는 앤디 톰린스를 쳐다보다가 내가 먼저 말 할 거야.

 

 “시발…….”

 

 그건 앤디 톰린스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다.

 내 말이 맞았다. 작은 목소리로 욕을 읊조렸다. 그 다음에는 한 동안의 침묵이 흘렀다.

 앤디 톰린스는 아무 말 없이 나를 쳐다봤다.

 하지만 내 눈을 보지 않았다. 눈을 피하고 있었다. 하지만 괜찮았다. 그는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리고 난 그 짧은 시간에 보았던 앤디 톰린스의 눈에서 아주 불안한 느낌을 읽었다. 고통을 흐느끼고 있었고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만 같았다.

 하지만 앤디 톰린스는 내게 대놓고 불만을 표현하지 않았다. 지금 이 곳에서 가장 불만이 많은 사람이 나인 것을 앤디 톰린스는 아는 걸까? 그럼 앤디 톰린스는 내가 영웅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까? 나는 앤디 톰린스에게 다가갔다.

 내가 다가가자 앤디 톰린스는 마른 침을 삼켰다. 금방이라도 바지에 오줌을 지릴 거 같은 표정으로 앤디 톰린스가 나를 쳐다봤다. 나와 눈이 마주치기도 무섭게 재빠르게 내 시선을 피했다.

 

 “앤디.”

 

 내가 말했다.

 

 “……”

 

 앤디 톰린스는 대답하지 않았지만 내 부름에 내면은 들짐승에 겁먹은 새끼 강아지처럼 부르르 떨고 있었다.

 그 모습이 마치 마지막으로 보았던 제이슨의 모습 같았다. 흥미로웠다. 사람의 얼굴에서 개의 모습이 보인다는 게 정말로 흥미로웠다.

 하지만 난 앤디를 죽일 마음이 없다. 나는 사람은 죽이지 않는다. 비록 자신이 죽게 만들 수는 있지만.

 

 “아파?”

 

 내가 물었다.

 

 내 말에 앤디 톰린스는 곧 오줌을 지려버릴 거 같았다.

 

 “아니. 안 아파.”

 

 앤디 톰린스의 외면은 침착했지만 내면은 겁먹은 제이슨이었다. 정말 아프지 않으니까 그만 좀 사라져 달라는 앤디 톰린스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 눈 속에 나에 대한 혐오감이 가득 담겨있다.

 

 나는 좋은 사람이 아니다. 그렇기에 나를 혐오하는 앤디 톰린스가 혐오스러운 행동을 하게 할 수 있다. 앞으로 5분 34초 후에 앤디 톰린스는 바지에 오줌을 지릴 것이다. 지금도 시간이 흐르고 있다.

 

 “앤디 너는 내가 잘 못 했다고 생각해?”

 

 앤디 톰린스는 침을 한 번 삼키고 대답했다. “아니.” 하지만 앤디 톰린스는 뜸을 들였고 그 사이에 수많은 생각을 했다. ‘넌 잘 못 했어.’ ‘넌 괴물이야.’ ‘다 네 잘못이야.’ 앤디 톰린스의 생각을 읽을 수가 없었다. 읽기 싫었다. 계속해서 읽다간 나를 잃어버릴 것만 같았다.

 

 “미안 앤디. 곧 네가 화장실을 갈 거 같아. 난 자리를 피해줄게.”

 

 앤디 톰린스에게 말했고 앤디 톰린스는 망설이다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뒤를 돌았고 나를 송곳처럼 쳐다보던 아이들을 보았다. 그들은 내가 뒤를 돌자 재빠르게 시선을 옮겼으나 나는 그들보다 훨씬 더 빨랐다.

 내가 시간을 멈출 수만 있다면 나는 그들의 뺨을 실컷 때릴 것이다. 미친 듯이 억울해서 누군가에게 미친 듯이 내 억울한 심정을 풀고 싶었다.

 

 나는 친구가 없었고 내 얘기를 들어 줄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더 싫었다. 나는 지금 매우 억울한데 아무도 내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 들어주려고 하지도 않는다.

 앤디처럼 겁먹은 표정으로 나를 혐오스러워 하며 불쌍한 개새끼처럼 억지로 내 이야기를 들어주겠지.

 하지만 그건 내가 너무 싫다. 앤디가 아닌 내가 더 불쌍해 보인다.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누가 있을까. 정말 잭뿐일까.

 

 하지만 나는 잭에게 내 모든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나는 가끔 잭에게 거짓말을 했다. 잭은 자신의 초능력으로 내 거짓말들을 찾아낼 수 있었지만 내 거짓말에 속아주는 척 행동했다.

 

 그래서 난 잭의 기억을 보려 하지 않는다. 내가 잭의 기억을 보게 된다면 앞으로 잭에게 내 이야기를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잭에게 가지 않았다. 교실을 박차고 나왔다. 아이들의 눈빛은 날 쫓고 있었고 내가 교실을 나가자 소리 없는 환호성을 내뱉었다. 그 정도는 알 수 있었다. 밀폐된 공간 안에서 악몽이 사라지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그것도 열 여섯이나 먹고 면허를 딸 수 있다며 기뻐하는 아이들에게는.

 

 “야!”

 

 나를 부르는 목소리에 뒤를 돌자 마티아스 와일더가 보였다. 마티아스 와일더는 내 이름 대신 ‘야’라고 나를 칭했다. 나는 그런 마티아스 와일더에게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고마워.”

 

 말라빠진 마티아스 와일더를 건장한 체격의 앤디 톰린스에게서 구해내고 얻은 말이었다. 아주 단순한 말이었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말은 아니었다.

 

 “어.”

 

 이번엔 아주 짧은 대답을 했다. 내 대답을 듣고 나서 마티아스 와일더는 조용히 교실로 들어갔다. 그 뒷모습을 보고 난 후에 나는 시끄러운 복도에서 탈출할 수가 있었다.

 

 

 학교에 다니는 동안 수영장이랑 옥상 그리고 여학생 탈의실에 가본 적이 없었다. 수영장은 수영부만 갈 수 있었고 옥상은 아무 이유 없이 출입이 금지된 곳이었다. 금지가 되기 전에 옥상에서 뛰어내린 사람도 없었는데 말이다.

 그리고 여학생 탈의실은 내가 여학생이 아니기 때문에 갈 수가 없었다. 나는 옥상에 가고 싶어졌다. 수영장은 물을 싫어해서 가고 싶지 않았고 여학생 탈의실은 별로 내키지 않았다.

 

 나는 작년에 해고됐던 관리인 빌리 구스타프 아저씨처럼 변태가 아니다. 빌리 구스타프 아저씨처럼 여학생을 노리고 여학생 탈의실을 몰래 훔쳐볼 마음이 전혀 없었다.

 

 나는 화장실에 숨었다. 수업이 시작할 때까지 화장실 변기 위에 앉아있었다. 눈을 감았고 말도 안 되는 명상을 시작했다. 뭐라도 해야만 했다. 억울했다. 너무 억울해서 다른 생각이라도 해야 마음이 가라앉을 거 같았다.

 

 변기가 흔들렸다.

 변기 안에는 커다란 배가 있는 거 마냥 흔들렸고 그 배는 아주 큰 굉음을 내뿜었다. 머리로 느껴졌다. 세면대에 물이 가득 차올랐고 모든 배수구가 막혀있었다.

 

 그 물은 빠르게 바닥을 적셨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면대에서 흘러나온 물이 내 몸의 반을 잠겨버렸다. 밖에서 소리가 들렸다. 칼이 서로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고 고통스러운 신음을 토해내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눈을 떴고 변기에서 내려 와 문을 열려고 했지만 물 때문인지 문이 쉽게 열리지 않는다. 물은 점점 더 깊어져만 갔다.

 

 내 몸이 떠올랐고 천장에 닿았다. 말라빠진 내 몸은 틈 사이로 빠져나갈 수 있었다. 틈 사이로 빠져나갔을 때 수업을 알리는 종이 쳤고 나는 상상에서 깨어날 수가 있었다.

 힘들지 않았다.

 고통스럽지 않았다.

 물처럼 흘러가듯 아주 편안했다. 그래서 아쉬웠다. 화장실 안의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다. 내 이야기를 들어줄 것만 같았다. 물론 내가 말을 다 끝내기 전에 물에 잠겨버리겠지만.

 

 나는 화장실에서 나왔다. 다행히 복도에는 아무도 없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인기척을 느낄 수도 없었다. 정말로 이 복도에는 아무도 없었다.

 

 나는 계단을 올랐다. 힘들 지도 지치지도 않았다. 쉬지도 않고 계단을 올랐다.

 예상대로 옥상의 문은 잠겨있었다.

 

 난 열쇠가 없었고 잠긴 문을 열 수 있는 힘이 없었다.

 

 

 나는 문에 등을 등지고 자리에 앉았다. 자리라고 하기에 아주 보잘 것 없을 정도로 더럽고 차가운 바닥에 앉은 나는 한숨을 내뱉었다. 책상에 내 가방이 있을 텐데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다. 서러워…….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다.

 나는 나쁜 짓을 하지 않았는데.

 나보다 더 나쁜 녀석들은 퇴학이 아닌 정학을 당하는데 왜 내가 정학이 아닌 퇴학을 당하는 거지? 차라리 정학과 외출금지를 당하는 게 낫겠다. 난 친구도 없고 얘기할 사람도 없잖아.

 엄마는 분명 외출금지를 시키지 않을 게 뻔하겠지만. 혼자 이런 저런 생각을 해서 뭐 해. 들어 줄 사람도 없고 그럴수록 나만 더 우울해 지는 걸.

 우울한 마음에 엄지손가락으로 양쪽 관자놀이를 꾹 눌렀다. 금방이라도 두통이 올 것만 같았다. 이젠 오지 않겠지. 우울한 이 기분도 마음에 들지 않는데 두통까지 와버리면 나는 밑에 있는 창문을 깨고 뛰어내렸을지도 몰라. 혹시 모르지. 브루노 선생님은 내가 저 창문에서 뛰어내리길 바랄지. 나를 싫어하고 경멸하고 혐오하는 그 눈빛이 생각났다.

 

 나는 더 세게 관자놀이를 눌렀다.

 관자놀이를 잇는 뼈들이 부서질 거 같은 통증이 느껴졌지만 더한 통증을 느낀 나는 아무 신음 없이 고통을 참아냈다. 이젠 손가락에서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관자놀이를 누르는 걸 멈췄다. 몸에 힘이 다 빠져버렸고 멍한 표정으로 한참을 앉아있었다.

 

 아주 오랜 시간이 흘렀다는 걸 느낀 나는 옥상에 가려는 걸 포기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찰나에 문이 열렸고 문에 기대었던 내 등은 땅바닥과 마주할 수 있었다. 눈을 뜨니 하늘이 보였다.

 

 난 한참 동안 누워 하늘을 보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재빠르게 자리에서 일어나 옥상의 문을 닫았다.

 

 내가 옥상에 올라와서 한 건 뛰어내리는 게 아닌 문을 열어준 누군가를 찾는 일이었다.

 하지만 옥상에는 사람의 발소리조차 들리지 않았고 사람의 그림자조차도 보이지 않았다. 문이 낡아서 열린 걸까. 저 낡은 청록색의 문의 느낌은 읽지 못하겠다.

 

 난 낡은 청록색 문의 느낌을 읽어보려는 시도를 하지도 않고 곧바로 포기했다. 난 사물에 대한 느낌은 읽고 싶지 않았다. 정말 보잘 것 없는 짓이었다. 난 문에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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