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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나는 방송으로 100억 벌었다
작가 : 스토리Y
작품등록일 : 2019.9.14

시청자 좀 늘리려고 어그로를 끌었다.
근데 화면에 이게 뭐지?

[방송능력]을 사용하시겠습니까?
[Y/N]

 
먹고 또 먹고4
작성일 : 19-09-22 18:56     조회 : 182     추천 : 0     분량 : 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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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원쟁님께서 440만원 배팅하셨습니다.”

 

 이번엔 내가 카드를 먼저 제출.

 승부수인 2,4번째는 [방송능력]으로 상대의 패를 볼 수 있다.

 

 4번째 까지 살인마카드를 안 내면 5번째는 볼 필요도 없어.

 

 문제는 1,3번째.

 새가슴인 갓이터가 처음부터 살인마카드를 내진 않을 거야.

 

 남는 건 3번째.

 3번째에 살인마카드를 낼 확률은 충분하다.

 

 아니야.

 사실 1번째도 안심할 순 없어.

 

 갓이터도 이번에 지면 파산한다는 걸 알고 있겠지.

 

 그렇다면 새가슴일수록 역으로 승률이 가장 높은 1번째에 승부를 보려고 할지도 몰라.

 

 “선 제출이십니다.”

 

 딜러의 재촉.

 

 2,4,5번째에서 이길 수 있는 내 승률은 60%.

 

 본래 경찰카드의 승률이 20%인 거에 비하면 3배의 승률.

 

 더 이상 생각해봐야 의미 없겠지.

 시간의 눈을 사용해서 10초 정도 더 생각해도 집중력만 소모할 뿐.

 

 “선공치고는 생각을 많이 하시는군요.”

 “저야 져도 440만원을 잃는 거지만 갓이···백정민씨는 파산이니까요. 안타까움에 젖어있었네요.”

 

 -원쟁이 역전게임 진다해도 이긴 기분이겠다ㅋㅋㅋㅋ

 -이거 원쟁한테 불리한 상황 아님?

 -누가 유리한 건지 모르겠다ㅋㅋㅋㅋㅋㅋ

 -진짜 갓이터 천적이네.

 

 어차피 상대는 내 능력에 대해 모른다.

 

 그렇다면 내가 1번째에 경찰카드를 낼 수도 있는 경우의 수.

 그 경우의 수는 피하고 싶겠지.

 

 1번째에 승부를 피해도 자신이 유리하다고 판단할 테니.

 

 시간이 남았지만 갓이터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다가 카드를 제출.

 카드오픈.

 

 “시민 대 시민입니다. 이번엔 백정민님께서 먼저 카드를 제시하겠습니다.”

 

 역시.

 보험을 들고 나왔군.

 

 1라운드에서 확률 얘기를 했던 것도 내 자멸을 유도하려 했던 거였겠지.

 

 그 얘기만 안 했어도 순간적으로 판단이 흐려져 1번째에 경찰카드를 냈을 수도 있었어.

 

 이제 2번째.

 갓이터가 먼저 카드를 제출하므로 어떤 카드를 내도 괜찮다.

 

 하지만 바로 다음 3번째엔 다시 내가 카드를 선 제출.

 

 베스트는 여기서 살인마카드가 나오는 것.

 어떻게든 살인마카드를 내도록 만들어야 해.

 

 “괜찮으시겠어요?”

 

 도발해주지.

 

 “네?”

 “방금 시민 대 시민을 한 장씩 제출. 그걸로 80%였던 승률이 5% 줄어 75%가 되었잖아요.”

 “겨우 5%. 그리고 이건 심리전게임이지 주사위던지기 같은 확률 싸움은 아닙니다.”

 “처음엔 5%지만 이번에도 드로우라면 14%가 깎입니다. 처음에 제게 승률얘기 하신 거에 비해 플레이가 영 아니라서요.”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려 하지만 갓이터의 미간은 작게나마 굴곡이 드러났다.

 

 “게임의 일부일 뿐이죠.”

 “그랬군요. 뭐, 스스로의 승률을 깎아먹는 걸 지켜보는 전 고맙지만.”

 “······.”

 

 너무 노골적이었나?

 크게 흥분한 상태가 아니라면 넘어오지 않겠어.

 

 하지만 갓이터가 시민을 낸다 해도 소득은 있다.

 도발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정보를 얻어 역으로도 이용할 수 있어.

 

 100% 살인마카드를 내게 하는 건 애초에 불가능.

 

 마음의 눈을 쓸 수 없는 판이었다면 이런 리스크 있는 도발은 못 했겠지.

 

 “백정민님 카드를 제출해주시기 바랍니다.”

 “하아···.”

 

 한숨소리와 함께 갓이터 카드 제출.

 

 마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상대의 행동은 5초.

 

 1분도 채 안 되는 시간도 가만 앉아서 기다리려니 따분하군.

 장난 좀 쳐 볼까?

 

 “이번엔 이걸 내볼까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갓이터에게 경찰카드를 보여주었다.

 완벽한 포커페이스가 안 되는 녀석이니 살인자카드를 냈다면 분명 얼굴에 티가 날 터.

 

 “그게 무슨···.”

 “룰 위반은 아닐 텐데요?”

 

 딜러에게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규칙에 위반되지 않습니다. 계속 진행하시면 됩니다.”

 

 딜러의 말에 갓이터는 얼굴을 구겼다.

 

 승패에 영향을 주는 정보가 아니라고 생각해 표정관리를 안 했겠지만.

 

 고맙다.

 또 하나의 정보를 알려줘서.

 

 갓이터가 짜증이 난 이유는 간단하다.

 갓이터 본인도 완전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다는 뜻.

 

 어쩌면 이 녀석.

 포커페이스가 기본인 ‘역전게임’에서 최약체.

 

 [방송능력]을 사용하지 않아도 알 것 같아.

 갓이터의 카드는 이번에도 시민이겠지만 그래도.

 

 <능력을 발동합니다.>

 선택 : [시간의 눈] / [마음의 눈]

 능력 : 마음의 눈 5초

 

 카드오픈.

 결과는 시민카드2장.

 

 “어떠신가요? 스스로 승률을 계속 깎아먹는 기분은.”

 

 녀석은 노골적인 도발에 승부를 띄우지 않았어.

 이번에도 같은 방법으로.

 

 “그래도 여전히 제 승률은 66.6%입니다. 긴장할 쪽은 제가 아니라 원쟁님이라는 거죠.”

 “덕분에 제 승률도 33.3%까지 올랐거든요. 계산할 수 없는 0.01%는 신의 결정이라고 보는데 누구편이실까요?”

 “그건 두고 보면 알 일이죠.”

 “아뇨. 신은 제 편이 되 주실 겁니다.”

 

 이 말을 끝으로 카드제출.

 

 “신의 선택이 정말 원쟁님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갓이터는 내 눈치를 보더니 살인마카드를 보여주었다.

 

 풋, 멍청한 놈.

 내가 그런 거에 휘둘릴 거였다면 애초에 그 방법을 너한테 써먹지도 않았어.

 

 “겨우 생각해 낸 게 고작 제 방법을 따라하는 거라니. 싱거운데요.”

 “······.”

 

 -갓이터 격투게임만 하다 보니 창의성 다 뒤졌나.

 -심리게임은 보통 상대가 못해도 잘하는 사람이 자멸하기도 하는데 이건 뭐 대학생이 초딩 상대하는 듯.

 -킹 오브 패밀리 인기 절정 시기엔 랭킹1위 못했을 거라는 말이 맞는 말이었구나.

 -글치, 격투게임 고수들은 심리전 많이 하니까.

 

 시청자들마저 갓이터를 무시.

 녀석은 갓이터라는 이름을 버렸다고 했지만 태블릿PC를 뚫어져라 봤다.

 

 너무 흥분해서 살인마카드를 내면 곤란해.

 이쯤에서 환기시켜줘야겠어.

 

 그렇다고 너무 티 난다면 오히려 내 발목이 잡히겠지.

 여기선 천천히.

 

 “신의 선택을 믿고 그냥 제출해 보시죠.”

 “후우··· 애초에 전 신 같은 건 안 믿습니다.”

 

 갓이터는 고집피우는 아이처럼 남은 시간동안 어떤 질문도 하지 않고 1분을 꽉 채워서 카드를 제출.

 

 내 말대로 바로 제출해주고 싶진 않았겠지.

 

 그러나 확신이 간다.

 네게서 이번에도 시민을 내겠다는 사인 받았으니까.

 

 기분은 승부를 하고 싶지만 무의식적으로 승부를 피할 때.

 녀석은 한숨을 쉬었다.

 

 “카드를 오픈합니다. 시민 대 시민입니다.”

 

 끝났다.

 4번째는 갓이터의 선 제출.

 

 갓이터가 살인마카드를 내든 내지 않든 승패는 나왔다.

 

 갓이터의 카드 제출.

 

 “신을 믿지 않는다고 하셨죠?”

 “네. 신은 나약한 사람들이나 믿는 거죠.”

 “그렇게 말씀하시면 신에게 미움 받습니다. 승리의 신은 간절히 원해도 들어주시지 않지만 미워하는 놈은 반드시 처단하시거든요.”

 “이젠 승률도 5대 5인데 왜 계속 신 타령을 하는 겁니까?”

 “그럴까요?”

 “뭔 소리를···.”

 “아까 주사위던지기 같은 확률 게임이 아니라고 하셨죠. 이건 2대1입니다.”

 “2대1?”

 “이미 전 신과 같은 편이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 웃기네.

 -약 파는 장수한테 홀린 사람 보는 기분 앜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유리한 갓이터한테 페이스가 넘어간 적이 없냐.

 -그게 갓력차(실력차) 아니겠어?

 

 시청자들의 반응이 없었다면 이 녀석 완전히 속았겠는데.

 그래도 승패엔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못하지.

 

 1분이되기 정확히 3초 전.

 

 <능력을 발동합니다.>

 선택 : [시간의 눈] / [마음의 눈]

 능력 : 마음의 눈 5초

 

 그래.

 끝까지 살인마카드를 아끼던 1라운드랑은 다른 선택을 했군.

 

 카드오픈.

 

 “살인마카드와 경찰카드가 나왔습니다. 440만원의 5배인 2,200만원을 잃으셔서 백정민님께서 파산하셨습니다.”

 

 원쟁과의 승부에서 갓이터는 전패.

 갓이터 천적의 건재함을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은 환호했다.

 

 -갓이터 보호구역 하나 만들어줘라ㅋㅋㅋㅋㅋㅋㅋ

 -이젠 불쌍함.

 -불쌍? 약한 사람만 상대하면서 콘텐츠 쪽쪽 빨아온 놈 보고 이제 와서?

 -원쟁은 그에 비해 강자만 상대해 옴. 갓이터, 헌터킬러, 오목9단.

 -ㅇㅇ 개호감임.

 -애초에 원쟁한테 불리했는데도 이렇게 발리는 수준이면 실력부터 좀 쌓지.

 

 자극적인 콘텐츠였던 하꼬먹방은 애초에 적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갓이터를 상대하는 스트리머와 적게나마 그 스트리머를 응원하는 사람들을 적으로 만들 수밖에 없는 구조.

 

 자극적인 콘텐츠라 인기를 끌어 갓이터를 옹호하는 세력도 있었지만 여론은 그들에게도 좋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그 시선을 견디지 못하고 갓이터 옹호 세력은 사라졌다.

 

 그 결과 내 승리에 사람들이 더욱 기뻐해주는 거지.

 덕분에 배가 터지겠군.

 

 -?????

 -뭐야, 방송사고임?

 -생방송이라 편집도 안 될텐데 PD가 나오네.

 -부정행위는 딜러가 다 잡을 텐데 왜 저럼?

 

 뭐지?

 언제부터 PD가 내 뒤에 있던 거야.

 

 태블릿PC가 없었다면 지금도 눈치 못 챘을 정도로 기척도 죽이고.

 

 “이 시계는 뭔가요?”

 

 날 의심하는 건가?

 

 “단순히 시계입니다. 시간 내에 카드를 제출하기 위한.”

 “아!”

 

 PD는 뭔가 발견했다는 듯 소리 내며 채팅창을 위로 올렸다.

 

 대체 무슨 생각인거야?

 

 “여기, 여기 있네. 시청자랑 내통해서 상대 카드를 보고 있었던 거야.”

 “시청자랑 내통은 불가능 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확신합니까?”

 “시청자들에게도 카드는 먼저 공개되지 않으니까요.”

 “방송을 보고 있지도 않으신 분이 그건 어떻게 압니까?”

 “그야 카메라 각도가···.”

 “딜러!”

 

 그 때.

 놓치지 않았다.

 

 PD가 딜러에게 보내는 눈짓.

 

 “백정민님 자리 뒤쪽에 거울이 나왔습니다.”

 “이거, 이건 뭐야?”

 “그거야 제 자리도 아닌데 어떻게 압니까?”

 “그럼 이쪽에서 자기 패라도 알려주려고 설치했다는 거야?”

 “그거야 저는 모르죠.”

 “무효야, 이 작자 부정행위라고 딜러가 이런 것도 못 잡아내고 뭐 했어?”

 

 막무가내.

 이렇게 억지스러운 반응, 수상해.

 

 언뜻 질책은 하지만 질책하는 사람에게서 화도 느껴지지 않고 받는 사람에게서 어떤 창피함도 없다.

 

 애초에 이 방송.

 수상한 점이 한 둘이 아니었어.

 

 시간 내에 도착했지만 늦게온 사람을 보듯 날 보던 사람들의 시선.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갓이터만은 내가 늦게 온 걸 확신.

 

 모두 심증은 가지만 증거는 없는 그런 것들.

 

 그러나 떠올랐다.

 증거가 될 수도 있는 한 가지.

 

 그리고 아직 치우지 못한 그 증거.

 

 그냥 보기엔 불투명한 상자 안에 있는 이름을 뽑아 순서를 정한 것 같은 제비뽑기.

 

 지금생각해 보면.

 처음부터 이상했어.

 

 갓이터가 나와 연달아 나왔다는 건 확률상 있을 수 있는 일.

 그렇기에 의심하지 않았지만.

 

 이전의 부자연스러움.

 PD의 이상한 광기.

 

 그게 힌트가 되었다.

 

 “크흐흐흐흐. 유치하네요.”

 “뭐? 부정행위나 하는 게 어디서!”

 “정말 이런 촌극에 놀아난 내가 다 부끄럽네. 다음엔 좀 더 재밌는 방송을 해 주시죠 PD님.”

 “부정행위가 적발되니 별 또라이 같은 말을···!”

 “아니면 이렇게 불러드릴까요? 백정민씨 삼촌?”

 “···그런 소문하고 이런 부정행위가 같은 선상에서 취급될 거 같아?”

 “그럼 이건 어떤가요?”

 

 사회자가 제비뽑기를 하고 그대로 둔 상자.

 

 상자를 향해 뛰었다.

 고가의 카메라를 들고 있는 카메라맨을 밀치면서도 따라오는 PD.

 

 PD와 갓이터와의 관계.

 이 게임의 부조리함.

 

 그 모든 것을 밝힐 수 있는 불에 발화를 시킬 수 있는 건 제비뽑기상자.

 

 그걸 어떻게든 저지하고 싶겠지.

 

 PD가 열심히 뛸수록 확신이 들었다.

 그들을 한 번에 파멸시킬 수 있는 방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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