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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누나! 내 손 잡아요!
작가 : 러블리슈즈
작품등록일 : 2019.9.26

5살의 나이차. 연상녀와 연하남.
다가서면 될 줄 알았지만 그녀가 결혼할 때, 자신은 고등학생이었다.
현실 앞에서 작아질 수 밖에 없지만 그녀에 대한 마음은 결코 작지 않았다.
강희영의 가슴은 그녀 앞에서만 존재했다.

 
14. 왜, 내 결혼식 때는 안 왔어?
작성일 : 19-09-26 00:30     조회 : 237     추천 : 0     분량 : 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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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왜, 내 결혼식 때는 안 왔어?

 

 

 

 "생선 사세요! 싱싱한 고등어 들여가세요! 고등어 2마리에 5천원이요!"

 

 왜, 여길 왔을까? 무작정 걸었더니 시장이었다. 시장에는 엄마가 있었다. 여전히 엄마는 씩씩하고 목소리가 컸다. 양손에 장갑을 낀 채, 생선을 만지고 계시는 엄마를 뒤에서 지켜보다가 숨을 한 번 크게 내쉬었다. 엄마에게 바짝 가려다가 손님맞이에 방해될까 싶어 뒤에 서있었다.

 

 "고등어 너무 비싼 거 아니에요?"

 "비싸긴요! 대형 마트 가보세요. 2마리에 만원은 줘야 될 걸요!"

 

 "그런가? 그럼, 싱싱한 걸로 소금 좀 쳐주세요!"

 "몇 마리 드릴까? 2마리 드려요?"

 

 "2마리를 누구 코에 붙이라고요. 6천원에 3마리 주세요!"

 "..........하하! 그래요, 그럼!"

 

 "참, 잘라주는데...머리는 떼고 주세요!"

 "네에~!"

 

 사람좋게 허허 웃으며 응대를 하는 엄마를 보며 눈물이 찔끔 나오고 말았다. 계산법이 어찌 되는 건지, 6천원에 3마리 달라는데도 엄마는 그렇게 못 준다는 말씀도 못하셨다. 에휴~! 지켜보는 사람이 다 한숨이 나왔다.

 

 검은 봉지에 생선을 넣어주고 거스름돈까지 거슬러주는 엄마를 보며 점점 다가갔다. 손님을 보내고 정리를 하던 엄마가 곁으로 다가오는 딸을 보고 놀라 소리를 질렀다.

 

 "어? 수빈아?"

 

 "뭘 그렇게 놀라요?

 

 "이 시간에 웬일이니?"

 

 "그럼, 백수가 이 시간에 오지, 언제 와요?"

 

 "못 하는 소리가 없다. 네가 왜 백수야? 새색시가..."

 

 "훗! 집에서 놀면 백수지, 뭐!"

 

 "엄한 소리 말고 이리 와서 앉아!"

 

 "네, 고희자 여사님! "

 

 생선 판매대 말고 잠깐 앉아서 쉴 수 있는 마루가 있었다. 엄마가 가리키는 곳으로 가서 수빈은 철푸덕 앉았다. 장갑을 빼고 손을 닦은 후 앉는 엄마를 보고 그녀는 웃음을 지었다. 그런 그녀를 엄마가 의문스럽게 바라봤다.

 

 "최수빈! 바른대로 말 해! 무슨 일 있지?"

 

 "무슨 일은! 엄마 보고 싶어서 왔지!"

 

 "그래? 알았다. 그러면, 집에 갈까?"

 

 "어? 아직 영업 안 끝났잖아요. 이 최수빈이 오랜만에 실력 발휘 좀 할 건데.."

 

 "됐다! 결혼까지 한 녀석이 하긴 뭘 해? 하빈이가 가끔 도와주니깐 걱정마!"

 

 동아리 활동에 청춘 사업에 한창 바쁜 대학 생활을 하는 하빈이가 도와주면 뭘 얼마나 도와주겠는가. 엄마의 착한 거짓말을 들으며 수빈은 쓴 웃음을 지었다.

 

 "사빈 언니는 여전하고?"

 

 "사빈이야, 항상 바쁘게 돌아다니지 뭐."

 

 취업을 안 하는 건지, 못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집에서 놀고 있으면 집안일이라도 거들어야 하는데...안 봐도 뻔했다. 모든 일은 엄마의 몫일테니...

 

 손 하나 까딱 안 하는 그녀에게 불만이 많은 동생 하빈은 싫은 소리 한 번을 안 하는 엄마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었다. 수빈은 동생의 말을 그냥 지나치곤 했었는데.....엄마가 그녀를 필요이상으로 과보호 한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었다.

 

 그 이유는 모르지만 사빈이를 대할 때와 수빈과 하빈이를 대할 때가 확연히 차이가 났다. 차별대우를 티나게 하는 고희자 여사한테 화가 나고 섭섭해야 하는게 맞는데 수빈은 그런 기분이 들지 않았다.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남편없이 여자몸으로 자식 셋을 키우는 엄마가 안타깝고 대단해보였기 때문인 것 같았다.

 

 "엄마! 나, 엄마가 해주는 집밥 먹고 싶은데...?"

 

 갑자기 엄마가 해주는 집밥이 먹고 싶어졌다. 엄마 손맛이 내내 그리웠었다. 아직 장사 시간이 남아있는데....어리광을 피워봤다. 그걸 엄마가 넙죽 받아주셨다. 너무 행복하고 좋았다. 이런 소소한 행복에 웃음이 나는 자신이었다.

 

 "그래? 알았어. 집에 가 있어."

 

 "엄마랑 같이 치우고 갈까?"

 

 "예쁜 옷에 생선 냄새 배면 어쩌려고. 가 있어. 엄마, 금방 갈게."

 

 "알았어요. 천천히 오세요. "

 

 같이 치우고 싶었지만 이내 발길을 돌렸다. 편한 옷차림으로 왔으면 모르겠는데...시어머니와 같이 봉사활동을 한 직후, 시장으로 오는 바람에 어쩔 수 없었다.

 

 ***

 

 거짓 임신이 탄로난 후, 수빈은 시어머니를 따라 몇 달 동안 봉사활동을 하느라 바빴고 남편은 아버님을 따라 교육사업을 진행하느라 바빴다. 여유로운 시간이 없었달까. 그 틈새에 친정엄마가 보고 싶어서 잠을 설쳐대기 일쑤였다. 몸과 마음은 고되서 집에 오면 쓰러져 자면 딱 좋겠는데 불면증이 찾아왔다.

 

 시어머니가 알게 되어 차라리 잘 됐다는 심정이었다. 마음이 홀가분했는데...왜 잠은 안 오는지 모를 일이었다.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나고 벌써 결혼 1년차가 되었다. 그 사이에 하빈이를 통해서 희영이 소식을 전해 들었다. 수능시험을 무사히 치르고 대학 입학만을 기다린다는 말을 듣게 됐다. 그 누구보다도 기쁜 마음이었다.

 

 전화를 하고 싶었지만 망설이는 제 손을 본 수빈은 하빈에게 '내가 축하하더라고 전해줘!' 란 말뿐이 못했다. 점점 희영이와 멀어지는 자신을 느꼈다.

 

 친정집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데 어디서 본 듯한 뒷모습에 자꾸만 시선이 갔다. 누구지? 하빈이는 아닌 것 같고 어? 희..영이?

 

 ‘정말 희영인가?’

 

 제 눈을 의심했다. 1년 이상을 보지 못했는데....희영의 모습이 기억에 남아있었다니 신기할 노릇이었다.

 

 발걸음을 빨리했다. 놓치기 싫었다. 수빈은 뛰다시피 걸으며 희영의 팔을 잡아챘다.

 

 “헉..헉, 희영..아?”

 

 깜짝 놀란 그가 뒤를 돌았다. 어? 안경을 썼네? 언제부터 안경을 썼었지?

 

 “희영아? 너, 안경 썼었어?”

 

 평소의 그도 범생이 같았는데...안경을 쓰니 더 그래 보였다. 교수님을 봤을 때, 안경 쓴 모습이 인상 깊었는데 희영이가 쓴 것을 보니 그가 더 달라 보이기까지 했다. 뭔가 다가갈 수 없는 그런...!

 

 공부를 얼마나 많이 했으면 얼굴은 살이 쪽 빠져서 날렵해 보이기까지 했다. 저런!

 

 수빈은 제가 잠을 못 자서 살이 빠진 거와는 별개로 희영의 모습이 눈에 박혀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희영은 그 어떤 말도 하지 못했다. 놀란 가슴이 진정할 기미가 안 보였다. 그녀를 만나리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그녀가 제 앞에 별 일 아니란 듯이 서있다. 그것도 다정한 목소리를 내면서..!

 

 “어휴~! 공부하느라 힘들었구나! 살 빠진 것 좀 봐!”

 

 수빈은 어릴적 희영이를 보듯 그렇게 안쓰러운 표정으로 희영의 얼굴을 쓰다듬고 있었다.

 

 희영은 갑작스레 훅 들어오는 그녀의 스킨십에 당황한 표정을 숨길 수 없었다. 쿵쿵. 심장이 마구 울려댔다.

 

 “어? 미안. 나 좀 봐. 훗! 아줌마 되더니 총각 얼굴을 막 만지고 그러네.”

 

 수빈이 만질수록 점점 얼굴이 굳어가는 그를 보며 뭔가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 수빈은 그의 얼굴을 만지는 제 손을 멈추고 내렸다.

 

 “희...영아? 잘 지내지?”

 

 1년이 넘은 사이에, 뭔가 달라보이는 그를 보자 좀 전까지 잘 나오던 말이 금방내 안 나왔다.

 

 “네. 잘 지냅니다. 누님은요?”

 

 무슨 로봇 같았다. 얼굴을 풀지 않은 채 딱딱하게 말하는 그의 음성을 듣자니 수빈은 딴 세상에 와있는 착각마저 들었다.

 

 “어? 어. 나야 잘 지내. 어디 갔다 오는 길이야?”

 

 “하빈이한테 갔다왔습니다.”

 

 하빈이가 놀러오라는 말에 망설이다가 다녀왔다. 안 들어가려다가 그녀의 방에 몰래 들어갔다 나오는 길이었다. 좀 전까지 그녀의 향기를 듬뿍 맡고 왔다. 무슨 변태처럼 말이다.

 

 그녀를 보자 약간 찔리기도 해서 심장이 쿵쾅거렸다.

 

 ‘누나’ 라며 달라붙던 희영이가 ‘누님’ 이라고 호칭을 바꿨다. 그리고 말끝마다 ‘~니다.’ 라고 하니 멀게만 느껴졌다. 희영이한테 무슨 일 있나?

 

 수빈의 얼굴이 찌푸려졌다. 예전의 희영이가 그리웠다. 예의를 갖춘 모습이 낯설기만 했다.

 

 “희영아? 이 누나한테 뭐 섭섭한 거 있어? 말투가 왜 그래?”

 

 안 물어보려다가 물어보고 말았다. 희영이와 더 멀어지는 건 싫었다.

 

 “음..그게 이제 누님은 결혼을 했으니깐 제가 함부로 말을 놓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그..그런가?”

 

 듣고보니 맞는 말 같은데....뭔가 서운한 건 왜 그럴까?

 

 “저는 이제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녀와 더 이상 같이 있다가는 심장이 남아나지 않을 것이다. 그녀에게 닿는 욕심이 더 깊어질까봐 멀어져야만 했다. 오랜만의 만남에 대화를 더 하고 싶어하는 그녀가 보이는데도 모른 척을 했다.

 

 마음이 아팠지만 돌아서야 했다. 살아남으려면 말이다.

 

 “어? 저..기 엄마 금방 올 거야. 맛있는 밥 해준다고 하셨어. 오랜만에 밥 같이 먹을까?”

 

 그가 가려고 하는데 붙잡고 싶었다. 그래서 ‘집밥’ 얘기를 꺼냈다.

 

 “죄송합니다. 오늘은 부모님 하고 식사하기로 했습니다.”

 

 “아! 그래? 부모님은 건강하시지?”

 

 “네.”

 

 ‘나랑 얘기하기 싫은 걸까? 아니 같이 있기 싫은 걸까?’

 

 자꾸만 그가 벗어나려는 것만 같았다. 수빈이네 집밥은 그가 떡볶이 다음으로 제일 좋아하는 거였다. 그런 그가 음식을 다 마다하다니! 들어도 믿기지가 않았다.

 

 자꾸 도망가려는 그가 괘씸하게 느껴졌다. 결혼식도 안 오고 말이다. 그동안 물어보고 싶었는데 참았었다. 이 기회에 물어봐야겠다.

 

 “희영아? 왜, 내 결혼식 때는 안 왔어?”

 

 “...........?......”

 

 대체 무슨 소리인지? 희영이는 의문이 들어 눈만을 꿈뻑였다. 자신한테 눈도 깜빡인 분이 저런 말을 하다니! 말도 안 됐다.

 

 그렇다면, 그건 그냥 버릇처럼 나온 거였나? 희영이한테 눈깜빡임을 한 게 아니란 말이었다. 허! 그것도 모르고 혼자서 착각을 하다니! 자신의 모습이 초라해지는 순간이었다.

 

 몸에 남아있던 힘이 쭉 빠져나갔다. 희영에게 섭섭하다는 듯이 말하는 그녀를 보며 할 말을 잃었다. 그동안 펼쳤던 고뇌와 흘렸던 눈물이 참으로 덧없게 느껴졌다.

 

 대답을 기다리는 그녀를 향해 퉁명스런 목소리가 나오고 말았다.

 

 “갔었습니다. 누님이 바쁘셔서 못 봤을 뿐입니다.”

 

 “어? 정말? 미..안. 신부 대기실에도 안 왔었잖아. 기다렸거든!”

 

 “그 날, 몸이 안 좋아서 식장에 앉아있었습니다. 누님 남편되는 분께 말씀 드렸습니다.”

 

 무슨 소리지? 들은 기억이 없는데...! 갑자기 멍해졌다. 수빈은 희영과 말을 하면 할수록 혼돈에 빠진 느낌이었다.

 

 “그..랬어? 미안해, 희영아! 나는 네가 안 온 줄 알고 있었어. 참, 가야된다고 했지? 부모님께 안부 전해드리고 다시 한 번 대학입학 축하해!”

 

 그가 사라지기 전에 하고 싶은 말을 쏜살같이 내뱉었다. 더 많은 말을 하고 싶었지만 그가 받아줄 것 같지 않았다. 그를 만날 기회가 없을까봐 마음이 급해졌다.

 

 ‘내가 심했나?’

 

 금방내 사라질까봐 어떻게든 말을 더 해보려고 애쓰는 그녀 모습이 보였다. 안 봤으면 차라리 마음이라도 편했을텐데..!

 

 가슴이 욱씬거리며 쑤셨다. 잠깐의 만남에도 이러니 미치겠다!

 

 “네, 감사합니다. 그럼, 가보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그래.”

 

 뒤를 돌아가는 그에게 손을 흔들었다. 그런데 왜 눈물이 나려 하는 걸까? 점점 멀어지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몸을 돌렸다. 어느새 눈에 맺혔던 눈물이 뺨으로 흘러 내리고 있었다.

 

 

 

 

 ******************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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