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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정오마을 살인사건
작가 : 다시봄
작품등록일 : 2019.8.27

25년 전 한 사건으로 인해 여자아이, 연이가 죽었다. 그 후, 마을사람들은 쉬쉬 거리며 모든 것을 없던 일처럼 여겼다. 그리고 25년 후, 마을에 새로운 손님. 그의 정체는 신부이다. 그가 나타난 후, 살인이 시작된다. 범인은 그 신부인가? 왜 연이는 25년 전에 죽었을까?

 
12. 두 번째 살인-5
작성일 : 19-09-22 13:45     조회 : 271     추천 : 0     분량 : 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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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두 번째 살인-5

 

 

 

 이진만과 부인은 한창 잠을 청하고 있었다. 정오마을은 바람이 거센 날이면 마을을 둘러싼 숲이 요란해졌다.

 

 오늘 밤도 바람이 심상치 않았다. 간혹 가다 지나가는 바람 소리에 창틀이 덜컹덜컹 울렸다. 이런 날이면 이상하게도 이진만은 깊은 잠에 들 수가 없었다.

 

 

 덜컹덜컹.

 

 드르륵.

 

 ‘응?’

 

 

 이진만은 잠귀가 밝았다. 그는 단번에 눈이 번쩍 떠졌다. 방금 소리는 바람이 한 짓이 아니었다. 분명 1층의 방앗간 문이 열리는 소리였다.

 

 바람이 아무리 세어도 그 때문에 마음대로 열릴 문이 아니었다. 이진만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진만이 벌떡 일어나자 그 기척에 부인도 잠에서 깨어났다.

 

 

 “여보... 왜 그랭? 왜 안자고 그래요?”

 

 “무슨 소리 못 들었어? 1층에서 무슨 소리 들렸지?”

 

 “무슨 소리요? 이 양반 또 야밤에 왜 이래?”

 

 “덜컹거리면서 문 열리는 소리.”

 

 “이 양반이 늙었나. 문이 이 시간에 왜 열려요? 바람이 부니까 그런 거지. 오늘 왜 그래?”

 

 

 이진만의 고개가 외로 꼬였다.

 

 

 “아닌가?”

 

 “아니야. 자요. 어서.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이진만은 황봉철 일로 신경이 날서 있었다. 그는 혹시나 싶어 가만히 귀를 기울였다.

 

 

 “얼른 자요. 피곤한데. 내일 주문 밀렸어. 오랜 만에 주문이 많이 들어와서 힘 써야 하는데 엉뚱한 데 힘쓰지 말고.”

 

 

 부인은 귀찮아하며 이진만을 등지고 돌아누웠다.

 

 

 “어. 그래. 주문이 많았지.”

 

 

 침실에는 몇 십 초간 정적이 흘렀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내가 좀 예민했나.” 라며 이진만은 짧은 한숨을 내쉬고는 자리에 누웠다.

 

 이진만이 다시 눈을 감을 찰나 드르륵, 소리가 복도를 타고 방문 틈새를 비집고 들어왔다.

 

 

 ‘와장창.’

 

 

 곧이어 무언가 깨지는 소리가 연이어 들렸다. 이번엔 이진만뿐만 아니라 부인도 벌떡 일어났다.

 

 

 “방금 뭐에요?”

 

 “소리 났지? 들었지?”

 

 “무슨 소리에요? 뭐 깨지는 소리 같은데?”

 

 “위험하니까 당신은 여기 있어. 내가 나가볼게.”

 

 “뭐지? 설마...”

 

 “설마... 뭐?”

 

 “멧돼지 아니에요? 설마 아니겠지?”

 

 “설마...”

 

 “멧돼지면 어떻게 해요. 신고부터 해야 하는 거 아니야.”

 

 “신고는 무슨. 별 일 아니면 서로 민망해. 당신은 여기서 가만히 있어. 내가 알아서 할게. 쓸데없이 경찰서 연락하지 말고.”

 

 “그래도...”

 

 “걱정마.”

 

 

 이진만은 일어나 점퍼를 입었다. 문을 나서던 이진만은 다시 방으로 들어왔다. 옷장 서랍을 뒤적이더니 두툼한 플래시를 챙겼다.

 

 이진만은 조용히 계단을 타고 내려갔다. 고요한 밤이라 그런지 삐걱거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렸다. 아차, 싶었던 이진만은 뒤 발꿈치를 들고 더 조심스럽게 계단을 밟았다.

 

 

 ‘드르륵.’

 

 

 이진만은 천천히 문을 열었다. 오래된 미닫이 문이라 그런지 정적 속에서 소리가 요란했다.

 

 이진만은 후우, 하며 짧은 숨을 내쉬었다. 손바닥에 자꾸 땀이 찼다.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는 다시 어둠 속을 향해 귀를 기울였다.

 

 방앗간 안은 조용했다. 이진만은 방앗간으로 들어가기 전에 벽에 있는 스위치를 향해 손을 더듬거리며 뻗었다.

 

 

 ‘탁.’

 

 

 스위치를 켰지만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탁.

 탁.

 탁.

 탁.

 탁.

 탁.

 

 

 여러 번 스위치를 켰다 꺼보지만 전등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전등은 아까 저녁까지 멀쩡했었다. 그 사이 천둥 번개가 친 것도 아닌데 고장 났을 리가 없었다.

 

 이진만은 할 수 없이 플래시를 켰다. 그는 조심스레 방앗간 안으로 한 발짝 내밀었다.

 

 

 “누구세요?”

 

 

 여전히 적막했다. 이진만은 플래시로 방앗간 문을 비추었다. 방앗간 문 유리창이 깨져있었다.

 

 

 “읍. 무슨 냄새지?”

 

 

 익숙한 냄새였다. 그는 설마, 하며 플래시를 의료원 구석구석을 비추었다. 그러나 아무도 없었다.

 

 

 “아닌가?”

 

 

 그는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이진만은 문으로 다가가 문을 열었다. 밖은 정막과 어두움으로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휑한 길에는 거센 바람이 쉴 새 없이 불었다.

 

 멀리보이는 커다란 나무들이 휘청거렸다. 귀신이 머리카락을 풀어헤친 괴기스런 모습이었다. “생각보다 바람이 세네.” 라고 말하며 이진만은 바로 문을 닫았다.

 

 

 “바람 때문이었나? 나 원 참. 살다 살다 별 일이 다 있네. 태풍도 아닌데 웬 바람이야.”

 

 

 그가 혼자 중얼거리던 바로 그때였다.

 

 

 ‘빠지직.’

 

 

 이진만의 등에 오소소 소름이 돋았다. 그의 목덜미가 오싹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는 한발작도 움직이지 않았다.

 

 이 소리의 주인은 이진만의 것이 아니었다. 누군가 뒤에서 유리 조각을 밟은 것이다.

 

 

 “여보. 당신이야?”

 

 

 이진만은 조심스럽게 2층으로 연결된 미닫이문을 향해 플래시를 돌렸다. 그때 플래시가 지나가던 자리에 누군가 걸려들었다.

 

 이진만은 얼른 플래시를 되돌려 누군가를 다시 비추었다. 엇, 하는 소리와 함께 이진만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무슨 소리지? 누구랑 싸우나?”

 

 

 어두운 방안에서 부인은 혼자 중얼거렸다. 그녀의 귀에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가디건을 어깨에 대충 걸쳤다.

 

 

 

 퍽.

 퍽.

 퍽.

 

 

 부인이 미쳐 계단을 다 내려오기도 전에 뭔가 내려치는 소리가 들렸다. 둔탁한 소리는 분명 뭔가로 사람의 육신을 찧어 내리는 소리였다.

 

 부인은 계단에서 순간 휘청거렸다. 그녀의 머릿속이 어지럽게 회전했다. 1층에 사람이라면 남편인 이진만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아연실색했다. 누군가가 더 있는 것이다. 남편이 아닌 뭔가가 분명 더 있는 것이 분명했다.

 

 

 ‘정말 멧돼지인가?

 ‘그럼 남편이 멧돼지를 친 것일까?’

 ‘설마 남편이 당한 건 아니겠지.’

 

 

 부인의 가슴은 미친 듯이 방망이질 쳤다. 잠시 후 풀썩 쓰러지는 소리도 났다. 마지막 계단을 밟으려던 부인의 발걸음이 정지했다. 그녀는 불길한 기운에 휩싸였다.

 

 몸이 오돌오돌 떨려왔다. 그녀는 떨리는 호흡을 진정시키며 용기를 냈다. 바들바들 거리는 손을 천천히 앞으로 내밀었다.

 

 겨우 30센티 정도의 거리인데도 미닫이문 손잡이까지 한참 멀어보였다. 그녀의 가녀린 손가락이 미닫이문 홈으로 살짝 걸쳤을 때 알았다. 이미 문은 열려 있었다.

 

 

 “여보? 괜찮아요? 멧돼지였어? 잡은 거야?”

 

 

 부인의 목소리가 떨렸다. 그녀가 한 발짝 방앗간 안으로 발을 들이밀 때였다. 하필 그때 전등이 깜빡거리며 제대로 작동했다. 갑자기 들어온 전등 불빛으로 인해 눈이 부셨다.

 

 부인은 얼른 손으로 눈을 가렸다. 흡, 하며 굵직한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도 갑작스레 켜진 전등에 당황한 모양이었다. 그녀는 손을 천천히 치웠다.

 

 실눈을 뜬 그녀의 시야로 바닥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한 사람의 형체가 어렴풋이 보였다.

 

 

 “당신이에요? 여보?”

 

 

 헉, 소리가 난 것은 동시였다. 부인은 한 손으로 입을 막았다. 그녀의 시야에 초점이 점점 맞춰지자 뿌옇던 바닥의 형체가 곧 이진만임을 알 수 있었다.

 

 부인은 또렷해진 시야를 들어 쓰러진 남편을 내려다보고 있는 침입자를 향했다. 그의 손에는 흉기가 있었다. 부인은 침입자의 모습을 보고 기겁하며 소리를 질렀다.

 

 

 “아악.”

 

 

 툭, 하고 벽에 부딪치는 소리가 나자 방앗간 밖의 나무 벽이 흔들렸다. 그 진동에 방앗간 밖 벽에 걸려 있던 나무간판 한쪽이 떨어졌다. 간판은 허공에서 허우적거렸다.

 

 

 퍽.

 퍽.

 퍽.

 

 

 방앗간 안에서는 다시 둔기로 내려치는 소리가 들렸다. 방앗간 유리창 문에 피가 튀었다. 그 피는 흐늘흐늘 거리며 유리창을 타고 흘러내렸다.

 

 곧 머리에 피로 흥건히 젖은 부인이 바닥에 풀썩 쓰러졌다. 그녀의 짙은 갈색 눈동자는 점점 뿌옇게 변해갔다.

 

 

 

 다음 날 아침.

 양이삭은 문턱에 쭈그리고 앉아 등산화를 신었다. 산을 탈 모양인지 신발 끈을 단단히 조였다. 그는 일어나며 한쪽 어깨에 배낭을 둘러매었다.

 

 어깨가 뻐근했는지 빙글빙글 돌렸다. 문고리를 잡고 있는 그의 화각 안으로 장작을 패는 나무대가 들어왔다.

 

 양이삭은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도끼로 시선을 떨어뜨렸다. 난폭한 도끼날 끝에 무엇인가 묻어 있었다. 그는 도끼자루를 잡고 도끼날을 바닥에 붙였다.

 

 

 ‘뭐지?’

 

 

 등산화 밑바닥이 도끼날을 서걱거리며 문대었다. 문지르는 동작이 몇 번 이어졌다. 양이삭의 시선이 다시 도끼날로 떨어졌다. 대충은 닦아진 모양이었다.

 

 그는 도끼자루를 쥐고는 치켜 올렸다. 도끼날은 허공을 가르며 퍽, 소리와 함께 나무대 가운데에 찍혔다. 도끼날이 꽂히자 도끼자루는 하늘을 향해 꼿꼿하게 등을 폈다.

 

 양이삭은 유유히 샛길을 빠져나왔다. 거기에는 평상에 앉아 양파 껍질을 까고 있는 박복순이 있었다.

 

 박복순은 생각보다 큰 식칼을 들고 양파 껍질을 한 겹 한 겹 베껴냈다. 양파의 뽀얀 속살이 드러났지만 그녀의 칼질은 멈추지 않았다. 양파의 껍질 한 겹이 더 벗겨졌다.

 

 

 “양파 껍질 까요?”

 

 “어? 이삭씨? 일찍 일어나셨네?”

 

 “네. 잠자리가 바뀌니까 잠이 안 와서요.”

 

 “피곤해 보이시네. 어젯밤 뭐 하셨어요?”

 

 

 박복순은 잠시 손을 멈추었다. 양이삭의 눈은 충혈 되어 있었다.

 

 

 “아무 것도요.”

 

 “밤새 무슨 격한 운동이라도 한 사람처럼 얼굴이 퉁퉁 붓고 눈도 빨갛게 충혈되었고.”

 

 “그래요?”

 

 

 양이삭은 피식 웃었다. 그는 한쪽으로 매고 있던 배낭을 양쪽으로 매었다.

 

 

 “근데 좀 더 자려고 노력하지 않고 아침 댓바람부터 어디 가시게요?”

 

 “여기저기 둘러보려고요. 산당도 좀 찾아보고요.”

 

 “아... 샤, 그 뭐더라 그거요?”

 

 “네. 고대 종교와 한국 샤머니즘의 관계에 대해 조사하고 있어요.”

 

 “뭔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먹겠어요. 한국말인데. 호호호. 외국말 하는 줄 알았네.”

 

 “듣기만 그래요. 어려운 거 아니에요. 아무튼 오후에 봬요. 오늘도 소주 한 잔 할 거면 나 기다려요. 같이 하게.”

 

 “호호호. 아무렴요. 아참. 산길 가실 때는 조심해요. 멧돼지가 요즘 엄청 나타나요.”

 

 “네.”

 

 

 양이삭은 훈훈하게 미소를 짓고는 평상을 지나쳤다. 그의 발걸음은 마을 입구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는 여러 개의 산길을 눈앞에 두고도 그곳을 향하지 않았다. 그대로 쭉 걸어 마을 입구를 아예 벗어났다.

 

 그는 버스 정류장에 서서 가방에서 지도 하나를 꺼냈다. 지도를 막 펼쳐서 보려던 참이었다.

 

 

 끼익.

 

 

 버스가 타이어 긁는 소리를 내며 도착했다. 양이삭은 버스에 올라타며 기사에게 물었다.

 

 

 “방직마을 가죠?”

 

 “네.”

 

 “거기가 다음 정거장 맞죠?”

 

 

 버스 운전사는 대답 대신 고개를 까딱거렸다. 띡, 소리와 함께 양이삭은 버스카드를 찍었다.

 

 그의 오늘 목적지는 방직마을인 듯 했다. 그는 내리는 문 바로 뒤에 자리를 잡았다. 그의 손이 어느새 열려진 창문을 닫았다.

 

 이어서 손에 쥐고 있던 여러 겹으로 접힌 지도를 주섬주섬 펼쳤다. 그의 손이 지도의 접힌 부분 하나하나를 풀어내자 정오마을 근처 일대의 지도가 나왔다.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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