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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히드레아 향기가 풍기는 섬
작가 : 광선
작품등록일 : 2019.9.12

식물학자 은제린이 새로운 향수 개발을 위해 꼭 필요한 꽃, 히드레아가 피는 섬으로 가서 그 나라 왕과 펼치는 사랑이야기.

 
2화
작성일 : 19-09-20 12:21     조회 : 206     추천 : 0     분량 : 6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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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처음 비행기에 올라타 좌석에 앉았을 때는 한국을 벗어나 해외로 나간다는 설레임에 소풍 떠나는 아이모양 즐거움에 들떠 기웃거렸지만, 비행기가 이륙하고 멀어져 가는 한국을 보고 나서는 미국에서 어떤 일이 생길지 불안과 기대로 오히려 착잡해져갔다. 몇 시간을 날아도 계속 바다만 보여서 질리기도 하고 어제의 일도 있어서인지 이내 잠들어 버렸다. 눈을 떴을 때도 비행기는 착륙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심심해서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고, 신문을 읽으며 비행기에서 할 수 있는 온갖 것들을 해치우고 무료함에 다시 잠들려는 찰나였다.

 

  “저, 은제린씨죠?”

 

 나의 뒷골에 숨소리를 내뿜는 존재를 깨닫고 뒤를 돌아보자, 나보다 한참이나 어린 듯 보이는 여자가 살며시 미소를 건넸다.

 

  “아, 안녕하세요”

 

 나 이외에 두 명이나 더 있었던 연구원 중에 한 명인 것 같았다. 워낙 회사가 넓은데다가 나는 거의 우리 팀밖에 상대하지 않아 낯선 얼굴이었지만, 이제 미국에 가면 동지는 우리뿐이어서 서로 뭉쳐 지낼 것이 뻔하여 친하게 지내자고 이야기를 꺼내보았다.

 

  “네. 안 그래도 나머지 한 분은 남자 분이어서 은제린씨랑 같은 방을 쓸지도 모르니, 잘 지내봐요. 전 강여민이라고 해요!”

 

  “아, 강여민씨!”

 

  “그냥 여민 이라고 해주세요. 전 올해 입사해서 24살이거든요. 은제린씨는 제1 연구원 소속이시죠?”

 

  “난 26살이니까, 그럼 편하게 말 놓을 께. 제 1연구원 팀이라고 해도 좋은 건 하나도 없어! 장부장님은 익히 들어 알고 있겠지?”

 

  앳된 얼굴과 싱긋한 미소에 인상이 참 좋은 사람이어서 쉽게 말을 놓게 되었다. 여민은 미국에서 유학한 일로 인해서 이번에 운 좋게 선택되었다고 했으며,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일에 대해 들떠 있는 듯 했다. 하지만, 나로서는 G&B 본사가 보통 깐깐한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어서 걱정과 불안으로 입이 바싹 타 들어가고 있었다. 그나마 이렇게 좋은 사람과 같이 일을 하게 되어서 마음이 놓이는 면도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여민과 이런 저런 수다를 한 뒤, 다시 자신만의 시간을 접하게 되고, 어느 정도 지나 따분함에 온 몸이 지쳐갈 때, 드디어 우리는 미국이라는 땅에 발을 딛게 되었다. 큰아버지 덕분에 공부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그 어떤 장애도 없었고, 영어에 흥미가 높았던 나로써, 기본 회화 이상의 실력을 갖추는 일은 결코 어렵지 않았다. 그래서 영어로 가득한 이곳이 오히려 친숙하게 느껴졌고, 입국심사를 모두 마치고, 입국게이트에서 나올 때는 자유감 마저 만끽할 수가 있었다. 게이트에서 나와 우리를 마중 나온 본사에서의 사람들이 커다란 팻말로 우리를 반기고 있어 금방 찾을 수가 있었다. 그들을 따라 9인승 차에 올라타고 숙소로 향했다.

 

  여민을 제외한 또 한사람은 30살의 고정윤으로 제 3팀의 연구부 과장이었고, 미국 본사에 자주 와본 베테랑이었다. 얇은 금테의 안경을 끼고 있어 조금은 차가운 인상을 풍겼지만, 일에 대한 부분은 완벽할 것 같아서 여민과 나의 불안을 덜어주었다.

 

  “숙소는 본사와 먼가요? 극심한 길치라서 찾아 갈 때 헤맬까 걱정되네요. ”

 

 미소를 지으며 정장을 한 본사 사람들에게 말을 건네자, 그들도 편안한 본토의 어투로 회답을 해왔다.

  “본사는 시내에 있지만, 여러분들이 갈 곳은 연구소라서 좀 외진 곳이에요. 연구소는 본사보다 더 규모가 커서 그 안에 숙박시설이 전부 갖추어져 있어 그런 염려는 하시지 않아도 될 겁니다.”

 

  본사 사람들의 말을 듣고 여민과 나는 적잖이 놀람을 금치 못했지만, 고과장은 당연한 듯이 그 답변을 수용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본사는 구경도 못하고 바로 연구소로 직행이라는 것인가? 그래도 미국이 초행이라서 이곳 저곳 기웃거릴 시간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우리 회사 내에서 떠도는 소문처럼 장난 아니게 벅찬 근무라는 말에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지치고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우리들은 드디어 시내를 벗어나 2시간이라는 짧지 않은 드라이브를 마치고 G&B 연구소에 도착하였다. 하지만, 눈앞에 펼쳐진 상황을 보고 여민과 나는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본사의 연구소답게 엄청난 규모를 뽐내고 있었는데, 가장 충격적인 것은 산 하나가 전부 연구소라는 점이었다. 그래서 연구소 안에 들어갈 때에도 무장한 경비원들에게 신원을 하나하나 확인 받고 힘들게 들어가야 했으며, 들어가서도 계속 차로 이동해야 했다.

 

 산 속에 잘 다듬어진 길이 있는 것도 신기했지만, 산 중앙에 수많은 크고 작은 연구소들이 그 웅장함을 드러내고 있어 더욱 놀람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주변에도 호텔 같은 건물이 몇 개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굉장한 높이와 크기를 가진 식물원이었다. 그 식물원이 차안에서도 보일 정도였으니 거대함이 눈으로도 충분히 실감되었다.

 

  ‘저 곳에는 수많은 종의 식물들이 있겠지? ’

 

 식물학자를 꿈꿨던 만큼 멋진 식물원에 감동해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옆에 있던 여민도 놀라서 내가 보는 창을 뚫어지게 보며 연신 감탄을 쏟아내고 있었지만, 뒤에 앉은 고과장은 예전에도 왔었던 탓인지, 그리 놀라는 기색이 아니었다.

 

  “연구소도 굉장하지만, 그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더 굉장해요! 연구원이면서 신제품을 위해서는 어떤 곳이라도 가니까요. 이번에 나왔던 줄리아 화인도 고지대에서만 피는 꽃을 이용해서 만든 것 알죠? 바로 그 고지대까지 연구원들이 직접 가서 채취하고 식물원에서 번식시켰죠. 그래서 이번에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해서 우리나라 연구원도 한 명 갔음 하는 눈치더군요.”

 

  고과장의 말을 듣자마자, 갑자기 소름이 끼쳤다. 연구원들이 고지대에 가야 하는 이유는 그 곳에서만 피는 줄리아 화인의 주성분인 꽃을 이 곳으로 안전하게 옮기며 재배하려는 의도임을 알고 있다. 화분에 옮겨 이 곳까지 운반하는 중간에 시든 것도 일부 있을 테고, 꽃이라는 것이 동물과 달리 굉장히 나약하고 민감한 것이어서 고지대의 기후와 빛의 세기, 토양을 포함한 여러 가지의 특성을 고려해야 하므로 식물학에 조예가 깊은 이 곳 연구원이 필요하다. 그리고 한국지사도 새 프로젝트에 참여한 만큼 연구원이 한명 가지 않으면 안될 테고, 이 세 명중에 과연 누가 지명 당하기 유력한가? 라고 묻는다면 답은 아쉽게도 나다.

 

 고과장은 이 곳의 상황을 한국지사에 보고해야 하고, 강여민은 화학전공에 신참이므로 더더욱 안될 테고, 결국은 내가 총대를 매지 않으면 안될 상황에 머릿속이 새 하얗게 되었다. 이런 슬픔에 한 숨을 쉬며 현실을 뒤돌아보니, 나는 어느 샌가 무심코 호텔 로비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그리고 왼손에는 짤랑거리는 방 열쇠가 들려 있었고, 오른손에는 커다란 짐 가방의 손잡이가 쥐어져 있었다.

 

  “ 제린 언니! 서서 뭐하세요? 어서 방 찾아가요! 제가 715호고, 언니가 716호네요! 다행히 바로 옆방이에요! ”

 

  여민이 재촉해서 어떨 결에 엘리베이터에 올랐지만, 여전히 나의 사고는 고지대에 머물러 있었다. 줄 하나에 매달려 힘겹게 절벽을 오르다가 밑을 보고 아찔하여 기절하는 나를 상상하며 716호 방문 앞에 섰다.

 

  “고과장님은 스페셜 룸에 묵으신대요. 505호에요. 연구부원이랑 차별이라니.”

 

 강여민의 쉴 새 없는 수다가 전혀 나의 귀 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본능으로 문을 열어 침대에 걸터앉았다. 그리고 그 날밤 꿈속에서는 신혼여행으로 고지대를 가서 최율이 떨어지는 나를 향해 손을 뻗는 끔찍한 꿈을 꾸었다. 끝내는 최율의 손을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개꿈을 꾸다니, 스스로도 처량해졌지만, 눈을 뜨자마자 어제의 피로 탓인지 배는 허기져 있었다. 그래도 일이라는 것이 원체 먹고살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식당을 찾아갔다. 최고급의 시스템을 자랑하는 연구소라는 위풍 때문인지, 아니면 세계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있어서인지 식당의 요리도 세계의 요리뷔페를 보는 듯 산해진미와 다양한 음식들이 눈앞에서 나를 어지럽게 했다.

 

 좀 전의 개꿈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식판을 들고 맛난 음식을 고르는 나의 모습에 한편으로 한심하게 생각되었지만, 일단 후회 없게 먹고 보자는 심사로 눈을 어지럽히는 음식들을 하나 둘 골라 갔다. 한가득 더미를 이루자, 적당한 자리를 찾아 걸터앉은 후, 게걸스런 식탐을 자랑하듯 엄청나게 먹어 치웠다.

 

  “켁..”

 

 너무 빨리 먹어서 그런지 목에 사래가 결려 버렸다. 다른 연구원들도 있는데, 창피라는 이름이 고개를 살며시 들려는 찰나였다.

 

  “괜찮으세요? 여기 물 있으니까, 천천히 드세요! 누가 뺏어 먹지 않으니까요”

 

 쿡쿡 웃으며 내게 물을 건네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내 앞에 앉아 있던 어떤 남자였다.

 언제부터 앉아 있었던 건가? 분명 내가 이 곳에 앉을 당시에는 아무도 없었는데, 아마도 아무 생각 없이 허겁지겁 음식들을 입으로 넣는 과정에 정신을 팔렸기 때문에 알 수가 없었을 것이다.

 

  물을 마시고 겨우 숨을 돌리게 되어 자연스레 감사의 말을 전하려는 순간 갑자기 최율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연락하라는 말이었는데, 워낙에 정신없는 사건의 연속인지라 깜빡하고 만 것이다. 분명 어제부터 계속 화가 난 상태로 있을 텐데, 그렇다고 전화하지 않으면 끊임없는 잔소리를 들어야 하니, 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밥을 먹고 나니 이제야 주변사항의 일들이 생각나서 집중하고 있는 바람에 앞에 앉은 사람의 존재를 또 잊어버리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혹시, 영어를 못하시나요?”

 

 100% 순종의 영어를 들어도 귀에 자연스레 얹어지는 편안함에 흐뭇하게 미소를 짖고 있는 나에게 영어를 못하냐는 듯 비아냥거리는 말투에 미간이 찌그러지며 얼굴은 화산처럼 붉어지고 있었다. 울그락불그락 해진 나의 표정을 살핀 앞좌석의 남자는 그제 서야 내가 자신의 말을 알아듣는 다는 것을 알아차렸는지 미안한 기색을 나타냈다.

 

  “오! 이런. 제가 실수한 것 같군요. 죄송해요. 말이 없어서 영어를 못하는 줄 알았어요. ”

 

  “아니에요, 말이 없던 저의 잘못이죠. 물 너무 감사합니다”

 

 유창한 나의 영어 실력에 오히려 앞에 남자가 더 놀란 듯 보였고, 그 느낌을 보면서 만족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 나를 어떻게 본 것인지 속이 쓰리기도 하는 듯 만감이 교차하고 있었다.

 

  “참, 제 소개가 늦었군요. 전 아론이라고 합니다. G&B 연구소에서 향수 원료 수집담당을 맡고 있어요. ”

 

  부드러운 미소를 짖자, 입안에 가지런히 자리를 잡은 치아가 방긋이 고개를 내밀었고, 낯선 이에다가 외국인이 나에게 스스럼없이 말을 전하는 능청과 밝은 성격에 마음이 오히려 편안해졌다.

 

  “전 은제린이라고 해요. 한국 지사에서 왔죠. 저의 회사는 이 곳 연구소처럼 규모가 크지 않아서 향수원료 수집담당이라는 거창한 부는 없어요. 제 일은 주로 본사에서 들여온 향수를 자료에 의해 보존하고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직접 향을 만들죠. ”

 

  “와! 굉장하네요”

 

 무엇이 굉장하다는 것인지 잘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아마 예감하기에는 한 사람이 다양한 일을 해서 그 부분이 놀라운 것으로 생각된다. 아론도 나와 같이 고지대에 갈 패밀리라는 점이 나와의 관계를 더욱 밀접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에게서 뜻밖의 말을 전해들을 수가 있었다. 이번 새 프로젝트는 이미 계획안이 완성되었기에 시행착오 없이 실행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으로 우리 나라뿐만 아니라, 협조요청으로 초청 온 각 나라의 연구원도 따로 개발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무거운 짐을 덜게 된 것은 확실했지만, 한편으로는 G&B 본사의 행동들이 얄밉기도 했다.

  힘겹게 미국까지 와서 꼭두각시처럼 시키는 대로만 하라는데, 아마도 기분 좋은 나라는 없을 것이다.

 

  “참, 한국에서 연구원 한 명도 새 향수를 위한 꽃 채취에 동행한다고 들었는데요”

 

 아론이 나를 사살시키는 언론을 서슴없이 퍼부어 심장은 한가로움이란 자체를 버리고 왔는지 쉴새없이 고통의 북을 두드리고 있었다.

 

  “예. 그래요. 제가 갑니다. 고지대로”

 

 모든 것을 낙담한 듯한 음성이 뱀처럼 스르르 빠져 나왔고, 놓칠세라 독수리 같은 청력으로 낼름 물어 버린 아론은 함박 웃음을 지으며 만천하에 나의 고생의 길을 고하였다.

 

  “하하! 그것 참 잘 됐군요.”

 

 나의 귀를 의심하는 스스로를 깨달으며 더욱 고통의 페달을 밟아 심장은 속도위반의 지정까지 오게 되었다.

 

  “그런데, 고지대?? 그건 뭐죠? 제린씨가 착각했나 보군요. 이번에 갈 곳은 고지대가 아닌 유스피아 섬이에요!”

 

 그 섬에만 핀다는 전설적인 흰꽃, 히드레아를 찾으러 갈 거에요. 지금의 향수는 이 곳 식물원에서 직접 배양했지만, 새 프로젝트에서는 히드레아의 꽃만을 채취해서 향수를 만든다고 해요. 그래서 지금까지의 향수와는 달리 판매량 제한의 최고급 향수가 될 거라는 군요. 그 때문에 모두를 기대하고 있어요“

 

  아론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입가에 환한 태양이 떠오르고 있었다. 고지대가 아니라 환상의 낙원 같은 이름의 유스피아 섬이라니.

 

 흥분과 열정이 넘실거릴 것만 같은 곳이 새롭게 나의 머릿속을 채워나갔다. 게다가 예전처럼 어려운 일도 없이 단지 채취하고 보존해서 가져오기만 하면 임무 완수라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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