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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불꽃 여인들
작가 : 헤이미치
작품등록일 : 2019.9.9

걸크러시 여성독립 운동가들이 온다! 1920년대 용감무쌍하고 거침없이 투쟁하고 사랑를 쟁취했던 4명의 여성 독립운동가들!

처녀 애국자, 엘리트 기생, 난봉 운동가라 불리며 거룩한 독립운동을 했던 그녀들, 남자들과의 사랑에도 두려움 없이 나선다. 교사, 간호사, 화가, 기생이었던 그녀들의 투쟁과 사랑 그리고 갈등과 연대가 헌신적인 독립운동 이야기와 함께 펼쳐집니다.

 
난 조선이랑 연애한다고 했잖아!
작성일 : 19-09-17 23:33     조회 : 40     추천 : 0     분량 : 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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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완벽했지. 이화학당 나온 신여성이 기생 노래를 강연장에서 부른 건 니가 처음일거다. 하하”

 

 종희가 호탕하게 웃는다.

 

 “나오면서 들으니까 사람들이 널 임난봉이라고 부르더라.”

 

 애숙도 한마디 보탠다.

 

 “임난봉? 하하하. 굉장히 마음에 드는 별명이네.”

 

 서경이 말하고는 웃음을 멈춘다. 얼굴이 심각해져서는 애숙에게 몸을 돌린다.

 

 “애숙이 넌 괜찮니?”

 “너 강연회 올 줄 몰랐다.”

 “그래도 친군데. 무슨 말 하는지 궁금해서 왔죠.”

 

 애숙이 옅게 웃으며 대답한다.

 

 “아까 연애는 오직 당사자들만의 감정이고 당사자들의 의지로 시작해서 끝낸다는 말 인상 깊었어.”

 

 애숙의 말이 씹듯이 꼭꼭 배어 나온다.

 

 “그렇지?”

 

 서경이 아는체하자 종희가 서경의 어깨를 치며 놀린다.

 

 “넌 연애도 안 해 본 애가 어떻게 그렇게 잘 아냐?”

 

 서경이 종희의 팔을 잘 막는다.

 

 “언니는. 난 조선이랑 연애한다고 했잖아.”

 “그게 남자랑 하는 거랑 같냐? 임난봉아!”

 “같지. 언니는 시집까지 가 봐서 잘 알아?”

 

 서경과 종희가 티격태격한다.

 

 “허. 참. 그만들 두셔요. 나 같은 전문가가 있겠어?”

 

 옆에서 피식거리며 보던 애숙이 끼어든다. 애숙이 힘을 차리는 것 같아 서경과 종희는 마음이 좋아진다.

 

 “그런데 끝내는 법을 잘 모르는 것 같아. 아무래도 잘 끝내야 할 것 같아.”

 

 애숙이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말을 씹듯이 뱉는다. 서경은 마음이 쿵 내려앉듯 안타까워진다.

 

 “애숙아!”

 

 종희가 천천히 말을 꺼낸다.

 

 “애숙아! 나도 남편이랑 사별해 봐서 아는데 그게 너랑 같을지는 모르겠지만 남녀 간의 관계는 머리로 이해해서 끝나는 게 아닌 것 같아. 그냥 비합리적으로 갑자기 끊어내는 거지. 상처를 남기며 말이다.”

 

 종희의 말이 푸근해 애숙은 마음이 뭉글해지는 것 같다. 눈시울이 붉어지며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다.

 

 “충분히 슬퍼하고 시간이 흐르면 상처가 나을 거야. 억지로 상처를 부정하지는 말구.”

 

 종희가 덧붙이자 애숙이 울컥해진다.

 

 “예, 언니!”

 

 애숙이 천천히 그러나 힘있게 대답한다. 세 여자는 서로를 보며 희미하게 웃는다.

 

 ***

 

 세미는 상해 의열단 아지트에서 임무를 행복하게 수행한다. 간단히 중국어와 영어도 배우면서 지하실에서 폭탄 제조하는 법도 배우고 있다. 요리를 잘해서 그런지 화약 가루 배합하는 게 쉽게 느껴지고 잘 한다.

 

 “세미! 유 디드 어 베리 굿 잡!”

 

 마자르는 조선어를 조금 알아듣고 떠듬떠듬 간단한 말 몇 마디를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잘 못 한다. 대부분 영어로 얘기한다. 하지만 세미는 더 못한다.

 

 “왓?”

 

 이게 세미가 할 수 있는 몇 마디 영어 중의 하나이다. 세 사람은 지하실을 나와 살림방에서 식사를 한다.

 

 처음 김원봉이 약속한 대로 세미는 식사 준비 따위는 안 한다. 혁준이 부엌에서 열심히 요리를 하고 있다. 세미는 마자르가 테이블에 앉아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눈다.

 

 마자르는 세미가 영어를 못 알아듣자 의자에서 일어서서 몸짓을 시작한다.

 

 세미를 가리키고는,

 

 “유!”

 

 화약 가루를 철형 원통에 넣는 흉내를 내며,

 

 “디드”

 

 손으로 오케이하듯 동그라미를 그리며,

 

 “베리 굿 잡!”

 

 말하고는 웃어 보인다. 세미가 좀 이해했다.

 

 “땡큐! 우리 부분데 말은 좀 통해야 할 것 같아요”

 

 마자르가 무슨 말이냐는 듯 보는데 혁준이 부엌에서 소리친다.

 

 “정동지야 어여쁘시니까니 고저 조금 아이 해도 밀정들이 넘어갈 끼야요.”

 

 “네?”

 

 세미가 인상을 확 구기며 화난 목소리로 소리 지른다.

 

 “동지!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마자르가 두 사람의 표정을 보며 궁금해서 눈을 크게 뜬다. 혁준이 우물거리며 말을 못 한다. 세미가 너무 화를 냈나 하는 생각이 들어 분위기를 바꾼다.

 

 “마자르! 저한테 영어 가르쳐 주세요.”

 “?”

 “잉글리시! 오케이?”

 

 세미가 자기가 아는 영어를 다 동원하자 마자르가 알아들었다.

 

 “앱솔루틀리 오케이! 뭐 먼저 배울래?”

 

 마자르가 어눌하게 조선말로 묻는데 반말이다. 세미가 좀 당황스럽지만 이해한다. 무슨 말을 제일 먼저 가르쳐 달라고 할까 잠시 생각하다 금방 묻는다.

 

 “대한독립만세가 뭐예요?”

 “?”

 

 마자르가 의문의 눈으로 보자 세미가 일어서서 만세를 부른다.

 

 “대한독립만세!”

 

 마자르가 알아듣고는 커다랗게 웃으며 엄지 척을 한다. 세미와 마자르가 눈을 마주치며 웃는다.

 

 ***

 

 경성 남자 고등학교 커다란 강당에서는 10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연단 위의 강연자에게 귀를 기울이다. 강당 사방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에 연단 위의 신중한 30대 남자 얼굴이 빛나는데 안창호이다.

 

 안창호는 국내 물산 장려를 위한 순회 강연을 하고 있다.

 

 무대 옆 준비 공간에서는 안창호의 남자 비서가 서서 본다. 관객석에는 남학생들뿐만 아니라 한복이나 양복을 입은 남녀노소들이 앉아 있다.

 

 그 제일 앞에 조선 총독부 경무복 차림의 30대 남자가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며 듣는다. 일본인 고등 경무 하시모토다. 사람들이 이 강연장의 분위기와 맞지 않는 하시모토를 힐끗힐끗 쳐다본다.

 

 “조선인들은 일본 내지인들에 비해 너무나 합리성이 떨어집니다. 조선인들이 내지인과 같은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생산한 공산품들을 애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입니다. 먼저 우리가 우리 면으로 만든 옷을 입고 모자를 쓰고 우리가 만든 지팡이를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조선의 산업이 흥하지 않겠습니까?”

 

 안창호의 연설에 관객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한다. 제일 앞에 앉은 하시모토가 벌떡 일어서더니 박수를 힘차게 친다. 환히 웃는 얼굴이다.

 

 연단 위의 안창호도 무대 옆에서 보는 비서도 관객들도 황당한 얼굴이다.

 

 안창호의 강연이 끝난 후 무대 옆 대기실에서 비서가 강연 자료를 챙기는 등 뒷마무리를 한다. 그 옆에는 안창호가 양복 차림의 남자 둘과 심각한 얼굴로 조선어로 두런두런 얘기를 나눈다.

 

 그때 대기실 문이 확 열리더니 하시모토가 들어온다. 손에는 꽃다발을 들고 있다. 그걸 보더니 안창호의 얼굴이 창백해진다. 안창호와 얘기하던 남자 둘은 긴장하더니 말을 급히 멈추고 고개를 돌려 얼굴을 감춘다.

 

 하시모토가 두 남자를 힐끗 보더니 안창호에게 다가가 꽃다발을 내민다.

 

 “안 선생님! 아주 훌륭하십니다!”

 

 안창호가 꽃다발을 받으며 이해가 안 가 떨떠름하다.

 

 “어, 어쩐 일로?”

 “저명하신 안선생님 강연회를 그냥 넘길 수 있나요? 오늘 연설 아주 감명받았습니다.”

 

 하시모토가 넉살 좋게 웃으며 안창호에게 아부를 떨 듯이 떠든다. 그리고 옆에 선 양복 차림의 두 남자를 보더니 말한다.

 

 “안선생님! 이 분들도 좀 소개해 주십시오.”

 

 안창호가 멈칫하더니 손이 떨리는 걸 숨기지만 엉겹결에 말하는 투를 숨기지는 못한다.

 

 “아. 이 분들은 중국에서 오셨어요. 인삼 장사 하시는 분들이세요. 내가 중국에 인삼을 좀 팔아볼까 해서.”

 

 하시모토는 안창호의 미묘하게 당황한 목소리를 눈치챈다. 하지만 모르는 척하며 태연하게 반문한다.

 

 “아니. 저명하신 안창호 선생님께서 인삼 장사를 하신다구요?”

 “나는 뭐 장사하지 말란 법이 있습니까?”

 

 안창호가 일부러 발끈한다.

 

 “네. 네. 그렇지요. 안 선생님도 하실 수 있죠. 하하.”

 

 하시모토가 허허거리더니 양복 입은 두 남자에게 넙죽 인사한다.

 

 “안녕하십니까?”

 

 그러나 두 남자는 하시모토의 일본말을 못 알아들은 척하다가 안창호에게 중국어로 뭐라고 말한다. 안창호가 웃으며 ‘니 하오마’라고 말해 주고 두 남자가 고개를 끄덕인다.

 

 안창호가 하시모토에게 요구한다.

 

 “이 분들을 조선어를 전혀 못하시니까 말 붙이지 마시고 이제 나가 주시죠.”

 “이런 이렇게 아쉬울 수가. 오늘 제가 감명받아서 선생님께 꼭 식사 대접하고 싶었는데... 선생님! 저녁 하러 가세요. 고등 경무로 앞으로도 쭉 선생님과 친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하시모토가 유능한 사업가처럼 유들거린다. 양복 남자들을 가리키며,

 

 “이분들도 같이 가시죠.”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어험.”

 

 안창호가 못 들을 말을 들은 것처럼 정색하더니 돌아서 두 남자와 함께 대기실을 빠져나간다. 뒤돌아 보지도 않는다.

 

 안창호의 비서가 뒤따라 나가려는데 하시모토가 비서의 팔을 잡는다.

 

 “정군! 지난번에 내가 보내 드린 사골은 잘 고아 드렸나?”

 

 하시모토는 삼일운동이 일어나기 전 안창호를 체포해 고문한 적이 있었다. 삼일운동 직전 술렁거리는 경성 지식인 사이의 분위기를 눈치채고 선수를 쳐 안창호를 잡아 취조를 하였다.

 

 고문 기술자로 명성이 자자한 하시모토는 잔인하게 전기 고문으로 안창호를 반죽음으로 상태로 몰아 갔지만 안창호가 실제로 삼일운동에 관여한 바가 없어 아무것도 얻어 내지 못했다.

 

 그 후 하시모토는 사과한다며 안창호를 집까지 조선총독부 자동차로 데려다 주고 한약과 사골까지 건넸다. 안창호가 질색하며 거절할까봐 아파서 자는 동안 몰래 비서에게 건넸다. 자기가 줬다는 얘기를 꼭 하라고 전하며.

 

 비서가 멈칫하면서도 대답한다.

 

 “아. 네. 고맙습니다.”

 “안 선생님 모시고 요 앞 중국 식당으로 오게. 내 저녁 한끼 꼭 대접하고 싶네.”

 “그게. 저...”

 “안 선생님이 싫다고 하시면 자네만이라도 오게. 내 안 선생님한테 드릴 선물이 있어.”

 

 하시모토가 유들거리듯 웃으며 비서를 본다. 비서는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얼굴이다.

 

 그러나 비서는 하시모토가 무슨 얘기를 할지 궁금해서 결국은 약속 장소로 갔다.

 

 “정군! 잘 왔네. 선생님은?”

 “몸이 안 좋으셔서요.”

 

 비서는 미심쩍은 얼굴로 말을 얼버무렸지만 하시모토는 이미 예상했다는 얼굴이다. 환하게 웃는 얼굴로 비서에게 자리를 권한다.

 

 “그럼. 그럼. 몸이 안 좋으시겠지. 여기로 앉아 앉아. 하하.”

 

 비서는 여전히 머뭇거리며 엉거주춤 중국 요리집 단독실 고급스런 의자에 앉는다.

 

 “말씀하신 선물을 무엇인가요?”

 “하하. 오자마자 본론인가? 선물 얘기는 천천히 하지!”

 

 하시모토는 익숙하게 단독실 문을 열고 바깥에 대고 큰 소리로 요리를 주문한다. 부엌에서 ‘예!’하는 소리가 들리고 하시모토가 문을 닫는다.

 

 “정군 어머니는 편안하신가?”

 

 하시모토의 말에 비서가 눈을 크게 뜬다. 어머니 얘기라니...

 

 “그래도 정군이 안 선생님 비서인데 그 정도는 다 알아보지. 결핵으로 몸이 안 좋으시다구.”

 “네? 상관하지 마십시오.”

 

 어떻게 나에 대한 정보를 다 알고 있을까? 비서는 하시모토의 정보력에 머릿속이 송연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결핵은 빨리 병원에서 치료만 하면 금방 낫는 병인데. 내 총독부 의료원에 입원시켜 드릴게.”

 

 하시모토는 여전히 능글거린다.

 

 “왜 그러십니까? 안 하셔도 됩니다.”

 “어허. 내가 몰랐다면 모를까 알았는데 그냥 넘어갈 수는 없지. 난 이런 일은 꼭 도와 주고 싶더라구. 하하하.”

 

 하시모토가 너털웃음을 터뜨리자 비서는 여전히 의심스런 눈으로 보기만 한다.

 

 ***

 

 경성에서 ‘처녀 애국자 강연회’에서 마치고 고향 집에 돌아온 서경은 아직 자기 명성이 어디까지인지 잘 모르고 있었다. 그걸 실감하게 된 건 어머니 심부름으로 장에 떡을 사러 가서이다.

 

 서경이 떡집에서 이쁜 떡을 가리키며 말한다.

 

 “이거 주세요.”

 

 떡집 주인이 떡을 집어 서경의 장바구니에 넣어주며 목소리를 높인다.

 

 “서경이 너 임난봉으로 경성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며?”

 

 경성에서 강연회는 크게 소문이 나면서 신문에까지 실리고 흥행에 성공했다. 덕분에 소문은 개성 장바닥에도 전해졌다.

 

 “여기도 다 소문 났어요?”

 

 서경은 얼굴이 붉어져서 떡집 주인에게 묻는다.

 

 “거룩한 독립운동한 처녀가 기생 난봉가를 불렀다고 아주 유명하다.”

 “그래요?”

 “너 독립운동 한 거보다 그게 더 유명하더라.”

 “에이. 그럴 리가. 안녕히 계세요.”

 

 서경이 꾸벅 인사하고는 돌아서 나온다. 여성 교육 강습소를 차리려 준비하는데 너무 경찰의 주목을 많이 받는 걸 느낀다. 또 여성 교육으로 대한 독립을 앞당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난번 이한이 말한 조선 총독부 홍석원 경감을 찾아달라는 말이 오히려 요즘은 더 귓가를 맴돈다. 서경은 여성 교육 강습소 허가를 받지 못하자 마음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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