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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매직 선샤인
작가 : 체리쥬빌레
작품등록일 : 2019.9.24

카페 운영하는 주은이네 가족과 외계에서 온 아빠의 절친한 친구와 그 가족의 적응기와 로맨스

 
매직 선샤인 6
작성일 : 19-09-24 14:48     조회 : 176     추천 : 0     분량 : 3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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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참! 누나 이준이 검사 받아보겠데!”

 “정말? 갑자기 왜?”

 “아.. 어제 주은이가 우리한테 하는 말 다 옆에서 듣고 있었잖아.. 그거 듣더니 주은이랑 누나 들어가자마자 아버지랑 나한테 갑자기 피곤하냐고 묻더니 검사만이라도 받아보겠데.”

 그 말을 들은 주은이 지훈을 보고 물었다.

 “그래요? 갑자기 왜?”

 주은의 물음에 지훈이 답했다.

 “모르겠어..”

 진경이 주은을 보며 물었다.

 “근데 요즘도 그 꿈 자주 꿔?”

 “아니요.. 가끔? 한, 두 달에 한번정도..”

 “그래..? 그거 좀 더 자주 꾸게 되면 바로 말해 줘야 되. 꼭!”

 “? 왜요? 않.. 좋은 거예요?”

 진겨으의 말에 이상하단 생각을 하며 물었다.

 “음.. 그게.. 나랑 아빠 생각에는 그 놈들이 다시 너를 납치 할꺼 같은 기분 나쁜 느낌 같은게 들어서.. 그 꿈을 더 자주 꾸면 무슨 일인가 벌어질꺼 같거든..”

 “그래요? 알았어요, 언니..”

 그렇게 한가로운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점심때쯤 유난히도 손님이 붐비기 시작했고 이를 이상히 여겼던 주은이 요일을 생각해 보니..주말인 토요일이었다.점점 많아지는 손님들에 놀란 진경이 주은에게 물었다.

 “주은아 손님이 원래 이렇게 많은거야? 빈자리가 보이지가 않네.. 이걸 넌 지금껏 어떻게 혼자 다 했어?”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몰랐는데.. 생각해보니까.. 토요일이야.. 주말엔 손님이 좀 많아요.”

 “그래서 니가 살이 없구나.. 살을 찌울래야 찌울 수가 없네.. 아르바이트생 없어?”

 “있는데 늦네요.. 연락 해봐야 하나?”

 “한번 해봐.. 왜 않오는지..”

 지훈이 빈 자리에 컵을 치우며 분주히 움직이는 사이 진경은 주은이 손님이 오기 전 커피타는 기계를 작동 시키는 모습을 유심히 보았는지 능숙하게 기계를 작동하며 분주히 움직였다.

 “민정아 오늘 못 나오니?”

 [아! 엄마께서 편찮으셔서 오늘 입원하시는 바람에 입원수속 밟느라 정신이 없어서 깜빡했었나봐요.]

 “많이 편찮으셔?”

 [괜찮아 지시겠죠..]

 “다음 주는 나올 수 있는거야?”

 [나가보도록 할 텐데 못 나가면 꼭 연락드릴게요.. 오늘 정말 죄송해요..]

 “아냐 다른 일도 아니고 집안일인데 어떻게.. 병간호 잘 해드려”

 [네.. 다시 한 번 죄송해요 다음 주에 뵐게요..]

 “그래.. 다음 주에 보자..”

 바쁘게 일 하면서도 통화를 듣고 있던 진경이 물었다.

 “뭐래? 못나온데?”

 “네 부모님 편찮으셔서 병원에 입원하셔서.. 못온데요.”

 “어쩔 수 없네..”

 “네 그거 주세요. 제가 할게요..”

 “아냐 넌 설거지 먼저 해야겠다.”

 말을 하던 진경이 주은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 조그만 목소리로 말했다.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선 아침때처럼 못하니까..”

 ”참! 그렇지.. 네 얼른 해야겠어요.. 음료는 있는데 그 음료를 담을 컵이 없네요.“

 “그래 그러니까 빨리 해.”

 진경의 말에 주은이 장난끼 가득한 목소리로 대답했고 주은의 장난끼 가득한 목소리에 귀엽다는 듯 진경이 피식 웃으며 대꾸했다.

 

 그렇게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고 어느덧 오후 10시 반. 손님이 점점 뜸해지더니 발길이 뚝 끊어졌다. 그제야 하룻동안의 긴장이 손님의 발길이 끊김과 동시에 하룻동안 쉬지 못하고 동동거리고만 있던터라 다리가 부어 점차 아픔이 느껴졌다.

 “주은아 넌 이 생활 언제부터 했어?”

 녹초가 다 된 진경이 주은을 보고 힘이 빠진 목소리로 물었다. 지훈도 말은 하지 않았지만 진경과 같은 마음으로 주은을 바라보았다..

 “한 2년 됐어요.. 근데 저도 적응이 않되..”

 진경이 말을 하려는 순간 주은의 휴대폰이 울렸다. 동준이었다.

 “응 오빠.”

 [어디야? 끝났어?]

 “응 끝났어.. 근데 막차도 끊겼어.. 택시를 타야 하나 하고 있었어..”

 [그러게 늦는다 싶더라.. 진경이랑 지훈이도 옆에 있지?]

 “응 옆에. 오빠~ 데릴러 오면 않되?”

 [알았어, 데리러 갈게. 가서 연락할테니까 안에서 기다려 나오지 말고]

 “응 알았어 오빠 고마워”

 통화를 듣고 있던 진경과 지훈이 통화를 끝낸 주은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동준오빠.”

 “이준이 아니고?”

 지훈이 물었다.

 “아닌데요.”

 “아까 저녁 먹을 시간이 잠깐이라도 있었어서 견뎠지 그 시간마저 없었으면 어쩔뻔 했을까? 아까 먹은거 다 꺼졌나봐. 배고파”

 “나도”

 “그건 저도 마찬가지예요.”

 “근데 집에서 여기까지 얼마나 걸려? 아까 올 때 시간을 않봐서”

 “차로 30분 거리쯤 되요..”

 “걸어서는?”

 “걸어서는 한 시간 정도?”

 “왜? 누나 걸어가려고?”

 “아니 그냥”

 한참 이들 남매와 대화를 하고 있는데 전화가 울렸다.

 [나와 앞이야.]

 “응 알았어.지금 나갈게.”

 전화를 끊자 주은을 보고 있던 진경이 물었다.

 “오빠가 뭐라셔?”

 “앞이라고 나오래요.”

 카페에서 나와 동준의 차에 올라탔다.

 “얼른 가자. 배고파”

 주은이 보조석에 타 벨트를 매며 동준에게 말했다.

 “아까 저녁 막을 시간도 없었어?”

 “아니 아까 먹었는데 바빠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다보니까 배가 금방 꺼졌어..”

 “얼른 가서 밥 먹어야겠네.. 출발한다.”

 차의 출발과 함께 주은이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동준이 진경과 지훈을 보며 말했다.

 “주은이랑 좀 얘기 해봤어?”

 “네 근데 오빠 말씀과는 달리 주은이가 낙천적인 구석이 있던데요? 이준이가 확인도 거부하는거 같다고 어제 밤에 저한테 그러던데.. 다른거 하자는 것도 아니고 확인이라는데 왜 싫다고 하는 거냐고? 그래서 너도 받아보자 했더니 군말 없이 받아보겠데요..”

 “정말?”

 진경의 말을 듣고 있던 지훈과 동준이 놀라 동시에 물었다.

 “큭.. 그러더니 오늘 아침엔 잠에서 깬게 분명해 보이는데도 일어나질 못하더라? 어제일이 꿈인지 생시인지 헷갈려서..”

 “그럴만도 하지 않아?”

 “그럼 언제 확인할 수 있는건데?”

 진경과 지훈의 말에 동준이 물었다.

 “글쎄요.. 어제 오빠하고 이준이 확인 한 뒤에 주은이도 해보려고 했었죠.. 근데 체음에는 이준이가 싫어하는 눈치였어요..”

 “왜?”

 지훈의 말에 동준이 이상하단 듯 물었다.

 “그 이유는 묻지 않았어요.”

 “근데 어제 주은이가 자다가 악몽 꾼다는 말을 자세히 하는걸 듣더니 무슨 생각인지 확인해보재요..”

 지훈의 대답에 동준은 이해했다는 듯이 말했다.

 “이준이가 평소엔 주은이 많이 놀려도 주은이 걱정을 많이 해서 그래..”

 “그래서 오늘은 아버지께 이준이 해보고 내일은 주은이 확인해보자고 해보려고요.”

 “그렇구나.. 난 원래 오늘부터 잠깐씩 조금이라도 훈련 시작하려고 했지.. 근데 아버지가 너희 걱정된다고 전화 해보라셔서 시간을 봤더니 막차 끊길 시간이더라.”

 “그래서 전화하셨구나..”

 “그래..”

 잠시 대화를 했더니 어느새 집앞에 도착했다. 졸고 있던 주은이 깨 있었다.

 

 “다녀왔습니다.”

 동준과진경,지훈과 주은이 귀가를 알리는 인사를 하며 집안으로 들어섰다.

 “늦었네.”

 들어오는 이들을 보고 주은의 엄마인 민숙이 인사를 받으며 표정들을 슬며시 살폈다.

 “저녁은 먹었어?”

 “먹었는데 너무 바빴어서 배가 금방 꺼졌나봐요..집에 과일 있어요?”

 “기다려 금방 준비해 줄게.. 그동안 씻고 옷 갈아입고 내려와”

 “네.”

 

 우르르 2층으로 올라갔다. 지훈이 방으로 들어가니 이준이 침대에 앉아 책을 보고 있다가 지훈에게 시선을 들었다.

 “이제 와? 많이 바빴어?”

 “응 주은인 이걸 어쩌다 시작하게 된거야?”

 지훈의 질문에 이준이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홧김에..”

 “?홧김? 무슨 일 있었어?”

 “어느 카페 사장이 주은일 위 아래로 훑어보더니 반말에 이상한 헛소릴 하더래.. 그 당시에 24인가였는데..”

 “그래서 화나서 차렸다고? 그런거 치고는 운영 잘 하던데? 사냥하게”

 “그게 걔 마인드야 왠만하면 태연하게 지나가.. 단! 남매라서 그런지 내가 놀리거나 씨비 걸면 약 올라서 으르렁 대지 서로.”

 어느새 주은과 진경, 지훈은 옷을 갈아입고 1층 주방으로 내려와 과일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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