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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더 퀘스터 - 회귀한 자
작가 : 쯔눈
작품등록일 : 2019.9.17
더 퀘스터 - 회귀한 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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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회귀]

Last Quest, 통칭 LQ.
레벨 100을 찍는 단 하나의 퀘스트로 이루어진 게임이며,
아무도 클리어하지 못할 만큼,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게임.
헌데, 평범한 20대 남성, 유정혁은 게임의 본질을 깨닫고 5년이란 시간 끝에 이 게임을 클리어하는 것에 성공한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게임을 클리어했다는 말이 아니었다.

[튜토리얼 퀘스트가 완료되었습니다.]
[새로운 퀘스트가 생성됩니다.]

새롭게 나타난 '창'이란 것과 함께, 유정혁은 LQ의 게임 속 세계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렇게 가장 처절했던 99회차가 지나고도, 유정혁은 여전히 게임을 클리어하지 못했다.

[세계가 리셋됩니다.]

"나는 돌아갈거다."

1회차에서 외쳤던 다짐을 되새기면서, 유정혁은 다시금 100번째 리셋을 받아들였다.

 
100회차(2)
작성일 : 19-09-17 23:52     조회 : 359     추천 : 0     분량 : 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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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돌아갈 거다.”

 

 “어떻게든, 무슨 방법을 쓴들, 돌아갈 거다.”

 

 이를 악물고, 주먹에서 피가 배어나올 만큼 움켜쥐고서 나는 그리 중얼거렸다.

 그러자, 더 이상 내 눈앞에 현실부정이 발동되었다는 ‘창’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제야 내 마음이 전 회차에 대한 후회를 잊었다는 것이리라.

 

 “하아.”

 

 서늘한 밤공기를 원 없이 마시면서, 나는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겼다.

 99회차에서의 실수가 없었는지, 그리고 고쳐야할 점은 무엇인지.

 아주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모든 것을 돌아보고 있었다.

 

 ‘시간을 너무 많이 끌었다.’

 

 그리고 나온 결론은 전과 매한가지인 시간의 문제.

 허나, 아까처럼 흥분하면서 탓을 돌리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저,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만 하는지에 대해서 나는 모든 신경을 기울였다.

 

 [초집중 스킬이 발동됩니다.]

 

 앞에 ‘창’ 하나가 나타났지만 신경 쓰지 않고서, 나는 몇 분이나 곰곰이 생각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닫혀있던 입을 열고 중얼거렸다.

 

 “99회차의 모든 행동을 단축하는 건 실질적으로 불가능.”

 

 아무리 생각해봐도 99회차와 똑같이 행동하면서도, 속력을 더 올리는 것은 불가능을 넘어서 실현이 되지 않는다.

 내 능력부족에 의해서가 아니라, 이 세계의 상황 자체가 그것을 거부했다.

 허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이미 나와 있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새로운 공략 방법을 생각해야겠네.”

 

 그 말이 입에서 나오자마자, 나는 입가를 구부렸다.

 그리고 앞으로 천천히 발을 내딛었다.

 마치 꿈에서 보았던 1회차 때처럼 말이다.

 

 분명, 어려운 일이리라.

 적어도 앞으로 몇 백 회차를 더 할지도 모르고, 운이 정말 안 좋다면 네 자릿수가 되도록 나는 클리어하지 못하고, 이 세계에 갇혀있을지도 모르리라.

 그러나 나는 그렇게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면서도, 최고의 경우도 같이 떠올렸다.

 

 “100회차라……, 괜찮네.”

 

 딱 맞아떨어지는 100이란 숫자.

 이 회차에서 퀘스트를 클리어하는 나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자, 입가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칭호를 보니, 더더욱 그러리라 호승심이 생겼고 말이다.

 

 <칭호: 100번째 도전자>

 

 지금까지의 회차까지는 없다가 이제야 생긴 것을 보니, 아마 내가 여기까지 실패하리란 것을 미리 예상이라도 한 모양이었다.

 아마 ‘1000번째 도전자’라는 칭호도 미리 만들어두었으리라.

 허나, 절대 그것까지 보는 일은 없노라고 나는 그들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할 수 있다면, 저 불명예스러운 칭호가 온 지금, 당장 클리어 해버릴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이번 회차도, 99회차 만큼이나 모든 전력을 다해야만 했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벌써부터 갈 길이 멀었고, 정신이 붕괴될 것 같았다.

 

 [현실부정 스킬이 발동됩니다.]

 

 그러나 고맙게도 한 때는 원망스럽게 나를 일으켜 세운 스킬이, 나에게 희망을 불어넣어주었다.

 만약 이 스킬이 없었다면, 나는 10회차 까지도 못가고 폐인이 되었으리라.

 그러면 이제 정신이 온전해진 틈에 모든 동선을 짜내야만 했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할지.

 구원을 위한 모든 행동을 머릿속에 그리고 행동으로 옮겨낸다.

 그리하여, 내가 목표로 하는 곳은 1회차 때의 나와 같았다.

 

 -저 도시로 가볼까?

 

 과거, 1회차 때의 내가 처음으로 갔던 도시.

 

 “유라이시아 제국의 수도.”

 

 제도 유라이시스.

 1회차 때에는 처음으로 발을 내딛었던 곳.

 허나, 99회차 때에는 마지막까지 내가 지키다가 죽은 도시.

 그곳을 향해 나는 발을 내딛었다.

 

 

 

 *

 

 

 

 목표를 제도 유라이시스로 잡은 이유는 간단했다.

 내가 리셋 되는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도시가 바로 그곳이었고, 또한 1회차 때의 내가 첫 회차임에도 불구하고 오래 살아남은 이유가 나는 그곳에서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지금도 믿고 있기 때문이었다.

 허나, 그럼에도 다른 회차에서 그곳을 첫 번째 목적지로 잡지 않은 데에는 이유가 존재했다.

 

 일단, 첫 번째로 제도는 시작의 도시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도 성장이 더딘 곳이었다.

 제도이기 때문에, 안전성이 확실했고 치안도 좋았다.

 허나, 그렇기에 전투능력을 끌어올리기에는 최악이었다.

 LQ에서도 제도는 최후의 순간까지 평화의 도시라고 슬로건을 내건 만큼,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제도는 안전한 만큼, 성장력이 제로에 수렴한 도시였다.

 

 그렇다면, 지금 100번이나 이 세계를 경험한 내가 왜 첫 번째 목적지를 제도로 향하느냐.

 그건, 지금의 나에게 전투능력은 그다지 필요가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어차피 한 번만 싸우면, 대부분의 전투 관련 스킬들은 돌아올 테니까.’

 

 물론, 신체능력은 처음 이 세계에 왔을 때와 별 차이가 없으리라.

 허나, 이곳에 오기 전의 나는 매일 빠짐없이 운동을 해왔고, 전투 스킬이 있는 이상, 신체 능력을 기하급수적으로 올리지 않는다면, 그리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제도에서도 아예 신체능력을 올리는 법이 없는 것도 아니었고 말이다.

 그러니, 지금 내가 제도로 가서 얻어야 되는 건 다른 것이었다.

 

 바로, 제도에 위치한 NPC들의 호감도.

 

 99회차에서는 마지막에 이르러서 신경 쓴 일이었지만, 시간이 모자라다는 것을 아는 지금의 나로서는 스스로의 성장보다 그게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했다.

 미리 영웅급 NPC들의 호감도를 올리고, 그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30회차 쯤에 이렇게 시작했던가.’

 

 과거에도 비슷한 시작을 했지만, 그때는 지금과 확연히 달랐다.

 그때는 내 전투 스킬도 미흡했고, 아직 세계의 지식도 완벽하지 않았다.

 그리고 괴물들에게 너무 시선이 쏠린 나머지, 호감도 또한 확실하게 올리지 못했다.

 그러니, 이번에는 확실하게 한 가지 목표를 갖고 시작할 생각이었다.

 

 “의외로 빨리 도착했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멍하니 걷던 중, 벌써 내가 시작지점을 뛰어넘었다는 걸 깨달았다.

 숲길이 끊어지고, 시선 저편에 거대한 성벽이 모습을 드러내었으니까 말이다.

 아마 20분 정도 더 걷는다면, 제도의 입구에 도달할 수 있으리라.

 

 하지만 이대로 더 가면 안 된다는 것을 알기에, 나는 걸음을 멈추었다.

 1회차 때에는 아무 것도 모른 채로, 그저 도시가 보인다고 제도로 달려갔다가, 그대로 문지기에게 걸려서 일주일 동안이나 아무 것도 못하고 심문을 받았었다.

 지금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었다.

 지금 내 옷차림은 이 세계와 맞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내가 2회차 때부터 제도로 향하지 않은 이유가 그런 문제도 없지 않아 있었다.

 일주일 동안 심문당한 것만 생각하면, 지금도 위가 쓰려왔다.

 그렇다면, 이제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은 간단하고도 명료했다.

 문지기는 제국의 정문에만 위치했다.

 정문에만 꽤나 실력 있는 NPC 2명.

 

 아마 적어도 10회차 쯤에 나로는 상대조차 되지 않는 실력으로 기억했다.

 물론, 지금은 무기가 없는 채로도 충분히 저 두 NPC는 제압하고 들어갈 수 있겠지만, 굳이 문제를 키운다면 나의 목표에서 어긋나게 되리라.

 그러니, 나는 정문으로 향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이쯤이었나.”

 

 나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제도의 외곽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이내, 한 지점에 도착하고서야 거친 숨을 내쉬었다.

 운동을 하던 몸이기는 했지만, 시작지점에서 여기까지 빠른 걸음으로 걸어오니, 조금은 숨이 거칠어졌다.

 허나, 몸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었고, 나는 성벽을 이리저리 짚었다.

 그리고 한 지점에 이르러서, 조금 다른 색의 벽돌로 이루어진 지점을 발견하고 방황하던 손길을 멈추었다.

 

 “용케도 기억하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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