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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누나! 내 손 잡아요!
작가 : 러블리슈즈
작품등록일 : 2019.9.26

5살의 나이차. 연상녀와 연하남.
다가서면 될 줄 알았지만 그녀가 결혼할 때, 자신은 고등학생이었다.
현실 앞에서 작아질 수 밖에 없지만 그녀에 대한 마음은 결코 작지 않았다.
강희영의 가슴은 그녀 앞에서만 존재했다.

 
11. 누나! 그거 알아요?
작성일 : 19-09-26 00:27     조회 : 270     추천 : 0     분량 : 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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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누나! 그거 알아요?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낄 것을 알면서도 한 거짓말이었다.

 

 '임신'

 

 수빈과 결혼하려면 그 수 밖에 없었다. 수빈은 관계하는 것을 질색했다. 그런 그녀가 임신이라니. 말이 안 되지만 되게끔 만들어야했다. 이 지옥을 벗어나려면...!

 

 행복하고 싶었다. 다른 삶을 살고 싶었다. 이런 개같은 인생 말고...!

 

 "내 앞에서는 'NO' 는 금기어야! 알겠어?"

 

 "네."

 

 ***

 

 <결혼식 당일>

 

 김진혁과 최수빈의 결혼식 날이다. 둘은 선남선녀답게 식장 안을 환하게 만들었다. 하객들은 한 쌍의 커플을 축하해주기 위해 자리했다. 맨 앞 좌석은 신랑측 부모님과 신부측 어머니가 앉아있었다. 그 뒷줄에는 신랑과 신부의 가족과 친지들이 자리했다.

 

 사빈은 둘의 모습을 바라보며 비웃음을 날렸다. 어디 두고 봐! 재미없는 수빈 말고 자신을 부인으로 삼으라고 그리 말했건만 김진혁은 들은 척도 안 했다. 그러더니 뭐? 임신? 순진한 최수빈은 대체 언제 꼬드겼대? 어이가 없었다.

 

 사빈이 그렇게 들이될 때도 손 하나 까딱 안 하던 이가 수빈을 건드렸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 거짓말 아냐? 무슨 결혼이 소꿉장난도 아니고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이렇게 쉽게 할 수가 있냔 말이다. 사빈은 둘의 결혼식을 용납할 수가 없었다. 고개를 흔들어대던 그녀는 주례사를 듣는 두 사람의 뒤통수를 뚫어질 듯 노려봤다.

 

 둘이 잘 되는 꼴은 도저히 못 보겠다.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더니 딱 최수빈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뭐가 그리 급해서 대학 3학년 때, 약혼을 하더니 급기야는 대학 4학년 때, 결혼을 하고 있었다. 졸업도 하기 전에 결혼을 할 꺼면 뭐 하러 시간 낭비, 돈 낭비되게 대학은 들어갔대? 허! 헛웃음이 터졌다.

 

 사빈의 배알이 꼴렸다. 축하는 무슨 축하? 행복은 무슨 행복? 우선 최사빈이 행복하지 않는데...뭐하러 둘의 행복을 빈단 말인가?

 

 수석, 수석 하면서 그리 잘난 척을 하더니 졸업도 못 하고 결혼하는 꼴이라니. 꼴 같지도 않았다. 임신이 무슨 벼슬도 아니고. 조선시대도 아닌데 책임진다는 사람이나 그걸 따르는 사람이나 정상으로 보이지 않았다.

 

 단단히 비틀린 마음이 어디로 튈지 몰랐다. 누구를 향할지 모르나 그 상대는 피를 볼 것이다. 이 최사빈을 깔아뭉갠 댓가였다. 누군가 사빈의 얼굴을 봤다면 흠칫 놀라고도 남았다.

 

 ***

 

 '여보! 우리 수빈이 알죠? 우리한테 찾아온 선물같은 아이요. 그 아이가 글쎄, 나이가 24인데 결혼을 해요. 저는 아직 보내기 싫은데 우리 수빈이가 시집이 가고 싶은가 봐요. 저 어린 게 아이를 가졌대요. 여보! 부디 우리 수빈이 건강하게끔 지켜줘요!'

 

 눈물 안 흘리겠다고 마음먹고 집을 나섰는데....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딸아이를 보자 눈물이 안 나올 수가 없었다. 희자는 손수건으로 눈두덩을 두들겼다. 그 모습을 아들 하빈이 봤는지, 어미의 어깨를 토닥였다. 녀석!

 

 수빈이랑 투닥거릴 때는 언제 어른이 되려나 싶었는데..이럴 때 보면 속이 꽉 차있었다. 하빈은 걱정 안 해도 되겠다. 문제는 사빈이었다. 어째 가면 갈수록 더 했다. 집에는 정을 안 붙이고 밖으로만 나도는지 모를 일이었다.

 

 한숨이 깊어졌다. 자신이 그리 정성을 쏟았는데...요즘들어 그게 잘한 일인지 의문이 들었다. 사빈한테 쏟았던 정성의 반을 덜어서 수빈에게 주었다면, 지금과는 달라졌을까? 희자는 수빈에게 말은 안 했지만 의지를 많이 했었다. 수빈이 있어서 여태 버틴 게 맞았다.

 

 그런 제 버팀목이 오늘 제 곁을 떠난다. 조금만 더 있다가 짝을 찾기를 바랬는데 희자의 희망사항일 뿐이었나 보다.

 

 '수빈아! 내 딸 수빈아! 엄마는 조금 슬프네.'

 

 앞으로 꽃길만 걸으라고, 행복하라고 그렇게 말해줘야 하는 게 어미인데 왜 이런 마음이 드는지 모르겠다. 가슴이 축축하게 젖어들었다.

 

 ***

 

 '꿈일까? 생시일까?'

 

 아직도 믿을 수 없었다. 결혼식이라는데...내일이면 누군가가 수빈한테 꿈 꿨냐고 할 것만 같았다. 그런데 지금 주례사를 듣고 있었다. 그러니 꿈이 아니었다. 교수님과의 첫 만남부터 데이트, 약혼식, 상견례 그리고 오늘의 결혼.

 

 이 모든 것들이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이뤄지다니!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었다. 공부만 하던 제가 첫 남자를 만나고 첫 연애를 하고 이렇게 결혼까지 해버렸다. 누군들 상상조차 했겠는가.

 

 이런 게 운명인 걸까? 수빈은 그런 것을 믿어본 적이 없었다. 자신에게는 '운명' 이라 말하는 것들도 사치처럼 느껴졌었다. 그런데 김진혁 교수님과의 인연은 운명일 지도 모르겠다.

 

 수빈은 웃는 낯으로 그를 바라봤다. 그가 수빈을 향해 애정어린 시선을 보냈다. 가슴이 벅찼다. 사랑이란 게 이런 거겠지? 서로의 눈빛만 봐도 좋았다. 한 시도 떨어져 있고 싶지 않았다. 제게 이런 감정을 선사해 준 그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수빈에게만은 천사표 남자가 김진혁이었다. 단 한 번도 그의 사랑을 의심한 적이 없었다. 약간 무대포처럼 전투적으로 밀어붙이는 것만 빼면 모든 게 완벽했다. 약혼식과 결혼식을 서두르는 그를 따라서 수빈도 함께 했지만 후회는 하지 않기로 했다.

 

 언젠가는 치러야 할 절차라면, 빨리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단, 걸리는 건 고희자 여사였다. 바로 엄마!

 

 하빈이가 엄마 곁에 있을 거지만 그래도 제 빈 자리는 채울 수 없겠지. 그게 걸렸다. 엄마가 입버릇처럼 '수빈이 네가 있어서 엄마가 살아!' 이랬지만 실상은 그 반대였다.

 

 엄마는 모르겠지만 제 삶의 원동력은 엄마였다. '엄마가 있어서 수빈이 사는 거야!' 라고 언젠가는 꼭 말해 줄 거다. 엄마가 악착같이 자식들을 키우며 살았는데 자식이 어찌 게으름을 피울까. 그래서 수빈과 하빈은 남들 다 아니 조금은 한다는 '비행' 의 '비' 자도 모른다.

 

 사빈은 알 지도 모르겠다. 그 언니는 수빈의 손을 떠난 지 오래니깐. 어떻게 말이라도 걸라치면 어찌나 잘 내빼는지. 수빈의 옷과 가방을 수시로 가져가고 주인장 허락도 없이 남들까지 빌려주는데...할 말을 잃었다. 그것도 선물받은 물건이었다. 교수님한테 말이다. 싸구려 물건이라면 눈 감아줄 수도 있었다. 그런데 죄다 명품이었다.

 

 수빈은 듣도 보도 못한 그 '명품' 말이다. 몇 십, 몇 백 한다던데...그런 물건을 도둑처럼 몰래 가져가서는 버젓이 들고 다니는데 화를 안 낼 수가 없었다. 가족한테도 그러니 남들한테는 오죽할까. 제발 경찰서 가는 일만은 안 생기길 바랄 뿐이다.

 

 본인이 한 짓은 모르고 수빈한테 뭐라 하는데...말 할 가치가 없었다. 그 이후로 서로를 본체만체했다. 수빈의 결혼식에도 안 나타날 줄 알았는데 웬일인지 참석은 했다. 그런데 고맙지가 않았다. 사빈 때문에 가족들이 속 썩은 게 한 두개가 아니었다. 말해 뭐 하나. 입만 아플 뿐이었다.

 

 결혼을 하면, 무조건 좋을 줄 알았는데...막상 집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그렇지만은 않았다. 걸리는 게 많았다. 수빈의 얼굴에 다양한 표정이 어렸다.

 

 ***

 

 “하빈이 처남은 어디다 두고 희영 처남 혼자 있어?”

 

 “글쎄요. 제가 몸이 안 좋아서요. 누나 결혼식만 보고 가려고요.”

 

 참으로 친절하시네요. 행복해 보여요. 누구와는 다르게.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신부를 맞이하러 가는 그는 아마도 하늘을 나는 기분이겠지.

 

 '누나! 그거 알아요?'

 

 눈 오는 날, 밖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었잖아요! 그 때 누나가 '짠' 하고 나타났어요. 누나가 날개 단 천사로 보였어요. 8살 강희영의 눈에 누나는 천사였어요! 그런데 19살 강희영의 눈에 여전히 누나는 천사예요! 천사가 결혼을 하네요.

 

 그 날이요. 눈 오던 날이 바로 12월 5일이에요. 제가 왜 기억을 하냐면, 아버지가 처음으로 집을 나간 날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우연이 있을까요? 바로 오늘, 누나가 결혼하는 날이 12월 5일이네요.

 

 희영의 눈가가 촉촉하게 젖어들었다. 어린 시절, 구원의 빛처럼 나타난 그녀가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다른 남자의 손을 잡은 채, 결혼을 하고 있었다. 주례사를 듣는 그녀의 표정이 너무나 행복해보여서 희영은 마냥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누나! 축하해요!'

 

 이렇게 말해야 하는 게 맞을 거예요. 그런데 차마 입 밖으로 말이 나오지 않네요. 누나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 미소 꼭 지켜야 해요!

 

 [신랑, 신부 행진!]

 

 신랑, 신부의 얼굴 위로 색색의 종이가루가 휘날리고 그들의 행복을 비는 하객들의 박수소리가 요란했다. 희영이 아닌 다른 남자를 향해 얼굴 가득 웃음을 짓는 그녀를 보며 희영은 눈을 감았다. 이제 정말로 보내야겠지.

 

 '누나! 꼭 잘 살아야 해요! 알았죠?'

 

 두 눈을 감은 희영은 양손을 맞잡은 채, 그들의 앞날에 축복을 빌었다. 그렇게 해야만 제 미래도 정상적으로 펼칠 수 있을 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다.

 

 감았던 눈을 뜨자, 그녀가 희영을 발견하고 눈을 찡긋하는 게 아닌가. 가슴이 싸하게 울렸다. 이제 그녀의 찡긋대는 눈짓은 볼 수 없을 거였다. 그녀는 제 곁에 없을테니까. 희영은 그녀를 향해 더없을 웃음을 그렸다. 제 슬픔이 그녀에게 닿지 않도록.

 

 "신랑, 신부가 연예인 뺨치게 잘생기고 이쁘네."

 "그건 그래. 정말 잘 어울려."

 

 하객들의 대화소리를 뒤로 하고 희영은 식장을 나섰다. 숨을 토해내며 주변을 살폈다. 온 세상이 눈으로 뒤덮여있었다. 하얗고 하얬다. 때묻지 않은 신부의 모습처럼! 그녀의 영혼은 맑았으니깐!

 

 그렇게 생각하며 걸음을 걷는 와중에 이런 소리가 들렸다.

 

 "결혼을 겨울에 하는 건 처음 보네?"

 "사고 친 거 아냐?"

 

 "사고?"

 "임신 말야!"

 

 "아! 임신! 그래서 결혼을 서두르나? 신부가 학생이라던데...?"

 "뻔하지 뭐! 다른 이유 있겠어?"

 

 "그래도 신부가 참하게 생겼던데..!"

 "쳇! 참해서 임신하나? 알 수 없지 뭐!"

 

 여자의 적은 여자인 건가?

 

 희영의 걸음이 딱 멈췄다. 이로 입술을 짓씹었다. 하! 그녀는 왜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할까? 축하를 받아도 모자랄 판에! 저런 되도 않는 말을 왜 들어야 하는 걸까?

 

 '이봐요!' 하며 그들 앞에서 큰 소리를 치고 싶은 것을 꾹 눌러 참았다. 얼굴을 찌푸린 희영은 몸을 돌리고 남의 말 하기 좋아하는 두 사람을 향해 가까이 다가갔다.

 

 이 때의 희영의 눈은 다른 때 같지 않게 서늘했다.

 

 -아주머니?

 

 "왜, 청년?"

 

 -방금 결혼한 신랑, 신부한테 지금 한 말씀 하실 수 있어요?

 

 "어?"

 

 -제가 신랑, 신부 아는 사람인데...지금 그 둘 데리고 이리로 올까요?

 

 "아..아니. 우리가 뭐라 했다고 그래?"

 

 -사실이 아닌 말씀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니죠. 어른이면 어른답게 행동하세요!

 

 "아..알았어. 참나! 나이도 어려 보이는데..어른을 가르치려 하네."

 

 열이 저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끓어 올라왔다. 이렇게까지 말을 하는데도 당당한 두 어른을 보며 할 말을 잃었다. '미안하다' 그 한 마디 뱉는 게 그리 어려운 건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꼭 지금의 대한민국의 현실 같아서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말이 통하지도, 듣지도 않는 어른들 앞에서 희영의 수고는 헛수고일테니..그만 해야겠다.

 

 -앞으로 조심하세요!

 

 

 

 *****************************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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