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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누나! 내 손 잡아요!
작가 : 러블리슈즈
작품등록일 : 2019.9.26

5살의 나이차. 연상녀와 연하남.
다가서면 될 줄 알았지만 그녀가 결혼할 때, 자신은 고등학생이었다.
현실 앞에서 작아질 수 밖에 없지만 그녀에 대한 마음은 결코 작지 않았다.
강희영의 가슴은 그녀 앞에서만 존재했다.

 
13. 죽을 죄를 지었어요.
작성일 : 19-09-26 00:29     조회 : 229     추천 : 0     분량 : 5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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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13. 죽을 죄를 지었어요.

 

 

 

 "아휴~! 술 냄새..."

 

 좀체 흐트러지지 않던 사람이 술이 떡이 되어서 집에 들어왔다. 그의 취한 모습에 열이 날 줄 알았는데...왜 측은해 보이는지 모를 일이었다. 그도 자신처럼 속을 끓이고 있었던 걸까? 수빈한테 말은 안 했지만 고민을 꽤나 했었나 보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혼자만의 속앓이인 줄 알고 그가 괘씸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인사불성이 된 모습을 보자 그가 안쓰럽게 느껴졌다.

 

 '나도 정말..'

 

 제 코가 석자인데...남편이랍시고 그를 걱정하는 것을 보면 별 수 없나 보다. 연애도 못 해본 숙맥이었으니 남자를 알았겠는가. 남자라면 이 사람 밖에 몰랐다. 김진혁!

 

 속없이 또 넘어가는 자신이었다. 별 수 있나. 이제 결혼까지 한 마당에 속된 말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어떻게든 되게끔 해야했다.

 

 침대 위에 널부러져 있는 그를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양말을 벗기고 양복 자켓을 벗겼다. 더 벗겨야하나 고민하다가 아무리 부인이라도 본인 물건을 건드리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평소의 그를 떠올리며 고민을 멈췄다.

 

 물건처럼 몸 터치하는 것도 싫어할 것만 같았다. 그래서 그냥 이불만을 덮어줬다. 옷을 벗겼다가 괜한 소리를 듣기 싫었다.

 

 수빈은 수건에 물을 묻혀서 남편의 얼굴과 손을 닦아주고 방을 나왔다. 그리고 제 공간인 거실 소파에 앉았다. 불도 끄고.

 

 앉아있다가 하품이 나오자 누워 얇은 담요를 덮었다. 하품은 나왔는데 떠오르는 기억들이 많아서 그런지 막상 잠은 오지 않았다.

 

 밖에서 일을 하지 않으니깐 실질적인 소득 행사를 하는 게 없었다. 그런데 몸은 육체노동을 심하게 한 것처럼 느껴졌다. 기진맥진. 몸에 힘도 없었고 뭘 해야 할 의지력도 없었다.

 

 ‘왜 이럴까?’

 

 이게 말로만 듣던 우울증이나 무기력증일까? 여태 이렇게 무료하게 일상을 보낸 적이 없었다. 학창시절부터 공부를 하면서 돈을 벌었다. 그랬으니 단 하루도 저를 위한 시간을 편하게 써본 적이 없었다. 그러니 결혼하고 3개월 동안 뭘 해야 할지 헤맨 것이 사실이었다.

 

 집안일은 어렸을 때부터 내내 해왔던 거라 어렵지 않았다. 요리는 친정엄마가 하던 것을 보고 자라와서 그런지 맛깔나게 하진 못하지만 그럭저럭 먹을 수 있을 정도로는 맛을 냈다. 남편이 음식 타박을 하지 않는 것을 보면, 자신이 요리 솜씨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

 

 이 생각 저 생각에 빠져있는데..갑자기 희영이가 떠올랐다. 어? 왜, 갑자기? 뜬금없이 이 밤중에 희영이가 생각나는 건 뭐람. 피식. 어이가 없어서 소리없이 웃고말았다.

 

 [괜찮아요. 누나 옆에 소금 인간으로 있죠, 뭐!]

 [누나! 선물이에요!]

 [누나! 여기까지 오느라 힘들었죠?]

 [누나가 안 놀아주니깐...흑...그러지 뭐! 뭔 이유가 있나.]

 [누나! 수능 전날에는 꼭 먹어야 한대요!]

 

 희영이가 자신한테 했던 말들이 기억나고 말았다. 잊어버리지 않은 자신을 칭찬했다. 몹쓸 기억력은 아닌가 보다. 훗!

 

 입에 모터를 단 것처럼, 입을 열자마자 ‘누나! 누나!’ 해댔다. 그게 싫지 않았다. 장난이 심한 하빈이와 달리 희영은 매사가 진지했다. 그래서 희영이가 하는 ‘누나!’ 소리에 자동으로 수빈의 고개가 돌아가곤 했었다.

 

 희영이와의 첫만남이 생각났다. 하빈이가 자기 반에 전학온 친구라면서 그를 집에 데려왔던 게 생각났다. 초등 1학년, 8살 아이 같지가 않았다. 1학년이면 아직 어린티가 나야 되는데...희영이는 초등 고학년처럼 큰 아이 같았다.

 

 [안녕하세요. 저는 강희영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얼굴도 작고 몸집도 작은 아이가 말하는데...어른처럼 말했다. 그 자리에서 웃음이 나오려는 것을 참았었다. 아휴, 귀여워!

 

 그런데 하는 행동이나 말이 귀여운 구석이 전혀 없었는데...귀엽게 느껴졌다. 그래서 희영이가 진짜로 제 남동생 같았었다. 그 날 이후, 희영이는 수빈네 집을 마치 제 집처럼 드나들었다. 그것을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였다. 희영이가 진짜로 가족처럼 그랬으니깐.

 

 8살의 희영이가 지금 20살이 됐으니깐 벌써 12년이 흘렀다.

 

 ‘진짜 가족이네!’

 

 12년간 그와 쌓은 추억들을 지울 수는 없었다. 그가 자란만큼 수빈도 자랐고 하빈도 자랐으니깐.

 

 그 때, 13살이었던 수빈은 지금 25살이 되었다. 자신은 지금 갓 대학을 졸업한 유부녀였다. 그렇다면, 희영이는?

 

 어? 갑자기 멍해졌다. 잊고 있었다. 희영이를 잊고 있었다.

 

 희영이를 잊으리라곤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대학을 들어가면서 교수님을 만나고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면서 희영이를 잊었다! 아!

 

 결혼식 내내, 희영이를 기다렸었다. 오지않는 그에 대해 섭섭한 마음이 있었다. 가족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뭔가 사정이 있겠지’ 라며 위안을 했다.

 

 하빈이한테서 종종 소식을 듣곤 했었다. 아프다고 했었다. 그래서 대학입학을 못했다는 말을 들었다. 그에게 전화라도 하고 싶었는데 하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 미안했던 걸까?

 

 자신도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다. 결혼날짜를 잡고 한창 결혼준비로 바쁠 때였다. 솔직히 수빈의 안중에 희영이 없었다. 그가 보였어도 보지 못했고 못 본 척 할 수도 있었다.

 

 지금 생각하니 미안했다. 대학을 못 간 그는 어둠의 터널에 갇혀 있을텐데...! 내일이라도 전화를 해볼까?

 

 ***

 

 수빈은 일어나자마자 희영에게 안부 전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남편 출근을 시키고 한숨 돌리고 있을 때, 시어머니가 호출을 했다.

 

 ‘오늘은 또 무슨 일 일까?’

 

 겁이 났다. 더 이상 숨길 재간이 없었다. 집안을 대강 치우고 옷을 챙겨입고 집을 나섰다. 심장이 가만있지 못하고 마구 뛰는데...심장병 걸린 사람 같이 느껴졌다.

 

 ‘무사히 넘어가야 할 텐데...!’

 

 그렇게 생각을 하며 시댁을 들어가는데....그가 있었다. 남편이 말이다. 시어머니 앞에서 무릎을 꿇고 말이다. 헉!

 

 팔딱팔딱. 집을 나섰을 때부터 뛰어대던 심장은 다른 의미로 더 세차게 뛰기 시작했다. 놀란 가슴은 멈출 기미가 안 보였다.

 

 ‘어..어쩌지?’

 

 제 예상을 벗어난 모습이었다. 현관 입구에 들어서던 수빈은 신발을 벗을 생각도 못하고 눈을 크게 뜬 채, 거실의 상황을 눈에 담기 바빴다.

 

 그 모습을 시어머니가 봐..봤다.

 

 “며느님! 망부석이에요? 왜 그러고 계세요?”

 

 팔에 소름이 끼쳤다. 으악!

 

 “예에?”

 

 “현관에 계속 서있게요?”

 

 “아..아니요!”

 

 놀라서 목소리가 커졌다. 정신 차리고 신발을 벗었다. 그리고 부리나케 거실로 들어서서 가방을 내려놨다.

 

 ‘어..어떻게 하지?’

 

 몇 초간 생각을 하던 수빈은 남편 옆에 자신도 무릎을 꿇고 앉았다. 영문도 모른체..! 그런데 짐작이 가는 건 뭘까?

 

 죄 지은 자라서 그런가 보다.

 

 남편을 바라봤다. 입술이 터져 있었다. 헉! 혹, 맞았나? 벌렁벌렁. 심장이 참으로 열일하고 있었다.

 

 ‘나..나도 맞는 거 아니야?’

 

 생전 누구한테 맞아본 적은 없었다. 그래서 그런 거에 대해 면역력이 없었다. 맷집...뭐 이런 거라도 키웠어야 했나? 잠깐 앉아있는 사이에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며느님은 뭘 잘못해서 무릎 꿇어요?”

 

 “예에?”

 

 “참, 답답하네! 두 번 물어보게 할 거예요?”

 

 “그게...잘 모르겠어...습니다.”

 

 짐작은 가지만 사실 잘 모르니깐 솔직하게 말했다. 어머니의 눈초리가 너무나 매섭다. 거실 한복판을 순식간에 시베리아 벌판으로 만들어 버리는 분이 어머니였다.

 

 오늘은 일진이 사나운 날이 틀림없다.

 

 “이유도 모르는 분이 무릎은 왜 꿇어요?”

 

 “그게 부부는 일심동체니깐 남편 잘못이 제 잘못이에요. 많이 꾸짖어 주세요, 어머니.”

 

 말을 하고도 맞게 하고 있나 의심이 들었다. 아이고!

 

 “일심동체라? 나이가 어려서 철없어서 이런 행동을 하나 싶었는데...아닌가 봐요. 생각하는 게 참 고루해요. 그렇죠?”

 

 “제가 쫌 고지식한 면이 있어요. 넓은 마음으로 헤아려주세요.”

 

 입에 침을 잔뜩잔뜩 바르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등줄기로 땀이 넘쳐 흐르고 있었다. 이마에 흐르는 식은땀은 또 어떻고...

 

 “그렇게 고지식한 분이 거짓말을 참 사기급으로 하네요.”

 

 헉! 이런!

 

 ‘나, 이제 죽는 건가?’

 

 진짜 죽음이 코앞까지 다가온 느낌이었다. 땀은 왜 이리 많이 나는 거야! 땀을 닦아야 하는데 시어머니가 마치 저승사자처럼 노려보고 계셔서 움직이지를 못하겠다.

 

 그런데 어머니가 휴지를 들어올려 수빈의 얼굴을 손수 닦아주는 게 아닌가. 수빈의 두 눈이 커졌다. 무..무서워!

 

 “땀을 이리 많이 흘리는 것을 보면 죄 지은 것을 알긴 하나 보네요. 그렇죠?”

 

 “네, 어머니. 죽을 죄를 지었어요.”

 

 이제 빼도 박도 못하겠다. 죄를 고할 수 밖에. 덜덜덜. 몸이 떨리기까지 했다. 어휴~!

 

 “떨 거 없어요. 나는 원래 아이 안 좋아해요. 그런데 우리 아드님하고 며느님이 괘씸해서 그냥 넘길 수가 없겠네. 어쩌죠?”

 

 ‘어떻게 하지?’

 

 아무것도 모르겠다. 떠오르는 게 없다. 머릿속이 정말 새하얘졌다. 뭐라고 말해야 할까?

 

 “잘못 했어요. 어머니께서 하라는대로 다 할 게요.”

 

 자신도 모르게 이런 말이 나오고 말았다. 뱉은 말을 담을 수는 없었다. 이미 엎지러진 물.

 

 수빈 옆에 앉아있는 남편은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다.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부인이 이리 당하고 있는데도 힘이 없는 남편이라니. 한숨이 터져 나오려는 것을 속으로 집어삼켰다.

 

 “지금 하신 말씀, 참 위험한 발언인데...모르시나 봐요. 그러면, 제가 죽으라면 죽을 꺼고 이혼하라면 이혼할 거예요?”

 

 “그게....”

 

 말 실수를 할까봐 더 말을 못하겠다.

 

 “누굴 탓하겠어요? 아들을 형편없이 키운 제 탓이죠! 그런데 며느님께서 일심동체라고 하셨어요. 제 아드님하고 같이 벌을 받는 게 맞겠죠?”

 

 “예.”

 

 “법정에서는 죄를 지으면 봉사 명령을 내리잖아요. 그러니깐 두 분은 ‘봉사’ 를 하셔야겠어요. 제가 해지 명령 내릴 때까지, 며느님은 아드님이 출근을 하면, 시댁으로 출근을 하고요. 아드님은 학교 끝나는대로 이 집으로 퇴근하세요. 아셨죠?”

 

 “예.”

 

 “제가 못 할 일 시키고 그러진 않아요. 미리 겁먹지 말고요. 할 얘기 다했으니깐 일어나서 가보세요. 오랜만에 기운 뺐더니 힘들어서 쉬어야겠어요. 가는 거 안 볼테니깐 알아서들 가세요.”

 

 할 말만 하고 방안으로 들어가는 시어머니를 보며 눈을 꿈뻑일 수 밖에 없었다. 너덜너덜. 갈기갈기 찢기는 것도 같고 마음과 온몸이 성치않은 느낌이다. 말로도 사람이 초죽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신 귀한 분이다.

 

 몸을 일으켜야 하는데 꼼짝없이 무릎을 꿇고 있었더니 몸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데 한참 걸렸다. 뚜둑! 무릎에서는 소리가 나고 다리는 저려서 주물러야 했다. 인상을 찌푸리며 다리를 간신히 곧게 펴는데 뭔가 조용했다.

 

 옆을 바라봤는데 남편은 넋이 나가있었다. 아휴~! 움직일 생각도 없는 남편이 측은하면서도 한심해 보이는 건 뭐란 말인가.

 

 

 

 

 *********************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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