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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쌍화점: 고려성인주점
작가 : 한계령
작품등록일 : 2019.8.28

'쌍화점에 술을 마시러 갔더니 회회 아비 내 손목을 잡더라~'
쌍화점이란 고려시대에 귀화한 서역인(중동인)들을 위해 상권을 주어 영업을 하도록 한 장소이다.
이들은 밤이면 상점 앞에 심지가 두개인 등잔을 내걸어 쌍화점이라고 했고 이들 서역인들을 회회아비라 불렸다.
쌍화점은 이국적이고 개방적인 영업방침으로 인해 고려의 남녀들의 은밀하고 퇴폐적인 사교의 장소로 인식되었다. 이런 쌍화점에 시대를 거슬러 올라간 청년이 있었으니..

 
9/문둥이 마을
작성일 : 19-09-19 14:47     조회 : 243     추천 : 0     분량 : 5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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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문둥이 마을

 

 나는 그렇게 묶인 채 사흘을 더 걸어 자비령 고개를 너머에 있는 그 문둥이 촌이라는 곳에 당도 했다.

 자비령이란 곳은 요동의 동쪽 1백 80리를 경계로 한 수백리의 땅으로 고려의 영토다.

 새삼 북벌로 땅을 넓힌 고구려의 기상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묶인 몸으로 험준한 고개를 넘기란 너무도 힘이 들었다.

 

 그러나 막상 문둥이 마을에 도착하니 이곳 역시 척박하기가 이를 데 없다.

 짐승도 살 것 같지 않은 넓은 황무지 위에 여기 저기 간혈천이 솟구 치고 있고 그 틈사이에 갈대로 지은 십 여체의 움막들이 모여 지어져 있을 뿐이다.

 입구에는 타인의 출입을 막는 가시나무 울타리가 들러 쳐져 있고 그 앞에 오랜 비바람을 견딘 낡은 간판이 걸려 있는데

 

  <이곳은 문둥이 마을이니 정상인의 출입을 금합니다.>

 

 라는 경고 글이 적혀 있는 걸 보아 이 마을이 꽤 오래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고판을 보자 난 더욱 겁이 나고 무서웠다.

 

  ‘이제 날 풀어 줘! 사람은 각자 자기 환경에 어울려 살아야 하는 거야. 이곳은 정상인이 살 수 없는 곳이라고

 문구에도 적혀 있잖아? 그동안 내 목숨을 구해 주고 관군을 피해 도망치도록 도와 준 그 은혜는 내 잊지 않을게.’

 

  ‘뭔 소리야? 널 여기까지 데려오느라 얼마나 힘들었는데.. 그런 힘든 나는 생각도 안 하고 뭐 이제 다 왔는데 가겠다고?’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도리어 역정까지 낸다.

 그러더니 무작정 나를 잡아끌고 마을 안으로 들어갔다.

 

 우리가 마을로 들어서자 여기 저기 움막에서 누더기를 걸친 사람들이 나왔다. 그 모습이 흉측하기가 이를 때 없다. 일그러진 눈. 코가 없거나 외눈박이로 빠진 눈, 손과 발이 없는 사람. 엉금엉금 기어 다니는 사람도 있다.

 모두 문둥이였다.

 아이들 역시 천둥벌거숭이로 헐벗고 굶주린 모습이지만 그래도 명랑하게 뛰어놀고 있었다.

 

  ‘저 어린 것들이 무슨 죄가 있어서?’

 

 나도 모르게 동정심과 적개심이 들끓어 올랐다.

 

 이들이 우리를 보더니 아무것도 묻지 않고 덤덤하게 반겨 주었다.

 하지만 나를 보고는 의아한 눈으로 바라봤다.

 

  ‘이 사람은 정상인 같은데?’

 

 못난이가 자랑스럽게 말했다.

 

  ‘내 서방이유.’

 

  ‘문둥이 주제에 신랑은 너무 잘 생겼네.’

 

 아낙들이 모두들 부러워한다.

 

  ‘그런데 왜 묶여 있나?’

 

 못난이가 얼른 나의 몸에 묶은 칡넝쿨 줄기를 풀어주며

 

  ‘이 사람이 정신이 가끔 오락가락 해서 자꾸 딴 짓을 하지 뭐에요. 말도 안 되는 터무니없는 소리를 하고..그러니 여러분들도 이 사람이 뭔 소리를 하면 또 병이 돋았구나 그렇게들 생각하세요.’

 

 이젠 나를 정신병자 취급을 한다.

 

  ‘아 아닙니다. 이 여자 말은 다 거짓말이요. 내가 서방이라는 것도 날 미친놈 취급하는 것도 다 거짓이란 말이요. 난 이 여자의 무력에 의해 억울하게 끌려 온 거라고요.’

 

 내가 억울한 듯 소리치며 펄펄 뛰자

 

  ‘그렇지. 허우대는 멀쩡해도 미친놈이 분명하구먼. 이러니 문둥이 각시 서방이 됐지?’

 

  ‘이런 미친놈은 그저 몽둥이가 약이라니까.’

 

 모두가 그렇게 우기니 어쩔 수가 없다.

 

  ‘하여간 잘 왔소. 우리 함께 살아 봅시다. 산다는 게 그저 죽기만을 기다리는 거지만 전생에 죄가 많아 천형의 벌을 받은 우리로써는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오.’

 

 제법 나이가 든 어른이 하는 말이다.

 

  ‘저기 저 움막을 쓰도록 해요. 며칠 전 까지 부부가 살았었는데 그만 아내가 죽자 남편마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오.’

 

 한 구석의 다 찌그러진 움막을 가리킨다.

 

 움막 안으로 들어 온 못난이는 좋아서 어쩔 줄 모른다.

 

  ‘이제 비로소 내 집이 생겼어. 창문으로 빛도 들어오고 전에 내가 강금된 방은 사방이 막힌 어두운 방이었거든..'

 

  ‘저건 창이 아니고 그냥 집이 낡아서 뚫어진 거야. 저기로 비바람이 몰아 칠 텐데..’

 

 ‘그런 비바람 좀 맞으면 어때? 추우면 우리 둘이서 꼭 껴안고 있음 되지..’

 

  ‘꿈도 아무지군. 하여튼 난 이제 피곤해서 잘 테니 절대 내 곁에 오지 마’

 

 나는 되도록이면 그녀와 떨어져 잠자리에 들었다.

 

  ‘체.. 곁에 온 개 누군데?’

 

 하며 떨어져 눕는다.

 

 아침에 깨어나니 또 역시 내가 못난이 곁으로 가서 누어 자고 있다.

 인기척을 느껴 놀라 바라보니

 아이들이 모두 방문 앞에서 우리를 보고 있다.

 

  ‘니들 뭐야?’

 

 좀 큰 아이가 말했다.

 

  ‘형아!’

 

  ‘형아? 내가 왜 니 형이야?’

 

  ‘이제 함께 사니 형아지?’

 

 생각해 보니 틀린 말은 아니다

 

  “근데 너희들 인간적으로 너무 더럽지 않니? ‘

 

 아이들을 온천물이 흐르는 샘터로 데려가 씻기기 시작했다.

 

  ‘어?’

 

 그런데 아이들은 문둥병이 아니다.

 단지 씻지 않고 위생상태가 안 좋아 얼굴 등에 부스럼이 나서 문둥병으로 보였던 것이다.

 모두 씻기고 나니 아이들이 물가에 차돌처럼 단단하고 이쁘다.

 어른들이 신기한 듯 바라본다.

 난 그들에게 한 마디 했다.

 

  ‘당신들도 좀 씻으시지..’

 

  ‘문둥이가 씻는다고 깨끗해질까?’

 

 그러자 아이들이 각기 부모들에게 다가 가

 

  ‘엄마! 씻어 더러우면 나 엄마랑 안 잘 거야?’

 

 이러니 어른들도 씻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피고름을 닦아내도 온 몸에 부종을 어떨 수 없다만 그래도 많이 청결해 졌다.

 

  ‘다음은 주변 청소를 합시다. 여러분 같은 환자들에게는 위생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리고 내 스스로 빗자루를 들고 동내 청소를 시작했다.

 그러자 모두 청소를 따라 해 마을전체가 깨끗해 졌다.

 이들의 생활은 그야말로 비참했다.

 가장 중요한 먹거리가 보통 부족한 게 아니다.

 이들은 모두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자급자족으로 살았다.

 국가도 가족도 모두 이들을 버린 것이다.

 이들은 각자 집 앞 조그만 밭에 감자와 채소를 심어 생계를 이어 갔다.

 생계를 잇는 다 보다는 겨우 연명하는 노릇이었다.

 그러니 늘 배가 고팠다.

 난 생각했다.

 이들이 배라도 골치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주위를 둘러보니 사방이 온 통 황무지지만

 그래도 개간을 하면 뭘 심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들은 환자에 몸이 불편하니 농사를 지을 수가 없다.

 가장 큰 이유는 정신적으로 지친 상태에서 절망의식이 팽배한 무기력감이었다.

 실제로 이들은 자신들의 고통이 끝나는 것은 죽음이라고 생각하고 그 죽음을 막연히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여러분! 배들 많이 고프시죠?’

 

  ‘배와 등짝이 붙은 거 보이지 않소.’

 

  ‘그럼 우리 저 황무지를 개간해 감자를 키워 배불리 먹읍시다.’

 

  ‘뭐? 서 있기도 힘든 우리보고 중노동을 하라고? 그걸 절대 불가한 일이요.’

 

 외발다리 남자가 한 말이다.

 

 결국 아이들과 내가 나서서 황무지를 개간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못난이 까지 합세하게 되고

 결국 어른들도 마지못해 함께 땅을 일구고 먹던 감자를 줄여 땅에 심었다.

 여름을 지나고 나니 땅에서는 풍요로운 감자의 수확이 이루어 졌다.

 감자를 캔 첫 날 축제가 벌어졌다.

 감자를 배 불리 먹고 모두 행복해 어쩔 줄 모른다.

 사람들은 내게 고맙다는 치하를 하며 나를 칭송 했다.

 

  ‘우리의 지도자가 나타나셨다!’

 

  ‘하늘이 내려 준 선각자시다!’

 

  ‘모두 이분을 우리의 지도자로 모시자!’

 

 모두 내게 경배의 절을 올려낸다.

 나는 손사래를 치며

 

  ‘아닙니다! 난 절대 그런 사람이 못 됩니다!’

 

 그래도 그들은 나를 상석을 만들어 앉치고 나에게 절을 올리기 시작했다.

 나이든 노인이 질문을 했다.

 

  ‘지도자 선생이시여! 세상에 많은 사람이 있는데 하필 우리만 이 천형의 문둥병에 걸린 것입니까?’

 

 나는 뭐라 답을 하지 못했다.

 결국 역시 대중가요에서 그 답을 찾기로 했다.

 

  ‘세상은 요지경

  요지경 속이다.

  잘 난 사람은 잘 난 데로 살고..

  못 난 사람은 못 난 데로 산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환호가 쏟아졌다.

 

  ‘맞아! 맞아! 다 우리가 못나서 이런 병에 걸린 거야.’

 

 나는 가사를 계속 외웠다.

 

  ‘애 애들아! 내 말을 들어라

  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

  짜가가 판친다.’

 

 한 여인이 물었다.

 

  ‘짜가란 무엇 입니까?’

 

  ‘짜가란 권력을 남용하여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자들을 말합니다. 진리를 외면하고 부정을 취하며 부정부패를 일컫는 자들을 말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곧 하늘의 심판을 받게 될 겁니다.’

 

 나는 나 자신도 모르게 요설을 뇌까렸다.

 사이비 교주가 이렇게 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가사는 결국 노래로 이어 진다.

 

  ‘인생 살면 칠팔십 살 화살 같이 속히 간다

  정신 차려라 요지경에 빠진다.

  싱글 벙글 싱글 벙글 도련님 세상

  방실 방실 방실 방실 아가씨 세상

  영감상투 삐뚤어지고

  할멈씨도 도망 같네.. 허.’

 

 내가 노래를 부르자

 모두 함빡 웃음이 터지며 자리에서 일어나 덩실 덩실 춤이 이어졌다.

 영감 노파 어린 아이들까지 모두 신이나 한판 춤판이 벌어졌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한 몸이 되어 웃다가 울다가를 계속 했다.

 이제 이곳은 지옥이 아니라 천국이 되었다.

 이 사람들이 이곳이 천국이라면 내게도 천국일 수도 있다.

 내 운명이 날 이곳으로 이끌었다면 이곳이 내가 살 곳이다.

 

 그날 밤, 자는데 갑자기 훤하게 밝아졌다.

 

  ‘불이야 불!’

 

 여기저기서 고함과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관군들이 우리 마을에 불을 질렀다.’

 

 움막을 뛰쳐나와 보니 사방이 불바다이다.

 특히 입구를 봉쇄하듯 커다란 모닥불로 막아 놓았다.

 

 흰 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병졸들이 마을 전체에 불을 놓고 있다.

 모든 움막에도 불이 타올랐다.

 불구덩이 속에서 빠져 나오려는 사람들의 아비규환이 벌어졌다.

 불을 피해 도망치려는 사람들은 어른이고 아이고 구분하지 않고 칼과 창으로 무참하게 살육을 하고 있었다.

 울고불고 사정하고 이미 마을은 화재와 살육으로 인해 아비규환의 지옥도가 펼쳐졌다.

 나는 불을 놓는 병졸들을 향해 소리쳤다.

 

  ‘불을 꺼요! 나 하나 잡으려고 이 무고한 생명을 죽이다니...여긴 노인도 있고 아이들도 있소.’

 

 병졸들이 나의 말을 영문 모르겠다는 듯 방화를 계속 했다.

 병졸의 우두머리인 듯 인 자가 대답했다.

 

  ‘뭔 소리를 하는 거냐?

 

 그들은 나를 잡으러 온 관군인지 알았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문둥병자를 박멸하기 위한 토벌대의 만행이 벌어 진 것이다.

 

  ‘이..이럴 수가?’

 

 불길을 점점 타오르고 비명소리와 울음소리.

 그리고 엄마를 찾는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아비규환을 이루고 있었다.

 항아리로 물을 떠와 뿌려 버렸지만 역부족으로 마을을 더욱 불구덩이가 되었다.

 못난이가 나한테 소리쳤다.

 

  ‘넌 살아야 해!’

 

 나를 잡아끌었다.

 못난이가 데리고 간 곳은 이 마을에 하나 뿐인 우물이었다.

 

  ‘자! 이 우물은 저쪽 냇가로 연결되어 있어.’

 

  ‘확인해 봤어?’

 

  ‘아니? 그러나 내 예감은 정확해.’

 

  ‘그..걸 어찌 믿어!’

 

  ‘우물 속에서는 넉넉잡고 한 백보 정도는 물속을 잠수해야 할 거야.’

 

  ‘같이 가자.’

 

 ‘난 더 이상 이런 더러운 세상에 살고 싶지 않아! 내 이번 생은 이번이 끝이야. 다음 세상에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널 만날 수 있으면 해.’

 

  ‘난 이제 깨달았어. 못난이 넌 충분히 아름다워. 세상에 너처럼 아름다운 여인은 처음이야.’

 

  ‘고마워! 이 생애에서 널 만날 것을 감사하며 저 세상으로 갈게.’

 

  ‘안 돼..!’

 

  ‘자! 어서 시간이 없어.’

 

 이미 불길의 뜨거운 열기는 사방에 가득했고 불에 탄 시체들이 점점 늘어났다. 그녀의 치마 단에도 불이 붙었다

 망설이는 나를 그녀는 번쩍 들더니 우물 속으로 집어 던졌다.

 

  ‘날 물속에서 건져 주더니 결국 물에 빠트려 죽일 샘이냐? 이래도 되는 거야? 네가 뭔데? 내 목숨을 가지고 장난 쳐!’

 

 나는 억울한 듯 소리 쳤지만 그대로 깊은 우물 속으로 추락할 수밖에 없었다.

 

  ‘난 수영을 못해!’

 

 우물 속에서 내가 외친 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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