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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히어로 테일즈
작가 : 두번째준돌
작품등록일 : 2018.11.1

마법 세계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헤쳐 나가며 성장하는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 (누구나 부담없이 읽으실 수 있습니다^^)

장대한 시리즈물로 기획된 '히어로 테일즈'는 마법세계, 특히 블루마법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현실감 있게 담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영웅(Hero)이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무적의 존재도 완전무결한 신도 아닌 그들은, 그저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일뿐입니다.

 
13 - 13화. 마계 4성에서의 결투 (상)
작성일 : 19-09-21 15:57     조회 : 282     추천 : 0     분량 : 4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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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 마계 4성에서의 결투 (상)

 

 

 

 이틀 뒤, 네파리안이 탄 와이번이 마계 4성에 도착한다.

 4성은 뮤리엘이 통치하는 1성에 비해 규모가 작았으나, 지위 높은 데몬들이 많이 거주하는 장소라 그런지 건물 하나하나가 고풍스럽고 으리으리했다.

 네파리안은 4성의 입구에 내린 뒤 와이번에게 명령한다.

 

 "입구 근처에서 쉬고 있어라.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을 거다."

 "끼룩!"

 

 와이번이 고음의 울음소리를 내어 대답한 뒤, 하늘 위로 날아오른다.

 

 "그럼 가볼까..."

 

 네파리안이 마계 4성의 입구 안으로 들어가려 한다.

 입구의 병사들이 커다란 창을 들이밀며 막아선다.

 

 "4성에는 무슨 볼일이냐 인간? 아니, 하프인가?"

 "하프다. 볼일은 있지... 다만 너희에게 말해주진 않아."

 

 네파리안이 건방지게 대답한다.

 그러자 병사들이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린다.

 

 "하하하하하하하! 이거 완전히 바보 아냐? 더러운 하프 주제에 신칠라 가문이 통치하는 4성에 발을 들이는 것도 모자라 뻗대고 있잖아? 죽고 싶어서 환장한 거야?"

 "죽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만."

 "허, 이 새끼 말대꾸하는 것 좀 보소. 얘들아, 혼 좀 내주자!'

 

 10명가량의 데몬 병사들이 일제히 창을 휘두르며 흑발의 하프를 공격한다.

 그러나 그들은 곧 네파리안의 날카로운 얼음 창에 급소를 찔린 채 쓰러지고 만다.

 데몬 하나가 왼쪽 가슴에 큰 구멍이 뚫린 채 부들부들 떤다.

 

 "어, 어떻게 하프 따위가 이런 힘을..."

 "안 될 게 있나? 그리고 4성에 무슨 볼일이냐고 물었지? 저승 가는 선물로 특별히 알려줄까?"

 

 네파리안이 한겨울 솔로의 옆구리처럼 차가운 회색 눈동자로 데몬 병사를 내려본다.

 

 "나는 여기 성주를 죽이러 왔다."

 "케, 켈베로스 님을? 이런 정신 나간 놈... 어서 증원 요청을 해야..."

 "아이스 블래스트."

 

 <파앗>

 

 네파리안이 냉기 돌풍을 몰아쳐 데몬 병사를 날려버린다.

 입구의 저지선을 뚫은 그는 가방에서 회색 로브를 꺼내 후드까지 뒤집어쓴다.

 성안으로 이어진 외길을 따라 걷다 보니, 어느새 이슬람의 궁전을 연상시키는 둥그스름한 천장의 궁전에 도착한다.

 잘 무장된 근위대가 건물의 입구 계단을 빽빽이 막고 서있다.

 

 "저기가 켈베로스 신칠라의 궁전."

 

 네파리안이 중얼거린다.

 그는 근위대 중앙의 기다란 실크 빛 머리칼을 가진 잘생긴 데몬을 올려본다.

 

 "저게 근위대장인가? 다른 녀석들에 비해 월등히 강력한 기운을 풍기는군."

 

 쉐도우 스텝으로 몸을 숨기고 잠입하려 해봤자 저 데몬에게 들킬 가능성이 컸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네파리안은 당당히 앞으로 나서기로 한다.

 

 <뚜벅뚜벅>

 

 "멈춰라!"

 

 후드 망토를 뒤집어쓴 네파리안이 궁전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실크 머리 데몬이 큰소리로 외친다.

 네파리안이 멈춰 서자 데몬이 다시 명한다.

 

 "후드를 벗고 신분을 밝혀라."

 "그러지."

 

 네파리안이 망토를 벗어 던진다.

 그리곤 계단 위에 서 있는 실크 머리 데몬을 향해 선포한다.

 

 "내 이름은 네파리안 윈터칠. 신칠라 가문이 살해한 파드마 네퓨타니의 아들이다."

 "!!!"

 

 실크 머리 데몬의 도자기 같은 얼굴이 살짝 구겨진다.

 

 "그래서... 죽은 어머니의 복수라도 하러 왔다는 거냐?"

 "뭐 그렇다고도 볼 수 있지. 다른 이유도 있지만..."

 

 네파리안의 대답을 들은 데몬 병사들이 화가 나서 술렁인다.

 

 "뭐야?!"

 "저 더러운 하프 따위가!"

 "죽여 버려!!"

 

 하지만 실크 머리 데몬만은 침착한 태도를 유지한 채 손을 들어 부하들을 진정시킨다.

 

 "조용히 해라. 저 하프는 너희들이 상대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호오~ 그걸 알아보다니 제법인걸?"

 

 네파리안이 씨익 이를 드러낸다.

 실크 머리 데몬이 부하들을 헤치고 앞으로 걸어 나온다.

 

 "하프의 칭찬 따윈 사양하지. 네파리안 너는 신칠라 가문을 노리고 온 것이겠지? 그중에서도 켈베로스 성주님을 노리고?"

 "그렇다."

 "당연한 얘기지만, 나 '샤로타 신칠라'가 근위대장으로서 너를 막아주겠다."

 

 샤로타가 허리에 차고 있던 검 두 자루를 꺼낸다.

 

 '이도류인가?'

 

 네파리안이 상대의 자세와 무기를 확인한다.

 그리곤 자신도 싸울 태세를 갖춘다.

 둘은 단박에 상대의 실력이 만만치 않음을 간파한다.

 네파리안과 샤로타 사이에 살 떨리는 긴장감이 흐른다.

 그 긴장감은 샤로타가 먼저 한발 치고 들어오면서 깨져버린다.

 

 <타닷>

 

 '빠르다!'

 

 네파리안이 뒤로 물러서며 오른손에 냉기 마법을 시전한다.

 

 "아이스 블래스트!"

 

 냉기 돌풍을 던지는 네파리안.

 샤로타는 두 개의 검을 교차하듯 휘둘러 돌풍을 잠재운다.

 샤로타가 접근해서는 네파리안을 향해 쌍검을 휘두른다.

 

 "하압!"

 "쉐도우 스텝."

 

 <스륵>

 

 흑발청년이 마치 환영처럼 투명해지더니 그림자 속으로 숨어들며 검격을 피해낸다.

 상대의 모습이 사라지자 샤로타가 움직임을 멈춘다.

 그는 온 신경을 곤두세워 적의 기습에 대비한다.

 잠시 후 샤로타의 뒤에서 무언가가 나타난다.

 

 <스슥>

 

 "거긴가?!"

 

 샤로타가 날카롭게 검을 휘두른다.

 반 토막이 나버리는 네파리안... 아니, 네파리안의 환영 분신.

 

 "아이스 자벨린!"

 

 진짜 네파리안은 샤로타의 정면에서 시간 차로 튀어나와 잔뜩 날 선 얼음 창을 던진다.

 

 <카앙>

 

 그러나 샤로타는 또 하나의 검으로 네파리안의 습격을 막아낸다.

 일진일퇴의 공방전.

 둘은 서로 거리를 두고 떨어져 선다.

 실크 머리 근위대장이 말한다.

 

 "제법이구나 하프."

 "그쪽이야말로."

 

 네파리안이 코웃음 치며 대꾸한다.

 샤로타가 입고 있던 붉은 휘장이 감긴 겉옷을 벗어 던진다.

 마른 듯 근육이 잘 붙은 멋진 상체가 드러난다.

 

 "하프, 숨기고 있던 실력이 있다면 전부 꺼내 보이는 게 좋을 거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부터 시작될 나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할 테니까..."

 "???"

 

 네파리안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고작 겉옷을 벗었을 뿐인데 뭘 어쩌자는 건지?

 그런데 샤로타를 본 근위대 병사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큭큭큭. 이제 저 하프는 죽은 목숨이군."

 "대장이 제대로 맘을 먹었어."

 "질풍의 샤로타!!"

 "질풍의 샤로타!!!"

 

 샤로타가 검을 십자 모양으로 교차시켜 들고는 무릎을 살짝 구부린다.

 뭔가 분위기가 달라졌음을 직감한 네파리안이 침을 꿀꺽 삼킨다.

 과연 어떤 공격이 올 것인가?

 샤로타가 입을 뗀다.

 

 "그럼... 간다!"

 

 <슈왁>

 

 "!!!"

 

 일순 샤로타의 동작... 아니 모습 자체가 통째로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촤자자자자자자자작>

 

 "끄아아악-!!"

 

 쌍검격이 질풍처럼 쏟아진다.

 네파리안은 온몸이 고깃덩어리처럼 난도질 되어 나가떨어지고 만다.

 

 "끄어어억..."

 

 피투성이가 된 채 바닥을 뒹구는 네파리안.

 치명상이었다.

 샤로타가 싸늘한 눈초리로 네파리안을 흘겨본다.

 

 "제법 강했다만 여기까지인 것 같구나 하프."

 "크그윽... 우, 웃기지 마라 이 자식..."

 

 네파리안이 손톱으로 땅을 그러쥔다.

 그는 온 힘을 다해 자리에서 일어난다.

 샤로타가 냉정히 평가한다.

 

 "그렇게 다친 몸으로 다시 일어나서 뭘 어쩌겠다는 거냐? 이미 승부는 정해졌다."

 "아니, 아직이야..."

 

 네파리안이 이를 악문다.

 그의 몸이 변화하기 시작한다.

 등뒤로 검은 날개가 솟고, 손톱과 송곳니가 길어진다.

 눈동자가 핏빛으로 변하고 몸에선 시커먼 암흑의 에너지가 뿜어져 나온다.

 데몬 폼으로 변한 그의 몸에 상처가 완전히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아문다.

 샤로타가 놀랐다는 듯이 눈을 치켜뜬다.

 

 "호오, 데몬 폼이 가능한 하프라고? 희귀하군."

 "원래는 네놈이 아닌 켈베로스를 상대로 쓰려던 거였지만..."

 

 네파리안이 입술을 구기며 덧붙인다.

 

 "여유 부릴 상황이 아닌지라 말이지."

 "좋은 판단이다. 네파리안이라는 이름의 하프여. 온 힘을 다해서 다시 붙어보자꾸나!"

 "이번에는 지지 않는다."

 

 네파리안이 오른손에 절대영도 이하의 냉기를 끌어모은다.

 

 <시이이이이잉>

 

 샤로타도 검을 십자 모양으로 교차시킨 뒤, 무릎을 구부린다.

 둘은 싸울 자세를 취한 뒤 서로를 노려본다.

 그리고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동시에 발을 뗀다.

 

 "질풍!"

 "하데스의 손길!"

 

 <콰앙>

 

 네파리안과 샤로타가 충돌한다.

 

 "크윽..."

 

 피투성이가 되어 한쪽 무릎을 꿇는 네파리안.

 온몸이 또 난도질당한 채로 상처투성이인 상태다.

 그렇다면 샤로타는?

 

 "......"

 

 바위처럼 굳건히 서 있는 실크 머리의 데몬.

 그런데 다음 순간, 그가 앞으로 스르르 쓰러진다.

 

 <털썩>

 

 "이럴 수가..."

 "샤로타님이?!"

 

 근위병들이 경악한다.

 그들의 눈에 시퍼렇게 얼어버린 샤로타의 왼쪽 가슴이 들어온다.

 충돌의 순간 네파리안의 공격이 더 깊고 정확하게 먹혔던 것이다.

 대결의 승자 네파리안이 몸을 추스르고 자리에서 일어나 외친다.

 

 "켈베로스 신칠라! 어서 나와라! 와서 한판 붙어보자! 이 네파리안과 말이다-!!"

 "좋아."

 

 누군가 궁전 안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모두의 이목이 방금 등장한 키 큰 사내에게 집중된다.

 차분한 검은 머리와 눈동자, 호리호리하고 길쭉한 체형, 샤로타와 마찬가지로 허리에 찬 두 자루의 검, 단정한 의복을 갖춘 젊은 미남자였다.

 그가 네파리안을 향해 조용히 그러나 위압적인 목소리로 말한다.

 

 "나 켈베로스 신칠라, 너와의 결투를 받아들이마."

 

 마계 4성의 성주, 사천왕 최강이라 일컬어지는 켈베로스 신칠라가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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