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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불타버린 재와 무덤지기
작가 : 오렌지핥고싶다
작품등록일 : 2019.9.8

세계를 이루는 다섯가지 색은 변질했고, 대륙의 중심을 다스리는 여왕은 숨을 거두었다. 백성들은 변질한 통치자를 그저 두려워 하며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생을 연명한다. 대륙의 나머지를 다스리는 4명의 여왕은 타락해 고귀하던 영혼을 더럽혔다. 신은 이 모든 참사에게서 눈을 돌렸다. 그렇기에 그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몸에서 흐르는 검붉은 혈흔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그는 다짐했다. 망가질대로 망가져버린 이 세계를 반드시 되돌려 놓겠다고.

 
망나니
작성일 : 19-09-17 22:45     조회 : 233     추천 : 0     분량 : 6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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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윽!”

 

 론은 대검 너머로 전해지는 짜릿한 충격에 옅은 신음을 흘렸다. 아리아는 정말로 즐겁다는 표정을 지으며 손에 든 삽을 마구잡이로 휘둘렀다.

 

 힘이 굉장히 좋은데. 자신만만한 태도와 속도에서 어느 정도 실력이 있는 사람이란 것은 예상했지만, 이 정도로 무식한 근력을 가지고 있을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정식 무덤 지기로 임명이 된 것은 아니지만, 역시 단신으로 왕국의 무덤을 지키는 무덤 지기의 혈통답다.

 

 기초적인 육체 능력에서 이렇게 차이가 날 줄이야. 여왕의 힘을 일부 하사받아 여왕의 장작이 된 그조차 놀랄 정도라니,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참격 한 번을 제대로 막는 것조차 불가능했을 것이다.

 

 “오, 너 진짜 잘 막는다!!”

 

 아리아는 진땀을 빼며 방어하는 론의 모습이 상당히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 아까보다 훨씬 즐거운 얼굴을 하며 발그레한 홍조를 띄우고 있었으니. 그런 아리아의 얼굴을 본 론의 등줄기에 한줄기 소름이 돋았다. 저렇게 무언가와 싸우는 행위에 순수한 희열을 머금은 인간치고 멀쩡한 인간은 별로 없다.

 

 더군다나 이렇게 격렬하게 공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흡 하나 흐트러지는 기색이 없다. 혈통 탓인지, 아니면 무식한 훈련량을 해치우고 있는 것인지, 지금의 론으로서는 알 방법이 없지만.

 

 “계속 막기만 할 거야?! 나 심심해!”

 

 정말로 무슨 놀이라도 하는 것만 같은 아리아의 태도에 론은 이맛살을 찌푸리며 방어 태세를 견고하게 갖추었다. 하기야, 저 정도로 실력이 좋으면 주위에 적수가 없을 만도 하다. 굳이 싸우자고 한 이유를 알 것만도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이렇게 무력하게 방어만 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면 론은 이미 옛 저녁에 기사 소리조차 듣지 못하는 반푼이가 되었을 것이다. 기사란 존재는 여왕을 보좌하는 왕국의 무력으로서, 전 대륙에 딱 6명만 존재하는 여왕의 검이다. 그들의 진가는 공격에서부터 나온다.

 

 그렇게 참격이 한 대, 두 대, 세 대, 정신없이 오가는 와중에도 론은 눈을 가늘게 뜨며 기회를 엿보았다. 호흡을 가다듬고 슬슬 충격에 익숙해진 팔을 기민하게 움직였다. 아무리 아리아의 연격이 빠르고 묵직하다고 해도, 그 공격을 다시 재정비하기 위한 약간의 틈이 있기 마련이다.

 

 “어?”

 

 갑작스러운 변수에 놀랐던 것일까, 잠깐 생겨난 빈틈을 비집고 파고든 론의 날카로운 일격이 아리아의 옆구리로 날아들었다. 베여도 목숨에는 지장이 없도록 복부를 조금 비켜 나가게 날린 일격이었다.

 

 애초에 론은 아리아와 진심으로 싸울 생각은 없었다. 이 싸움이 끝나고 동행해야 하기도 하니까, 큰 부상을 입힌다면 오히려 론의 손해일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부상 때문에 시간을 잡아먹을 수는 없다.

 

 그렇지만 아리아의 생각은 완전히 다른 모양이었다. 기습이 성공해 아리아의 옆구리가 대검에 조금 베인 것까지는 좋았다. 검에 베이자마자 큰 빈틈이 생기는 것도 그렇고, 실전 경험이 거의 없는 사람인 것이 티가 났다. 지금의 상태로는 무수히 많은 경험을 쌓은 론이 승산이 더 높았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녀의 표정에 담긴 것은 더 이상 즐거운 웃음 따위가 아니었다. 무언가 굉장히 화가 난듯한, 영문을 모를 극심한 분노였다.

 

 “너, 지금 뭐 하는거야..?”

 

 “..회심의 일격?”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지? 론은 급작스레 변화한 아리아의 얼굴을 의아하게 바라보며 멍청한 답을 입에 담았다. 저 정도로 제정신 아닌 인간이 고작 옆구리 좀 베였다고 화가 난 것은 아닐테고, 론이 모르는 어떠한 이유가 있음은 확실했다.

 

 하지만 어째서일까. 도무지 종 잡을 수 없는 사람이었기에,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감조차 잡히지 않았다.

 

 “찌르려면.. 제대로 찔렀어야지.”

 

 “예?”

 

 론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눈을 부릅뜬 아리아가 이빨로 자신의 팔을 물어뜯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검붉은 혈흔이 탁 터져 피부를 타고 흘러내렸고, 고통과 분노가 섞인 표정을 한 아리아의 입꼬리가 서서히 올라갔다.

 

 “이거 진짜 기분 더럽네.. 왕국의 기사라는 새끼가, 무덤 지기의 혈통을 상대로 이따위 짓거리를 해? 이것까진 안 쓰려고 했는데..”

 

 얼굴이 시뻘게진 아리아는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며 위협적인 표정을 지었다. 도대체 왜 이런 부분에서 화가 나는거지? 론은 덩달아 인상을 구기며 마른침을 삼켰다. 아까까지는 마치 천진난만한 아이 같은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진짜로 소름 돋는 살의가 느껴지는 분위기를 풍겼다. 어찌 되었든 간에 위험하다는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

 

 “진짜로... 죽일 각오로 덤벼야 할 거다..”

 

 툭 툭, 아리아의 팔에서 흐르는 피가 땅바닥에 계속해서 흐른다. 출혈량이 꽤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리아는 전혀 신경쓰지 않은 채 자신의 피를 삽 위에 떨어뜨렸다. 처음에 론은 이 기이한 행위를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씩 지나며 피가 서서히 삽 속으로 스며들자, 론은 본능적으로 위험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마치 굶주린 맹수의 시선을 받는것만 같은 불쾌한 감각이었다. 그리고 그 느낌은 곧이어 확신이 되었다. 피를 떨어뜨린 삽에서 서서히 하얀 불꽃이 피어났기 때문이다.

 

 “진정해요!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저희는 서로 죽이려고 싸움을 하는게..”

 

 더 이상의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느낀 것일까, 곧바로 전투태세를 갖춘 아리아가 론에게 쏜살같이 달려들었다. 아까와 속도는 비슷했지만, 궤도와 날카로움은 차원이 달랐다. 마치 다른 사람을 보는 것 같은 기분마저 들었다.

 

 불이 타오르는 소리가 허공에 퍼지며 날카로운 찌르기가 론의 머리를 향해 날아들었다. 론은 반사적으로 고개를 좌측으로 틀었고, 화끈한 감각이 오른쪽 뺨을 스치며 아리아의 삽이 허공을 갈랐다.

 

 위험했다. 방어가 아닌 회피를 피한 것이 정답이었다.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어설프게 방어를 택했다면 론의 머리는 그대로 삽에 꿰뚫렸을 것이다. 전대 무덤 지기와 달리 색이 빠진 하얀 불꽃인 덕에 위력이 다소 약한 것도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위협적이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더군다나 이곳은 풀이 무성한 숲이다. 이렇게 불을 쓰다가는 주위가 홀랑 타버려 잿더미만 남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아리아에겐 그딴 사소한 것들은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 듯했다. 눈이 완전히 풀려 있었으니 말이다.

 

 “젠장.. 왜 이러시는 거냐구요!”

 

 론은 약간의 억울함이 섞인 목소리로 외치며, 대검을 얕게 휘둘러 아리아와의 거리를 벌렸다. 그렇지만 고작 이 정도로 아리아를 떨쳐낼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아까보다 조금 더 빨라진 아리아가 자세를 낮추어 재빠르게 룬의 복부로 파고들었다.

 

 순식간에 급소를 노려진 론은 이를 뿌드득 갈며 발로 아리아의 얼굴을 있는 힘껏 걷어찼다. 그와 동시에 옅은 신음이 터지더니, 아리아의 몸뚱이가 힘없이 날아가 우뚝 서있던 거목에 무참히 처박혔다.

 

 하지만 아리아의 일격은 조금이나마 론의 몸에 닿았고, 뜨거운 고통과 끈적거리는 감촉이 복부에 퍼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으윽..”

 

 몸이 딱딱한 나무에 제대로 부딪혔음에도 불구하고 머리를 좌우로 털며 일어나는 아리아의 모습이 흡사 전대 무덤 지기를 생각나게 했다. 물론 정신적인 면은 아니고, 육체적인 면에서. 그도 마찬가지로 그녀 같은 정신 나간 맷집을 자랑하던 사람이었다. 좋은것만 쏙 빼다가 물려받은 모양이군.

 

 이제 어쩌지. 아까보다 더욱 빨라진 속도로 뛰어오는 아리아를 보며 론은 상당히 복잡한 고민을 머릿속에 담았다. 싸우면 싸울수록 조금씩 빨라지는 것을 보니 부상을 입히지 않는 것을 신경 쓴다면 자신이 크게 다칠 것이 뻔했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은 복잡했지만, 결론은 꽤나 빨랐다. 일단 제압을 먼저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의 일은 그 후에 생각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이다.

 

 깊은 한숨을 쉬며 인상을 구긴 론의 눈빛이 서서히 변해갔다. 붉은 눈에서는 기이한 안광이 조금씩 새어나왔고, 자그마한 불씨들이 몸 주위를 돌았다. 미끄러지듯 날아오는 삽은 타이밍 좋게 론의 목을 노리며 날아왔지만, 동시에 삽을 방어하려 올라온 대검과 맞부딪쳐 커다란 금속음을 터뜨렸다.

 

 묵직한 공격을 막은 론의 대검이 진동했고, 순식간에 튀어나간 불씨는 커다란 홍염을 일으켰다. 불꽃은 검을 타고 아리아에게 짓쳐들었고, 눈이 멀것만 같은 불길을 본 아리아의 표정에 뒤틀린 희열이 자리 잡았다.

 

 “그래.. 이거야.. 이거!!”

 

 썩 보기 좋은 표정은 아니다. 론은 이런 아리아의 표정을 애써 외면하며, 몸을 한 바퀴 틀어 대검을 커다랗게 한 바퀴 돌렸다. 대검에 붙은 불꽃이 마치 꽃처럼 흩날리며 아름다운 고리를 만들었다.

 

 아리아도 덩달아 하얀 불꽃을 크게 터뜨리며 삽을 휘둘렀다. 붉은 불꽃과 하얀 불꽃이 얽히고 얽혀 순식간에 주위를 달궜고, 그 뜨거운 열기를 뚫고 아리아의 참격이 연신 날아왔다. 역시 괴물 같은 체력이다. 저렇게 피를 흘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페이스라니.

 

 도대체 이런 실력을 갖추고 왜 숲속 깊은 곳에 박혀 사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동시에 자신이 사람을 잘못 찾아온 것이 아니라는 확신도 들었다. 그러니 절대로 질 수 없다. 대륙 재건의 첫 발걸음을 헛디딜 수는 없는 것이다..

 

 “흡!”

 

 뜨거운 열기를 느끼며 짧은 기합성을 낸 론의 횡베기가 아리아의 삽에 격돌했다. 그렇지만 그와 동시에 삽이 미묘한 움직임을 보였고, 손에는 허공을 가르는듯한 감촉이 전해져왔다. 무기를 틀어 공격을 흘려낸 것이다.

 

 일 났다. 무기가 맥없이 아리아의 머리 위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리고 아리아는 이 빈틈을 놓칠 만큼 멍청한 인간이 아니었다. 아리아의 몸이 한 바퀴 회전하며, 불꽃을 두른 삽이 론의 옆구리를 후려쳤다.

 

 아까까지는 삽을 검처럼 쓰다 굳이 후려친 것도 그렇고, 아까 론이 적당히 하기 위해 살짝 비껴서 찌른 왼쪽 옆구리와 똑같은 부위를 친걸로 보아 아까의 치욕을 그대로 갚아주겠다는 의도가 훤히 보이는 공격이었다.

 

 아까까지는 그렇게 죽일 듯이 달려들었으면서 날을 거두다니. 참 유치한 사람이다 싶었다. 10살짜리 어린애도 이렇게 멍청하고 유치한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날을 거두기만 했지, 위력은 그대로인 탓에 뜨거운 충격이 옆구리에 고스란히 느껴졌다. 론은 고통스러운 신음소리를 내며 땅바닥에 곤두박질을 쳤다.

 

 후려친 삽에 힘을 주어 몸을 아래로 처박은 모양이다. 이것도 무기 끝에 감정이 서린 것이 느껴졌다. 발로 차인게 그렇게 기분이 나빴나?

 

 “헤.. 헤헤.. 내가 말했잖아.. 죽일.. 각오로 싸워야.. 한다고...”

 

 몸이 열기와 출혈로 만신창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얼굴에 떠오른 표정은 한없이 재미있어 죽겠다는 표정이었다. 기분 나쁜걸 되돌려 주었다는 것이 어지간히도 기분 좋은 모양이었다.

 

 “누가.. 뭐랍니까..?”

 

 하지만 아리아는 하나만 생각했지 두 번째는 생각하지 못했던 모양이었다. 옆구리가 으스러지는 듯한 고통에 론이 뻗어있자, 비틀비틀 걸어와 기고만장한 표정으로 론을 내려다본다. 아마 자기가 이겼다는 사실이 상처입은 자존심을 회복시켜 주었던 것이겠지.

 

 론은 이런 아리아의 멍청한 행동을 놓치지 않았다. 옆구리를 맞았다고 다른 부위를 쓰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그렇기에 론이 선택한 것은 간단했다.

 

 “어.. 뭐, 하냐.. 목숨 구걸은.. 안 받아.”

 

 아리아는 온 힘을 다해 자신의 발목을 움켜쥔 론을 멍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무언가를 중얼대며 몸을 조금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바보 같기 짝이 없었다. 이 정도쯤이야, 곧바로 걷어차 버리고 숨통을 끊을 수 있다. 그렇지만 정말 애석하게도 아리아의 의식은 여기서 끝이 났고, 다리를 붙잡은 채로 불꽃을 터뜨린 론이 쓰러지는 아리아의 몸뚱이를 다리로 받았다.

 

 “한숨.. 푹.. 자십쇼..”

 

 불꽃의 세기를 조절하지 못해 목숨이 끊어졌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조금 들긴 했지만, 이내 그 걱정은 극심한 피로와 통증에 휩쓸려 사라졌다.

 

 어차피 큰 걸 한방 맞은 탓에 맨정신으로 쓸 수 있는 불꽃은 딱 기절 시킬 정도가 한계였다. 운이 좋았다. 그대로 아리아가 론에게 확실한 일격을 날렸다면, 론은 그대로 끝장이었겠지.

 

 “대화 하기 참.. 힘들어.. 죽겠네...”

 

 론은 어깨죽지 하며, 온 몸을 감싸고 있는 고통에 옅은 신음소리를 냈다. 죽겠다, 진짜로 죽을 뻔했다. 무덤 지기들이 대체로 개성적인 성격과 독보적인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알았으나, 이 정도로 괴팍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적어도 그녀의 아버지인 전대 무덤지기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젠장할, 아무튼간에 지금은 조금 쉬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론은 피로가 쌓인 눈꺼풀을 감으며 한숨을 쉬었다.

 

 바로 옆에 집이 있는데 굳이 밖에서 자야 하나 싶었지만, 지금은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없으니 대충 참기로 했다.

 

 눈을 감으니 깊은 잠이 쏟아져 의식이 흐릿해졌다. 론은 제발 일어나고 나서부터는 멀쩡한 대화를 할 수 있기를 빌며, 서서히 잠에 빠져들었다.

 
작가의 말
 

 세계관 TMI: 불의 종류는 하얀색과 붉은색, 두가지가 있다. 불은 불의 왕국의 특권으로서 불의 여왕인 아샬리아의 땅에서 나고 자란 일부 인간들만 사용할 수 있다. 그중 아샬리아의 영혼이나 가호, 혹은 정식 무덤지기로 인정받을 수 있는 의식을 치룬 자들만이 붉은 불꽃을 사용할 수 있다. 이 불꽃은 영혼마저 태운다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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