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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더 퀘스터 - 회귀한 자
작가 : 쯔눈
작품등록일 : 2019.9.17
더 퀘스터 - 회귀한 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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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회귀]

Last Quest, 통칭 LQ.
레벨 100을 찍는 단 하나의 퀘스트로 이루어진 게임이며,
아무도 클리어하지 못할 만큼,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게임.
헌데, 평범한 20대 남성, 유정혁은 게임의 본질을 깨닫고 5년이란 시간 끝에 이 게임을 클리어하는 것에 성공한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게임을 클리어했다는 말이 아니었다.

[튜토리얼 퀘스트가 완료되었습니다.]
[새로운 퀘스트가 생성됩니다.]

새롭게 나타난 '창'이란 것과 함께, 유정혁은 LQ의 게임 속 세계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렇게 가장 처절했던 99회차가 지나고도, 유정혁은 여전히 게임을 클리어하지 못했다.

[세계가 리셋됩니다.]

"나는 돌아갈거다."

1회차에서 외쳤던 다짐을 되새기면서, 유정혁은 다시금 100번째 리셋을 받아들였다.

 
콜로세움(1)
작성일 : 19-09-17 23:53     조회 : 359     추천 : 0     분량 : 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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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 3 ( 콜로세움 )

 

 

 

 누더기 같은 옷을 입고서, 영웅 NPC의 호감도를 올릴 수 있을까.

 아니, 애초에 만나는 것부터가 무리에 가까울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1회차 때를 생각해보면 자연스레 나오는 답이었다.

 

 1회차 때의 나는 지금 생각해보면, 한심하면서도 전형적인 인간이었다.

 살아남기 위해, 위험한 일을 최대한 피해 다녔고, 조금이라도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 일을 포기해버렸다.

 왜냐하면 그 당시의 나는 어떻게든 이 세계의 지식을 얻어야만 한다고 생각했으니까 말이다.

 

 최대한 오래 살아남아서 많은 지식을 얻는다.

 그게 1회차의 내 목표였다.

 그렇기에 평범한 NPC들과의 만남은 늘었을지 몰라도, 영웅들과의 만남은 자연스레 멀어졌다.

 20회차 쯤만 하더라도, 그 선택에 대해서 나는 전혀 후회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렇게 함으로써, 지금의 지식이 있다고 생각했으니까 말이다.

 허나, 30회차를 넘어서는 나는 그 당시의 내가 무척이나 한심했다.

 

 어차피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 것을 알고 있었다.

 헌데도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얻지 못하고, 필요 없는 정보만 가득하게 모았으니, 30회차의 나는 쓸데없이 시간을 버렸다는 생각을 얻기도 했다.

 

 헌데, 그런 1회차보다도 한심한 차림으로 그들을 만나려고 한들, 도대체 누가 만나줄까.

 그리고 제대로 된 신분도 없는 몸으로, 한 나라의 중심부를 책임지는 그들을 만나는 건, 힘들다는 말을 넘어서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러니 내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신분을 만드는 것과 그들의 눈에 띄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곳 제도 유라이시스에는 그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시킬 아주 좋은 방법이 존재했다.

 

 ‘이곳에 참가하는 것도 몇 회차만인지 원.’

 

 목적지에 도착한 나는 떠오르는 과거에, 머리를 긁적였다.

 지금 내가 온 곳은 제도에서 유명한 관광지이자, 제도 내에서 유일하게 신체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곳이었다.

 

 콜로세움.

 

 현, 유라이시아 제국의 황제는 19대 황제.

 그리고 이 콜로세움은 지금보다 훨씬 전, 유라이시아 제국의 12대 황제가 평화로움에 지겨운 나머지, 각 나라에서 무예가 뛰어난 이들을 모아서 만든 새로운 문화였다.

 

 처음에는 귀족들이 참가하며 시작했지만, 15대 황제부터 참가 제한을 아예 없앴고, 남녀노소 누구나가 이 콜로세움에 도전할 수 있었다.

 물론, 참가 제한이 없어진 데에는 이유가 존재했다.

 각 국에서 참가했던 이름 있는 무장들이 이 콜로세움에 도전하고서 하나 둘 씩 죽어나가자, 점점 참여인원이 줄어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만큼 이 콜로세움은 생사를 걸고서, 일확천금을 꿈꾸는 자들이 도전하는 장소인 것이다.

 그 말은 다시 말해, 참가 제한은 없어도 위험성은 그대로라는 것이었고 말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나에게는 안성맞춤인 곳이기도 했다.

 

 이미 나는 몇 번이나 과거 회차에 콜로세움 도전을 한 적이 있었다.

 왜냐하면 돈이 궁할 때나, 내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까지 올라갔는지 확인할 때, 이만한 장소는 없었으므로 말이다.

 허나, 이렇게 시작부터 도전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

 

 나는 가슴에 손을 얹었다.

 조금이지만 스스로가 떨고 있지는 않을까, 확인해보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심장박동은 그대로였고, 그걸 확인한 나는 미소를 머금었다.

 시작부터 도전한다는 생각에,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별 문제는 없었다.

 

 “후우.”

 

 한숨을 토해내고서 나는 내 옷차림을 다시금 점검했다.

 여전히 형편없고, 토악질이 나오는 거지꼴이었지만, 이상하게도 아까처럼 그렇게 불쾌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마지막 점검을 끝마치고, 그렇게 나는 콜로세움으로 들어갔다.

 

 콜로세움의 입구로 들어서자, 꽤나 넓은 공간이 나를 맞이했다.

 그리고 내부에 존재하는 무수한 사람들도 새로이 들어온 사람을 환영하듯이 내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저마다 근육이 발달되어 있고, 누가 보더라도 전사라는 것을 알 수 있게끔, 몸에 상처들이 가득했다.

 

 나 또한 그들에게 시선을 줄까, 잠시나마 고민했지만 이내 나는 피식 웃으면서 그들을 무시했다.

 허나, 내 무시를 쉽게 받아줄 만큼, 전사들의 아량이 그리 넓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거지잖아.”

 

 그 중 우락부락하게 생긴 한 사내가 나지막하게 한 마디를 내뱉으며 내 쪽으로 다가왔다.

 사내의 가슴 한 가운데에 짐승의 발톱 자국과 비슷한 흉터가 나있었고, 근육은 햇빛에서 오래 그을렸는지 구리 빛을 띠고 있었다.

 

 “어떤 전사를 찾아왔나?”

 

 상냥한 미소를 지으려는 듯이 안면 근육을 꿈틀거리며, 사내는 내 쪽으로 자신의 우람한 근육을 과시했다.

 그 모습에 나는 잠시나마 과거의 모습이 머릿속에 스쳐지나갔다.

 처음 내가 콜로세움에 들어온 것이 아마 3회차였을 것이다.

 그 때도 이 사내와 비슷한 근육맨이 나를 환영해주었고, 그 때 나는 이 질문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였던 것으로 기억했다.

 

 -저는 참가자입니다.

 

 -그럴 리가? 너처럼 비실비실한 꼬맹이가 참가자라니, 농담도 잘하는구나! 껄껄!

 

 순간적으로 떠오른 이 콜로세움에 대한 최초의 기억은 별로 좋지 않았다.

 처음, 그 사내가 비웃으면서 깔깔 웃을 때, 나는 내가 대답을 잘못한 것인지 한참을 고민했다.

 하지만 다음에도, 그 다음 뻔에도 같은 짓을 반복해서 당하자, 그제야 나는 눈치를 채었다.

 이들은 내가 무슨 대답을 하든, 나를 비웃고 깔보는 족속들이란 걸 말이다.

 

 “왜 대답을 하지 않지?”

 

 내 눈앞에서 근육을 과시하던 사내는 여전히 안면 근육은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며, 내 쪽으로 고개를 들이밀었다.

 아마 내가 그들의 모습에 공포나, 두려움을 느껴서 대답을 못하는 것이라 생각한 모양이었다.

 헌데, 아쉽게도 처음 그들을 만났을 때조차도, 내가 두려움을 느낀 적은 없었다.

 그 당시 내가 느낀 것은 불쾌함뿐이었다.

 애초에 1회차부터, 나는 마지막 시점에 괴물과 마주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공포를 느꼈고, 무력감을 느꼈다.

 

 헌데, 이들은 사람이지 않은가.

 그것도 지긋지긋하게 겪어왔던 지겨운 사람들.

 

 “어이!”

 

 그렇게 생각하자, 머리가 차갑게 식기 시작했다.

 애초에 흥분한 적도 없었지만, 지금 내 이성은 더할 나위 없이 가라앉아 있었다.

 

 “사람이 물으면 대답을…… 응?!”

 

 나는 계속 내 앞에서 시끄럽게 떠들던 사내의 눈앞에서 손을 내저었다.

 제대로 그가 인식하고, 이해하라는 듯이 말이다.

 그리고 담담하게 입을 벌려 말했다.

 

 “지나가게 비켜주세요.”

 

 “허, 참!”

 

 내 말에 어이가 없다는 듯이 남성은 콧방귀를 뀌었다.

 허나, 그러면서도 조금은 의외라는 듯이 눈빛이 바뀌었다.

 아마 내가 두려움에 떨거나, 겁을 먹는 상황을 그렸던 모양이었다.

 하지만 나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그의 옆으로 지나갔고, 그 모습을 본 다른 전사들이 그에게 다가와서 그를 놀리기 시작했다.

 

 “이야, 볼카스. 다 죽은 모양이구먼!”

 

 “거지한테도 무시당하고, 콜로세움 7관왕의 이름이 울겠네, 울겠어.”

 

 “시끄럽다. 이놈들아!”

 

 뒤에서 사내들이 성을 내는 소리가 들렸지만 이제 상관없는 일이었다.

 그나저나, 사내의 ‘볼카스’라는 이름을 들은 순간, 낯설지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어떤 회차에서 들어본 것만 같은 이름인데, 쉽사리 기억이 나지 않았다.

 허나, 내가 99회차에서 같이 활동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일단 영웅 NPC는 아니라는 것이니, 나는 이내 고개를 저으며 잡생각을 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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